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만명 돌파…사회적 거리 미도입·4차 백신 접종 확대

하루 동안 코로나19에 감염된 시민이 4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방역 당국이 사회적 거리두기 도입 대신 개인 방역에 초점을 맞춘 재유행 방지 대책을 내놓았다. 1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일일 확진자는 전날(3만7천360명)보다 2천906명 증가한 4만266명이다. 4만명대 발생은 지난 5월11일(4만3천908명) 이후 63일 만으로 이날 확진자는 1주일 전인 지난 6일(1만9천362명)의 2.1배, 2주일 전인 지난달 29일(1만454명)의 3.9배로 급증한 수치다. 위중증 환자는 67명, 하루 사망자는 12명이다. 경기 지역에선 전날(1만306명)보다 869명 증가한 1만1천17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런 가운데 방역 당국은 자영업자 반발 등 사회적 비용을 고려해 영업시간 제한과 같은 고강도 거리두기를 적용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다만 개인 방역을 위해 현행 60세 이상, 면역저하자 등 4차 백신 접종 대상을 50세 이상, 18세 이상 기저질환자로 확대했다. 이들에 대한 접종은 오는 18일부터 시행된다. 또 방역 당국은 확진자 7일 격리 의무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으며 해외 입국자의 감염 사례가 증가하는 점을 고려, 입국 후 3일 이내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1일차로 변경했다. 한편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여름 재유행으로 하루 확진자가 최대 20만명을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정민기자

이틀 연속 2만명대…재유행 현실화

우려했던 코로나19 재유행이 현실화되면서 방역 당국이 내주 새로운 방역지침을 내놓는다. 1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일일 확진자는 전날(2만286명)보다 124명 많은 2만410명이다. 전날의 경우 45일 만(지난 5월25일 2만3천945명)에 2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또 다시 2만명이 넘는 시민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이다. 더욱이 통상적으로 주 후반에 갈 수록 신규 확진자 역시 덩달아 줄어드는 경향을 보이지만 주말에도 양성판정사례가 늘어나는 등 감염이 확산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날 확진자는 1주일 전인 지난 3일(1만48명)의 2.0배, 2주일 전인 지난달 26일(6천238명)의 3.3배로 급증한 수치다. 재택치료자는 10만7천113명으로, 지난 5월30일(10만8천896명) 이후 41일 만에 10만명대에 진입했다. 위중증 환자는 67명, 사망자 19명이다. 경기 지역에선 일요일 기준(발표일)으로 두 달만에 5천명대인 5천448명의 감염사실이 확인됐다. 이는 1주일 전인 2천663명, 2주일 전 1천635명, 3주 전 1천406명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 이처럼 확진자가 늘어나자 방역 당국은 처음으로 확산 국면을 공식 인정했다. 여기에 여름 휴가철과 맞물려 인구 이동도 많은 데다 계절 특성상 에어컨 가동에 따른 실내 환기도 어려워지자 확산 가능성이 더 커진 상황이다. 이에 따라 방역 당국은 오는 13일께 사회적 거리두기 변경 여부와 같은 방역조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은 “코로나19 재유행의 경고등이 하나둘 켜지고 있다”며 “코로나를 예방하는 데 총력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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