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수원북중), 2주연속 복식 우승

한국 테니스의 유망주 정현(수원북중)이 인도 콜카타에서 열린 국제주니어대회 3차대회 남자복식 우승을 차지하며 2주 연속으로 복식 정상에 올랐다.주니어 세계랭킹 76위인 정현은 대회 마지막 날인 28일(현지시각) 김덕영(마포고)과의 호흡을 맞춘 남자복식 결승에서 수미트 나갈(인도)-나카가와 나오키(일본) 조를 2-0(6-0 6-0)으로 완파하고 우승했다.또 3주 연속 우승을 노린 단식에서 정현은 4강전에서 스페인의 알버트 알카라즈에게 0-2(4-6 3-6)로 아쉽게 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이로써 정현은 국제테니스연맹(ITF) 그랜드슬램발전기금 장학생으로 선발돼 인도에서 열린 3주간의 국제주니어대회에서 단식 우승 2회, 남자복식 우승 2회라는 성과를 올렸다.무서운 상승세를 보이는 정현은 3주만에 국제 주니어랭킹을 300위에서 60위 초반으로 끌어올리면서 김재환(영남고주니어 66위)를 제치고 국내선수중 가장 높은 ITF 주니어랭킹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한편, 주니어 세계랭킹 241위인 김다혜(중앙여중)는 여자단식 결승에서 미셸 베어브룩(벨기에)을 2-0(6-2 6-2)으로 꺾으며 우승을 차지했다.이번 우승으로 김다혜의 세계 랭킹은 170위 대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정근호기자 k101801@kyeonggi.com

[경기일보-생활체육 배워봅시다] (2) 택견

한국의 전통 민속무예인 택견은 지난해 11월, 세계 무술 중 최초로 유네스코 인류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우리 민족의 자랑거리다.상대적으로 취약한 저변에도 불구하고 택견이 중국의 무술우슈를 제치고, 인류가 함께 보호해야 할 인류무형유산으로 가치를 인정 받을 수 있었던 배경에는 택견이 타 무술과는 다른평화적, 호혜적 가치를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택견은 살상을 목적으로 하는 타 무술과는 달리 상대방에게 위해를 가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그저 물 흐르 듯 부드럽고 유연한 동작으로 상대를 제압해 자신의 몸을 보호하는 것을 추구할 뿐이다.■ 강한 실전력을 가진 무예살상을 목적으로 하지도 않고, 겉보기 역시 부드러워 보인다고 해서 그 위력 또한 약한 것으로 착각하면 곤란하다. 택견은 그 어느 무술보다 강한 실전력을 지닌 무술이다. 특히 강한 완력이나 고도의 기술 연마 없이도 손쉽게 실전에서 활용할 수 있는 만큼 여성이나 청소년들의 호신용 무술로 그저그만이다.다른 무술의 호신술을 연구해 본 적이 있지만 자신보다 힘이 훨씬 강한 상대에게 활용 가능한 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택견의 경우 기본동작만 잘 활용하면 여성 등 힘이 약한 사람도 충분히 자신의 몸을 보호할 수 있어 학교 폭력이나 성폭력 예방에 이바지 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지난 19일 용인시 구갈동에 있는 용인기흥 택견수련관서 만난 박희준 관장은 택견의 실전 활용도에 대해 자신감을 내비쳤다. 물 흐르듯 부드러운 동작 속 상대 뼈 부러뜨릴 만한 강력함기본적인 동작만 잘 활용하면 여성아동도 범죄예방에 효과 다이어트에 좋은 으뜸 생활체육 ■ 강력한 호신용 기술 저기기(저기치기)간단한 기본 동작부터 익혀보자는 박 관장의 권유에도 불구, 다짜고짜 가장 활용도 높은 호신술 한 가지만 보여달라고 졸라봤다. 그러자 박 관장은 택견의 기본동작 중 하나인 저기기(저기치기)를 소개했다. 연장을 이용해 나무의 가지를 툭툭 끊어내는 동작에서 유래한 저기기는 상대방을 넘어뜨리는 기술로 활용되는 택견의 기본동작이다. 제기를 차듯이 다리를 들어 상대의 뒷무릎을 걸어 넘어뜨리는 형태의 기술로 씨름의 덧걸이와 비슷한데 몸의 반동과 손으로 떠미는 동작을 더하면 자신보다 훨씬 더 큰 상대를 꼬꾸라뜨릴 수 있을 만큼 위력이 강하다. 저기기는 여성들의호신술로 좋은저기치기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저기치기를 하는 방법은 매우 단순하다. 제기를 차듯 옆으로 다리를 들어 뒷꿈치로 다가오는 상대의 허벅다리 부위를 가격하면 되는데 서 있을 때 뿐 아니라 누워있을 때도 사용이 가능한 만큼 여성들의 성폭력 예방용 호신술로 안성맞춤이다.제기를 차는 듯한 발차기가 무슨 위력이 있겠냐 하겠지만 직접 맞아보지 않고 속단해서는 안된다. 종합 격투기에서 주로 사용되는로우킥의 표적이 되는 허벅지 부위를 뒷꿈치로 찍히면 그 고통은 상상 이상이다. 오죽하면 다리 뼈가 부러질 수 있다는 이유로 택견 대련에서 사용이 금지될 정도다.■ 체형교정과 다이어트에 좋은 웰빙운동택견은 실전력 있는 호신용 무예일 뿐 아니라 현대인의 건강에 더 없이 좋은 웰빙운동이기도 하다. 좌우 근육과 관절을 모두 사용하는 택견은 구부러진 체형을 교정하고 몸의 균형을 잡아주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 때문에 무릎, 허리 등 각종 관절의 통증을 호소하는 현대인들에게 더 없이 좋은 운동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에어로빅, 자전거타기 등 보다 10 분당 칼로리 소모량이 더 많아 다이어트에도 그저 그만이다. 박희준 경기도택견연합회 사무국장은 택견은 우리 모두가 함께 지켜나가야 할 민족 고유의 문화 유산일 뿐 아니라 강한 실전력을 가진 호신술과 현대인들의 웰빙운동으로도 가치가 높은 생활체육이라며 보다 많은 이들이 택견에 관심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사진=전형민기자 hmjeon@kyeonggi.com

“11년 연속우승·종합 9위 꿈 이루자”

사상 첫 전국동계체육대회 종합우승 11연패에 도전하는 경기도 선수단의 명단이 확정됐다. 경기도 체육회는 2월14일부터 17일까지 열리는 제93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 참가할 경기도 선수단의 명단을 25 일 발표했다.지난 20일 대한체육회가 마감한 전국동계체육대회 시도 참가신청 결과, 경기도는 빙상과 스키, 바이애슬론, 컬링, 아이스하키 등 5개 전 종목에 걸쳐 지난해보다 6명 줄어든 총 487명의 선수단(임원 116명, 선수 371명)을 등록했다.세부 종목별로는 빙상 스피드스케이팅에 75명의 임원선수가 참가하며, 아이스하키 51명, 빙상 쇼트트랙 68명, 바이애슬론 52명, 스키 크로스컨트리 47 명, 스키 알파인 40명, 컬링 34명, 피겨스케이팅 28명, 스노보드 32명 등이다.경기도는 빙상과 컬링, 스키, 바이애슬론 등 전종목의 고른 강세를 앞세워 종합우승 11연패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천시 인천시체육회에 따르면 빙상아이스하키스키컬링바이애슬론 등 5개 전 종목의 선수 126명(선수 112명, 코치 14 명)과 임원 47명 등 모두 173명으로 한 선수단을 구성했다.인천은 올해 동계체전에서 금4, 은3, 동9개(종합점수 230점)을 획득, 종합 9 위가 목표다.메달이 기대되는 종목은 개인종목에서 쇼트트랙, 피겨스케이팅, 스키 등이며 단체종목에서는 아이스하키와 컬링 등이다.인천은 빙상 피겨스케이팅 D그룹의 이다현(연화초)과 B그룹의 김규은(문남초)를 비롯해 쇼트트랙 1천500m와 1천m에서 천희정(연수여고)에게 금을 기대하고 있다.특히 지난해 노메달에 그쳤던 스키는 여고부 알파인 종목의 박보미(논현고)와 남일반부 크로스컨트리 계주의 인천연맹팀에서 메달권 진입을 바라보고 있다.한편, 이번 동계체육대회는 2월14일부터 17일까지 4일간 서울(스피드스케이팅-태릉빙상장아이스하키-목동아이스링크)과 무주(스키 알파인, 스노보드-무주리조트), 용평(크로스컨트리,바이애슬론-알펜시아), 전주(쇼트트랙, 피겨스케이팅, 컬링-화산빙상장)에서 분산 개최된다.이민우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엄마, 나 설날장사 먹었어”

이주용(수원시청)과 문준석(경기대)이 2012 설날장사씨름대회에서 각각 생애 첫 한라장사와 태백장사에 등극했다. 이주용(수원시청)은 대회 셋째 날인 지난 23일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열린 한라장사(105kg 이하) 결정전에서 우형원(용인백올쌀)과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경고 승으로 1판을 추가하며, 3-2로 생애 첫 한라급 정상을 차지했다.이로써 금강급(90㎏ 이하)에서 최강자로 군림하다 작년 6월부터 한라급으로 체급을 올린 이주용은 3개 대회 만에 한라장사 꽃가마를 타는 기쁨을 누리게 됐다.하지만 이주용과 우형원은 결승전에서 지나친 샅바싸움과 신경전으로 잇따라 주의와 경고를 받는 등 매끄러운 경기를 보여주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대학생 초청선수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 문준석(경기대)도 쟁쟁한 실업팀 선배들을 모두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생애 첫 태백장사에 올랐다. 문준석은 대회 첫날인 지난 21 일 태백장사(80㎏ 이하) 결정전(5 전 3승제)에서 김수호(안산시청)를 3-0으로 완파하며,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또 이슬기(현대삼호중공업)는 24 일 대회 마지막 날 백두장사(160 ㎏ 이하)결정전(5전3승제)서 두 판을 뒤지다 내리 세 판을 따내 장성복(동작구청)에게 3-2 역전승을 거두며 최강자의 자리를 확인했다.한편, 금강급에 출전한 이승호(수원시청)는 2품에 올랐으며, 지난해 보은대회, 울산 단오대회, 올스타 통합장사를 모두 휩쓴 금강급의 최강자 임태혁(수원시청)은 준결승에서 금강장사에 오른 안태민에 1-2로 불의의 일격을 당한 뒤, 34위 결정전마저 기권하며 금강급 3품에 올랐다.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180위 정현, 무서운 상승세 단·복식 제패… 주니어 세계랭킹 70위대 진입할 듯

한국 남자테니스의 유망주 정현(16수원북중)이 인도 국제 주니어 2차 대회 단복식을 모두 석권하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주니어 세계랭킹 180위인 정현은 지난 20일(현지시각) 김덕영(17마포고)과 조를 이뤄 출전한 인도 국제주니어 2차 대회 복식 결승에서 로베르트 둘라(주니어 433위크로아티아)-라오지잔(주니어 111위대만) 조를 3-1(2-6 6-4 10-7)로 누르고 복식 우승을 차지했다.이어 정현은 21일(현지시각) 열린 단식 결승에서도 알버트 알카라즈(주니어 428 위스페인)에 2-1(6-7 7-5 6-4) 역전승을 거두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이로써 정현은 지난해 12월 세계적인 주니어대회 오렌지 볼 16세 부 우승과 18 세까지 출전할 수 있는 인도 국제 주니어 1차 대회 단식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1주일 만에 열린 2 차 대회에서도 단복식을 휩쓰는 무서운 상승세를 과시하며 세계 주니어 테니스계 기대주로 급부상했다.또 국제테니스연맹(ITF) 2등급에 해당하는 이번 대회 단식 우승자에 주어지는 랭킹 포인트 100점과 복식 우승으로 받은 18.5점을 보태면서 다음 주 발표되는 주니어 랭킹에서 70위대 초반으로 뛰어오르게 될 전망이다.인도 국제주니어 2차 대회 단복식을 모두 휩쓴 정현은 이 같은 상승세를 이어 지난 23일부터 열리고 있는 인도 국제주니어 3차 대회서도 단복식 석권에 도전할 계획이다.정현은 경기 전에 몸 상태가 좋지 않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것이 승리로 이어진 것 같다며 3차 대회에서도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고 다짐했다.박민수 kiryang@k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