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 이슬 맺히는 한로…짙은 안개, 큰 일교차 [날씨]

절기상 찬 이슬이 맺히기 시작한다는 ‘한로’(寒露)인 8일 수도권은 오전 중 안개가 짙고 일교차 또한 크게 벌어진다. 기상청에 따르면 새벽부터 아침 사이 경기북동부에 가시거리 200m 미만, 경기내륙에 가시거리 1㎞ 미만의 안개가 낄 전망이다. 또 수도권 대부분 지역에서 아침 기온이 10도 내외로 쌀쌀하다. 당분간 낮과 밤의 기온 차이는 10도 이상으로 크다. 급격한 기온변화로 인한 건강 관리와 농작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이날 수도권 아침 최저기온은 10~15도, 낮 최고기온은 22~24도를 기록한다. 당분간 기온은 평년(최저기온 8~15도, 최고기온 21~24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을 예정이다. 하늘은 대체로 맑다가 늦은 오후부터 구름이 많아질 것으로 예보됐다. 서해5도는 내내 맑다. 다만 낮(12~15시)부터 저녁(18~21시) 사이 경기남동부에 1㎜ 내외의 비가 산발적으로 내리는 곳이 있고, 서울과 그밖의 경기내륙에는 0.1㎜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보됐다. 서해5도와 섬 지역은 바람이 순간 풍속 45㎞/h(12m/s) 내외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다. 아울러 일부 지역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 주의가 요구된다. 대기질은 대체로 ‘보통’ 수준이지만 경기남부는 오전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 서쪽 지역은 대부분 전일 미세먼지가 잔류해 농도가 다소 높다.

경기남동부 가끔 비…쌀쌀한 아침, 일교차는 10도 이상 [날씨]

금요일인 4일은 아침 기온이 낮아 쌀쌀하고, 경기남동부를 중심으로 가끔 비가 내린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수도권 아침 최저기온은 7~15도, 낮 최고기온은 21~27도다. 일교차는 10도 이상으로 클 예정이다. 일부 경기북동부 지역은 아침기온이 5도 이하로, 서리가 내리는 곳이 있다.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과 낮 최고기온은 서울 12~24도, 인천 13~23도, 수원 12~24도 등으로 예보됐다. 아침 기온은 평년(9~17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겠으나, 낮 기온은 평년(22~25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을 전망이다. 이밖에 ▲의왕 12~23도 ▲이천 9~23도 ▲김포 9~24도 ▲의정부 9~24도 ▲연천 6~22도 ▲양주 9~24도 ▲인천 9~23도 등이다. 하늘은 전국이 대체로 맑지만 수도권의 경우 저녁께 흐려질 가능성이 있다. 특히 새벽부터 아침 사이(00시~9시) 경기남동내륙에는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고, 그 밖의 경기내륙에도 가시거리 1㎞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다. 아울러 경기남동부를 중심으로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 비가 내리는 곳에서는 가시거리가 짧아지거나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있어 교통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미세먼지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대기질이 청정해 수도권 전 지역에서 ‘좋음’ 수준을 보인다.

태풍 '끄라톤' 대만 지나며 약화…국내엔 2~4일 비 소식

제18호 태풍 끄라톤이 대만을 천천히 통과하는 과정에서 세력이 크게 약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 3~5일께 제주도 먼 해상에 가까워질 것으로 보였지만, 현재로써는 국내에 직접적인 큰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낮아졌다. 1일 기상청에 따르면 끄라톤은 현재 대만 남남서쪽 약 520㎞ 떨어진 해상에 정체돼 있다. 지금은 최대 풍속이 시속 191㎞에 달하는 '매우 강' 상태지만, 느리게 북진해 대만을 지나면서 지형 등의 영향을 받아 세력이 크게 약화할 것으로 예측된다. 끄라톤이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타격을 줄 가능성은 적으나 간접적인 영향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에서 유입된 수증기와 북쪽 찬 공기가 만나 2~4일께 남동쪽을 중심으로 최대 80㎜의 비가 올 것으로 보인다. 단, 태풍이 예상보다 더 빠르게 북상하면 강수량이 더 늘어날 수 있다. 또한 태풍의 이동이 느려지면서 6∼7일까지 태풍에서 유입되는 수증기에 따라 비가 올 가능성도 있다. 아울러 오늘(1일) 강수대와 구름대가 통과한 이후로는 기온은 큰 폭으로 떨어진다. 서울의 경우 아침 최저기온이 1일 20일에서 2일 11도로, 10도 가까이 낮아지며, 강원 영동엔 첫 얼음이 얼 가능성도 있다. 이와 함께 북동기류의 영향으로 2∼4일 대부분 해상에서 물결이 높고 너울도 예상된다. 기상청 측은 "해안가 중심으로 바람이 강할 전망이라 연휴기간 항공기와 선박 운항 여부를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다음주 연휴에 태풍?"…18호 '끄라톤' 한반도 향할까

제18호 태풍 '끄라톤(KRATHON)'의 북상 관측이 나오면서 다음주 징검다리 연휴에 우리나라도 영향권에 들 가능성이 커졌다. 29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 필리핀 마닐라 북동쪽 해상에서 발달한 끄라톤은 이날 오전 9시께 마닐라 북동쪽 570㎞ 해상까지 이동했다. 중심 최대풍속은 초속 29m(시속 104㎞), 중심기압은 980hPa(헥토파스칼)이며, 세력 강도는 '중'이다. 기상청은 끄라톤이 중국 내륙에 자리한 고기압에 끌려 북서진하다가 방향을 틀어 대만 동편으로 북동진하면서 4일 오전 9시께 타이베이 북동쪽 530㎞ 해상, 즉 제주 남쪽 먼바다까지 북상할 것이 유력하다고 봤다. 차이는 있겠지만 빠르면 3일~늦어도 5일 정도에 제주도 먼 해상까지 접근할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날씨 시뮬레이터'라 할 수 있는 수치예보모델 전망치가 통일되지 않는 등의 이유로 아직 변수는 많은 상황이다. 현 시점에서 1차 변수는 끄라톤이 현 위치에서 얼마나 더 서진할지다. 중국 내륙 고기압에 현재 예상보다 더 영향 받아 더욱 서진하게 되면 대만을 지날 때 세력이 점차 약화하고 중국 남부에 상륙할 가능성이 있다. 다음 변수는 끄라톤이 예상대로 대만 동편에서 북동쪽으로 경로를 튼 뒤 북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을 ‘얼마나 빨리’ 만나느냐에 달려있다. 북동진 속도가 느려 대기 상층 기압골과 먼 위치에 머문다면 상층의 빠른 바람을 타지 못해 속도가 더 느려질 것이고 반대라면 빠르게 북상할 수 있다. 지금 예상대로라면 기상청은 다음달 3~5일 끄라톤에서 유입되는 고온다습한 공기와 대기 상층 기압골이 유입시킨 찬 공기가 충돌하면서 남부지방과 동해안을 중심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봤다. 한편, 제18호 태풍 '끄라톤'은 지난 28일 필리핀 마닐라 북동쪽 해상에서 발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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