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교육을 위한 정책을 공유하고 교육의 변화를 모색하는 ‘2024 유네스코 교육의 미래 국제포럼’ 둘째 날인 3일 국외 참가자 200여명이 경기교육 현장 10곳을 방문했다. 경기도교육청은 2021년 발행된 유네스코 교육의 미래 보고서와 2024 경기교육정책과 관련된 4개 주제를 선정하고, 교육활동이 우수한 학교와 교육기관들을 대상으로 방문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구체적으로 ▲기후행동 참여, 생명안전교육을 통한 지속가능교육(충현중, 송내고, 경기도교육청4·16생명안전교육원) ▲AI 기반 교수학습 플랫폼 등을 활용한 디지털 교육(산의초, 이솔초·이솔초병설유치원) ▲세계시민교육, 전문적인 직업교육 등의 특색있는 교육과정(성남외국어고, 경기게임마이스터고, 한국도예고) ▲몸과 마음이 건강한 학생으로의 성장(청림중, 용인삼계고) 등이다. 특히 광명 충현중은 탄소중립생태환경 모델학교로 ‘손상된 지구를 위한 생태복원 교육과정’을 소개했다. 야외 공간투어에서는 학생 코디네이터들이 영어로 솟대·인공새집·학교텃밭 등을 직접 설명했고, 실내 곳곳에는 생태환경 관련 전시물을 선보였다. 유네스코 참가자들은 미니솟대를 만들며 생태환경 교육을 직접 경험했고,1~3학년 교실을 돌며 8개 수업을 순차적으로 참관했다. 김상도 충현중 교장은 “건전한 시민으로 살아가는 데 필요한 중요 주제가 생태환경”이라며 “시민교육이 도덕 시험으로 끝나지 않고 진짜 나의 삶과 연결되도록 교육과정을 디자인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오전 방문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수원컨벤션센터에 모여 10곳의 방문 장소로 이동했다. 방문 학교와 교육기관에서 교육과정 안내, 수업 참관, 공간 관람과 전시 체험활동, 교사·학생과의 대화 등을 경험하고 점심 식사로는 학교급식을 체험했다.
교육·시험
박화선 기자
2024-12-03 1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