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펀치로 10년 恨 날린다

10년 만에 찾아온 종목 우승 기회를 놓치지 않고 황금펀치를 날려 경기도의 종합우승 8연패 달성에 앞장선다.오는 20일 대전광역시에서 개막하는 제90회 전국체육대회에 출전할 경기도 복싱대표팀이 10년 만에 종목 우승을 되찾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경기도복싱연맹 권병국(51성부그룹 대표) 회장은 12일 오후 전국체전에 대비, 막바지 강화훈련 중인 도대표 선수단을 격려하고 1년 동안 많은 고생을 해왔는 데 한 시즌의 꽃인 전국체전에서 기필코 정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자고 다짐했다.권 회장이 복싱 대표선수단에 이 처럼 종목 우승을 강조한 것은 협회 내분으로 사고단체까지 전락했던 도복싱연맹의 회장직을 지난 2005년 7월부터 맡아오면서 그동안 8위로 추락했던 성적을 2006년과 2007년 3위, 지난 해 2위 등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기 때문.이번 체전에서 전 종별에 걸친 대진운 역시 좋아 지난 80회 대회 이후 만 10년 만에 종목 우승 탈환의 호기라고 여긴 권 회장은 선수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체전기간 동안 현지에서 함께 생활하며 격려하겠다고 약속했다.한편 경기도 복싱은 이번 체전에서 고등부 3개, 대학부와 일반부 각 2개의 금메달을 예상하고 있으며, 은메달도 고등부 3, 대학부 1, 일반부 2개 등 총 6개, 동메달은 대학부 3, 일반부 2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도복싱연맹 김석원 전무이사는 지난 해 1위 충남과 3위 인천, 개최지 대전시와의 4파전이 예상된다며 특히 개최지 가산점과 홈링의 잇점을 안고 있는 대전과 우승다툼을 벌일 전망이라고 말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道, 전국체전 종합우승 8연패‘스포츠 시티’ 수원이 이끈다

‘체육 웅도’ 경기도의 엘리트 체육발전을 선도하고 있는 수원시가 오는 10월 대전광역시에서 열리는 제90회 전국체육대회(10·20~26일)에 역대 최다 일반부 선수를 출전시켜 종합우승 8연패 견인에 나선다. 2000년대 들어서 꾸준한 직장운동경기부 창단과 체육 인프라 구축을 통해 ‘스포츠 시티’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수원시는 이번 전국체전 일반부에 도내 31개 시·군 가운데 가장 많은 22개 종목에 걸쳐 120명(남자 77, 여자 43명)의 선수가 도대표로 출전한다. 이는 경기도의 일반부 출전선수 740명의 16.2%를 차지하는 것으로 역대 단일 시·군 출전선수 최고의 수치다. 수원시의 전국체전 출전 종목은 축구가 남자 시청팀과 여자 시설관리공단이 각 18명씩 36명이 도대표로 나서 가장 많고 다음으로는 여자배구 시청팀이 14명이며, 태권도가 8명, 수영이 7명, 복싱과 우슈가 각 6명, 남자체조 5명, 배드민턴, 보디빌딩, 씨름, 유도, 레슬링 각 4명 순이다. 또 탁구와 역도, 궁도, 수중, 테니스가 각 2명, 볼링, 사격, 정구, 당구가 1명씩 도대표를 배출했다. ‘스포츠 메카’를 표방하며 직장운동부는 물론, 학교체육에 도내 지자체 중 가장 많은 예산을 투자하고 있는 수원시는 지난 해 전국체전에서 고등부와 대학부, 일반부에서 금 34, 은 16, 동메달 22개를 획득, 경기도의 7연패 달성에 가장 높은 기여를 했었다. 이 가운데 수원시 직장운동부는 수영, 수중, 씨름 등 13개 종목에서 금 14, 은 7, 동메달 15개를 획득, 도내 시·군 직장운동부 가운데 최고를 기록했으나, 올해는 이 보다 더 많은 20개 이상의 금메달이 예상되고 있다. 한편 수원시는 육상, 수영, 체조, 역도, 레슬링 등 15개 종목 시청팀과 탁구, 테니스, 정구, 우슈 등 12개 종목의 시체육회 팀, 시설관리공단 여자축구 등 3개 기관·단체에 총 21개 종목 192명의 직장운동부 선수를 육성하고 있다. 또한 지난 2006년 전국 지자체 중 처음으로 ‘해피선수촌’을 개관한 데이어 올해는 체육회관에 여자선수단 숙소를 마련했고, 해피선수촌 증·개축 공사가 진행중이며 체육회관에 복싱·보디빌딩 훈련시설을 갖췄다. 수원시체육회 윤태헌 사무국장은 “역대 최다의 시 직장운동부가 전국체전에 출전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출전 선수들이 좋은 성적으로 경기도의 8연패 달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경기도는 물론 한국체육을 선도하는 ‘스포츠 메카’ 수원시가 되도록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