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근형 교육감 취임 2주년… ‘교육여건 개선’ 강조

나근형 인천시교육감은 26일 지난 2년은 인천교육의 미래를 위해 기초를 다진 기간이었다며 남은 임기동안 교육시키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데 온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나 교육감은 이날 시교육청에서 가진 초대 주민직선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뛰어난 학생들이 인천을 떠나지 않은 것은 물론 다른 지역의 우수 학생들이 인천으로 찾아오도록 교육여건을 개선하고, 학력부문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뤄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2년 동안의 성과로 기초학력 미달 학생 감소 비율 전국 2위, 교육과학기술부의 특별광역교육청 평가 2위, 제1회 Wee 희망대상 1위, 부적응 학생을 위한 공립대안 학교인 해밀학교 설립, 제2과학고 설립 등을 꼽았다. 특히 명문대 진학생 34.5% 증가와 전국 특별광역시교육청 중 사교육비 감소 비율 1위, 중소기업청 지원 특성화고교(10곳) 지정 전국 1위 등은 주요 성과라고 설명했다. 나 교육감은 그러나 올해 청렴도 평가와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이 낮은 것과 관련, 노력과 의지가 부족하지 않은지 반성하고 있다며 부진 원인을 철저히 점검해 향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인천시에서 법정전입금을 제때 주지 않아 각종 교육사업을 추진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며 시의 협조와 함께 시민들의 격려와 관심을 당부했다. 박혜숙기자 phs@kyeonggi.com

강화교육청, 2012년도 지역교육청 평가 ‘교육성과’ 최우수

인천시교육청이 실시한 2012년 지역교육청 평가에서 강화교육지원청이 교육성과 분야에서 10개 평가영역에 골고루 높은 점수를 얻으며 5개 교육지원청에서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다. 26일 시 교육청에 따르면 교육성과 분야에서 강화교육지원청은 학업성취도 평가 기초학력미달 비율이 가장 낮고 중학교 학력 향상도, 초중학생 무단 결석률, 단위학교 교원행정업무 경감 성과, 교원능력개발평가 참여율에서 성과를 거뒀다. 또 예체능 교과 수업시수 비율, 안전한 학교 환경 조성, 유초등 돌봄 지원, 학교 기본운영비 확대, 외부재원 유치 등 10개 지표에서 고르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 뒤를 이어 남부교육지원청이 학교 체육 활성화, 교원연수 참여율, 교원능력개발평가 참여율, 예체능 교과 수업시수 비율, 안전한 학교 환경 조성, 방과후학교 활성화 등 6개 지표에서 우수한 결과를 나타냈다. 교육정책 분야에서는 교육지원청별 역점 추진 2개 과제에 대해 평가한 결과 최우수 과제로는 서부교육지원청의학부모 학교참여 활성화 Best 프로젝트와 동부교육지원청의 3S를 통한 단위학교 학력 UP 프로젝트가 선정됐다. 고객만족도 분야는 북부교육지원청이 참여율과 만족도, 향상도가 가장 높아 최우수 교육지원청으로 선정됐고, 청렴도 분야는 강화교육지원청이 최우수 교육지원청으로 뽑혔다. 지역교육청 평가는 교육지원청의 책무성 제고 및 행정역량의 종합적 진단을 통한 교육의 질 제고를 목적으로 시도교육청 평가와 함께 지난 96년부터 시행됐다. 2012년도 평가는 교육성과(정량평가), 교육정책(정성평가), 고객만족도 및 청렴도 등 3개 분야를 대상으로 지난해의 성과를 평가했다. 특히 이번 평가의 특징은 보고서 중심의 방식에서 벗어나 교육통계NEIS 등 공개정보를 활용한 교육성과 중심의 정량평가를 대폭 강화, 핵심 성과지표 위주로 평가체제를 개편했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종합 순위 및 취득점수에 따라 보상금을 차등지원 할 예정이라며 평가과정에서 발굴한 우수 사례는 전파시키고 미흡한 부분은 컨설팅 정보를 제공해 지역교육청의 행정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혜숙기자 phs@kyeonggi.com

인천교사들 ‘학업성취도 평가’ 인식 부정적

인천지역 교사들은 현행 일제고사 방식의 국가수준학업성취도 평가가 교수 방법 개선이나 학력격차 해소, 학습능력 향상 등에 도움이 안 된다며 절반가량이 표집실시 또는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이는 전교조 참교육연구소가 최근 교총과 전교조 회원, 단체 미가입 등 전국 944명의 교사를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인천지역에서는 총 122명이 응답한 가운데 학생의 학습능력 향상 기여도(82.8%), 학교정상화 기여도(90.2%), 학생의 수업태도와 생활태도 기여도(91.8%), 학력격차 해소와 미달 학생 학습상황 개선 기여도(83.4%), 교사의 교수 방법 및 평가방법개선 기여도(91.6%) 등 모든 부문에서 부정적 생각을 보였다. 또 80.3%가 강제 보충학습, 야간자율학습이 늘었다, 62.3%는 상품권 제공 등 보상책을 제시한다, 69.4%는 수업시간에 EBS 시청, 문제풀이 수업이 늘었다고 응답해 학업성취도 평가 시험을 대비해 학교교육이 파행적으로 이뤄지고 있음을 반증했다. 인천지역 교사들은 또 초등 88.9%, 중 70%, 고교 74.6%가 일제고사로 인해 교직에 대한 회의감과 스트레스가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성취도 평가 결과를 NEIS에 탑재해 학부모에게 열람 여부를 묻자 지역별, 학교별로 서열을 매길 수 있는 부작용이 발생한다며 62%가 반대의견을 나타냈다. 이와 함께 일제고사의 존속 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현행유지가 3.8%에 불과했고 표집실시 50.0%, 폐지 46.2%로 각각 조사됐다. 한편 26일 학업성취도 평가를 앞두고 인천 시구의원 29명은 평가시험을 표집 실시하고, 농산어촌 및 도시공동화 지역 교육환경개선을 촉구하는 공동선언을 발표했다. 박혜숙기자 phs@kyeonggi.com

초·중·고 10명 중 4명 “맞춤상담 필요”

인천지역 초중고교생 10명 가운데 4명은 정밀진단과 함께 전문적인 맞춤상담이 필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인천학술진흥재단은 지난 1년간 지역내 초중고교생 2천717명을 대상으로 임상적(열등감, 성장과정의 상처, 좌절증후군 실태 등) 문제와 인격장애 문제, 정신건강 상태 등에 대한 조사를 실시해 이같은 결과를 18일 내놓았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72.2%(1천961명)가 성장과정에서 상처를 받았으며 여학생(68.3%)보다는 남학생(74.1%)이 많았다. 초등생(78.9%)이 고교생(72%)이나 중학생(68.8%)에 비해 성장과정에서 상처를 더 많이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12.7%(484명)는 분노폭발형 성격, 불안장애, 편집증 징후 등 정신건강에 이상 징후를 나타냈으며 5.4%는 화병과 우울증 증세를 보였다. 또 학생들 가운데 5.7%만이 심리적 성숙에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낸 반면 61.6%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14.1%는 편집망상적 성격, 분열형 성격, 반사회적, 히스테리 성격의 인격장애 성향을 보였다. 인천학술진흥재단 관계자는 이번 조사에서 밝혀진 비율을 전체 학생(39만1천241명)에게 적용할 경우 42.3%(16만5천496명)가 정밀진단 대상으로 추정된다며 건강한 가정환경과 가족의 건강성 증진이 요구되며 예방과 상담활동 강화, 인터넷과 미디어 교육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인천학술진흥재단은 교원들의 장학지원, 연구지원 및 학술활동 지원을 목적으로 인천시교육청이 출연해 설립됐다. 박혜숙기자 phs@kyeonggi.com

폭력 피해사례 많은 학교 ‘분쟁 상담’ 상근 변호사 채용

인천시교육청은 학교폭력 피해 사례가 많은 학교를 생활지도 특별지원학교로 선정운영하고 상근변호사를 채용, 학교폭력 분쟁에 따른 법률지원을 한다고 12일 밝혔다. 시 교육청에 따르면 교육과학기술부가 지난 3월 발표한 학교폭력실태 전수조사 결과 피해 응답률(인천전체 10.3%)이 높은 학교 33곳 가운데 25곳을 선정, 생활지도 특별지원학교로 운영할 계획이다. 대상학교는 부시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학교폭력지역대책위를 통해 이달 중 선정한다. 이들 학교에는 CC(폐쇄회로)TV 설치, 학교폭력예방 컨설팅 지원, 상담교사 배치, 학생끼리 다툼이나 갈등을 해결하는 또래상담조정 중심학교 지정, 학부모 동반 준법체험 교육 등이 이뤄진다. 시 교육청은 또 학교폭력근절대책 일환으로 5개 지역의 Wee클래스센터에 스쿨폴리스 5명을 배치해 학교폭력관련 상담, 학교폭력예방 연수,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교사들의 학교폭력 업무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초등학교 6학년과 중학교 2학년 가운데 인원이 30명 이상인 1천281개 학급에 대해 복수담임제도 실시하고 있다. 시 교육청은 또 학교폭력 등 분쟁 발생시 상담해줄 상근 변호사 1명을 최근 채용했다. 변호사는 시 교육청 생활안전지원과에 근무하면서 각종 학교 폭력에 따른 교권 침해를 막고 교사 권익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며 폭력 피해가해자 상담도 한다. 시 교육청 우인상 학교생활안전지원과장은 학교폭력 예방과 더불어 학교폭력 가피해자에 대한 치유지원에 힘을 쏟고 있다며 특히 학부모 동반 특별교육 이수 프로그램인 부자(父子) 일체 감동캠프를 매주 금요일 오후에 실시해 가해학생 부모들이 일과시간을 피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혜숙기자 phs@kyeonggi.com

영종도서관, '2012 어린이·청소년 평화책 전시' 개최

인천 영종도서관이 6월 호국 보훈의 달을 맞아 오는 30일까지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2012 어린이청소년 평화책 전시, 지렁이 울음소리를 들어봐를 개최한다. 전시회는 아이들에게 전쟁의 비참함, 평화의 중요성, 일상 속 평화 실천방법 등을 알리고자 기획됐으며 평화책 선정위원회에서 엄선한 48권의 평화 관련 책이 소개된다. 영종도서관 1층 꿈자람터(어린이실)와 3층 어문학실에서 각각 24권의 평화책을 전시해 아이들의 흥미를 끌고, 책의 내용과 그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는 체험 행사 내 손에 평화, 열어보렴도 진행한다. 또 오는 15일과 22일에는 도서관 직원들이 직접 평화에 대한 동화책을 읽어주는 내 귀에 평화 프로그램이 열리며, 24일에는 초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내 마음에 평화, 평화의 화분 만들기 책 놀이 등 체험행사도 마련된다. 아울러 평화책 선정도서인 평화란 어떤 걸까?의 원화 전시회도 열린다. 심민석 영종도서관장은 이번 전시회는 도서 전시는 물론 아이들이 읽고, 느끼고, 표현하는 공감과 소통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평화라는 추상적인 단어가 가진 한계를 벗어나 아이들이 평화를 직접 체험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민기자 sdm8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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