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 페리뇽
포도의 당분은 껍질에 붙어있는 효모와 만나면 발효작용이 일어나서 포도 주스를 알코올로 만든다. 이러한 발효 과정에 생성되는 것이 바로 이산화탄소다.
날씨가 푸근하고 포도의 숙성과 발효가 빠르게 진행되는 지중해 연안의 남부 또는 대서양 연안의 보르도의 와인과는 달리 파리의 북동쪽에 위치한 샹빠뉴 지역은 프랑스에서 가장 위도가 높은 와인 산지이다. 샹빠뉴 지역은 높은 위도로 인하여 포도의 숙성과 발효가 늦게 이루어진다.
오크통에 와인을 담을 때는 큰 문제가 없었으나 병에 와인을 담은 후부터 샹빠뉴 지역의 와인은 다음 해 봄이 되어 날씨가 따뜻해지면 병 안에서 2차 발효가 일어나서 이산화탄소가 발생하며 압력이 증가돼 와인병이 터지는 일이 빈발해 ‘악마의 와인’으로 불리우게 되었다.
이때 발생되는 거품을 병에 담은 사람은 오비에 수도원의 수도사 ‘동 페리뇽’이다. 동 페리뇽은 와인을 압력에 의해 깨지지 않도록 두꺼운 병에 담았고 코르크 마개로 막은 후에 철사로 감아서 거품을 병 속에 간직하게 하였다. 이 와인을 와인산지의 이름에 따라 프랑스어로 샹빠뉴, 영어로 샴페인으로 부르게 되었다.
샴페인은 거품이 가진 풍부함, 풍족함으로 인하여 승리, 행복, 축복, 사랑, 생명, 대박과 같은 뜻을 지니고 있어서 축복의 자리에 빠지지 않는 음료이다. 거품이 담겨있어서 와인 중에서 가장 차갑게 약 6도 정도의 온도에서 가늘고 긴 샴페인 잔에 마신다.
크리스마스와 연말의 파티에 가장 잘 어울리는 와인은 금방이라도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은 거품이 듬뿍 담긴 샴페인이다. 동 페리뇽은 모에 샹동 회사에서 생산하는 최고급 샴페인이다.
▲ 생산지:프랑스>샴페인>에페르네
▲ 품종:샤르도네, 피노 누아, 피노 메니에
▲ 가격:약 30만원/한국와인협회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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