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이름으로 유명한 말보로는 뉴질랜드에선 유명한 와인 산지이다. 이 곳은 남쪽에 위치한 해양성 기후로 습도가 높고 서늘해 최적의 와인 산지로 사람 수보다 포도원 수가 더 많다고 해도 틀리지 않을만큼 포도원으로 가득한 곳이다.햇빛이 풍부하고 꽃향기가 아주 풍부해 와인잔 위에 꽃이 둥실 떠 있는 느낌을 주는 소비뇽 블랑 품종의 화이트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최고의 와인 산지 말보로는 뉴질랜드에서 가장 넓고 유명한 산지로 건조하고 토양은 척박하며 자갈이 많아 배수가 잘 되는 지역으로 전체 생산량의 60%가 소비뇽 블랑 품종이다.더그 포인트 포도원은 소비뇽 블랑을 전세계에 알린 클라우디 베이의 와인 메이커가 합작으로 설립하여 2002년 와인 스펙테이터에서 90점 이상의 평가를 받으며 뉴질랜드를 대표하는 포도원으로 급성장을 했다.더그 포인트의 소비뇽 블랑은 풋풋하고 상큼한 여름 향기와 같은 레몬향과 열대 과일향이 무척 풍부하고 무한한 꽃 향기를 지속적으로 뿜으며 연한 녹색의 윤택이 풍부한 와인이다. 더운 여름에 쇼핑이나 운동으로 지친 피곤함을 떨쳐버리기에 가장 적합한 와인으로 기분 좋은 산미가 온 몸에 퍼지며, 재충전이 되는 기분 좋은 느낌을 지닌 와인이다.더그 포인트의 소비뇽 블랑은 파전, 생선회, 조개 구이, 담백한 소스로 조리한 닭고기와 어울리는 와인이다. 더그 포인트라는 명칭은 유럽인들이 말보로 지역에 정착하던 시절 담이 없는 들판에서 양을 기르면서 개가 양을 지키는 지역이라는 뜻에서 비롯됐다. ▲생산지 : 뉴질랜드〉남섬〉말보로▲품 종 : 소비뇽 블랑 100%▲가 격 : 9만4천원/한국와인협회 부회장
샤토 그리오 라로즈는 프랑스 보르도 메독의 셍 줄리엥 마을에서 생산하는 와인 중에 가장 바디감이 있고 장기 보관이 가능한 와인으로 1955년 보르도 그랑 크뤼 2등급으로 분류된 명품 와인이다. 샤토 그리오 라로즈는 18세기에 그리오가 소유한 포도원을 라로즈가 상속받으며 이름이 만들어졌다.포도원은 자갈로 이뤄진 완만한 셍 줄리엥의 언덕에서 오랜 숙성기간을 거쳐 보르도의 주품종 카베르네 소비뇽 등 5가지 품종을 블랜딩해 거친 타닌이 시간이 흐르며 놀랄만큼 부드러운 타닌으로 숙성 후 복잡 미묘한 맛의 와인으로 표현된다. 선명한 빛을 지닌 깊은 루비 같은 벽돌색의 풀 바디 와인이다. 색깔이 검은 마른 자두향과 감초향이 가득하며 원숙한 과일향이 풍부하다. 섬세한 아로마와 타닌의 부드러운 밸런스를 이루는 와인이다.샤토 그리오 라로즈는 지난 2004년 12월에 노무현 대통령이 영국을 국빈 방문했을 때 만찬의 메인 요리인 사슴고기와 함께 궁합을 맞춘 와인으로 널리 알려져있다. 와인 레이블의 중앙에 아치형의 장식 바탕과 샤토의 전경이 담겨있고, 그 주위에는 Le Vin des lois, Les rois des Vins라는 글이 쓰여 있다. 바로 이 와인은 왕들의 와인이며 와인의 왕이다라는 뜻이다.이 와인은 영국 여왕이 국빈방문을 한 한국 대통령을 위해 선택한 명품 중의 명품 와인으로 CEO에게 선물로 아주 적합한 와인이다. ▲생산지: 보르도〉메독〉셍 줄리엥▲품 종: 카베르네 소비뇽 57%, 메를로 30%, 카베르네 프랑 7%, 쁘띠 베르도 4%, 말백 1%▲가 격: 24만원/한국와인협회 부회장
칠레는 무려 약 4천300㎞의 긴 지형으로 아따까마 지역의 사막 기후부터 남극의 혹한 추위까지 다양한 기후를 가지고 있다. 수도 산티아고가 위치한 중앙지역은 지중해성 기후를 지닌 최고의 산지로 그 중에서 라펠의 콜차구아는 프랑스 보르도의 메독에 비유되는 칠레 최고의 포도 산지이다.약 2천500㏊ 규모의 전통적인 포도원을 가진 EOV사는 콜차구아의 마르치구 지역의 탁월한 토양과 안정된 기후로 칠레를 대표하는 현대적 디자인의 우수한 와인을 생산한다. 태평양 연안에 인접한 포도원은 한 낮의 태양으로 뜨겁게 달구어진 포도를 밤의 서늘한 기온과 산에서 불어오는 건조한 바람의 영향으로 풍부한 향과 미네랄이 풍부한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카베르네 소비뇽 품종으로 생산한 마르치구 엠은 묵직한 중후함이 넘치며 기교를 부리지 않는 깊은 성실성과 끈기와 무게감을 지닌 젊잖은 중년의 신사와 같은 진실성이 있는 와인이다. 진한 가네트 색의 와인 한 모금이 입에 넘어가며 마른 자두향과 바닐라향, 커피향이 입안을 감돌고 그 여운이 오랫동안 남는다.바로 프랑스 그랑크뤼 와인에서나 맛볼 수 있는 깊은 신뢰감이 풍기는 와인이다. 뭉근한 불 위에서 천천히 익힌 갈비찜이나 양고기와 아주 잘 어울리며 향이 진한 라크포르 같은 블루치즈와 함께 마시면 서로를 위하는 멋진 궁합을 선보인다. 가격 대비 아주 우수하고 대표적인 칠레와인의 모습을 보여주는 와인이라고 할 수 있다. ▲생산지 : 칠레〉라펠〉콜차구아〉마르치구▲품 종 : 카베르네 소비뇽 100%▲가 격 : 10만원/한국와인협회 부회장
프랑스에 페티루스가 있다면 이태리에는 레디가피가 있다는 말이 있다. 이 와인의 공통점은 첫째, 프랑스와 이태리의 최고 와인이라는 것이고 둘째, 생산량이 수천 병에 불과한 희소 가치를 지녔다는 것이며 셋째, 메를로를 주 품종으로 생산한 고급와인이라는 점이다.메를로는 겸손하고 공손하며 유순한 품종으로 주로 보르도의 카베르네 소비뇽의 거친 숨결을 부드럽게 가다듬는 블랜딩 품종이다. 하지만 프랑스의 폼므롤 지역과 이태리의 토스카나 남쪽 수베레토 마을의 투아 리타 포도원에서만 생산된다.레디가피는 동네의 작은 개울 이름이며 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파워를 지닌 메를로 와인으로 명성이 높다. 토스카나 지방은 주로 산지오베제 품종을 생산하는 산지인데 실험정신으로 프랑스 품종을 사용해 본 것이 계기가 됐다. 이태리 와인법에 따라 최고의 품질이지만 외국 품종을 사용해서 등급은 IGT 등급(4등급 중 3번째 등급)으로 등급이 낮은 수퍼 투스칸 와인이다.투아 리타 포도원은 점토질과 미세토의 토양으로 이뤄져 있어 메를로의 특성을 잘 살리는 떼루아로 진한 향이 가득 담긴 와인이다. 바닐라 향이 그득하며 진한 산딸기 향이 있는 풀 바디 와인으로 부드러움과 원숙함을 지니고 있고, 풍부한 과일향을 품은 긴 피니쉬를 지니고 있다.레디가피는 가장 대표적인 수퍼 투스칸 와인으로 신의 물방울에서도 최고의 와인으로 선정되었고 2000년도에 와인 평론가 로버트 파커가 100점을 준 와인이다. -생산지:이태리토스카나수베레토-가격:49만원-품종:메를로 100%/한국와인협회 부회장
와인 산지 중에서 유럽의 중앙 내륙에 위치한 오스트리아는 독일과 같은 서늘한 기후의 와인산지로 화이트 와인의 생산 비율이 약 75%를 차지한다. 서늘한 기후로 인해 화이트 와인의 당도를 중요시하며 포도를 늦게 수확하여 당도가 높은 와인을 생산한다.베렌아우스레제 등급은 늦게 수확한 포도 가운데 포도 송이에서 잘 익은 것만 포도알을 손으로 하나씩 골라 수확해 생산한 달콤한 디저트 와인으로 과일의 깊은 향이 와인의 달콤함과 산미의 조화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또 와인 잔을 입에 가져 갔을 때 향기가 얼굴을 덮으며 입안에 가득하게 채우는 매력을 지니고 있다.일반 와인보다 귀하게 생산하여 일반 와인의 반 병 크기에 담겨있다. 웰치리슬링와 쇼우레베 품종으로 생산하며 독특한 산미에 향기가 많아 오랫동안 숙성하여 성숙한 향과 맛을 지니게 한다. 어울리는 음식은 오렌지 무스 케익이나 한과와 함께 즐기면 풍미와 깊은 향이 어울려 멋진 디저트를 즐길 수 있다.짠토의 와인은 오스트리아의 대표 포도원 요셉 우마툼(Josef Umathum) 과 볼프강 펙(Wolfgang Peck)이 함께 공동 생산하고 있다. 포도원의 위치는 비엔나에서 남쪽으로 1시간 반 거리의 헝가리 국경 근처 제빈켈(Seewinkel)에서 동쪽으로 부르겐트란트 지역 북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오늘날 오스트리아에서 가장 현대적이고 큰 규모의 와인 생산업체로 부각되고 있다.짠토가 생산되는 와인들은 포도나무에서 병입까지 100% 정확한 관리하에 생산되며 오스트리아 와인의 우수성을 간직하고 있다. 짠토를 상징하는 도마뱀은 포도원 근처 파노니안 삼림지의 파충류로 자연 친화적인 포도 경작을 상징하기 위한 포도원의 상징이다. ▲생산지 : 오스트리아〉부르겐란트▲품 종 : 웰치리슬링 80%, 쇼우레베 20%▲가 격 : 6만5천원/한국와인협회 부회장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으로 당선된 버락 오바마가 지난 1월 20일의 취임식을 끝내고 오찬 파티의 메뉴는 링컨 대통령이 즐기던 해물 스튜, 꿩과 오리, 애플 시나몬 케이었다.점심 식사를 시작하면서 해물 스튜와 함께 처음 서브된 와인은 미국의 샌프란시스코 북부의 나파 밸리의 소비뇽 블랑 품종으로 만들어진 산미가 입안 가득한 화이트 와인이었다.덕혼 포도원은 25년의 역사를 지닌 곳으로 7곳이 나파의 북부에 위치한 호웰 마운튼의 언덕에 위치하고 있다. 특히 이곳은 암석이 많은 토양으로 배수가 빨라 포도나무의 뿌리가 깊으며, 암석은 낮의 태양열을 보존했다가 추운 기후에 열을 방출하여 포도를 보호하는 특별한 떼루아를 가지고 있다.산 페블로 베이에서 발생한 안개가 호웰 마운튼의 정상에 이르지 못해서 더 많은 태양열을 받는 지역이다. 덕혼은 보르도 스타일의 품종을 블랜딩한 와인을 생산하고 있으며, 손으로 수확한 포도를 다시 엄선하여 100% 프랑스산 오크통에서 숙성을 시킨다.덕혼의 소비뇽 블랑은 소비뇽 블랑과 소량의 쎄미용 품종을 블랜딩하여 강한 산도를 지니고 있으며, 토스트향을 지닌 균형을 이루고 있다.잘 익은 파인애플과 레몬, 멜론 같은 과일향과 허브향이 감기는 와인으로 입안에 풍부한 과일향이 여운으로 남으며, 그득한 산미가 미각을 자극하여 식욕을 촉진시켜 주는 기분 좋은 와인이다. ▲생산지:미국〉캘리포니아〉나파▲품 종:소비뇽 블랑 78%, 쎄미용 22%▲가 격:6만5천원/한국와인협회 부회장
호주의 포도원 헨쉬키는 1861년 종교박해를 피해 독일에서 이주한 요한 크리스찬 헨쉬키가 5대째 호주 남부에서 와인을 생산하는 역사를 지니고 있다.헨쉬키가 최고의 산지 바로사의 에덴벨리 남쪽의 단일 포도밭에서 역사와 영광을 나타내는 호주 최고의 와인 힐 오브 그레이스를 생산한다. 이 곳의 포도나무는 90년의 수령이 되는 나무가 많고 심지어 1860년대에 선조들이 심은 포도나무가 아직도 일부 보존되고 있을 정도로 역사의 은혜를 입은 와인이다.따라서 이 와인은 강건하고 힘찬 일반 시라즈 품종과 달리 상당히 복잡 미묘한 맛과 향을 표현하며 정교하다. 헨쉬키의 힐 오브 그레이스 와인은 말 그대로 은혜의 언덕이라는 뜻과 같이 지중해성 기후인 호주 남부의 400m 고지대에서 생산된다.특유의 시라즈 품종이 지닌 진한 벽돌색의 생기를 지녔고 풍부한 타닌은 자두향, 블랙베리향, 스파이스향의 복합적인 향을 지니고 있는 묵직한 바디감의 와인이다.마블링이 있는 스테이크를 철판에 구워 함께 즐기면 고혹적인 맛으로 지방과 단백질이 많은 붉은 육류와 최고의 궁합을 나타낸다. 오랫동안 진한 양념에 담갔다가 여러가지 야채와 함께 약한 불에 익혀 만든 갈비찜과 맛의 농도와 질감은 물론 시라즈의 풍부한 타닌이 음식의 단백질을 분해하여 부드럽게 만든다.또 입안에 남은 지방을 말끔하게 제거해 깔끔하고 기분 좋은 뒷맛을 느끼게 한다. 힐 오브 그레이스는 세계 최고의 와인 전문가들의 한결 같은 찬사를 받는 와인으로 미국의 와인전문지 와인 엔 스피릿(Wine&Spirits) 잡지로 부터 2003년 International Wineries of the Year 상을 받기도 했다. ▲생산지 : 호주〉남호주〉바로사▲품 종 : 시라즈▲가 격 : 95만원/한국와인협회 부회장
고대 로마는 와인의 신(神) 바쿠스를 숭배하였고 콘스탄티누스 대제가 기독교를 공인하면서 와인은 부활하신 예수님의 피를 상징하는 제수 용품으로 교회의 필수품이였으며 마땅한 약이 없던 시대의 치료제로도 사용되었다.로마인들은 물이 안전하지 않아 안심하고 마시기 위해 와인을 타서 마시는 것이 일상화돼 있었다. 따라서 지중해 연안의 최대 강국 로마는 점령지에 포도원을 세우고 포도 재배술과 와인 양조기술을 서부 유럽에 전수하면서 최고의 와인 종주국이 시작되었다. 이탈리아는 온난한 지중해성 기후와 따뜻한 햇볕이 비치는 장화 모양의 긴 반도 전체에서 와인이 생산되는 전 국토가 와인 산지인 유일한 나라다. 이탈리아의 고유 품종만도 헤아릴 수 없이 많다.그러나 로마는 1880년 가리발디 장군이 통일하기 전까지 독립된 도시국가로 존재하며 와인 종주국을 프랑스에 넘겨주게 되었다. 전세계에서 와인 생산량이 가장 많은 나라 이탈리아의 와인이 다시 주목받게 되고 품종과 제조법의 다양성으로 전문가들의 사랑을 받게 된 계기는 위대한 양조자 안젤로 가야의 노력 때문이다.알프스 산 자락의 피에몬테주의 바르바레스코 지역에서 이탈리아 토속 품종인 네비올로 100%로 세계 최고의 명품와인을 생산하였다. 네비올로는 작은 변화에도 민감한 까다로운 품종으로 풍부한 과일향과 견과류의 향이 입안을 가득 채우며 부드러운 타닌이 실크처럼 퍼져 초콜릿 향의 여운을 남기는 와인으로 좋은 빈티지는 30년 이상 보관 가능한 균형감을 이룬 와인이다. 그릴에 구운 비프 스테이크와 양고기가 어울린다.세계적인 와인 평론가 로버트 파커는 안젤로 가야 덕분에 이탈리아 와인의 혁명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안젤로 가야의 바르바레스코는 이탈리아를 화려하게 와인 종주국으로 부활시킨 와인이다. ▲생산지 : 이태리〉피에몬테〉바르바레스코▲품 종 : 네비올로 (Nebbiolo) 100%▲가 격 : 약 60만원/한국와인협회 부회장
포도의 당분은 껍질에 붙어있는 효모와 만나면 발효작용이 일어나서 포도 주스를 알코올로 만든다. 이러한 발효 과정에 생성되는 것이 바로 이산화탄소다.날씨가 푸근하고 포도의 숙성과 발효가 빠르게 진행되는 지중해 연안의 남부 또는 대서양 연안의 보르도의 와인과는 달리 파리의 북동쪽에 위치한 샹빠뉴 지역은 프랑스에서 가장 위도가 높은 와인 산지이다. 샹빠뉴 지역은 높은 위도로 인하여 포도의 숙성과 발효가 늦게 이루어진다.오크통에 와인을 담을 때는 큰 문제가 없었으나 병에 와인을 담은 후부터 샹빠뉴 지역의 와인은 다음 해 봄이 되어 날씨가 따뜻해지면 병 안에서 2차 발효가 일어나서 이산화탄소가 발생하며 압력이 증가돼 와인병이 터지는 일이 빈발해 악마의 와인으로 불리우게 되었다.이때 발생되는 거품을 병에 담은 사람은 오비에 수도원의 수도사 동 페리뇽이다. 동 페리뇽은 와인을 압력에 의해 깨지지 않도록 두꺼운 병에 담았고 코르크 마개로 막은 후에 철사로 감아서 거품을 병 속에 간직하게 하였다. 이 와인을 와인산지의 이름에 따라 프랑스어로 샹빠뉴, 영어로 샴페인으로 부르게 되었다.샴페인은 거품이 가진 풍부함, 풍족함으로 인하여 승리, 행복, 축복, 사랑, 생명, 대박과 같은 뜻을 지니고 있어서 축복의 자리에 빠지지 않는 음료이다. 거품이 담겨있어서 와인 중에서 가장 차갑게 약 6도 정도의 온도에서 가늘고 긴 샴페인 잔에 마신다.크리스마스와 연말의 파티에 가장 잘 어울리는 와인은 금방이라도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은 거품이 듬뿍 담긴 샴페인이다. 동 페리뇽은 모에 샹동 회사에서 생산하는 최고급 샴페인이다. ▲ 생산지:프랑스샴페인에페르네▲ 품종:샤르도네, 피노 누아, 피노 메니에▲ 가격:약 30만원/한국와인협회 부회장
호주의 가장 대표적인 포도원은 펜폴즈 포도원이다. 그리고 호주의 가장 대표적인 품종은 시라즈이다. 영국에서 의과대학을 졸업한 크리스토퍼 펜폴즈는 와인의 의학적 효능을 굳게 믿고 있었다. 그는 호주로 이주하는 길에 프랑스 남부지역에 들려 시라즈 품종의 묘목을 가지고 왔다. 그리고 1945년 호주 남부의 아델라이(Adelaide) 매길(Magil)의 오두막집에 그의 아내 고향인 스코틀랜드 그랑즈(Grange)의 이름를 따서 집 앞에 포도나무를 심었다. 오랫동안 호주의 와인은 싸구려 일상주와 주정강화 와인을 생산, 우스꽝스러운 캥거루 같은 이름을 가진 싸구려 와인으로 인식되었으나 펜폴즈에 의해 이렇게 오늘과 같은 최고의 명품와인이 탄생됐다.펜폴즈는 19세기 말에 호주 전체 와인 생산량의 1/3을 차지할 정도로 큰 포도원으로 성장했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펜폴즈는 소비자의 취향이 변하자 뛰어난 품질의 와인을 생산하기 위해 많은 연구와 실험을 한 결과 1950년 쉬라즈 품종으로 그랑즈 에르미타즈(Hermitage)라는 와인을 생산한다.이 와인이 세계 각국 와인 매니아들의 눈길을 끌게 되자 호주 와인에 대한 인식을 달라지게 한 것은 물론 호주 와인산업을 근본적으로 발전시킨 원동력이 되었다. 현재 그랑즈 에르미타즈는 프랑스 지역명칭 에르미타즈를 없애고 그랑즈로 부른다. 시라즈 품종의 넉넉한 부케와 남부의 뜨거운 태양이 빚은 진한 벽돌색의 바디감이 높은 와인이다. 자두향, 쵸콜릿, 견과류향을 지니고 부드러운 타닌과 힘을 지닌 균형감있는 와인으로 긴 여운을 지니고 있으며 양고기, 갈비찜과 아주 잘 어울린다. 1999년 펜폴즈 그랑즈는 20세기를 빛낸 와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생산지:사우스 오스트레일리아아델라이매길▲품종:시라즈 99%, 카베르네 소비뇽 1%▲가격:130만원/한국와인협회 부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