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진출 日기업 “우리 떨고있니?”

일본의 독도 도발이 일본제품 불매 운동으로 번지면서 국내 진출해 있는 일본기업들이 사면초가에 몰렸다.특히 일부 국내기업들은 상호때문에 일본기업으로 오인받아 억울하게 피해를 당하고 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일본 자민당 참의원들의 독도 방문 시도 등 일본의 잇따른 독도 관련 도발로 반일감정이 고조되면서 국내 일본기업들이 매출 감소와 기업 이미지 하락 등 직간접적인 피해를 입고 있다.특히 광복절까지 며칠 앞으로 다가오면서 회원이 14만명에 달하는 한국담배판매인중앙회가 일본담배 판매 중지에 들어가는 등 온오프라인에서 일제 불매운동이 확산되고 있다.이 때문에 국내에 진출해 있는 일본기업들은 반일감정이 기업활동에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 불매운동 확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국내외 카메라 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는 A사를 비롯해 일본 가전업체들은 TV광고 등을 최소화하면서 혹시 모를 불똥을 피하기 위해 외부노출을 최대한 자제하고 있으며, 일본 수입차 업계도 판촉 대신 외부 공식일정만 소화하며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도내 한 일본자동차업체 딜러는 독도 문제가 계속 불거지면서 차량 구입 문의가 현저히 줄었다며 다른 일본 수입차업계 사정도 비슷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반일감정 때문에 억울하게 피해를 입는 기업도 발생하고 있다.일본과의 합자회사라는 이유로 일본기업으로 오인받아 불매운동의 피해를 입고 있는 것이다.유명 편의점 프랜차이즈를 운영중인 B사는 상호가 일본에서 도입된 탓에 독도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일본업체로 오인받아 매출 감소와 이미지 하락 등의 피해를 입고 있다.도내에만 100개가 넘는 점포를 운영 중인 C사도 사실상 일본업체로부터 독립한 국내 업체지만, 일본어 상호를 그대로 쓰고 있는 탓에 일본 관련 문제가 생길때마다 항의전화가 걸려오는 등 피해를 입고 있다.C사 관계자는 독도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상호 때문에 일본업체로 오인하는 손님들의 항의를 받는다며 이제는 로열티조차 지급하지 않을 정도로 독립회사에 가까운데 이런 일이 있을 때마다 매출이 10~20%씩 떨어지니 억울한 심정이라고 말했다.이호진기자 hjlee@ekgib.com

삼성그룹 사장단 서민속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을 비롯한 삼성그룹 사장단이 중소 자영업자 등 서민경제 활성화에 동참하기 위해 수원 팔달문시장을 방문했다.1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김순택 삼성미래전략실장,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 박근희 삼성생명 사장, 박준현 삼성증권 사장, 지대섭 삼성화재 사장, 최치훈 삼성카드 사장, 김석 삼성자산운용 사장 등으로 구성된 사장단은 삼성미소금융 수원지점을 방문해 업무 현황을 청취하고, 팔달문 시장을 찾아 미소금융을 홍보했다.사장단은 우선 삼성미소금융 수원지점에서 삼성미소금융 설립 취지와 대출 규모, 고객 성향 등 업무 현황을 청취한뒤 서민의 눈높이에 맞춘 상품과 서비스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이에 따라 삼성은 미소금융의 활성화를 위해 올해 안에 출연금 400억원을 추가해 1천억원으로 늘리고, 제과제빵점, 휴게음식점, 경정비업소 등 직업별 다양한 고객을 발굴해 특화상품을 제공할 계획이다.사장단은 이어 미소금융 캠페인 조끼를 착용하고 인근 전통시장인 팔달문 시장을 방문, 미소금융 홍보활동을 펼쳤다.시장을 돌며 안내장을 배포하고 상인들로부터 미소금융과 관련된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청취하는 한편 삼성미소금융으로부터 대출받아 창업한 가게를 방문해 직접 물건을 구입하기도 했다.김순택 실장은 미소금융이 서민들을 위한 제도인 만큼 눈높이에 맞춰 상품과 서비스를 점검해 보고 부족한 점이나 개선할 점을 살펴봐야 한다며 삼성그룹 차원에서도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2009년 12월 사업을 시작한 삼성미소금융은 전국에 11개 지점과 4개 출장소를 운영하며 7월 말 현재 2천806건, 389억원의 대출 실적을 기록 중이다.이지현기자 jhlee@ekgib.com

한미FTA 처리 앞두고 ‘희비교차’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여파가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한미 FTA 인준 처리 여부가 도내 기업들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수출업체들은 미국 내 구매력 약화로 관세혜택이 시급해진 반면 내수업체들은 미국이 공격적인 수출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시장보호 필요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6일 미국 신용등급 강등 조치로 국내외 경제가 크게 흔들리면서 한미 FTA 비준안 처리에 대한 도내 수출입업계와 내수업계의 입장이 크게 갈리고 있다.도내 수출기업 2만4천여개 중 미국과 거래를 하고 있는 업체는 10% 내외로, 이번 사태로 미국 내 내수경기가 침체될 것이 확실시되면서 수출 계약 축소와 시장 수요 감소 등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이에 반해 내수업계는 자국 내 내수경기 부양 능력을 상실한 미국이 경기회복을 위해 FTA를 적극 활용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국내시장 보호대책이 절실해진 입장이다.통상전문가들은 미국이 자국의 내수경기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달러 약세를 이용한 수출 확대 정책을 구사할 가능성이 큰 만큼 미의회가 9월중 한미 FTA 인준 절차를 처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이에 따라 국회의 FTA 비준안 처리 여부에 따라 업종간의 희비도 크게 엇갈릴 전망이다.미국시장으로의 수출량 감소에 대비해 가격경쟁력 확보 방안을 마련중인 도내 수출업계는 한미 FTA가 조속히 발효되면 어느 정도 가격인하 효과를 보게 돼 그나마 시장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반면 도내 내수업계는 미국기업들이 자국에서의 부진을 해소하기 위해 더욱 공격적인 수출 전략을 구사할 것이 확실시 돼 FTA 발효시 경쟁력이 약한 화장품과 농수산물 등 일부 업종이 괴멸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한국무역협회 경기지역본부 관계자는 다행히 도내 수출비중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지 않아 아직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최근 국내 증시처럼 아직 불확실한 요소가 너무 많아 어느 쪽이 더 이득인지는 판단하기 이르다고 말했다. 이호진기자 hjlee@ekgib.com

전열교환기 전문생산업체 ‘은성화학’

다양한 필터 사용 각종 바이러스 원천봉쇄 친환경 제품에너세이버 학교아파트 등에 납품성능 이미 인정 받아전열교환기 전문생산업체 은성화학이 친환경 건설자재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은성화학이 생산하는 전열교환기는 고효율 필터, DNA필터, 항바이러스 필터를 적용해 각종 바이러스를 없애는 것은 물론 국내 최초로 신종플루인자인 H1N1을 30분 이내에 99.9% 없애는 능력을 가진 미디어필터(미국 마이크로바이오테스트 인증)를 실외기에 장착해 바이러스를 원천봉쇄한다.전열교환기는 2008년 1월부터 법령에 의해 일정 규모이상 건물에는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이에 따라 의무적으로 적용해야 하는 일정 규모 이상의 건물은 물론 사무실개인주택 등 전열교환기 설치가 확대되고 있다.전열교환기는 실내 온도를 유지하면서 외부의 신선한 공기를 순환시키는 환풍장치를 의미한다. 전열교환기의 첫째 기능은 열효율을 높여 에너지절약을 하는 것이다.대기 중의 에너지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이동하는 원리를 이용, 오염된 실내 공기를 배출시킬 때 실내로 들어오는 에너지를 차고 건조한 공기 쪽으로 이동하도록 유도해 에너지 손실을 줄여주는 것이다. 이미 평균기온이 낮은 북유럽 등지에서는 오래전부터 에너지 손실을 줄이기 위해 전열교환기 설치를 의무화하고 있다.국내에서도 실내 공기 질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각종 정부규제가 강화되면서 지난 3년간 신규 아파트주상복합빌딩학교 등에만 20만대 이상이 보급됐다. 이미 BTL방식으로 신축된 학교시설과 신축아파트에 적용됐고, 100가구 이상 공동주택의 건축허가를 낼 때 시간당 0.7회의 환기설비를 의무화하도록 조치해 수요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최근에는 정부의 그린홈 100만호 건설 사업 등 녹색성장 관련정책으로 에너지 관리와 공기정화의 기능을 모두 수행하는 전열교환기가 개발되고 있다.전열교환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생산업체도 크게 늘어나면서 전열교환기도 진화했다.단순한 공기정화와 에너지 절약의 기능을 넘어 기능성 필터를 통해 특정 유해물질을 차단하는 똑똑한 전열교환기가 등장하고 있다. 담배연기는 물론 일산화탄소, 포름알데히드 등 공기 중의 유해물질을 차단한다.은성화학은 전열교환기에 DNA필터항바이러스 필터 등을 적용해 대기 중의 유해성분까지 제거하는 기술을 적용한 친환경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에너세이버라는 브랜드로 판매되는 은성화학의 전열교환기는 급기와 배기통로가 완전히 분리돼 오염된 공기와 깨끗한 공기가 혼합되지 않고 항상 신선한 공기만을 공급하는 은성화학 기술력의 집약체다. 또한 특수 필터는 열전달과 투습성을 이용해 급기와 배기가 환기시스템을 통과할 때 효율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친환경적 이산화탄소 센서를 적용해 실내의 공기오염도에 따라 환기량을 조절할 수도 있다.이경순 은성화학 대표는 전열교환기는 형태에 따라 천장 매립 덕트형과 바닥 상치형으로 구분된다. 최근에는 기축건물에도 쉽게 설치할 수 있는 바닥 상치형 전열교환기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특히 신종플루로 인해 유해공기 차단 필요성이 더욱 대두되고 있는 학교의 경우 덕트형은 기존 건물에는 설치할 수 없는 반면 바닥 상치형은 설치가 자유로워 인기다. 바닥 상치형 전열교환기는 설치가 쉬울 뿐아니라 비용도 천장 매립 덕트형에 비해 저렴하다. 또한 덕트 오염에 대한 세균 발생의 염려가 없고 환기 제품이 노출돼 있어 필터청소 등 관리가 쉽다는 것도 장점이다. 바닥에 설치하는 바닥 상치형은 공기보다 무거운 이산화탄소를 보다 효과적으로 외부로 배출하고 신선한 공기를 공급할 수 있다.은성화학 에너세이버는 고정압 시로코 팬을 채용해 적은 소음으로 강력한 풍량을 만들어내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주지 않는다.이 대표는 대기업에 판매하는 전열교환기를 은성화학에서 OEM방식으로 공급받는다. 기술면에서 인정받은 것과 함께 가격경쟁력을 갖춘 것이 에너세이버의 경쟁력이라고 말했다.이선호기자 lshgo@ekgib.cominterview 이판철 회장고효율 청정 기술 개발에 최선어디나 설치 가능 인기몰이 소외계층 위한 나눔실천도 앞장 에너세이버라는 브랜드로 전열교환기 시장을 선도해 온 은성화학(www.eunsung-ch.com) 이판철 회장은 급기와 배기통로를 완전히 분리해 오염된 공기와 깨끗한 공기가 혼합되지 않고 항상 신선한 공기만을 공급하는 제품으로 차별화된 기술력을 강조했다. 이 회장은 최근에는 단순한 공기정화 및 에너지절감 기능을 넘어 일산화탄소, 포름알데히드 등 공기 중의 특정 유해물질을 차단하는 전열교환기가 등장하고 있다며 그린홈 100만호 건설사업 등 정부의 녹색성장 관련정책으로 수요와 관심이 더욱 커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은성화학의 전열교환기는 특수필터의 열전달 및 투습성을 이용해 급기와 배기가 환기시스템을 통과할 때 효율적으로 작동되며 친환경적 센서를 적용해 실내의 공기오염도에 따라 환기량을 조절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이 회장은 신종플루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면서 전열교환기를 이용한 예방법을 찾고자 노력했다면서 상품화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다중이용시설과 교육시설에서 설치요청이 쇄도하고 있다며 전열교환기는 관공서, 학교, 병원, 아파트, 주상복합, 일반주택 등에 설치가 가능하며 형태에 따라 바닥 상치형과 천장 매립 덕트형으로 구분되는데 이중 바닥 상치형 전열교환기는 설치가 용이하며 비용도 저렴해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이처럼 은성화학이 전열교환기 시장에서 우수한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으로 발전을 거듭해 온 데에는 이 회장의 연구개발에 대한 아낌없는 투자가 뒷받침됐다. 이 회장은 지난 15년 동안 무려 20여개가 넘는 단체에서 지역발전, 주민복리증진, 민생치안유지, 청소년선도, 독거노인 및 소외계층지원 등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에도 헌신적으로 참여해 사회 지도층의 도덕성을 요구하는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의 귀감이 되고 있기도 하다. 이 회장은 사업을 하면서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어려운 이웃과 지역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이선호기자 lshgo@ekgib.com

도내 기업 미국 수출 비상, 한미 FTA 비준 촉각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여파가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한미 FTA 인준 처리 여부가 도내 기업들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수출업체들은 미국 내 구매력 약화로 관세혜택이 시급해진 반면 내수업체들은 미국이 공격적인 수출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시장보호 필요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6일 미국 신용등급 강등 조치로 국내외 경제가 크게 흔들리면서 오는 9월로 예정된 한미 FTA 비준안 처리에 대한 도내 수출입업계와 내수업계의 입장이 크게 갈리고 있다.도내 수출기업 2만4천여개 중 미국과 거래를 하고 있는 업체는 10% 내외로, 이번 사태로 미국 내 내수경기가 침체될 것이 확실시되면서 수출 계약 축소와 시장 수요 감소 등 직간접적 피해에 노출돼 있다.이에 반해 내수업계는 자국 내 내수경기 부양 능력을 상실한 미국이 경기회복을 위해 FTA를 적극 활용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국내시장 보호대책이 절실해진 입장이다.통상전문가들은 미국이 자국의 내수경기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달러 약세를 이용한 수출 확대 정책을 구사할 가능성이 큰 만큼 미의회가 연내에 한미 FTA를 처리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이에 따라 오는 9월로 다가온 국회의 FTA 비준안 처리 여부에 따라 업종간의 희비도 크게 엇갈릴 전망이다.미국시장으로의 수출량 감소에 대비해 가격경쟁력 확보 방안을 마련중인 도내 수출업계는 한미 FTA가 조속히 발효되면 어느 정도 가격인하 효과를 보게 돼 그나마 시장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반면 도내 내수업계는 미국기업들이 자국에서의 부진을 해소하기 위해 더욱 공격적인 수출 전략을 구사할 것이 확실시 돼 FTA 발효시 경쟁력이 약한 화장품과 농수산물 등 일부 업종이 괴멸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한국무역협회 관계자는 다행히 도내 수출비중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지 않아 아직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최근 국내 증시처럼 아직 불확실한 요소가 너무 많아 어느 쪽이 더 이득인지는 판단하기 이르다고 말했다. 이호진기자 hjlee@ekgib.com

인하대 학생들, 동경수산식품박람회서 6만달러 수출 실적

인하대(총장 이본수) 글로벌무역전문가양성사업단(GTEP) 학생들이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동경 빅사이트(Tokyo Big sight)에서 열린 제13회 동경수산식품박람회에 참가해 약 6만달러(참가업체 해도원)의 수출 실적을 올렸다.한국수산무역협회가 주관한 이번 박람회에는 한국의 12개 업체가 참가했으며 인하대 사업단에서는 총 5개 기업(조은수산, 해도원, 호산물산, 달해식품, 진해식품)에 1명씩 파견돼 마케팅, 통역 등을 전담했다.최근 먹거리에 대한 불안감이 큰 일본시장에서 한국의 해조류가 큰 인기인 가운데 방사능 피해 이후 처음 개최된 이번 박람회에 대한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팀장인 인하대 홍솔희씨(22여국제통상학부 3)는 방사능 피해 이전에는 한국 상품에 관심조차 없다고 말하던 일본인들이 대부분이었지만, 이번 박람회에서는 우리상품에 대한 관심이 정말 대단했다며 이번 기회가 우리 수산물이 일본 시장까지 확대하는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참가 기업 해도원의 김병문 대표는 일본 현지인의 통역만으로는 우리 제품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하기 어려워 걱정이 많았던 차에, 홍솔희 학생이 우리의 제품을 상세히 분석하고 일본 시장조사까지 완벽하게 진행해 현지인들에게 제품을 이해시키는 데 있어 부족함이 없었다고 뿌듯해했다.이번 박람회를 주관한 수산무역협회 김종교 과장은 방사능 피해로 한국 해조류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마케팅을 전담할 일손이 부족해 박람회 참가에 어려움을 겪는 업체들이 많다며 학생들이 전담해 이번에 어느 때 보다 큰 성과를 냈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력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1인 1기업으로 회사를 전담해 마케팅 전략, 계약 추진 및 바이어 상담 초청 메일 등의 사후 관리까지 도맡아 하는 인하대 GTEP 사업단의 학생들은 비록 학생 신분이긴 하지만 이번 박람회에서 무역인의 자질을 여실히 보여줬다./박혜숙기자 phs@ekgib.com

닭고기 고급브랜드화로 육게시장에 새바람

자연품은이란 이름으로 닭고기의 고급 브랜드화를 시도, 육계 시장에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기업이 있다. 닭고기 전문 가공업체인 한강씨엠㈜이 주인공. 한반도의 큰 줄기인 한강과 닭고기 가게(Chicken Mart)를 뜻하는 CM이 결합된 이름의 한강씨엠은 전국 학교 뿐 아니라 외식업체, 프렌차이즈 등 1천500여곳에 닭고기를 납품하고 있다. 지난해 새로운 브랜드 론칭 이후 어느 육계업체보다 활기차게 뛰고 있는 박길연 한강씨엠 대표이사를 화성시 안녕동 공장에서 만났다. 약간은 처진 눈에 새치가 성성한 외모의 박 대표는 누가 봐도 옆집 아저씨와 같은 푸근한 인상이었지만, 회사의 전략 등을 설명할 때에는 전문CEO로서의 면모를 과감히 보여줬다. ■하림 인수 이후 3년 만에 급성장 박 대표가 한강씨엠의 최고책임자로 온 것은 지난 2009년. 지난 1994년에 창립된 한강씨엠의 연혁과 비교해보면 그리 길지 않은 기간이다. 하지만 그가 부임한 이후 3년의 기간 동안 한강씨엠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당시 한강씨엠은 가격이 저렴하다는 평으로 시장에 알려져 있던 터였다. 하지만 저가 상품이라는 이미지가 오히려 회사 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었다. 생산 및 사육능력은 뛰어났지만, 영업마케팅 부문이 체계를 갖추지 못한 것이다. 우수한 품질의 닭과 직원들 각각의 성실함이 회사를 지탱해 오고 있었다. 그러다 지난 2009년 3월 박 대표가 들어오면서 회사 성장세의 급반전이 시작됐다. 박 대표는 국내 최대 사료회사인 천하제일사료㈜의 판매본부장과 닭고기 전문업체 올품㈜과 ㈜하림에서 각각 영업본부장과 기획조정실장을 역임한 영업마케팅 전문가였다. 박 대표는 부임 당시 한강씨엠은 조직화가 잘 돼 있는 회사였고 인적자원들의 능력과 성실함으로 무장된 직장 이었다면서도 하지만 영업능력면에서는 초보적인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고 부임 당시 회사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면서 영업마케팅 부문을 강화하면 회사가 빠르게 성장할 수 있으리라 확신했다고 말했다. ■유통판매채널 확보에 주력박 대표는 취임 이후 판매 채널을 다양화하는데 부심했다. 우선 초중고 학교의 급식 납품 수량을 늘려 안정적 수익을 확보하는데 주력했다. 한강씨엠은 G마크 사업단의 위생 기준이 적용되는 농가전문업체와 협력 생산 체계를 갖추고 HACCP 인증을 받는 등 품질적인 면에서 손색이 없었던 만큼 학교 급식거래처를 확보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고 한다. 그 결과 1년만에 학교 거래처가 400여개에서 1천여개로 2배 이상 늘었다. 또한 할인마트와 SSM 진출을 위해 개체포장과 트레이 포장이 가능한 가공시설을 추가 투자했다. 터널 프리즈(tunnel freeze)가 그것인데, 이는 생닭이 터널을 통과하면서 급속도로 냉각을 시켜 포장까지 신선을 유지시켜주는 시스템이다. 또한 2억원을 들여 워터칠러(water chiller닭고기의 냉각속도를 조절하는 장치)에 전용 제빙기를 설치, 닭의 신선도를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 한강씨엠의 워터칠러(water chiller)는 닭의 육심온도(고기 속 온도)를 급속도로 떨어뜨려 선도를 유지시켜주는 장치다. 닭이 가장 신선한 육심온도는 영상 5℃ 이하로, 닭을 잡은 뒤 1시간 안에 5℃ 이하로 냉각시킬 수 있는 시설을 갖춘 업체는 한강씨엠이 유일하다. 이처럼 마트 등에도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함에 따라, 한강씨엠은 농수산유통점인 NS마트와 서수원농협의 G마크존에 납품을 하고 있다. 이같은 노력의 결과 한강씨엠의 매출액은 지난 2000년 총 299억8천여만원에서 지난해 726억2천여만원 수준으로 2배를 훨씬 넘는 성장을 했다. 특히 영업이익의 경우 지난 2000년 5천800만원 적자에서 지난 2008년 5억9천500으로 오른데 이어 2009년에는 44억5천만원으로 748%의 성장률을 보이는 쾌거를 달성했다. ■엄마처럼 자연을 품는다 한강씨엠의 대표 브랜드인 자연품은은 자연의 신선함을 품은 닭고기를 뜻한다. 엄마가 아기를 품듯 자연의 신선함을 품는다는 의미를 더하여 세상에서 가장 신선하고 안전한 닭고기를 공급하고 있다.한강씨엠은 자체 사육 프로그램을 통해 관리되고 있는 종계에서 종란을 생산한다. 육계에게 먹이는 물도 수질검사와 정수를 통해 정화 사용하고 있으며, 천하제일사료를 사육단계별로 차별화 급여해 건강하고 안전한 육계를 생산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농장과 공장, 시장 등 3장 통합경영을 통해 1차 산업인 농업을 2~3차 산업화 된 고부가가치 식품산업의 경영구조를 갖추고 있다. 시장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업계 현실에서 농장은 시장의 중심이며 뿌리라는 게 박 대표의 지론이다. 이를 뒷받침하듯 한강씨엠은 사육농가에 시설개선을 위한 자금과 사육 관리 등을 위한 기술인력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다. 한강씨엠의 또다른 강점은 공장이 수도권에 위치해 있다는 점이다. 서울인천수원 등 국내 최대 수요처와 가까운 화성에 위치해 있다는 점은 빠른 제품운송 등을 가능케 하고 있다. 이는 주문착오시에도 빠른 대응을 할 수 있게 한다.또한 지난 2009년 10월부터 거래처나 소비자에게 제품 발송 시 SMS 등으로 배송정보와 도착시간 등을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배송물류 해피콜 고객서비스를 시작해 신뢰를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박 대표는 유통서비스의 최상은 제품을 빠른 시간에 소비자에게 전해주는 데 있다. 회사 입지가 주요 소비처와 가깝다보니 유류비 등 유통 원가는 낮추고 서비스의 품질은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디디치킨, 양념 아닌 닭으로 승부 치킨프랜차이즈 디디(DD)치킨은 한강씨엠의 다른 한축을 차지하고 있는 사업부문이다. 한강씨엠은 지난 2007년 디디치킨 프랜차이즈 1호점 개점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전국에 프랜차이즈 94호점을 오픈하는 등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통상 도계사업은 단순한 계육 공급원에 한정된 경우가 많지만 한강씨엠은 이례적으로 도계전문업체이면서도 치킨 프랜차이즈 사업을 함께 육성하고 있는 것이다. 디디치킨의 성공 이유는 신선한 재료를 빠른 시간안에 공급할 수 있는 데 있다. 디디치킨은 도계 전문업체의 특성을 잘 살려 아침에 도계된 닭을 즉시 양념 가공해 가맹점으로 보내는 단 하루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또한 가격면에서 월등히 경쟁력이 있다는 점도 장점 중 하나다. 도계장에서 직접 닭을 우선 공급해 중간 마진을 없애는 등 유통구조를 개선해 가격의 거품을 뺐다는 점도 성공이유 중 하나다.또한 최근에는 기존의 황토오븐이 예열 시간이 길고, 전기료가 많이 든다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향후 개점하는 지점에는 일반 오븐을 도입해 에너지 절감을 추구하고 있다. 박 대표는 바다에서 갓 잡아올린 생선은 별다른 양념 없이 매운탕을 끓여도 맛있다. 재료의 신선함이 그만큼 중요하다면서 다른 프랜차이즈는 닭보다 시즈닝이 맛을 좌우하는 경우가 많지만 우리는 양념맛에 의존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직원도 즐거운 회사 견학코스 만들 것한강씨엠은 근무분위기 향상을 위해 직원 복지에도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즐겁게 일하는 사람의 손에서 질 좋은 음식이 나온다는 박 대표의 철학 때문이다. 박 대표는 그 전에는 한강씨엠은 투자를 꺼리던 회사였다. 와서 보니 근무환경을 바꿔야할 곳이 한두곳이 아니었다고 한다. 화장실은 노후된데다 비위생적이었고, 직원들이 쉴만한 공간이 부족했으며, 식사시간이 되면 직원들이 구내식당 앞으로 줄을 서지만 대기 장소에 지붕이 없어 비가 오는 날이면 비를 그대로 맞아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는 회사에 들어오자마자 노후화되고 비위생적이었던 화장실부터 개선했다. 그리고는 온돌이 설치된 직원휴게실을 확충하고 식당으로 가는 길목에 천막을 설치해 비를 피할 수 있도록 해 놓았다. 또한 헬스기구가 완비된 체력단련실도 마련했다. 이와 함께 전직원을 대상으로 성과에 따라 특별성과급을 지급해 실질임금이 매년 오르도록 체계를 갖추었다. 박 대표는 평택 쌍용자동차 사태와 경제불황으로 많은 사람이 실직자가 되는 모습을 보면서 고용안정이 우선돼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직원 수를 126명에서 180명까지 늘려 고용안정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회사의 공장을 넓혀 공장 내에 도계에서부터 닭이 포장돼서 나오는 순간까지 보여줄 수 있는 견학코스를 만들고 싶다고 한다. 소비자들에게 육계산업에 대한 신뢰를 주고 싶다는 것이다. 박 대표는 도계장이 들어선다고 하면 지역주민들이 기피시설이라며 거세게 반대하고 나서는 경우가 다반사라며 도계부터 모든 가공 과정을 자신있게 보여줄 수 있는 시설을 만들어서 육계식품에 대한 신뢰를 심어주고 싶다고 말했다. /박성훈기자 pshoon@ekgib.com

현대제철 사회공헌사업 업그레이드 지역 주민들과 상생

현대제철 인천공장이 사회공헌사업을 강화, 지역 주민들과 상생의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10일 현대제철 인천공장에 따르면 올해부터 지역 내 저소득계층이나 홀몸어르신 집 등을 수리해주던 방식의 희망이 집수리 봉사를 주택에너지 효율을 높여 이산화탄소배출량을 줄이는 친환경 집수리 봉사활동으로 수준을 한 단계 높였다.현대제철은 올해 3월부터 오는 2020년까지 10년 동안 현대제철 공장이 있는 인천과 경북(포항), 충남(당진) 등지 주민 1천가구를 대상으로 친환경 집수리 봉사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현대제철은 이처럼 주택에너지 효율화를 위한 집수리 봉사활동으로 가구당 CO₂배출량을 1.8t 줄여 10년 후에는 모두 1천800t의 CO₂저감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일회성 집수리 봉사활동으로 끝나지 않고 지속적으로 수혜 가정에 도움을 주기 위해 가정 에너지를 점검해주는 코디네이터 봉사활동도 시작했다.올해 처음으로 지역 주부 57명을 선발해 코디네이터 교육을 마쳤으며 월 1회씩 직접 가정을 방문, 에너지 효율을 점검하고 코디네이터 봉사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현대제철은 이밖에도 희망의 집수리 봉사활동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 6월 대학생봉사단 해피예스(Happy Yes) 3기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이웃사랑에 나서고 있다.전국 대학생 109명이 참여하고 있는 해피예스 봉사단은 지난 6월부터 인천지역에서 펼쳐지는 희망의 집수리 봉사캠프참가를 시작으로 지역 어린이들과 함께하는 봉사와 여름방학 봉사캠프 등 다양한 봉사활동에 동참하고 있다. 이와 함께 현대제철은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올바른 환경지식을 알려 주고 에너지 절약과 친환경생활을 실천하도록 돕는 초록수비대를 운영하면서 환경 파수꾼 역할도 담당하고 있다. 인천, 포항, 당진 등지 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환경캠프, 환경퀴즈대회, 환경체험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운영하며 이들을 환경 전문가로 키워 나가고 있다.초록수비대는 지난해 인천지역 초등학생 23명을 시작으로 올해는 인천, 포항, 당진 등지 초등학교 24곳 학생 1천여명이 참여하고 있다.현대제철 인천공장 관계자는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들이 환경의 중요성을 몸소 느끼고 성장, 환경지킴이가 될 수 있도록 사회공헌사업을 더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김미경기자 kmk@ekgib.com

도내 中企 여전히 구인난에 허덕

경기지역 중소기업들이 여전히 구인난에 허덕이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9일 고용노동부 경기지청에 따르면 도내 전체 사업장들이 올 상반기 적극적인 구인에도 충원하지 못한 인원은 3만1천195명으로 전체 구인 인원의 15.3%에 이른다. 이 가운데 300인 미만 중소기업의 미충원 인원이 2만8천12명인 것으로 집계돼 무려 89.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미충원율이 높은 직종은 건설생산직이 30.9%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관리직이 25.7%, 판매 및 개인서비스직이 22.5%로 나타났다.특히 도내 전체사업장에서 앞으로 정상적인 경영 및 생산활동을 위해 추가로 필요한 부족인원은 7만3천15명으로 집계됐다.이 가운데 중소기업의 부족인원이 6만5천592명으로 89.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충원하지 못한 인원과 앞으로 필요한 부족인원 모두 중소기업에 집중돼 경기지역 중소기업의 인력난이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파악됐다.이에 대해 고용노동부 경기지청 관계자는 여전히 중소기업에서의 인력난이 심각하며 미충원 사유는 임금수준 등 근로조건이 구직자의 기대와 맞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며 경기지역 사업체에서 요구하는 구인 인원이 원활하게 채용될 수 있도록 직업훈련 및 취업지원서비스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지난 6월 현재 경기지역의 실업률은 3.4%로 지난 5월(4.4%)보다 1% 하락했으며, 이는 전국 실업률(3.3%)보다 다소 높은 수준이다. 권혁준기자 khj@ekgib.com

美 금융위기 증시 이어 도내 실물경제도 위협

경기도내 산업계가 미국발 금융시장 불안 여파가 실물경제로 확대되지 않을까 불안에 떨고 있다. 9일 코스피 종가는 전날보다 68.10p(3.64%) 내린 1801.35로, 최근 6거래일 동안 370.96p(17.08%) 폭락하면서 시가총액이 208조9천870억원 급감하는 등 금융시장이 이틀 연속 휘청거렸다.이에 따라 도내 기업들은 이번 사태가 장기화 될 경우 매출 감소 등 실물 거래 축소에 따른 실적악화에 대비 현재 생산량을 줄이거나 채용 제한 등 사태의 파장에 대비하는 모습이다.화성시의 A반도체 장비업체는 최근 경제 침체 탓에 생산량을 40%가량 줄였다. 하지만 엎친데 덮친 격으로 증시가 폭락하면서 자금 조달에 대한 어려움을 우려, 생산량 추가 감소를 계획하고 있다. 또 당초 10여명 내외의 직원을 하반기에 신규 채용하려 했으나 이를 보류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시장이 살아난다는 보장 없이 현재의 생산물량을 유지하면 재고에 대한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안산에서 LED를 생산하는 B업체는 이번 사태로 환율 차가 크게 줄어들면 수출에 차질을 빚게 돼 수출 위주 경영 전략을 전면 수정할 계획이다. 국내 시장 여건도 불투명한 만큼 투자 규모 축소가 불가피하다는 게 B업체의 분석이다. 선박 자재 등을 생산 납품하는 안성의 C사도 증시 불안이 실물 경제 침체로 이어진채 장기화될 경우, 현재의 생산량을 줄일 예정이다.경기중소기업연합회 관계자는 갑작스레 찾아온 위기로 도내 중소기업들이 커다란 위험에 직면해 있다며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해 문제점을 파악해 대책을 강구 중에 있다고 말했다. 유진상기자 dharma@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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