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도 “물가 잡아라”

홈플러스와 이마트 등 대형마트들이 생필품 가격을 잡기 위해 본격 나섰다. 우선 홈플러스가 생활물가 안정에 기여하기 위해 본격적인 물가혁명을 전개한다. 북수원점과 동수원점 등 도내 전 점포에서 콩나물부터 냉장고까지 1천200개 주요 생필품을 1년간 저렴하게 판매하기로 했다.홈플러스는 3일 창립 12주년을 기념해 내달 6일까지 콩나물과 두부 및 삼겹살, 한우 등을 비롯해 LED TV, 냉장고 등 가전에 이르기까지 주요 상품 가격을 5주간 업계 최저 수준으로 동결한다고 밝혔다.이를 위해 국산콩나물(400g) 100만봉, 국산콩두부(380g) 100만봉 등의 물량을 확보, 시중가의 절반 수준인 각 1천원, 1천700원에 판매한다.또 한돈 냉장삼겹살(100g)은 1천680원, 안심한우 등심(100g) 4천180원, 자반고등어(손) 1천880원, 오징어(마리) 1천780원, 시금치(단) 700원, 제주 무(개) 1천원, 깐마늘(봉) 3천180원, 사과(특, 100g) 498원, 토마토(100g) 398원, 골드파인애플(통, 필리핀산) 3천860원, LA갈비(2kg 팩, 미국산) 3만9천800원, 도시락김(24봉)은 3천980원으로 제공한다.이와 함께 삼성전자, LG전자와의 사전 기획을 통해 주요 냉장고 가격을 최대 40% 할인한다.아울러 생활물가 상시 안정에 기여하기 위해 가격에 민감한 인기 생필품 600개 품목을 선정, 5~50%(평균 10%) 가격을 낮춰 1년 내내 유지하기로 했다.매주 600개 상품에 대한 대규모 할인행사를 병행하면서 고객들이 총 1천200개 주요 생필품을 연중 내내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홈플러스 -콩나물부터 냉장고까지 1천200개 생필품 할인 이마트 -新가격정책 확대 운영햄 등 5개 품목 1년 동결대상 품목은 배추, 고등어, 양파, 우유 등 100여개 신선식품을 비롯해 라면, 식용유, 커피, 화장지, 세제 등 500여개 가공일용상품 등 가격에 민감한 생필품들이다.홈플러스는 각 품목별로 1개 상품을 6주마다 변경해 가며 초특가로 공급한다는 계획으로, 고객들은 첫 6주 동안은 A라면을, 다음 6주 동안은 B라면을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게 된다.우선 이날부터 4월13일까지 6주간 가격인하가 유지되는 주요 상품은 다음과 같다.CJ라이온 비트드럼컬러케어카톤(2.5kg)이 45% 인하된 9천900원, 연세 목장우유(1L)가 5% 가격 인하된 2천270원이다.또 친환경 슈가버블주방세제(1kg, 31% 인하, 3천790원), CJ 잡채군만두(700g, 10% 인하, 6천180원), 진주햄 홈소세지(1kg, 10% 인하, 2천650원), 남양 저지방치즈(180g, 10% 인하 3천780원), 오뚜기 짜장파티(135g*5입, 7% 인하, 3천100원), 롯데칠성 에비앙(1.5L, 7% 인하, 2천100원), CJ 식용유(500ml, 6% 인하, 1천850원), 유한킴벌리 크리넥스미용티슈(6% 인하, 7천600원) 등이다.이밖에도 홈플러스는 물가혁명 시작을 기념해 다양한 사은행사도 함께 마련했다.내달 6일까지 5주간 매주 목요일은 한목 잡는 날로 정해 주요 상품을 파격가에 선보일 예정이며, 9일까지 홈플러스를 방문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신형 그랜저(2대) 및 모닝(8대), 홈플러스 상품권(20만원 40명, 10만원 100명) 등을 증정한다.이와 함께 신세계 이마트도 新 가격정책 상품으로 풀무원, 피앤지, 델몬트 등 카테고리별 1등 브랜드 상품으로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수원점 등에서 만나볼 수 있는 가격정책 제품으로는 9천970원에 판매되던 풀무원 바사삭 군만두(1.1kg)를 약 30% 인하된 6천980원에 판매하고, 피앤지 페브리지(1220ml, 3종)는 8.4% 인하된 1만900원, LG싸이클론 청소기(VC20002FHT)는 8만5천원에 판매한다.또한 동원 갈릭햄, 롯데 카스타드 등 5개 상품의 가격을 최대 1년간 동결한다.이에 따라 9천원에 판매하던 동원 와인 갈릭햄(1kg)을 22% 할인된 6천980원, 롯데 카스타드 (230g2)를 3천950원, 동원 고칼슘우유(900ML2)를 3천450원으로 1년간 가격을 동결해 판매한다.이와 함께 배추와 무 등 시즌 인기 상품은 특별 기획전으로 유기농 과일과 유기농 채소도 3일부터 2주일간 15~20% 할인할 예정이다. 이지현기자 jhlee@ekgib.com

‘삼겹살데이’ 외국산 돼지가 점령

대형마트 수입산만 불티나게 팔려 양돈가 우울한 데이국내 축산농가를 돕기 위해 지정된 3월3일 삼겹살데이가 외국산 수입 돼지고기들에게 점령 당하고 있다.구제역 사태가 전국으로 퍼지면서 국내산 돼지고기 출하량이 줄고 가격도 크게 오르면서 수입산이 소비자들의 식탁을 차지, 도내 양돈농가가 예년과 다른 우울한 삼겹살데이를 맞고 있다.2일 도내 유통업계 및 양돈농가에 따르면 삼겹살데이는 지역축협이 축산업과 양돈 농가를 살리기 위해 3이 두번 겹치는 3월3일로 정하고 소비를 촉진하는 다양한 행사를 벌여왔다.그러나 지난해 말 구제역이 창궐하면서 직격탄을 맞은 경기도의 경우 물량이 부족한데다 가격까지 올라 삼겹살데이를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도내에서 1천개가 넘는 양돈농가에서 165만여마리의 돼지가 살처분돼 전체 사육두수의 70% 이상을 잃으면서 수입산 돼지고기들이 대신 자리를 차지했기 때문이다.우선 대형마트들은 수입산 돼지고기들을 경쟁적으로 싸게 내놓으면서 홈플러스의 경우 프랑스산을 100g당 600원에, 이마트는 미국산을 1천250원에 판매하는 등 판촉행사를 진행하고 있다.반면 국내산 돼지고기들은 100g당 2천100~2천800원대의 높은 가격을 형성하며 소비자들로부터 외면을 받고 있다.특히 홈플러스 북수원점에서는 지난해 삼겹살데이 직전 일주일간 23만6천원에 불과하던 캐나다산 삼겹살 판매액이 올해는 195만8천원에 달해 무려 7배가 넘는 수입산 돼지고기가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또 삼겹살을 파는 음식점에서도 물량부족과 높은 가격의 국산 삼겹살 대신 수입산을 판매하고 있다.매년 삼겹살데이마다 2~3배에 가까운 손님이 몰렸던 수원의 A식당은 비싼 국산 대신 프랑스산 삼겹살을 주문했고, 용인의 Y삼겹살 전문점도 미국산으로 물량을 확보하는 등 도내 각 식당들도 외국 삼겹살로 삼겹살데이를 맞을 준비를 한 상태다.이에 따라 도내 양돈농가의 한숨도 늘어나고 있다. 화성의 아이포크영농조합은 수원, 양재, 창동 등 전국 하나로클럽에서 진행해 오던 삼겹살데이 행사를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당일 하루만 진행하기로 계획했으며, 행사 준비 물량도 전년의 20% 수준에 불과하다.김종필 경기도양돈연구회장은 물량이 부족해 가격할인 등의 행사를 진행할 수 있는 여력이 없는 상태라며 이번 구제역 사태로 수급이 원활하지 못해 국산 삼겹살의 소비 둔화로 이어질까봐 걱정이 크다고 말했다. 이지현기자 jhlee@ekgib.com

물가 고공행진… 27개월만에 최고치

지난달에도 물가가 4%대 고공행진을 지속하며 소비자물가가 27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 정부의 물가관리에 비상이 걸렸다.2일 통계청에 따르면 2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4.5% 상승했고 전월 대비로는 0.8%가 올랐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2008년 11월의 4.5% 이후 2년3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2010년 2월 2.7% 이후 8월까지 2%대를 유지하던 소비자 물가는 9월 3.6%, 10월 4.1%, 11월 3.3%, 12월 3.5%, 올해 1월에 4.1%로 오르며 불안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이 중 신선식품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5.2% 올랐고, 중동의 정세불안으로 인한 유가 급등으로 석유류 가격은 12.8%나 상승했다.부문별 증가폭을 살펴보면 농산물(21.8%)과 축산물(12.3%), 수산물(11.4%)의 가격이 크게 올라 농축수산물이 17.7% 올랐고, 공업제품도 석유류(12.8%)의 가파른 상승세에 따라 5.0% 상승했다.서비스 부문은 2.5% 오른 가운데 공공서비스가 1.2%, 개인서비스와 집세가 각각 3.0%, 2.7%의 상승률을 보였다. 개인 서비스 중 외식 물가는 3.5% 올랐다.품목별로 따져보면 배추(94.6%), 파(89.7%), 마늘(78.1%), 고등어(44.6%), 돼지고기(35.1%)의 상승률이 높았고 공업제품 중에서는 금반지가 19.9% 올랐고, 국제 유가 급등의 영향을 받은 등유(19.3%), 경유(14.6%), 휘발유(11.1%)도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기획재정부 관계자는 농축산물 가격상승 압력은 기온이 점차 오르면서 일정부분 사라질 것으로 예상하며 다른 부문 가격들도 2분기에는 안정될 것으로 본다며 중동의 정세불안으로 인한 국제유가 급등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처럼 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5% 급등하면서 5% 성장, 3% 물가안정이라는 목표가 흔들리자 정부는 종합적인 비상계획을 수립하는 등 비상물가 대응체제를 강화하기로 했다.정부는 이날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물가안정 관계부처 장관회의를 열고 서민물가 안정을 위한 종합대책의 추진현황을 점검하는 한편 대응체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앞으로 관계부처 장관이 모이는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 수시로 물가대책 추진실적을 점검하기로 했으며, 에너지소비 관련 조치도 기획재정부 주도하에 경제정책 전반에 걸친 비상계획을 수립해 대응하기로 했다. 이지현기자 jhlee@ekgib.com

쌀 넘치는데 값은 왜 오르나…

정부의 쌀 비축물량이 150만t을 넘었는데도 쌀값이 오르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1일 경기도와 경기농협,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등에 따르면 쌀 양곡 도매시장에서 경기미 도매 가격은 지난달 18일 20㎏ 기준으로 13만7천원에서 현재(25일) 3만8천750원으로 4.5%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 수확기인 10월 3만6천원대(20㎏ 기준)에 시세가 형성됐던 것과 비교하면 2천원 이상 오른 가격이다.전국 산지 쌀 가격도 지난달 15일 80㎏당 14만3천768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2% 상승했다. 쌀 가격이 저점을 찍었던 지난해 9월(12만8천953원)과 비교하면 11.4% 올랐다. 이런 가운데 현재 정부가 관리하는 쌀 비축물량은 150만t으로 지난해 쌀 생산량의 30%에 달하고 있다.게다가 2004년 관세화를 피하기 위한 쌀 협상으로 매년 30만t이상의 쌀을 의무수입물량(MMA)으로 들여오고 있는 등 공급과잉 상태다. 이같이 비축물량이 많은데도 쌀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는 것은 지난해 잦은 비로 일조량이 줄면서 햅쌀 수확량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경기도내 쌀 생산량은 41만7천t으로 2009년 50만2천t과 비교해 약 17%(8만5천여t) 감소하는 등 흉년을 기록했다.상황이 이렇게 되자 도내 RPC(미곡처리장)의 벼 보유량이 줄어들면서 쌀값 인상의 원인이 되고 있다.지난해 여주 RPC는 2009년보다 1만t 정도 줄어든 3만5천t 정도 물량만 확보했으며 부발 RPC도 이천지역 쌀 생산량이 20% 가량 감소하면서 1천700t 가량의 물량만 확보해 조기 소진을 걱정하며 판매 물량을 조절해야 할 실정이다.한편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올해 산지 쌀 가격이 지난해 수확기인 10~12월에 비해 7~9%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선호기자 lshgo@ekgib.com

‘황금알’ 낳는 사료곤충 산업

곤충이 산업의 영역을 확장하면서 귀뚜라미와 밀웜 등 사료곤충이 새로운 소득원으로 뜨고 있다.거미와 고슴도치, 물고기 등 특수 애완동물의 영양식으로 주목받으며 곤충산업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있는 것이다.1일 농촌진흥청과 도내 관련 농가에 따르면 애완동물 종류가 다양화되면서 도마뱀 등 파충류와 조류, 관상어류 등의 먹이로 사료용 곤충시장이 확대되는 추세다.화성의 귀뚜라미농장은 330㎡ 규모의 농장에서 애완용 및 사료용 귀뚜라미를 연간 300만마리 정도 사육, 지난해 1억4천여만원의 소득을 올리며 유명세를 누렸다.이곳은 13년전 처음 농장을 시작한 이후 4년간 소득이 전무할 정도로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물고기나 파충류를 기르는 사람들에게 메일을 보내는 등 각고의 노력 끝에 지금의 시장을 형성할 수 있었다.왕귀뚜라미 번식에 관한 농진청의 특허기술을 도입하면서 대량증식에 성공했을 뿐만 아니라 생물을 배송해야 하는 배송문제까지 해결하면서 마니아층의 입소문을 톡톡히 얻은 것이다.또 파주의 파닥스는 귀뚜라미와 함께 밀웜이라는 유충을 판매, 거미나 도마뱀과 같은 파충류의 사료로 인기를 끌면서 지속적인 매출을 창출해내고 있다.특히 지난 겨울에는 혹한기 안심배송 솔루션을 마련, 스티로폼과 핫팩을 이용해 배송하는 등의 노력으로 사료곤충의 배송 중 폐사율을 줄이면서 특수애완동물 애호가들로부터 주문이 밀려들었다.이와 함께 동애등에는 단백질과 지방함량이 높은 먹이가 필요한 무항생제 유기란을 생산하는 산란계의 사료로 활용되기도 하는 등 사료곤충 산업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농진청 관계자는 광우병 등 가축질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안전한 단백질 공급원으로서 사료곤충의 가치가 부각되고 있다며 애완곤충 뿐만 아니라 사료곤충이나 화분매개곤충 등 다양한 산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지현기자 jhlee@ekgib.com

엔高에 여행·막걸리업체 ‘웃는다’

엔고현상이 지속되면서 인바운드 여행사와 막걸리 수출업체 등은 호조를 보이는 반면, 일본 수입차 판매는 부진을 면치 못하는 등 업종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1일 인바운드 여행사와 도내 막걸리 생산업체 등에 따르면 현재(1일) 원엔 환율은 100엔당 1천378원으로 100엔당 1천333원이었던 지난달 16일에 비해 2주 새 45원이나 오르는 등 최근들어 엔고현상이 지속되고 있다.이처럼 엔고 현상이 나타나면서 일본 관광객을 유치하는 인바운드 여행사와 막걸리 수출업체들은 국내 여행객 증가와 막걸리 수출 단가 상승으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일본 관광객 전문 H여행사는 지난 1월 연평도 무력도발 등 불안정한 국내 정세 탓에 지난해에 비해 일본관광객이 17% 감소한 1만7천여명을 유치하는 데 그쳤다.그러나 계속되는 엔고 현상이 지속되면서 일본관광객 유치 성수기인 지난 2월에는 지난해보다 10% 증가한 2만700여명이 이 여행사를 통해 한국을 다녀갔다.H여행사는 3월에도 이미 지난해 유치한 일본관광객(2만2천명)보다 많은 관광 문의가 쇄도하고 있지만 호텔 예약이 포화된 상태여서 더 이상 관광상품을 판매하기 힘들 정도다.이와 함께 포천 이동주조 등 막걸리를 생산해 일본에 수출하는 업체들도 엔고가 지속되면 막걸리 수출단가도 함께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하지만 일본 자동차 수입업체들은 판매부진을 면치 못해 울상이다.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도요타렉서스닛산인피니티혼다미쓰비시스바루 등 7개 일본 수입차 브랜드의 지난 1월 판매량은 1천625대를 기록, 전월 일본차 판매량인 2천813대의 58% 수준에 그쳤다.게다가 최근 국내 브랜드의 신차 출시가 이어지면서 도내 일본 수입차 전시장에서도 방문이나 구입문의가 감소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용인시 기흥구의 한 일본 수입차 전시장 관계자는 올 들어 지난해에 비해 방문이나 전화문의가 절반 정도로 줄어들었다며 최근에 일본 수입차 가격이 크게 상승한 것은 아니지만 엔고현상이 소비자들의 인식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홍병의기자 redsick@ekgib.com

음식점, 신선 야채 자급자족 확산

상추와 콩나물 등 음식재료를 직접 길러 사용하는 음식점들이 늘어나고 있다.고물가 여파와 도시농업의 확산 등으로 신선한 재료를 사용하면서 비용을 절감하고, 매출은 증가시키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다.27일 도내 음식점들에 따르면 화성에 위치한 쌈채고을은 농장에서 직접 생산한 쌈 채소를 활용한 쌈밥 메뉴를 판매,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다.이곳에서는 소비자들이 평소에 잘 접하지 못하는 울릉도 부지깽이 나물 등 유기농 재료를 쌈 채소와 밑반찬으로 제공하면서 재료비를 줄이는 한편 매출도 20%가량 상승하는 효과를 봤다. 또 용인 에코카페는 실내에 식물공장을 설치해 이곳에서 직접 재배한 상추 등을 활용한 샐러드, 비빔밥 등의 메뉴를 제공하면서 미식가들의 호평을 받으며 인터넷 등을 통한 입소문 덕을 보고 있다.이와 함께 농산물 가격이 급등하면서 음식점들마다 고육지책으로 직접 기른 채소를 반찬으로 내놓는 사례도 늘었다.수원의 행복한밥상은 재료 가격이 너무 오르자 식당 안에 콩나물 시루를 들여놓고 직접 길러서 밑반찬으로 내놓고 있으며, 성남에 위치한 삼겹살구이 전문점에서는 최근 손님들에게 내놓기 위한 상추 모종을 가져다 심어뒀다.화성 쌈채고을 관계자는 직접 안전하고 신선한 식재료를 재배하여 사용한다는 자부심이 매출 상승으로 연결된 것 같다며 가격보다 건강을 우선시하는 소비자들로부터 유기농이라는 장점이 인기를 얻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지현기자 jhlee@ekgib.com

道 “학교급식에 우수 농산물 배달합니다”

경기도가 학교급식에 우수 농수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시범사업 대상 지자체로 선정됐다.농림수산식품부는 24일 학교급식에 우수하고 안전한 농수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학교급식 우수 농수산물 공급 확대 시범사업 대상자 6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선정된 시범사업자는 도농복합모델인 경기도를 비롯해 인천(소비지모델), 전라남도(광역거점모델), 청주 등 5개 시군(연합시군모델), 안동(민간위탁운영모델), 정선(산간지역모델) 등이다.농식품부는 이들 지자체에 우수농수산물 확보 및 직거래 자금, 저온저장시설냉장차량, 농어촌 체험교육비용, 식재료 컨설팅 비용 등을 최대 52억원까지 지원, 총 258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또 지자체 행정관청, 교육청, 학교, 생산자단체,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학교급식 식재료 공급망 협의체를 구성하고 운영해 시범사업의 이행성과를 체계적으로 관리한다는 방침이다.농식품부는 올해 하반기에는 이번 시범사업 결과를 반영해 학교급식 지원시스템 선진화 방안을 마련, 교육과학기술부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우수 농수산물의 학교급식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지현기자 jhlee@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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