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월드비전과 함께 아프리카 가나 어린이들에게 희망학교(School of Hope)를 선물한다.삼성전자와 월드비전은 5일 글로벌 나눔 프로젝트인 아프리카 가나에 희망학교 건립을 위한 협약식을 체결하고 가나의 빈민지역 등에 초중학교를 건설해 열악한 환경에서 공부하는 가나 아이들에게 선물하기로 뜻을 모았다.가 웨스트(Ga West) 지역의 오봄 초중학교는 현재 벽 없이 기둥 위에 낡은 지붕만 얹힌 3개 교실에서 734명이 과밀 상태로 교육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삼성전자는 이를 교무실과 창고 등이 딸린 6개 교실의 학교로 재건축하고 ICT(Information and Communications Technology)장비 및 동영상 교육 컨텐츠를 갖춘 정보통신기술(ICT)센터도 건축할 계획이다.이를 통해 가나의 학생들은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공부하게 될 뿐만 아니라 컴퓨터와 인터넷 등을 배울 수 있어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다.이 프로젝트에 소요되는 1억5천만원의 사업비 전액은 사랑의 동전밭 등 임직원의 후원금으로 조성됐으며, 삼성전자는 매년 1개씩 가나에 학교를 선물한다는 방침이다.또 삼성전자와 월드비전은 연계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가나 지역사회와 함께 지속적으로 추진해 지역 발전과 아이들의 희망 실현을 지원할 계획이다.류인 삼성전자 수원지원센터 상무는 삼성전자는 아프리카의 친구로서 이렇게 글로벌 이웃에게 사랑을 나눌 수 있어 기쁘다며 가나의 어린이들 모두가 쾌적한 교육환경에서 희망을 키울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박종삼 월드비전 회장은 소외된 아프리카 가나 빈민지역에 눈을 돌려 나눔과 사랑을 실천하는 삼성전자에 감사 드린다며 가나 아이들이 그 동안 꿈도 꾸지 못했던 컴퓨터 시설이 갖춰진 학교에서 더욱 큰 희망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지현기자 jhlee@ekgib.com
분양가 저렴세제지원 혜택 비수도권 지자체들 러브콜 올해 벌써 50여곳 이전 추진화성에서 산업용 필름을 생산하는 A업체는 천안의 풍세산업단지에 공장을 증설하기 위해 천안시와 MOU를 체결하고 공장 건립을 추진 중이다. 비교적 저렴한 분양가에 각종 세제 지원혜택까지 볼 수 있어 물류비 증가를 감안해도 수도권 공장 증설보다 이익이 크기 때문이다. 이처럼 최근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기업을 이전하거나 공장을 신설하는 기업이 눈에 띄게 늘면서 도내 유망기업의 지방 유출이 심화되고 있다.5일 기획재정부와 각 지자체 등에 따르면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이전한 기업은 지난 2004년 18개에서 2007년 73개까지 늘어났다. 그 후 2008년 수도권 규제가 완화되면서 51개로 줄었다가 2009년에는 52개, 지난해에는 71개로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특히 올들어서는 50개 이상 업체들이 이미 이전을 확정했거나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정부는 수도권 중소기업이 지방으로 이전하거나 공장을 신설하면 광역시는 법인세(소득세)를 5년간 100%, 이후 2년간 50% 감면해주고, 기타 지역은 7년간 100%, 이후 3년간 50% 감면해주고 있다.또 산업단지에 입주할 경우에는 토지매입비를 지원해주고, 각 지방 지자체에서도 다양한 보조금 혜택과 입주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반면 경기도는 수도권정비계획법과 공장 총량 규제, 상수원 보호 등의 각종 규제로 공장 신설이 쉽지 않은데다 지방과 달리 혜택이 거의 없어 사실상 수도권이라는 이유만으로 역차별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최근 충남에 공장 신설을 추진하고 있는 시흥시 B업체의 경우 해당 지자체로부터 세금 감면 혜택과 지자체의 SOC시설 지원, 공장부지 저가 공급 등 다양한 혜택을 제안받고 이전을 심각히 고민중이다.당장 각종 자금지원과 세제혜택으로 상당한 수익성이 보장되기 때문에 쉽게 무시할 수 없는 제안이라는 게 업체 관계자의 설명이다.부천에서 집적회로를 생산하는 C업체도 올초부터 충남의 한 지자체로부터 부지매입비 지원, 기업 홍보 및 판로 개척 지원 등을 제안받았다. 이 업체는 지방에 공장을 증설할 경우 동일 제품을 생산하면 혜택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현재 사업 확장을 통한 공장 증설을 추진 중이다. 이 밖에 안양과 안산, 부천 등 도내 각 지역의 유망 중소기업들도 비수도권 지자체들의 끊임없는 러브콜에 이전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지방에 사업장을 증설한 도내 한 중소기업 관계자는 비수도권 지자체의 기업유치 담당들이 매력적인 조건을 많이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각종 규제가 완화되면서 도내 중소기업 경영 여건도 나아지고는 있지만, 이전에 국비까지 지원되는 지방의 조건과 비교하면 매력이 떨어지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호진기자 hjlee@ekgib.com
도내 6곳 생산액 4조259억평균 1천460명 채용 그쳐일반 산업단지보다 저조지난해 경기도내 외국인투자기업전용단지의 생산 및 수출 실적이 일반 산업단지에 비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고용 창출 부분에서도 일반 산업단지에 비해 5분의 1 수준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5일 도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도내 산업단지는 국가산업단지 4곳, 일반산업단지 91곳, 외투단지 8곳, 농공단지 1곳 등 총 103개의 산업단지가 있으며, 이 중 65개 산업단지가 준공돼 1만8천7백15개 기업이 입주해 활동하고 있다.지난 한 해 동안 이들 기업의 총 생산액은 모두 124조8천374억원에 달하며 총 수출액은 372억1천5백만달러에 이른다.이 중 당동, 어연, 추팔, 현곡, 장안1, 장안2 등 도내 6개 외투단지에서 생산해낸 생산액은 4조259억원 가량으로 전체 생산액의 3.2%에 그치고 있으며 수출액 역시 3.8% 수준에 머물고 있다.도내 일반 산업단지 1곳에서 평균 2조476억원 생산 6억569만달러 수출을 하고 있는 것에 비해 외투단지의 경우 평균 6천700억원 생산 2억4천652만달러 수출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외투단지의 생산성 및 수출액이 일반 산업단지에 크게 뒤지는 것으로 집계됐다.더욱이 고용인원의 경우 외투단지는 평균 1천460명을 채용하는데 그쳐 평균 6천11명을 채용하고 있는 일반 산업단지에 비해 고용효과가 5분의 1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도 관계자는 외투단지에 입주해 있는 기업을 보면 대부분 일본 및 미국 기업 등이다며 일반 산업단지에 입주해 있는 기업에 비해 자동화 설비가 잘 갖춰져 있어 채용인원이 적을 수 있다고 말했다.이호준기자 hojun@ekgib.com
경기도에서 축산 관련 산업체를 이끌던 A씨는 지난해 농촌진흥청으로부터 출연금을 받아 연구과제를 진행하면서 허위로 외부 직원을 고용한 것으로 꾸며 인건비 3천389만원을 빼돌렸다.A씨는 부당하게 지급된 이 외부인건비를 개인 목적으로 유용하다 적발돼 농진청으로부터 유용금과 올해 배정받은 연구비 9천526만원 전액을 회수당하고 과제도 중단됐다.또 대학교 교수인 B씨는 미생물 관련 과제를 진행하면서 제자를 이른바 바지사장으로 내세워 벤처기업을 설립해 전문가 강사료와 인건비, 재료비 등을 빼돌려 개인적으로 유용하다 연구클린센터에 덜미가 잡혔다.벤처회사를 이용해 2억7천500만원의 연구비를 쌈짓돈으로 활용한 B씨는 검찰에 구속돼 이달 중순 1차 재판을 받게 됐다. 농촌진흥청 연구클린센터는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진행 중인 연구개발비 사용 내역을 감사한 결과 부정적으로 집행된 연구개발 사례 7건을 적발, 14억7천576만9천원을 환수조치했다고 5일 밝혔다.지난 10년간 농진청이 적발한 연구비 부정사례가 12건에 불과했던 점에 비추면 연구클린센터가 출범한 뒤 부정 집행 적발 실적이 크게 늘어난 것이다.국가개발예산의 효과적인 배분 및 사용과 연구비의 올바른 집행을 감시하기 위해 지난 4월 초 문을 연 농진청 연구클린센터는 연간 2천여개 과제에 약 1천억원에 달하는 농업 연구개발비가 적절하게 사용되는지 확인하고 있다.특히 실시간 연구비 관리시스템을 올해 안으로 구축해 1년간 시범운영한 뒤 오는 2013년부터는 전체 연구과제에 확대하고, 현장지도점검, 연구비 집행 교육 등을 통해 부정사례 예방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김병주 농진청 연구클린센터 단장은 적발된 개인 및 기업, 단체에는 환수 및 개발사업 참여 금지 등 엄정하게 대응했다며 농업진흥기관의 특성에 맞는 관리 시스템을 개발해 부정집행 예방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지현기자 jhlee@ekgib.com
재개발ㆍ재건축 구역에서 한시적으로 분양권으로 인정해주기로 했던 다주택자 물딱지의 구제 대상이 2주택(지분) 보유자로 제한된다. 5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다주택자 보유 지분중 1개 외에 나머지는 분양권으로 인정하지 않는 규정을 내년 12월 31일까지 한시적으로 유예해주기로 한 도시및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이 2주택(지분) 보유자가 내년 말까지 파는 지분만 분양권으로 인정하는 것으로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수정 가결됐다.당초 지난달 16일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위원회에서는 다주택자의 지분을 내년 말까지 팔면 가구수 제한없이 모두 분양권을 인정해주기로 했으나 지난달 30일 열린 전체회의에서 2주택 보유자로 대상을 제한했다. 개정안은 2009년 8월 7일 이후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재개발ㆍ재건축 구역에서 올해 1월 1일 이전에 2주택을 보유하고 있던 사람이 내년 말까지 지분을 파는 경우에만 이를 산 사람에게 분양권을 주기로 했다. 같은 기간이라도 3주택 이상 보유자의 지분을 산 사람은 분양권을 인정해주지 않아 현금청산 대상이 된다.그러나 올해 1월 1일 이전에 이미 다주택자의 지분을 매입한 사람들은 다주택자가 보유하고 있던 지분 개수와 관계없이 모두 분양권을 인정해준다. 국토부 관계자는 당초 한시적 유예 배경이 상속이나 갈아타기 등으로 발생한 선의의 피해자를 구제하자는 것이었는데 국회 논의 과정에서 3주택 이상 보유자는 선의의 피해자가 아닌 투기적 수요로 봐야 한다는 지적이 있어 2주택으로 제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조치로 2주택자들은 구제를 받게 됐지만 투기 의도가 없었던 3주택 이상 보유자들은 여전히 재산권 행사에 제약을 받게 돼 불만이 나오고 있다. 유진상기자 dharma@ekgib.com
경기도내 수출 중소기업들이 해외 마케팅 지원과 관련해 아쉬움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도에 따르면 도가 지난 3~4월 도내 수출 중소기업 618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총 274건의 애로사항이 건의됐다. 이 중 수출마케팅 지원에 대한 건의가 86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자금지원 건의가 62건, 인력 및 교육지원 건의가 39건, 기타 의견 89건 등이 제시됐다. 도는 중소기업들이 제기한 애로사항 중 정책 반영이 가능한 건의와 정책 개발이 어려운 건의를 분류해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도는 해외 거래처를 발굴하고 시장 정보를 제공해 달라는 건의와 해외 인증프로그램 선택의 폭이 좁다는 등의 해외 마케팅 지원 관련 애로사항은 정책에 반영하기로 했다. 또한 수출 및 무역업무에 대한 교육, 소프트웨어 등 기술 및 무역전문 고급인력 구인, 수출기업간 정보교환 등에 대한 지원 요청도 받아들여졌다. 하지만 담보가 없는 소기업에 대한 대출한도 증액, 일시적 주문 증가에 따른 6개월 자금 지원, 유망중소기업 선정시 대출혜택 소급적용 등의 건의는 예산상의 문제와 형평성을 이유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해외 지적재산권 관련 전문가 지원, 해외전시회 참여 횟수 및 비용지원 확대 등의 건의도 내년 이후에나 추진이 가능해 장기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판로 개척과 마케팅 지원 등 추진 가능한 시책을 토대로 애로사항 해결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훈기자 pshoon@ekgib.com
경기도가 도내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자금수출지원 정보 제공 애플리케이션(앱) 개발, 보험펀드 육성, 맞춤형 컨설팅 등 각종 지원책을 추진한다.4일 도에 따르면 도는 기업에 중소기업 지원기관의 자금수출 지원 관련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개발, 운영하기로 했다.그동안 도내 중소기업들은 중소기업청 등 지원기관의 중소기업 지원정보가 컴퓨터를 통해서만 제공돼 원하는 정보를 제때 알기 어렵다며 도에 애로사항 해결을 지속적으로 요청해 왔다.이에 따라 도는 기업 지원 기관의 정책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해 모바일 서비스로 제공하고, 지원기관의 SNS 서비스와 연계해 실시간 상담도 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계획이다.또 성장 잠재력이 있는 중소기업 육성을 위해 60억원 규모의 보험펀드도 조성한다. 도는 민간 투자가의 투자위험을 줄인 보험펀드를 조성, 투자전문회사에 위탁해 운용하면서 기술력과 성장가능성이 큰 비상장 중소기업에 투자해 기업을 지원할 방침이다.이와 함께 중견기업으로 성장을 앞둔 중소기업에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는 경영 닥터제 대상 기업을 올해 6개에서 내년에는 20개사로 확대할 예정이다.이밖에 도는 수도권 내 대학의 경영학과 및 경영컨설팅 전문기관을 통해 조직인사재무 등 분야의 경영혁신을 위한 전문 컨설팅을 제공하기로 했다.박성훈기자 pshoon@ekgib.com
지식경제부는 4일 여름철 전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하계 에너지 절약왕 선발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대회는 1년 동안 에너지 절감 실적을 평가하는 1만 에너지 절약 우수 가구 선발대회의 하나로 여름철 전력 절정기에 대응하기 위해 하계 특집으로 마련됐다.7~8월 두 달간 작년 동기 대 비 전력 사용량을 가장 많이 절감한 1만 가구를 뽑아 최대 20만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할 예정이다.선발된 가구가 실제 받는 포상금은 최대 10만원이며, 인센티브 중 절반은 참가자 명의로 에너지 취약 계층의 난방비 지원에 쓰인다.주택용 전력을 사용하는 일반 가정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전기요금 고지서 등의 확인 절차를 걸쳐 10월 중 우수 가구를 최종 선발할 예정이다.5월말 신청 접수가 완료된 1만 에너지 절약 우수 가구 선발대회에 참여한 150만 가구는 자동으로 하계 대회에도 참여한다.인터넷과 에너지관리공단 본사 및 12개 지역센터를 통해 5일부터 8월 말까지 신청받는다.이선호기자 lshgo@ekgib.com
아파트 미분양 부담이 높아지자 건설사들이 아파트 사업을 도시형생활주택사업으로 변경하는 등 도시형생활주택건설이 인기를 끌고 있다. 도시형생활주택은 아파트에 비해 건축허가를 받기 쉬운데다 1~2인 가구의 소형으로 건립돼 미분양 부담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4일 도내 건설업계와 지자체 등에 따르면 최근 주택경기 침체로 인한 신축아파트 미분양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도심 역세권을 중심으로 한 도시형생활주택 건설 시장은 활황을 띠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건설사는 아파트 건설을 위해 사업 승인을 받았다가 미분양을 우려해 사업 승인을 취소하고 일부 용지를 도시형생활주택으로 변경하는 것을 검토하는 곳도 있다.한양은 미분양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자 수원시 인계동에 지하 4층 지상 20층 규모의 주상복합형태로 추진했던 한양수자인 아파트 일부 부지를 도시형 생활주택으로의 변경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부천시의 경우 현재까지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15건의 도시형생활주택 건축 승인이 나갔거나 건축심의를 통과할 정도로 도시형 주택에 대한 인기가 높다.이 중 준공이 완료된 신곡동과 중동의 각 42가구, 112가구 규모의 도시형 주택은 100% 분양됐으며, 특히 초기 소규모 가구에서 가구수 제한폭인 149가구를 꽉 채운 형태로 사업 규모가 확대되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에 건축 중인 지하 1층, 지상 4층, 144세대 규모의 도시형 주택도 내년 2월 준공을 앞두고 현재 86%의 분양률을 기록하고 있다.앞서 지난해 10월 수정구 태평동에 지하 4층, 지상 14층, 81세대 규모의 상가를 포함한 도시형 주택도 100%의 분양에 성공했다.도내 중견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주택경기 침체로 큰 규모 공사보다는 미분양에 대한 부담이 적은 도시형생활주택 건설을 시도하는 건설사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유진상기자 dharma@ekgib.com
경기도내 건설경기 추락의 끝이 보이지 않아 도내 건설업체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 다른 지역의 공공부문 발주가 살아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반해 경기도는 여전히 수주액이 줄어들며 건설경기 회복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4일 경인지방통계청 및 도내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 경기도내 건설수주액은 총 1조2천66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63.3%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신규주택 및 공장, 병원 신축공사 등의 수주가 감소하면서 민간부문에서 73.8%가 줄어든 가운데 공공부문 역시 10.8%가 감소했기 때문이다.반면 같은 기간 동안 서울은 공공부문 발주액이 49.2% 증가한데 힘입어 수주량이 9.0% 늘었고, 인천은 경기장 및 철도공사 등 공공부문 물량이 172.6%나 증가해 건설 발주가 회복되는 기미를 보였다.이처럼 도내 건설경기가 수도권내 다른 지역에 비해 움츠러든 기간이 길어지면서 도내 건설업계가 경영난을 겪고 있다.실제로 지난해 상반기 3건의 수주실적을 올렸던 용인의 C건설사는 올해 공공물량이 줄어들면서 수주 실적이 단 한건에 그치고 있다.이 업체가 맡고 있는 하수관로 공사의 경우 90%의 공정이 진행됐지만 예산이 4대강 사업쪽으로 집중되면서 수년째 공사가 중지된 상태로 경비인력을 투입하는 비용만 늘어 회사 사정을 더욱 열악하게 하고 있다.또 100억원대 이상 관급공사에 주력하던 안양 N업체의 경우 수주난이 지속되면서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단 한건도 수주를 하지 못한채 침체의 늪에 빠져있는 상태다.안양 N기업 관계자는 올해 초 집행될 것으로 예상되던 계획 8건이 모두 무산되는 등 물량이 발주 침체가 극심한 상황이라며 대형, 소형 할 것 없이 총체적인 물량난이 지속되면서 이른바 개시낙찰을 하지 못한 업체가 수두룩하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통계청 관계자는 경기도의 경우 지난해 김포한강신도시와 군남홍수조절지사업 등 굵직한 공공물량이 많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올해 수주액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이지현기자 jhlee@ekgi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