문길상(경희대)이 제88회 전국체육대회 태권도 도대표선발전 남대부 핀급에서 우승,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문길상은 21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첫 날 남대부 핀급 결승전에서 지재훈(성균관대)을 판정으로 누르고 우승했으며, 웰터급 황대성(경희대)도 임성민(성균관대)을 꺾고 정상에 올라 도대표로 확정됐다. 또 여대부 밴텀급에서는 김지희(경희대)가 1위에 올랐으며, 페더급 임수정(경희대)과 라이트급 김새롬(고양시청), 웰터급 이정하(용인대), 헤비급 강석열(고양시청)도 체급 정상에 올라 도대표로 출전하게 됐다. /최원재기자 chwj74@kgib.co.kr
박은정(여주군청)이 제88회 전국체전 양궁 경기도대표 1차 선발전 여자 일반부에서 정상에 올랐다. 박은정은 19일 성남양궁장에서 벌어진 대회 최종일 싱글라운드와 올림픽라운드로 방식으로 경기를 펼친 여자 일반부에서 배점 합계 53점으로 같은 팀 박운주(46점)와 김혜주(35점)를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또 남자 고등부에서는 민리홍(김포 하성고)이 44.5점으로 정용석(42.5점)과 김한얼(이상 경기체고·39.83점)에 앞서 1위에 올랐으며, 여자 고등부에서는 정다소미(경기체고)가 58점으로 같은 팀 이유진(53점)과 김예슬(31점)을 제치고 우승했다. 한편 첫날 여자 일반부에서 2위를 달렸던 전 국가대표 윤미진(수원시청)은 18일 자정 급성 맹장염으로 수술을 받는 바람에 2일째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최원재기자 chwj74@kgib.co.kr
수원 유신고가 제88회 전국체육대회 야구 고등부 2차 평가전에서 정상에 올랐다. 유신고는 10일 안양석수구장에서 벌어진 대회 최종일 결승전에서 구원 등판한 김주(8⅔이닝·2실점)의 호투와 이지민(3타수 2안타·3타점)의 활약에 힘입어 이동민(2타수1안타·1타점)이 분전한 1차전 우승팀 성남서고를 5대3으로 따돌리고 패권을 차지했다. 유신고는 선발 투수 정수빈이 1회 2실점 한 뒤 김주의 투입으로 마운드의 안정을 찾으면서, 5회 무사 만루서 장철희가 희생 플라이로 한점을 올렸고, 계속된 2사 만루 상황서 이지민의 적시타로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 들여 4대2로 전세를 뒤집었다. 6회 한점을 추가한 유신고는 8회 성남서고에 한점을 내줬지만, 김주의 깔끔한 마무리로 승리를 지켰다. 한편 3·4위전에서 인창고는 안산공고를 12대1로 누르고 3위에 입상했다. /최원재기자 chwj74@kgib.co.kr
경기도씨름협회(회장 김준호)는 12일 오후 6시 수원시내 모음식점에서 2007년도 정기 대의원총회를 열고 새해 예산 1억3천300만원을 확정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올해 6개 사업을 시행키로 의결했으며, 도씨름 발전에 기여한 김준호 회장에게 임원·대의원 명의로 공로패를 전달했다. 또 민강원, 이종성, 안창식, 이일수씨 등 부회장단 4명과 김진영, 홍창표, 김평, 최순기, 김두식씨 등 이사진 5명에게 공로패를 수여했고, 임기가 만료된 감사직에는 정하방씨를 유임하고 민병길씨를 새로 선임했다. 김준호 회장은 인사말에서 “지난 해 제87회 전국체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도씨름협회가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한 한 해였다”며 “올 해 전국체전에서는 반드시 종합우승을 달성하자”고 말했다.
경기도골프협회(회장 이효준)는 29일 안양 해종건설 회의실에서 2007년 정기대의원 총회를 갖고 2006년도 사업결산 및 2007년 사업계획과 예산(안)을 의결했다. 이날 대의원 총회에서 확정된 경기도골프협회 새해 예산은 지난 해 1억6천200백만원 보다 1천300만원 증액된 1억7천500만원에 의결했으며, 경기도지사기대회를 비록한 경기도교육감기대회 등 5개 사업을 올해 시행키로 했다. 이효준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해 제87회 전국체전에서 5위를 자치하는 등 아쉬움이 많이 남는 한 해였다”며 “경기도 소속 선수인 전윤철, 조병민, 김비오가 국가대표에 선발되는 등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어 오는 10월 열릴 제88회 전국체전에서는 반드시 종합우승을 차지할 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최원재기자 chwj74@kgib.co.kr
오는 5월 수원시에서 열리는 제53회 경기도체육대회에 우슈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될 전망이다. 경기도체육회는 16일 오전 11시 임원실에서 제4차 체전위원회를 개최하고 그동안 시범종목으로 운영 돼온 우슈를 정식종목으로 하고, 저변 인구가 확대되고 있는 여자 태권도와 검도를 시범종목으로 채택하는 운영개선 방안을 심의했다. 또 시·군청 직장운동부 선수의 전국체전 참가 기본 점수를 현행 50점에서 80점으로 상향 조정하는 방안과 상무팀 선수로 도내에 본적 및 주소지 여건이 갖춰지더라도 타 시·도 출전 선수에 대해서는 도민체전 참가를 불허토록 개선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직장운동부의 창단 및 영입선수 인정기한을 개최 전해년도 12월31일에서 당해년도 1월31일로 변경토록 했으며, 탁구, 배드민턴 종목의 경기시간을 20시로 제한하고 경기가 종료되지 못할 경우 다음날로 순연해 치르고 수영과 역도, 궁도 종목은 1·2부로 나눠 이틀간 열기로 했다. 한편 부정선수 방지를 위해 일반부 선수의 호적등(초)본 및 주민등록등(초)본 제출과 직장운동경기부 선수의 제출 서류에 전년도 원천징수 영수증과 타 시·도 영입 선수의 경우 경기실적 증명서를 첨부토록 해 한시적인 직장운동부 운영의 편법을 예방키로 했다. 이 밖에 개회식 입장시간의 단축과 예산낭비를 줄이기 위해 애드벌룬, 폭죽, 동물 및 구조물을 이용한 입장을 제한키로 하고 위반시에는 출입 제지 및 각종 시상에서 제외키로 하고 입장상 시상도 과열 방지를 위해 폐회식에 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날 회의 결과는 오는 2월 26일 열리는 도체육회 정기 이사회 의결을 통해 최종 확정된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2007년 새해 한국체육을 앞장서 이끌고 있는 경기체육이 ‘그랜드슬램 6연패’에 도전한다. 경기체육은 올 해 제88회 동계전국체전(2월)을 시작으로 제36회 전국소년체육대회와 2007 전국 국민생활체육 대축전, 제88회 전국체육대회 등 시·도 대항전으로 열리는 전국 4대 종합체육대회를 모두 석권하는 ‘그랜드슬램’ 달성의 신화를 이어가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또 장애인체육 역시, 지난 해말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창립을 계기로 올 해 열릴 제27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종합우승 2연패를 달성하겠다는 각오여서 경기체육은 지난 해에 이어 또한번 ‘천하통일’을 이룰 전망이다. 지난 2002년 첫 우승을 차지한 이후 5연속 정상을 지켜온 전국동계체전에서 경기도는 올 해 초강세 종목인 빙상 스피드스케이팅과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스키, 바이애슬론, 컬링, 쇼트트랙, 피겨스케이팅 등 전 종목에 걸친 고른 기량을 앞세워 오는 2014년 동계올림픽 유치를 목표로 동계종목에 대한 전폭적인 투자를 하고 있는 강원도의 추격을 뿌리치고 6연패에 도전한다. 동계체전에서의 첫 단추만 잘 꿰지면 경기도의 그랜드슬램 달성은 시간 문제. 지난 해 전국소년체전에서 메달과 득점 모두 완승을 거두며 정상을 지켰던 경기도는 올해 대회에서도 전 종목에 걸친 안정된 전력을 바탕으로 정상 수성이 확실시 된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동호인과 예산을 투자하고 있는 생활체육 역시 국민생활체육 대축전 7연패 달성이 유력하다. 한편 지난 해 경북의 거센 도전을 뿌리치고 사상 두 번째 5연패 달성을 이뤄낸 전국체전에서는 올 해 손쉽게 출전 사상 첫 6연패 달성을 이룰 전망이며, 전국장애인체전에서도 구심점인 장애인체육회의 출범으로 안정적 선수 관리를 이루게 돼 2연패 달성에 희망을 갖게 하고 있다. 이와 함께 경기체육은 오는 9월 안성시에서 2007 세계정구선수권대회가 열리게 돼 지난 해 안양 세계인라인롤러 선수권대회와 수원 세계대학생유도선수권대회에 이어 또한번 세계적인 행사를 치르게 돼 ‘세계 속의 경기체육’ 도약대를 마련할 것으로 보여진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전국체전 3관왕인 ‘총알탄 사나이’ 임희남(상무)이 경기도육상연맹(회장 허영호)이 선정한 2006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육상연맹은 20일 수원 삼성노블카운티에서 경기도교육청 김광래 평생교육체육과장, 2청 민웅기 과장을 비롯, 육상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6 경기도 육상 유공자 시상식’을 갖고 제87회 전국체전에서 3관왕에 오른 임희남을 MVP로 선정했다. 또 전국체전 2관왕인 최경희(경기도청)와 이재훈(고양시청) 등 10명이 우수선수상을 수상했으며, 이홍식(경기도청) 코치 등 8명이 우수지도자상을 받았다. 이 밖에 안산 경수중 박치명 교장 등 3명에게 공로패가 주어졌으며, 안양 관양중과 안산 원곡고가 단체상을 받았다. 허영호 회장은 인사말에서 “우리 육상은 전국체전 15연패 달성을 통해 경기도의 종합우승 5연패 달성에 기여했으며, 전국소년체전 11연패, 교보생명컵 17연패, 문화부장관기 17연패 등 그 어느 해보다 많은 성과를 이룬 한 해였다”며 “내년 시즌에는 도육상이 각종 국제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둬 세계속으로 뻗어 나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자”고 말했다. /최원재기자 chwj74@kgib.co.kr
경기도유도회(회장 박재근)는 6일 오후 7시 수원 뉴궁전웨딩홀에서 ‘2006 경기도 유도인의 밤’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경기일보 신창기 사장과 수원시의회 홍기헌 의장을 비롯, 체육계 및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유도인의 밤에서는 올 해 경기도 유도 발전과 각종 대회에서 입상한 우수 지도자 및 선수를 시상했다. 시상식에서는 신창기 사장과 홍기헌 의장 등 유공자 5명에게 감사패를, 한수희(남양주 진건중) 심판에게 우수 심판패, 정훈(용인대) 교수 등 8명에게는 우수 지도자상을 수여했다. 또 장성호(수원시청) 등 14명에게는 우수 선수상이 주어졌다. 박재근 회장은 인사말에서 “올해 전국체전 종목우승 8연패 달성과 장성호의 아시안게임 첫 금메달 등 경기도 유도인들이 한국 유도를 이끌고 대한민국을 빛낸 자랑스러운 한 해였다”며 “내년에는 새로운 각오와 의지로 도유도인의 역량을 넓히는 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인천광역시가 제87회 전국체전에서 지난 99년 인천체전 3위 입상 이후, 지난해 11위에서 올해 다시 10위로 2년 연속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백옥자(투포환) 문대성(태권도) 등 세계적인 선수를 배출한 인천시의 자존심이 이대로 무너질 순 없다. 2014년 아시안게임 유치 추진과 더불어 이제부터 대도약의 첫 걸음을 시작해야 한다. 이를 위해 본보는 3회에 걸쳐 인천체육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향후 나아갈 길을 제시해 본다./편집자 주 안상수 인천시장은 지난 2002년 시장 부임 이후 ‘스포츠 국제도시 인천’을 주창해 왔고 체육인들은 인천체육의 획기적인 발전을 기대해 왔다. 이같은 기대 속에 실제로 2003년 시민 프로축구단 창설에 이어 올해 구·군민체육대회 부활 등 생활체육과 프로스포츠는 많은 발전을 이뤘으나 유독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 등 스포츠를 통한 국위선양의 선봉에 서는 엘리트체육은 뒷걸음질 쳐 왔다. 실제로 인천시는 지난달 23일 막을 내린 제87회 전국체전에서 10위로 2년 연속 두 자리수 등위에 머물렀다. 최근 10여년간 경쟁상대였던 충남, 경남, 전남은 물론 부산, 대구에도 뒤쳐졌다. 인천의 엘리트 스포츠가 제자리 걸음을 반복하고 있는 것에 대해 시는 누적된 문제점의 근본원인이 체육회 예산부족에 있다는 의견을 수렴, 추경예산을 포함해 시보조금을 2004년 49억6천900만원-2005년 61억2천100만원-2006년 65억6천900만원으로 상향시켰다. 물론 이 같은 지원은 안 시장이 지난해 울산체전에서 “2006년에 20억원의 엘리트 체육예산을 증액, 우수선수 영입과 훈련여건 조성 등 엘리트 체육정책을 재정비하겠다”는 약속에는 다소 부족하다. 하지만 과거 체육예산과 비교하면 지난 2년간 16억원이 증액, 전국의 각 시도 체육회 예산 순위 11위에서 8위로 껑충 뛰어오르며 재정난은 상당히 해소됐다. 그러나 올해 전국체전 시·도별 종합점수 순위 10위(2005년 11위) 결과를 놓고 보면 이같은 예산지원은 경기력에 전혀 효과를 내지 못했다. 오히려 일부 종목은 예산지원 강화 이후 각 경기단체 회장단이 기존의 지원금을 줄이며 경기성적이 크게 떨어지는 역효과도 냈다. “돈이 없어 우수선수를 타 시·도에 뺏기는 바람에 전국체전 성적이 나쁩니다” 인천시체육회와 지도자들이 지난 10여년간 주장해온 이 말은 이젠 의미가 퇴색돼 버렸다. /김신호기자 shkim@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