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햅쌀축제 2002’가 25일 이천시 관고동 세계도자기엑스포단지에서 개막됐다. 유승우 이천시장과 이희규 국회의원 등을 비롯, 농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개막식은 도립무용단의 축하공연속에 이천의 불씨 점화로 이어졌다. 유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천은 도자기와 온천, 쌀 등의 고장으로 널리 알려진 곳이다”며 “쌀 개방으로 인한 농가의 시름이 이번 축제를 통해 조금은 덜어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개막식에 이어 각 농업인 단체와 농가들이 참가한 쌀 요리경연대회를 비롯, 짚풀경연 및 체험팔씨름대회, 용싸움 놀이, 거북놀이, 가마니 지게지기, 짚풀공예전시 등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모았다. 오는 27일까지 3일간 진행될 햅쌀축제는 짚풀경연대회 등 쌀을 소재로 한 각종 민속놀이 및 경연대회 등에다 청소년 문화축제까지 병행돼 풍성한 가을축제로 시선을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gib.co.kr
25일 오후 2시께 하남시 천현동 지하차도 부근에서 직경 700㎜ 상수도관 이음새 부분이 갑자스런 기온차와 노후현상 등으로 파열, 시 전역이 단수됐다 긴급복구공사를 벌인지 3시간만에 완전 복구됐다. 이날 사고는 상수도 강관이 노후된데다 갑자스런 기온차로 강관 접합부분이 터지면서 일어났으나 다른 직경 900㎜ 상수도관에 곧바로 연결, 시 전역의 수돗물 대란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그러나 흘러나온 수돗물이 인근 논으로 흘러들어 수확해 말리던 벼 일부가 침수됐다. /하남=강영호기자 kangyh@kgib.co.kr
첨단 자동화시설을 갖춘 고양 우편집중국이 오는 28일 고양시에서 문을 열고 업무에 들어간다. 고양 우편집중국 개국으로 전국 22개 주요 도시에 같은 시설을 갖춘 우편집중국 네트워크가 형성돼 우편물 송달 시간이 단축되는 등 우편 물류망이 한단계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양 우편집중국은 지난 99년말 일산구 백석동 5천983평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착공돼 30개월만인 지난 6월 완공됐으며 서울 서대문, 은평, 강서구 등과 고양, 파주 등 수도권 서북부지역 우편물을 처리한다. 이 시설의 하루 처리물량은 225만통이다. 특히 우편물 자동구분시설이 갖춰져 우편물을 전국 행선지별로 자동 구분할 수 있으며 시간당 3만통을 처리하는 소형 통상우편물 구분기는 처리속도가 수작업에 비해 30배 빠르다. 고양 우편집중국 관계자는 “첨단 자동화시설 설비로 고품질의 우편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고 인력 및 물류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며 “그러나 반드시 규격봉투와 정해진 곳에 기재사항을 적어야 가능하다”고 말했다. /고양=한상봉기자 sbhan@kgib.co.kr
성남시립교향악단이 오는 12월 창단된다. 25일 시에 따르면 주민 정서 함양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시립교향악단을 창단하기로 하고 다음달 상임지휘자와 악장을 특별 전형하는 한편 상임단원 20명을 공개 선발해 오는 12월 창단할 계획이다. 시는 시립교향악단 정원이 시립예술단 운영에 관한 조례에 따라 104명이지만 당분간 상임 20명, 비상임 및 객원 20명 등 40여명으로 운영하다 연차적으로 상임단원을 증원할 예정이다. 연습실은 오는 2004년 5월 성남 문화예술회관이 완공되기 전까지 제2종합운동장 지하 1층을 사용하기로 했다. 창단 비용은 3억여원으로 책정했으나 상임단원이 30명을 넘어서면 연간 20억원 이상의 운영비용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성남지역에는 일반 10개, 청소년 3개 등 모두 13개의 민간 교향악단이 활동하고 있다. /성남=박흥찬기자 parkhc@kgib.co.kr
과천시가 납세자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지방세 인터넷 납부제 실시에 이어 오는 28일부터 신용카드 납부제를 실시한다. 지방세 신용카드 납부제는 올해 LG카드 소지자들에 한해 실시되며 내년부터는 삼성카드 등 모든 카드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지방세를 카드로 납부하기를 희망하는 주민들은 카드를 소지, 시청을 방문하면 현금 없이도 지방세를 납부할 수 있다. 카드 납부시 일시불은 일반카드 사용시와 마찬가지로 이자가 없으며 분할 납부일 경우에만 이자가 적용된다. /과천=김형표기자 kimhp@kgib.co.kr
남양주시 소각잔재 매립장 예정부지인 별내면 광전리 일원 28만여㎡에 오는 2005년말까지 주민들을 위한 각종 편의 및 운동시설들이 조성된다. 25일 시에 따르면 소각잔재 매립장 조성사업비 436억원중 27억원으로 소각잔재 매립에 필요한 침출수처리시설과 관리동 등을 설치하고 60억원은 도로포장, 영농자금, 학자금 등 주민지원사업비로 지급된다. 나머지 349억원으로는 주민편의 및 운동시설인 쉼터와 체력단력실, 다목적 회의실, 야생화원, 환경동산, 지압보도, 스케이트 파크, 인조잔디축구장, 산책로(호박돌) 등이 조성되고 앞으로 간이골프장(6홀 규모) 등도 건설된다. 시는 소각잔재 매립장 건설을 위해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관리계획승인 및 도시계획변경결정 등 행정절차를 밟고 있으며 주민설명회를 거친 후 내년 하반기 착공, 오는 2005년말 완공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 2000년말 지역에서 나오는 생활쓰레기를 구리시 토평동 쓰레기소각장에서 처리하는 대가로 구리시와 소각잔재 전량을 소각잔재 매립지에서 처리하기로 합의했었다. 시 관계자는 “구리 쓰레기소각장 주변에 조성된 편의 및 운동시설 등보다 더 훌륭한 시설을 소각잔재 매립 예정부지에 마련, 시의 명물로 삼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남양주=최원류기자 wrchoi@kgib.co.kr
부천시는 다음달 1일부터 ‘생활쓰레기 정시배출제’를 시행한다. 시는 주민들이 생활쓰레기를 아무때나 버려 악취를 발생시키고 도시미관을 저해함에 따라 이 제도를 도입했다. 시는 이에 따라 단독주택이나 다세대주택 주민들은 다음달 1일부터 생활쓰레기를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쓰레기 수거차량이 다니는 도로 가장자리에 갖다 놓아야 한다. 쓰레기수거 차량은 오전 6시∼낮 12시 쓰레기를 수거, 쓰레기 매립장이나 소각장 등으로 실어간다. 시는 주민들의 적극적 참여가 제도 정착의 관건으로 판단, 홍보전단 1만2천장을 일반주택에 뿌리고 언론과 인터넷 등을 통해 홍보할 예정이다. /부천=강영백기자 kyb@kgib.co.kr
성남시 분당에 신축중인 분당 서울대 병원이 오는 12월초 준공된다. 25일 시에 따르면 분당구 구미동 300 일원 3만6천500평에 신축중인 지하 3층 지상 15층(건물연면적 4만1천893평) 규모의 분당 서울대 병원이 현재 공정률 90%를 보이면서 내부시설 및 외부조경 등 막바지 공사가 진행중으로 오는 12월초 완공될 예정이다. 그러나 본격적인 진료는 앞으로 의료장비 및 의료진 확보가 마무리된 뒤 내년 3월 경기도의 의료기관 개설인가 절차를 거쳐 6월 개원과 더불어 이뤄질 전망이다. 지금까지 병원 신축에는 부지매입조성비 549억원, 건축비 2천132억원, 의료장비 및 비품 447억원 등 모두 3천174억원이 투입됐으며 첨단 의료장비 추가 확보를 위해 더많은 예산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분당 서울대병원은 개원하면 936병상(일반 812병상 특수 124병상)에 직원 1천300여명(교수 400여명 포함)을 보유하고 30여개 과목을 진료하게 된다. 특히 심장, 뇌신경, 폐, 관절센터 등과 재활의학과, 노인종합병동 등 특성화센터를 갖추고 하루 외래진료능력 3천명 수준의 노인성질환 특화병원으로 운영된다. 지난 96년 착공한 분당 서울대병원은 시설확충에 따른 예산 부족으로 개원 일정이 지연돼 감사원의 지적을 받기도 했다. /성남=이진행기자 jhlee@kgib.co.kr
연천군 미산면 아미리 아미산 자락을 끼고 돌아가는 도로 변에 위치한 옻샘 약수가 건강에 좋다는 소문이 나면서 이 물을 받아가기 위해 평일은 물론 주말과 휴일에도 많은 인파가 이곳을 찾고 있다. 옻샘 약수는 검은색 돌 밑으로 샘물이 솟아 오르고 그 위로 60여년생 옻나무가 죽었으나 그뿌리에서 새싹이 돋아나 옻나무 진 성분이 함유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신장병이 악화되면서 직장을 퇴직하고 이곳에 정착한 왕영신씨(61)는 옻샘 약수를 2년여를 음용, 건강이 회복되면서 이 소식을 듣고 찾아오는 이들이 많아지자 왕씨가 옻샘 보존에 발을 벗고 나서고 있다. 유영숙씨(45·포천군 소홀읍 송우리)는 “1주일에 한번씩 옻샘물을 받아간다”며 “물맛이 좋고 오래 보관해도 이끼가 끼지 않는다”고 말했다. 최모씨(45·고양시 일산구)도 “알레르기 피부병으로 10여년을 고생하다 1년여동안 옻샘을 마신 결과 피부병을 고쳤다”고 말했다. 특히 이물을 마시면 위장병과 피부병, 신경질환 등의 치료에도 좋다는 말이 구전을 통해 알려지고 있어 앞으로 이곳을 찾는 발길이 늘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경기도환경연구원 북부지원의 수질검사에서도 음용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천=장기현기자 khjang@kgib.co.kr
의정부시는 하수처리장 확장에 따라 중랑천 승용차전용도로 밑에 매설된 관로를 증설하기 위해 오는 28일부터 내년 2월말까지 4개월동안 이 도로를 일시 폐쇄한다. 시는 이 도로가 폐쇄될 경우 외곽지역에 위치한 국도 3호선 우회도로와 동부간선도로 등으로 차량이 몰려 시내 교통이 혼잡해질 것으로 보고 시내 전역에 대한 주정차단속을 강화하는 등 원활한 차량 소통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시는 또 주민과 통행자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공사공법 변경과 작업인원 조정 등을 통해 공사기간을 최대한 단축시킬 계획이다. 시는 현재 8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하수처리장 확장공사가 완료되는 내년 4월이면 생활하수 처리량이 하루 14만t에서 20만t으로 증가돼 중랑천 수질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의정부=최종복기자 jbchoi@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