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한번 면접으로 청년채용 임신 중이라도 육아휴직 허용

중소기업에서 인턴을 거쳐 정규직으로 근로하는 청년들의 목돈마련을 돕는 ‘청년취업내일공제’가 도입되고, 저소득 청년 근로자의 학자금 대출상환 부담을 낮추고자 상환기간이 연장된다. ‘청년 채용의 날’을 제정해 매달 청년 구직자들이 서류전형 없이 면접만으로 기업 채용 기회를 부여하고, 기존의 고용장려금은 개인이 직접 지급받을 수 있게 된다. 또 여성의 경력단절을 예방하고자 임신 중 육아휴직을 허용하고 육아휴직 지원금도 인상된다. 정부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27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청년ㆍ여성 취업연계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박근혜 정부들어 6번째로 발표된 이번 대책의 핵심은 그간 일자리 수요를 늘리고자 기업 위주로 펼쳐진 일자리 정책을 수요자인 청년 및 여성을 대상으로 변화했다는 점이다. 일자리사업의 실효성과 구직자들의 실질적인 정책 체감도를 높이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구체적으로 정부는 △기업수요 발굴을 통한 ‘일자리 중개인’ 역할 △중소기업 취업 및 근속 위한 경제적 지원 △진로지도ㆍ일자리정보 제공 △원스톱 맞춤형 고용지원 구현 △여성의 경력단절 예방 및 직장복귀 지원 등 크게 다섯 가지 방향의 일자리 정책을 통해 청년ㆍ여성의 취업을 적극 지원하고 정책 체감도를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정부가 기업과 구직자의 가교 역할을 맡아 ‘일자리 중개인’으로서 역할을 수행함과 동시에 중소기업 근로자에 대한 처우를 강화하고 여성 근로자의 경력 단절 예방에 앞장서겠다는 것으로, 기존에 시행된 일자리정책과 차별화되는 특징이다. 정부는 이번 대책을 통해 최대 7만명가량의 취업연계 지원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그간 발표한 일자리 정책을 통해 취업자 증가와 고용률 제고 등의 성과를 거뒀으나 청년과 여성의 고용애로는 여전히 큰 상황”이라며 “현장 의견을 수렴해 수요자 관점에서 일자리 정책을 내실화하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이어 “이번 대책은 일자리 창출 노력의 끝이 아닌 시작”이라며 “구조개혁 입법을 조속히 제정해 일자리 창출 기반을 탄탄히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관주기자

中企 신입사원에 ‘종잣돈’… 경단녀 채용기업은 ‘稅혜택’

정부가 27일 발표한 ‘청년ㆍ여성 취업연계 강화 방안’의 핵심은 직접적인 정책 수요자인 청년 및 여성구직자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이다.특히 ‘일자리 중개인’으로서의 역할을 정부가 자처하고, 중소기업 재직자들의 목돈 마련을 직접적으로 지원하는 ‘청년취업내일공제’의 도입이 주목된다. 이번 대책의 핵심 내용을 정리했다. ■정부, 기업·인재 매칭… 취업 컨설턴트 정부는 먼저 구직자와 구인기업을 매칭하는 상시 행사를 펼친다. 전국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 고용존별로 ‘청년채용의 날’을 매달 개최하고, 서류전형 없이 지원자 100% 면접을 원칙으로 취업 연계에 나선다.전문 컨설턴트에 의한 면접 피드백을 제공하는 등 행사 참여만으로도 취업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구성한다는 게 정부의 복안이다. 이와 함께 에너지ㆍ관광ㆍ금융 등 서비스ㆍ신산업을 중심으로 특화된 교육훈련을 통해 인력을 양성, 분야별 채용행사를 통해 실제 취업으로까지 연계한다는 방침이다. 또 산학협력을 강화해 기업 맞춤형 교육과정을 수료한 학생들이 해당 업체에 취직할 수 있도록 하는 ‘사회맞춤형 학과’를 추진한다. ■중기 근로자 ‘자산형성’ 도움 주목 이번 대책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지원책은 바로 ‘청년취업내일공제’(가칭) 사업의 도입이다. 중소기업 청년 근로자의 장기근속을 지원하고자 기존 청년인턴사업 일부를 청년 자산형성 지원 모델로 운영하겠다는 것이다.청년취업내일공제는 중소기업 인턴 수료 후 정규직으로 취업해 2년간 근속하고 일정금액을 저축하면 정부와 기업에서 목돈 마련을 돕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예를 들어 2년간 300만원을 근로자가 저축하면 기업 기여금 300만원에 정부 취업지원금 600만원을 더해 최대 1천200만원을 수령할 수 있게 된다.이와 함께 학자금 대출이 있는 청년 근로자들의 대출 상환기간을 최대 10년까지 연장하고, 6개월 이상 연체된 저소득 근로자의 신용유의자 등록도 최대 2년간 유예된다. ■여여성 경력단절 사전 예방… 복귀 수월하게 여성 근로자의 경력단절을 예방하는 정책도 도입된다. 먼저 출산 이후에만 가능한 육아휴직을 임신 시부터 허용(임신기 육아휴직)한다. 이를 통해 탄력적 휴직 사용과 고령ㆍ고위험 산모의 경력단절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중소기업 육아휴직 지원금을 현행 월 20만원에서 30만원으로 인상해 중소기업의 육아휴직 사용을 독려한다.또 중소기업이 경력단절 여성을 고용하면 적용받는 사회보험료 세액공제율을 50%에서 100%로 늘려 경력단절 여성의 재취업을 활성화하는 한편, 전환형 시간선택제를 전 공공부문에서 도입하고 추후 민간으로 확산시켜 여성 근로자의 육아 부담을 덜어준다는 방침이다.이관주기자

입사특전부터 해외 탐방까지… 진화하는 '공모전'

공모전이 진화하고 있다. 예전에는 대학생 및 취업준비생들이 단순히 대외 스펙을 쌓는 용도에 그쳤지만, 최근에는 장학금 지원은 물론 전시기회 제공, 입사 시 가산점 부여, 해외탐방 등 다양한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 따뜻한 봄을 맞아 공모전 모집도 활발하다. 아르바이트 전문포털 알바몬이 풍성한 특전으로 무장한 공모전들을 소개한다. ■입사특전 제공, 아모레퍼시픽 마케팅 공모전 올해로 12회를 맞는 아모레퍼시픽의 마케팅 공모전은 높은 상금과 입사특전이 특징이다. 최우수상 1팀에는 상금 1천만원과 함께 하계 인턴십 기회, 서류전형 및 1차 면접 면제 등 입사특전이 제공된다. 우수상을 수상하는 2팀에게도 상금 500만원과 하계 인턴십, 입사지원 시 서류전형 면제 등 입선부터 최우수상까지 다양한 혜택과 특전을 마련해뒀다. 공모 주제는 국적에 따라 한국학생은 아모레 리그, 재한 외국인 및 학생에게는 퍼시픽 리그에서 활동한다. 공모 자격은 국내 및 해외 4년제 이상 대학(원)에 재ㆍ휴학 중인 학생으로 개인 또는 3인 이하의 팀 구성으로 출전할 수 있다. ■캄보디아에서 봉사활동, KT&G 해외봉사단 대학생들에게 해외 봉사활동 기회를 제공해온 KT&G는 하계 대학생 해외봉사단원을 모집하고 있다. 올여름 파견되는 국가는 캄보디아로 아동교육 및 환경개선 사업, 문화교류 활동을 진행하게 된다. 참가대상은 대학생 및 휴학생으로 KT&G복지재단 협력동아리 회원 및 재단 대학생 정기 봉사자, &터행사 스태프봉사자 중 해외봉사 경험이 없는 자여야 한다. 총 파견인원은 40명으로 오는 7월13일부터 12박 13일간 현지 봉사활동을 하게 된다. ■라오스로 떠나는 배낭여행, 러브레프 1기 헨켈홈케어코리아는 변기세정제 브레프를 알리는 대학생 크리에이터 ‘러브레터’ 1기를 모집한다. 블로그ㆍ페이스북 등 SNS를 운영해 본 대학생 20명을 선발, 매월 1회씩 개인 및 팀별 미션을 수행하게 한다. 포토툰, 포스터, UCC 등 온라인 콘텐츠 제작 및 SNS 업로드가 주 활동 내용으로 포토샵 등 디자인툴 활용자나 영상 편집이 가능하면 우대한다. 6월부터 9월 말에 이르는 약 4개월간 활동을 통해 가장 우수한 팀미션 성적을 보여준 최우수팀은 ‘꽃보다 청춘’의 여행지로 화제를 모은 라오스 배낭여행에 갈 수 있는 특전이 주어진다. 개인 미션 최우수자 3명에게는 맥북 에어가 지급되며, 모든 활동자에게 매달 60만원의 활동비를 지원한다. 또 우수한 성적을 거둔 1팀에게는 격려금 40만원이 추가 지원하는 등 혜택이 풍성하다. ■인턴기회 제공, 잭다니엘스 2016 미니펍 타이쿤 공모전 한국브라운포맨은 위스키 브랜드 잭다니엘스의 마케팅 공모전 ‘2016 미니펍 타이쿤’ 참가자를 모집한다. 잭다니엘스를 쉽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칵테일을 개발해 대학 축제기간 캠퍼스에서 실제로 미니펍을 운영하는 마케팅 시뮬레이션을 주제로 한다. 오는 29일 지원을 마감하고 1차 예선 및 PPT발표를 거쳐 본선팀을 가린다. 본선에 진출한 팀들은 5월 해당 대학 축제기간 중 잭다니엘스 미니펍을 운영하여 최종 우승팀을 가린다. 최종 1위에 선발되면 상금 100만원과 함께 한국 지사장 멘토링, 브라운포맨 인턴기회(2명)가 제공된다. 또 본선에 선발된 모든 팀에게 잭다니엘스 브랜드 행사 초대 및 페스티벌 티켓이 지원된다. 이관주기자

국내 30대 그룹 여전한 남녀성비 격차… 평균 81(남) 대 19(여)

국내 30대 그룹 직원의 남녀성비 차이가 여전히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자산순위 상위 30대 기업을 대상의 지난해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30대 그룹 임직원의 남녀 성비는 평균 81대 19로 집계됐다. 남성직원의 비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동국제강으로 나타났다. 동국제강의 남녀성비는 96:4로 압도적으로 남성직원이 많았다. 반면 신세계(34:66)는 여성의 비중이 가장 높은 기업으로 꼽혔다. 남자직원의 비율이 높은 업종은 ‘기계ㆍ조선ㆍ자동차ㆍ운송장비’ 및 ‘철강ㆍ금속ㆍ비금속’ 등 분야였다. 동국제강을 필두로 현대자동차ㆍ포스코ㆍ영풍ㆍOCIㆍ대우조선해양 95대5, 대림산업ㆍ현대중공업 94대6 등 순으로 나타났다. 현장 업무 중심이라는 업종 특성과 함께 남성 중심으로 짜여 있는 유리천장이 견고한 업종이라는 분석이다. ‘유통ㆍ물류ㆍ운송’과 ‘금융ㆍ보험ㆍ증권’ 등 업종에서는 여성직원의 비율이 높았다. 신세계를 비롯해 동부화재(43:57), 아시아나항공(45:55)은 대표적인 ‘여초기업’으로 꼽혔다. 남녀성비가 유사한 기업은 현대백화점(56:44), 롯데호텔(58:42) 2개사에 머물렀다. 여직원이 많은 기업의 경우 여성복지 향상을 위한 노력이 눈에 띄었다. 신세계의 경우 출산과 육아로 퇴직했던 전직 스타벅스 여성 관리자들의 재취업의 기회를 제공하는 ‘리턴맘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현대백화점의 계열사 한섬은 임신, 육아 등으로 겪는 여직원들의 고충을 덜 수 있도록 다양한 모성보호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와 함께 주요 기업들의 성비는 삼성전자 74:26, SK 81:19, LG전자 84:16, GS리테일 81:19, 한화 89:11, KT 83:17, 두산 87:13, CJ제일제당 78:22 등으로 나타났다. 근속연수도 남성이 여성보다 길었다. 성별 평균 근속연수가 명기된 그룹사의 여성 평균 근속연수는 8.03년으로 남성 평균인 12.15년에 비해 4년가량 짧았다. 또 남성의 근속연수가 10년을 웃도는 기업은 63%(19개사)인 반면 여성은 20%(6개사)로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재직자의 남녀 성비 불균형이 우리 산업에 끼치는 영향이 결코 긍정적이지만은 않을 것”이라며 “무조건 여성 비율을 높이자는 것은 아니지만, 그룹사 차원에서부터 남녀 간 차이를 줄이려 노력하는 모습을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이관주기자

얼어붙은 채용시장… 올해 고졸채용도 감소 전망

국내 30대 그룹의 고용예상 규모가 줄어드는 등 올해 들어 채용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정부 핵심 채용사업 중 하나인 ‘고졸 채용’도 전년보다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24일 국내 기업 312개사를 대상으로 ‘올해 고졸 채용 계획’에 대해 조사해 발표한 결과를 보면, 고졸 인력 채용 계획이 있는 업체는 50.3%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58.8%)보다 8.5%p 감소한 수준이다. 채용 규모 또한 10명 미만(78.3%)의 소수 채용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채용 규모가 ‘10명 이상~20명 미만’(8.3%), ‘20명 이상~30명 미만’(2.5%) 등은 소수 업체에 불과했다. 채용 예상시기는 절반 이상(54.1%)이 필요한 경우 수시로 채용한다고 응답했다. 고졸 채용이 많은 업종은 제조ㆍ생산(41.4%), 서비스(13%), 재무ㆍ회계(11.6%) 등으로 집계됐다. 고졸 사원에게 기업이 가장 기대하는 역량은 ‘성실함’(64.3%)이 가장 많았다. 이어 책임감(17.2%), 열정(7.6%), 업무능력(5.1%) 등 순이었다. 채용 시 가장 비중을 두고 평가하는 항목은 면접 시 대처능력(43.9%)과 출결관리(26.8%)가 꼽혀 성실함과 순발력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기업들이 고졸 채용을 진행한 이유로는 ‘학력보다 능력이 더 중요해서’(59.1%ㆍ복수응답)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전문성이 높지 않은 직무라서’(31.6%), ‘대졸자에 비해 저임금이라서’(14%), ‘고졸 인재를 미리 확보하기 위해서’(7.9%)라는 응답도 있었다. 이관주기자

4월 채용 진행하는 '히든챔피언' 기업은?

글로벌 강소기업을 일컫는 ‘히든챔피언’은 더 이상 낯선 용어가 아니다. 탄탄한 기술과 제품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을 누비는 글로벌 기업들의 성장 잠재력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취업준비생 사이에서 대기업뿐 아니라 히든챔피언 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취업포털 커리어에서 이달 채용을 진행하고 있는 수도권 소재 히든챔피언 기업을 소개한다. ■바이오 센서 글로벌 기업 아이센스, 연구개발 등 신입ㆍ경력 모집 바이오 관련 센서 및 분석기를 개발하는 글로벌 기업 아이센스에서 2016년 상반기 수시채용을 진행 중이다. 모집 부문은 신입의 경우 연구개발ㆍ생산, 경력직은 경영지원ㆍ연구개발ㆍ생산 등이다. 근무지는 모집 부문에 따라 다르나 서울 서초와 노원, 강원 원주, 인천 송도 등이다. 담당직무 및 학력ㆍ경력 요건 등 기타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 채용공고를 참조하면 된다. 입사 지원은 아이센스 채용 홈페이지(http://recruit.i-sens.com)에서 진행된다. 오는 24일 자정까지 인터넷 접수하면 된다. ■테이프 산업 선두주자 대현에스티, 영업ㆍ관리 등 정규직 모집 국내 테이프 산업의 선두주자인 대현에스티에서 2016년 상반기 정규직 사원을 모집한다. 모집분야는 관리부ㆍ해외영업ㆍ국내영업ㆍ기술연구소ㆍ품질관리 등이다. 근무지는 화성이며 응시자격 및 연봉 신입과 경력, 모집 부서 및 부문에 따라 상이하므로 채용공고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서류전형 이후 1차와 2차에 걸쳐 면접을 진행한 뒤 최종 합격된다. 입사지원은 오는 30일까지 이메일(insa@daehyunst.com)로 지원하면 된다. ■안티에이지 전문 서린바이오사이언스, 각 부문 인재 채용 판교에 소재한 안티에이징 헬스케어 전문기업인 서린바이오사이언스에서 각 부문 인재를 채용한다. 채용부문은 바이오프로덕션팀ㆍ바이오프로세스팀ㆍ서비스팀ㆍ서린생명과학연구소ㆍ마케팅본부ㆍ영업&FSㆍ재무회계팀ㆍ자산관리팀 등이다. 각 부문 자격요건 및 직무 내용이 상이하므로 채용 공고 확인은 필수다. 공통 자격요건으로는 해외여행에 결격사유가 없는 자로 영어 번역, 작문, 독해 우수자 및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MS Office) 활용 우수자는 우대한다. 오는 30일까지 이메일이메일(recruit@seoulin.co.kr)로 지원하면 된다. 이관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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