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텍2대학, 취업률 83.6%… 일자리 수준높이기 주력

취업률 고공행진을 보이는 한국폴리텍Ⅱ대학 인천캠퍼스(인천캠)가 산학연계를 강화해 일자리 수준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15일 인천캠에 따르면 지난해 교육과학기술부 발표 대학정보공시에서 취업률 83.6%로 인천경기지역 전문대학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이와 함께 인천캠은 취업률의 질을 높이고자 산학연계 맞춤교육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달 26일에는 131개 기업과 인천캠 기계시스템과 등 11개 학과 2학년 재학생 278명이 참석한 가운데 맞춤 협약식을 했다. 기업체와 대학 간 맞춤교육을 진행해 중소기업은 구인난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졸업을 앞둔 학생들은 취업 걱정 없이 학업에 전념해 현장의 실무능력을 키울 수 있어 일거양득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 인천캠은 기업과 학생 간 유대관계를 강화해 2학년 재학생을 대상으로 미리 입사면접을 시행하고 합격한 학생들은 취업협약을 맺어 안정적인 일자리를 보장하고 있다. 컴퓨터정보과 2학년 성현모씨(30)는 취업예정기업 정보를 사전에 파악하고, 미리 현장실습을 하면서 내가 근무할 회사 분위기도 알 수 있어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매우 줄었다며 실무에 더 집중할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김광철 인천캠 학장은 많은 학생이 취업할 수 있도록 다양한 측면에서 지원하면서 일자리 수준을 높이는데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kmk@kyeonggi.com

동구, 청소년 교육프로그램 다양

인천시 동구는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오는 23일에는 송림도서관 다목적실에서 어린이 아토피 예방방법을 알려주는 인형극을 공연한다. 공연은 2차에 걸쳐 진행하며 1차 공연은 어린이집 어린이 400명, 2차 공연은 유치원과 초등학교 1~2학년 어린이 400명이 참석한다. 깔끔 요정의 아토피 예방 대작전이라는 제목의 연극과 함께 레크리에이션 및 동요 메들리, 어린이 건강박람회, 홍보용 패널 전시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열린다. 구는 생활환경이 변하면서 천식 등 아토피 질환이 느는 만큼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인형극 공연을 마련해 어린이 스스로 예방관리를 실천하는 능력을 키워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보건소는 아토피천식 아동건강관리센터를 운영하면서 전문상담과 무료진료 등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청소년수련관 영어교육원에서는 다음 달부터 11월까지 영어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교육은 6~7세, 초 1~2, 초 3~4, 초 5~6, 중 1~2학년으로 반을 나눠 진행하고 반별 15명씩 총 450명이 참여한다. 수강료는 전액 구가 지원하고, 재료비는 학기당 2만~5만원 선에서 개인이 부담한다. 수업은 수강생 수준에 맞춰 재미있는 만화 속 장면을 활용해 대본을 만들어 듣기와 말하기 연습을 하는 무비(Movie) 영어, 게임과 놀이로 단어를 배우는 키즈(Kids) 잉글리쉬, 원어민과 퀴즈를 풀며 문장력을 풍부하게 하는 주니어(Junior) 잉글리쉬 등 30여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교육 희망자는 청소년수련관 홈페이지(www.youth7942.or.kr)를 참조하거나 전화(032-772-7905)로 문의하면 된다. 김미경기자 kmk@kyeonggi.com

인천남고, ‘한국사 계절학교’ 문 열어

인천남고등학교(교장 박등배)가 방학 동안 유학귀국생, 다문화 가정 자녀 등을 대상으로 한국사 계절학교(Summer School)를 운영해 눈길을 끌고 있다. 9일 인천남고에 따르면 우리나라 역사에 대한 바른 이해와 독도 영유권 문제, 가치관 정립 등의 문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하고, 집중이수제로 인해 한국사를 미이수한 학생을 위해 방학 중 51시간에 걸쳐 한국사 강좌를 실시하고 있다. 이를 위해 THEME로 정리하는 한국사라는 교재를 제작, 고조선에서 한국 근현대사에 이르는 한국사 전반에 대해 주제별 학습을 진행하고 있다. 또 학생들은 창덕궁을 방문해 조선 4대 궁궐의 역사를 배우고 서대문 형무소~독립문~독립관, 인천상륙작전기념관 등의 역사적인 장소를 답사하면서 개항 이후 한국 근현대사와 관련된 역사 이야기를 현장에서 직접 체험하는 시간도 갖고 있다. 이 학교는 지난해는 다문화 가정 자녀와 함께 전주 한옥마을에서 한국사 계절학교 프로그램을 진행한 바 있다. 최연수 교사는 올해는 학교와 체험학습장 등지에서 12일간에 걸쳐 테마별 주제 학습과 현장 체험학습을 병행, 학생들에게 살아 숨 쉬는 역사 교육을 이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박혜숙기자 phs@kyeonggi.com

양질의 무상보육, 교사 처우는 저질

인천시가 민선 5기 출범과 함께 아이 키우기 좋은 무상보육도시를 목표로 내세웠지만, 일선 보육현장에서 뛰는 민간 어린이집 보육교사들의 처우는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지자체별로 보육교사 지원 금액도 제 각각이어서 일부 민간 어린이집은 보육교사 인력 품귀 현상까지 발생하며, 무상보육의 질이 떨어지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25일 일선 지자체 등에 따르면 시는 올해 보육교사 급여 최저지급 단가를 지난해보다 5만원 오른 월 98만원으로 책정했으며, 군구는 민간 보육교사들에게 처우개선비로 월 3만~1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오전 7시30분부터 오후 7~8시까지 꼬박 12시간을 넘게 일해도 민간 보육교사들이 받는 급여는 101만원~108만원 선에 그치는 등 현실과 괴리감이 크다. 정부가 인건급식운영비 등을 포함해 계산한 표준보육 비용엔 교사의 한 달 기본급이 151만8천530원으로 되어 있지만, 이보다 한참 모자란 금액이기 때문이다. 반면 국공립 어린이집은 정부 지원시설이고 급여도 호봉제로 책정, 민간보다 최소 45만원(1호봉 기준) 이상 많이 받고 있다. 이 때문에 보육교사의 급여를 현실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하지만 보육교사 최저 급여는 매년 인상되는 반면, 인천지역의 보육료 상한가는 3년째 동결되면서 민간 어린이집의 경영악화로 실현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지자체별 보육교사 처우개선 지원금도 제 각각이다 보니 보육교사들의 이직 등이 잦아져 일부 지역에선 보육교사 인력 품귀현상까지 발생하고 있다. 현재 연수구는 보육교사 연구활동비 등으로 월 10만원과 각종 격려금을 지원하는 반면, 동남남동부평구는 등은 월 3만~6만원 수준에 그치고 있다. 이로 인해 일부 보육교사들은 처우개선비용을 많이 주는 타 지자체에 있는 어린이집으로 이직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고 있다. 한 구 관계자는 보육교사의 처우가 개선되지 않으면 당연히 무상보육의 질도 떨어질 수 밖에 없다며 기초자치단체에서 보육교사 인건비를 지원해주는 것은 한계가 있다. 정부에서 주는 근무환경개선비나 시에서 주는 각종 지원금 모두 현실화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

내년 중·고교 ‘교과교실제’운영 153곳으로

인천시교육청은 지역 내 83개 중고교에서 교과교실제를 운영하고 있으며 내년에 37개교가 추가로 늘어난다고 18일 밝혔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교과교실제는 교과목별 학생 수준을 34단계로 나눠 학생들이 수준에 맞는 교실을 찾아가 수업을 받도록 하는 것으로 교과부는 교과교실제 수업을 2014년부터 전국의 모든 중고교로 확대할 계획이다. 인천지역은 2009년 30개교, 2010년 9개교, 2011년 44개교로 매년 운영학교를 늘려 현재 42개 중학교와 41개 고교 등 총 83개교에서 교과교실제가 운영 중이다. 특히 83개교 가운데 국어, 영어, 수학, 과학, 사회 등의 과목에 걸쳐 교과교실제를 하는 선진형 학교가 14곳이며 영어, 수학 등 일부 과목만 하는 과목 중점형 학교가 69곳이다. 시교육청은 지난 4월에 37개교(중 21곳, 고 16곳)를 신규 지정, 내년 3월부터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며 2013년 예정교로 33개교(중 18, 고 15)를 가선정하는 등 오는 2014년이면 교과교실제 운영학교가 총 153개교로 늘어난다. 시교육청은 기존 83개교의 수준별 수업 지원을 위해 74억9천만원을 12차로 나눠 해당 학교에 지원했고, 내년에 운영될 38개교의 시설구축을 위해서는 본예산 85억7천만원 외에 지난 1차 추경에서 18억3천만원을 추가로 확보해 다음 달 중 배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교과교실제를 시범 운영하는 정책연구학교, 교과교실제의 운영 경험을 다른 학교에 전파하는 거점학교도 선정해 지원키로 했다. 박혜숙기자 phs@kyeonggi.com

市교육청, 자체기준으로 공사비 산정해 거액 손실

인천시교육청이 학교 공사비를 조달청 기준이 아닌 교육청 자체 기준으로 산출해 9억4천여만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감사원 감사결과 드러났다. 시교육청은 최소 비용으로 학교를 지으려고 했다지만 공무원들이 임의로 공사비를 축소, 거액의 시민혈세를 날린 점에서 비난을 면키 어렵게 됐다. 17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009년 10월 초은고교 신축(공사비 99억4천200만원) 당시 시공사 선정 계약을 조달청에 의뢰하고도 공사비 산정은 자체 기준을 적용, 100억원 이하로 산출했다. 조달청에 계약을 의뢰할 경우 공사비 산정은 조달청 기준을 따르게 돼 있음에도 이를 어긴 것으로, 조달청 공사비 기준을 적용했을 시 초은고의 신축비는 103억원 가량이 된다. 공사비가 100억원 이상이면 전국의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입찰에 부치지만 100억원 이하면 인천지역 건설업체로 제한되는 점을 염두에 두고 이처럼 자체 기준을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100억원 이상 공사일 경우 최저 입찰 가격이 예정가의 80%까지 내려가지만 100억원 미만이면 예정가의 85%까지 내려간다. 따라서 시교육청은 4억7천400만원 가량을 날리고 견실한 건설업체에 시공을 맡길 기회마저 잃은 셈이다. 시교육청은 또 청라고의 신축(공사비 91억4천400만원) 시공사 선정도 같은 방식을 적용해 4억6천800만원의 손실을 보는 등 총 9억4천200만원을 날렸다. 감사원은 시교육청 시설공사에 대한 감사를 벌여 이 같은 사실을 적발하고 최근 담당 부서인 교육시설과 직원 2명과 간부 1명에 대해 징계를 요구했다. 하지만 징계 또한 이들이 각각 교육감, 교육과학기술부장관, 대통령 표창을 받은 점이 고려돼 불문 경고 조치에 그쳤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최소 비용으로 학교를 신축하기 위해 자체 기준을 적용한 것이지, 고의로 공사비를 축소하거나 다른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박혜숙기자 phs@kyeonggi.com

인천 연재

지난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