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어볼

<5>플로어볼실내에서 부드러운 플라스틱으로 제작된 스틱과 공을 이용해 펼치는 플로어볼은 하키를 모태로 고안된 뉴스포츠 종목이다.1950년대 미국의 어린아이들이 가지고 놀던 놀이기구에서 처음 시작된 이후 점차 게임의 형태로 발전, 미국과 캐나다 등으로 보급이 확대되면서 정식 시합의 형태로 자리 잡았다. 현재는 세계 52개 국가에 등록선수만 28만여명에 달할 만큼 대중스포츠로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플로어볼의 가장 큰 특징은 안전하다는 점이다.플로어볼에 사용되는 공은 부드러운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졌으며, 26개의 구멍이 뚫려 있다. 때문에 날아갈 때 스피드가 줄어들어 골키퍼가 장갑없이 잡을 수 있을 만큼 안전하다.여기에 스틱 역시 가볍고 부드러워 여성이나 어린이들도 쉽게 다룰 수 있다. 또 아이스하키와 같이 보디체킹이 없기 때문에 부상의 위험 없이 즐길 수 있다. 전후반으로 나눠 진행되는 경기는 일반 구기종목과 같이 상대팀보다 더 많은 골을 넣은 팀이 승리하는 방식이다. 공간의 크기에 따라 5:5, 4:4, 3:3으로 인원수를 조정해서 즐길 수 있으며 보디 체킹이 절대 허용되지 않는 만큼 어린이나 여성, 혼성팀을 구성해서도 경기가 가능하다.단, 경기 규칙을 어기는 선수에게는 2분간 경기에 참여할 수 없도록 패널티가 부과되기도 한다. 유권재 한국뉴스포츠협회 전무이사는 무거운 스틱과 공을 사용하는 하키에 비해 부담없이 즐길 수 있으면서도 운동량은 못지 않은 종목이 플로어볼이다라며 비교적 좁은 공간에서 즐기는 것이 가능한 만큼 동호회 등을 중심으로 저변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박민수기자 kiryang@ekgib.com

부드러운 태극권+공놀이 남녀노소·혼자서도 ‘OK’

최근 중국에서 대중 스포츠로 급부상 하고 있는 태극유력구는 중국 산시성에 있는 바이룽이라는 체육교사가 태극권의 원리와 현대 구기운동의 기술을 결합해 만든 신종 뉴 스포츠 종목이다. 공원 등 곳곳에서 태극권이 행해지고 있는 중국에서는 이미 10여년 전부터 전국체육대회 정식종목으로 채택될 만큼 저변이 확대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볼의 원심력과 구심력, 관성 등을 이용해 상대방과 공을 주고 받는 모습이 태극권을 하는 모습과 비슷하다고 해서 태극유력구라는 이름으로 불려지게 된 것으로 전해진다.태극유력구의 경기방식은 크게 개인이 음악에 맞춰 실시하는 유희방식과 단체로 하는 공연방식, 180cm높이의 네트를 사이에 두고 펼치는 경기방식 등 세 가지가 있다. 운동 방식은 매우 간단하다. 태극권을 하듯 공을 라켓에 올려놓고 휘감고 돌리는 등의 동작을 부드럽게 하면 되고, 공을 떨어뜨리지 않으면서 상대방과 공을 자연스럽게 주고 받으면 된다. 각자 개성을 살리면서 창의적으로 동작을 만들어 볼 수도 있으며, 숙련이 되면 등 뒤나 다리밑으로 받아넘기는 등 무술동작과 같은 고난도 동작에 도전해보는 것도 좋다.부드러운 동작들이 주를 이루는 만큼 관절 등에 무리가 가는 일이 없으며 몸 곳곳을 움직이는 만큼 운동효과 역시 충분하다. 때문에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으며 혼자서도 운동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유권재 한국뉴스포츠협회 전무이사는 조화와 균형을 중시하는 동양철학의 심오한 의미를 담고 있는 스포츠가 바로 태극유력구라며 노인건강 증진을 위해 개발된 뉴스포츠지만 현재는 젊은이들 사이에서도 점차 저변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박민수기자 kiryang@ekgib.com

몸싸움 없는 ‘착한 스포츠’

공격팀, 네트에 공 던져 수비팀 못잡으면 득점그물망을 스칠때 츄욱하는 소리가 난다는 데서 이름 붙여진 츄크볼은 상대팀과 볼을 다투거나, 서로의 패스를 방해하지 않는 신개념의 뉴스포츠다. 지난 1970년대, 단체 경기의 과학적인 비판이라는 논문을 통해 구기 종목을 침략적이라고 비판한 바 있던 스위스의 생물학자 H 브랜드 박사가 비침략적 특성을 가진 스포츠를 생각하다 고안해 낸 종목으로 알려져있다.츄크볼은 탄력성을 가진 95~100㎝ 규격의 사각형 그물망에 슛을 던져, 튀어오른 볼을 상대편이 잡지 못하면 득점이 인정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따라서 공격팀은 상대편이 볼을 잡을 수 없도록 슛을 던져야하며, 수비팀은 상대편이 던진 슛이 튀어오를 위치를 예측해 공을 잡아내야한다. 공격팀은 바닥이나 공중으로 드리블하는 일 없이 3회의 패스 기회안에 슈팅을 해야하며, 3초 이상 볼을 갖고 있거나 볼을 잡고 3보이상 움직이는 것도 허용되지 않는다. 다만, 상대편의 패스를 방해하거나 공을 빼앗는 것이 허용되지 않는 만큼, 신체적인 접촉 없이 진행되는 특징이 있다. 방식은 4~6명이 한팀을 구성해 1 개의 그물망을 놓고 펼치는 원네트 경기방식과 7~9명이 경기장 양쪽에 그물망을 놓고 하는 투네트 방식이 있다. 츄크볼은 신체적 접촉은 없지만 운동량만큼은 그 어떤 종목 못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또 경기 진행이 매우 스피디하고 고도의 전략과 머리싸움이 펼쳐지는 묘미가 있다. 유권재 한국뉴스포츠협회 전무이사는 공이 네트에 꽂힐때 나는 경쾌한 파열음을 들으며 플레이 하다보면 금새 츄크볼의 매력에 빠지게 된다며 안전하면서도 운동량이 많은 만큼 학교스포츠로서 츄크볼만한 종목도 없다고 말했다.박민수기자 kiryang@ekgib.com

탁구라켓으로 치는 배드민턴 공간제약 No 운동효과 Yes

핸들러는 탁구와 배드민턴을 접목시킨 뉴스포츠로 패드민턴으로 불리기도 하는 종목이다. 탁구라켓을 이용해 플레이하는 배드민턴으로 이해하면 가장 쉽다. 핸들러는 외국에서 도입된 다른 뉴스포츠 종목과는 달리 국내에서 처음 개발된 것으로도 유명하다. 사람들이 탁구라켓으로 배드민턴 공을 치면서 노는 모습을 본 한국뉴스포츠협회 서상옥 회장이 지난 2006년 장비를 제작하고 경기를 정형화 하면서 그 틀을 갖추기 시작했으며 현재는 어린이와 청소년 등을 중심으로 점차 보급이 확산되고 있다.핸들러는 보통 2m3.5m 규격의 배드민턴 경기장에서 실시하며, 경기방식 또한 배드민턴 룰을 기본으로 한다.하지만 공간 제약 없이 사무실 옥상이나 복도 등의 좁은 공간에서 공을 주고 받기만해도 쏠쏠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핸들러의 가장 큰 특징은 쉽다는 점이다. 배드민턴에 비해 짧은 라켓을 사용하는 만큼 공을 맞추기 쉬우며, 플라스틱 재질의 라켓이 공의 반동을 흡수해 셔틀콕이 멀리 날아가지도 않는다. 하지만 보기에 비해 운동량은 결코 적지 않은 편이어서, 운동이 부족한 직장인이나 다이어트를 하는 여성들에게 매우 효과적이다.유권재 한국뉴스포츠협회 전무이사는 초등학교 2 학년생 여자아이에게 핸들러를 가르쳐본 적이 있는데 10분만에 일반 남성과 플레이를 펼치더라면서 남녀노소가 공간의 제약없이 즐길 수 있는 가족형 스포츠인 만큼 핸들러를 통해 건강과 화목을 다지는 가족이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박민수기자 kiryang@ekgib.com

<인터뷰> 한규택 경기도생활체육 사무처장

인천에서 개최되는 전국생활체육대축전에서 체육웅도 경기도의 저력을 유감없이 보여주겠습니다.오는 28일부터 사흘 동안 인천광역시 일원에서 개최되는 2011 전국생활체육대축전에 경기도선수단을 이끌고 출전하는 한규택 총감독(45경기도생활체육회 사무처장)은 경기도선수단이 대회기간 동안 최고의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이번 전국생활체육대회 목표는.16개 시도중 최대 규모인 39개 종목에 1천365명의 선수단이 출전한다. 51개 종목 중 22개 종목에서 우승해 역대 최다종목 우승과 30개 종목 입상을 목표로 설정했다. 올해는 경기도와 인접한 인천에서 개최되는 만큼 이동에 대한 부담이 감소,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경기를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이변이 없는 한 목표달성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본다.-목표달성을 위한 어떠한 노력을 펼쳤는지.우수한 선수들을 구성하기 위한 노력에 집중했다. 일부 종목의 도 대표 선발전은 전국대회 못지않게 치열한 경쟁이 펼쳐 기도 했다. 공정한 선발을 통해 최고의 선수단을 구성했다.또한, 최근 3년간 전국생활체육대축전에 참가한 선수는 올해 대회에 참가할 수 없다는 생활체육의 특성과 규정이 있다. 생활체육의 저변이 넓고 우수한 선수층이 두터운 경기도는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다. -참가 선수단에 당부하고 싶은 말은.많은 종목에서 우승해 경기도의 위상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선수들의 안전이다. 단 한 명의 부상자 없이 건강하고 즐거운 경기를 펼쳐주길 바라며 이웃도시 인천의 문화와 멋을 탐방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정근호기자 ghjung@ekgib.com

<인터뷰>엄재숙 인천시 생활체육회장

전국의 생활체육인들이 다 함께 참여하고 즐기는 축제의 한마당이 되길 바랍니다.2011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을 준비한 엄재숙 인천시 생활체육회장(55)은 성공적인 대회가 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해 놓았다면서 역대 어느 대회보다 최소의 예산으로 최고의 대회를 만들어 타 시도의 모델이 될 것으로 자신한다고 밝혔다.-대회 준비는 어떻게 했나.준비된 자만이 성공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빈틈없이 준비했다. 특히 각 시도 선수단이 인천을 편하게 찾을 수 있도록 각종 숙박교통 대책에 신경을 썼다. 선수와 시민들의 안전을 위하여 지역 내 경찰청, 소방안전본부, 교육청, 군구청 등과 함께 안전대책도 마련해 뒀다.-다른 대회보다 예산이 많이 줄었는데.인천시의 재정상황이 좋지 않아 이번 대회는 다른 대회에 비해 예산이 절반 수준밖에 안 된다. 하지만 적재적소에 편의시설 및 자원봉사를 배치하여 선수단 및 시민에게 편의를 최대한 제공하는 등 내실있는 대회 운영에 집중했다.특히 개회식은 화려하진 않지만, 인천의 특색을 살린 다양한 퍼포먼스를 준비했다.이번 대회가 앞으로 타 시도의 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인천 대회만의 특징이 있다면.인천시민은 물론 전국의 생활체육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됐다.전국 16개 시도 홍보부스와 지역 특산물 부스 등에서 인천시민과 전국 생활체육인들이 한자리에서 화합하고 소통할 수 있는 대회가 될 것이다.또 장애인 종목과 정식종목이 최대한 같은 장소에서 치러지도록 안배, 장애인들을 최대한 배려하는 대회로 진행하겠다.이민우기자 lmw@ekgib.com

전국생활체육대축전 승자도 패자도 없는 선의의 경쟁

전국 생활체육인들의 뜨거운 열기가 오는 28 일부터 인천지역에서 분출된다.24일 인천시 생활체육회에 따르면 인천시국민생활체육회 주최로 오는 28~30일 인천문학월드컵경기장 일원에서 전국 16개 시도 선수 1만5 천명과 시민 등 5만여명이 참가하는 제11 회 2011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이 개최된다.모두 한마음 한뜻이 되어 인천을 발전시켜나가자는 의미를 담은 한마음이와 한뜻이가 마스코트 인 이번 대회는 함께 열자! 건강의 꿈, 비상하자! 인천의 힘을 주제로 진행된다.이번 대축전은 41개 정식 정목과 6개 장애인 종목, 우슈와 론볼, 파크골프, e-스포츠 등 4개 전시 종목까지 총 51개 종목이 지역 내 64개 경기장에서 치러진다.종목별 자체 시상식은 갖지만, 승부보다는 화합이라는 생활체육 취지를 살려 시도별 점수를 합산하는 종합시상식 제도는 없다.28일 오후 5시부터 문학경기장에서 열리는 개회식은 평화, 그리고 미래로 가는 비상을 주제로, 앞으로 2013년 전국체육대회와 2014년 인천아시아경기대회를 치르는 인천의 멋진 위상을 보여준다. 특히 전년 대회의 절반 수준 예산으로 마련될 개회식은 인천출신으로 방송인 이혁재씨(에이치에이치컴퍼니 대표)가 총 지휘, 규모보다는 내실있게 준비됐다.각 지역을 상징하는 노래에 맞춰 16개 시도별 동호인 선수단이 형형색색 입장하고, 시도 동호인선수단은 다양한 상징물과 캐릭터 등으로 볼거리를 제공한다.또 인천출신 지상렬과 염경환 등이 사전행사를 진행하고, 장혜진태진아씨크릿인피니트틴탑브라운아이드걸스 등의 축하공연이 이어진다.폐회식은 도원실내체육관에서 하늘과 바다, 그리 꽃을 주제로 사흘간의 감동과 추억의 시간이 영원히 기억될 수 있도록 마련되며, 다음 개최지인 대전시로 대회기가 건네진다.이 밖에도 지역계층을 뛰어넘어 어우러지는 화합의 장이 될 이번 대축전에서는 학술세미나와 체험행사, 특산물 장터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열린다.각 경기장에는 자원봉사자 1천여명이 배치, 안내급수를 비롯해 주차교통, 주변 환경 미화, 상황실 및 인천홍보관 안내, 장애인 지원 등을 책임진다.엄재숙 시 생활체육회장은 인천은 전국체육대회와 아시아경기대회 등 큰 대회를 유치할 만큼 체육 인프라는 물론 시민들의 의식까지 이번 대축전을 성공적으로 치를 준비를 마쳤다며 1인 1 스포츠 갖기 실천운동 확산 등 생활체육 저변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이민우기자 lmw@ekgib.com

도구 이용한 미니배구 ‘플링고’

뉴 스포츠는 일반인들이 손쉽게 배우고 즐길 수 있는 참가자 중심의 체험형 레져스포츠를 말한다. 현재 경기도생활체육회와 (사)한국뉴스포츠협회 등에서 진행하는 강좌를 활용하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다양한 종목의 뉴 스포츠를 만나 볼 수 있다. 뉴 스포츠 종목을 소개한다.<1> 플링고독일의 전직 배구 선수가 고안한 종목인 플링고는 나일론 스판 소재의 바운스(트램펄린)와 폴리우레탄 소재의 고무 스펀지 공을 이용해 펼치는 신개념의 생활형 뉴 스포츠로 도구를 이용한 미니 배구로 이해하면 가장 쉽다.지난 2005년 독일 쾰른에서 열린 ISPO(스포츠아웃도어 용품 박람회)에서 처음 소개되면서 주목을 끌기 시작했으며, 현재 유럽,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지난 2007 SPOEX에서 정식 소개된 이후, 점차 저변이 확대되고 있다.우선, 경기방식은 1세트가 21점으로 구성되고 서브권과 관계없이 득점이 인정되는 등 비치발리볼의 룰을 기본으로 한다.단식은 공을 한 번에 튕겨서 상대편 코트로 넘겨야 하며, 복식은 최대 3회 이내로 공을 튕겨 넘기면 된다. 다만 바운스를 이용해 펼치는 경기인 만큼, 바운스 이외의 신체 일부가 공에 닿으면 플레이 실패로 간주한다.플링고의 기본 동작은 배구의 언더핸드 리시브와 유사하다. 양팔을 곧게 뻗어 바운스의 장력을 유지한 상태에서 바운스 중앙에 공이 임팩트되도록 해야만 강한 공격을 할 수 있다.스판 소재의 바운스와 고무 스펀지 공이 만들어내는 반탄력은 최고 20~30m까지 튕겨 나갈 정도로 강하다. 그런 만큼 속도감과 박진감 넘치는 랠리를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박민수기자 kiryang@ekgib.com

[알고보면 재밌어요] 론볼

잔디에서 볼을 굴린다는 의미에서 이름 붙여진 론볼(Lawn bowls)은 영국 왕실에서 행해졌던 귀족 스포츠로 잔디 위에서 하는 컬링으로도 불린다.1960년대 이후 주로 휠체어를 탄 장애인들 사이에서 행해졌기 때문에 장애인 스포츠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영국호주뉴질랜드캐나다 등 선진국에서는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즐기는 대중스포츠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적은 활동량으로도 즐길 수 있는 만큼 노년층들에게 인기가 높다.지난 1987년 제7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시범종목으로 채택되면서, 국내에 보급되기 시작한 론볼은 2003년 한국론볼경기연맹이 발족한 이후 발전을 거듭해 현재 22개의 연맹과 클럽에서 400여명의 등록선수가 활동하고 있다.가로, 세로 40m의 정사각형 잔디구장에서 하는 론볼은 표적구인 잭을 굴려 놓은 뒤, 선수들이 각자 볼을 굴려 표적구에 얼마나 가까까이 붙이느냐에 따라 점수를 획득해 승부를 가린다. 론볼 경기에서 사용되는 볼은 편심(치우침)이 있어 60% 정도 굴러가다 휘어져 들어가도록 설계돼 있다. 때문에 고도의 집중력으로 휘어지는 각도를 예측해 투구해야한다.또 표적구를 밀어내거나 상대편 볼을 가로막는 등의 다양한 작전이 가능한 만큼 치열한 머리 싸움이 펼쳐지는 묘미가 있다.남상열 경기도장애인론볼협회 사무국장은 선진국에서 대중 스포츠로 자리잡은 론볼을 여전히 장애인들만 하는 종목으로 잘못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아 아쉽다면서 고도의 전략이 펼쳐지는 흥미진진한 경기인 만큼 많은 관심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박민수기자 kiryang@ekgi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