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상의, 올해 ESG 규제 대응 지원 사업 확대…예산 작년보다 10배 확보

인천상공회의소가 올해 인천지역 기업을 대상으로 글로벌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규제 대응을 위한 지원 사업을 확대 추진한다. 박주봉 인천상의 회장은 13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ESG 규제 대응 관련한 인천시의 예산을 지난해보다 10배 더 확보했다”며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그는 “올해 중순 정부에서 ESG 규제를 발표할 걸로 보고 있다”며 “더 늦기 전에 인천지역 기업도 빨리 글로벌 ESG 규제에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인천상의는 지난해 말 인천시의 2025년 ESG 대응 관련 예산 2억5천여만원을 확보했다. 이는 지난해 2천500만원에 비해 10배 오른 수치다. 인천상의는 지난해 4월 문을 연 인천공급망 ESG 지원센터 등을 통해 지원 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현재 여러 글로벌 기업이나 국내 대기업, 공공기관 등은 ESG 실천 기조에 맞춰 ESG 증명서가 있어야 사업에 입찰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인천지역 기업은 ESG 경영 도입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음에도 전문 인력 부족과 비용 부담 등으로 적극적인 대응이 어려운 상황이다. 박 회장은 “작은 회사도 기술이 뛰어나면 대기업 등에 충분히 납품할 수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인천기업들이 ESG 증명서 등을 확보하고 입찰 자격을 얻을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자격을 얻지 못한다면 엄청난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인천상의는 올해 ESG대응 설명회, 공급망 ESG 진단 컨설팅, ESG 관련 인증·취득 지원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기업 관계자들이 기업의 탄소배출량 등을 측정, 기록하거나 ESG 경영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박 회장은 “올해도 경기가 안 좋을 것으로 보인다”며 “인천상의는 어려움 속에서 지역기업 등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상의는 인천 경제협·단체 27개가 참여하는 인천경제단체협의회 출범도 준비 중이다. 오는 2월 초 창립 총회를 열고 정식으로 출범할 계획이며, 지난해 12월 사전 간담회를 통해 운영 방안에 대한 사전 논의를 했다.

인천관광공사, 4단계 소이작도 섬특성화사업...방문객 2배 UP

인천관광공사가 옹진군의 보물섬 소이작도의 관광 콘텐츠 발굴 및 특산품 개발로 방문객 2배 달성을 이뤄냈다. 13일 관광공사에 따르면 행정안전부의 4단계 섬 특성화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소이작도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지난 1년 간 관광 콘텐츠 개발 및 주민소득 사업을 발굴했다. 이에 따라 소이작도 방문객은 지난 2018년 8천278명에서 2023년 1만8천322명으로 배 이상 증가했다. 우선 관광공사는 소이작도의 경관 개선을 위해 독특한 형상의 포토존인 ‘해변 경관그네’와 보물섬을 도형과 색채로 표현한 359m 짜리 ‘금은보화 월파벽’을 조성했다. 또 지난 2024년 6월에는 ‘제1회 해작해작 갯티길 산책’ 행사를 마련, 방문객들이 소이작도를 여유롭게 오가며 섬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관광공사는 섬 특산물을 활용해 ‘소이작도 꽃게품은 육수한알’을 개발해 주민들의 수익 창출도 이뤄냈다. 또 소이작도 카페 등에 전문가 컨설팅을 통해 개발한 ‘보물섬 에이드’를 출시하는 등 메뉴도 개선했다. 방문객들이 카페 맞은편 벌안해수욕장의 경관을 즐길 수 있도록 감성 피크닉 세트를 구비하는 등 체험거리를 늘렸다. 관광공사는 섬 주민들로 구성된 ‘소이작도영어조합법인’의 경영·재무·유통·품질관리 등 전문교육과 컨설팅, 선진지 답사 등도 도왔다. 주민들의 전문성을 높여 자발적인 관광콘텐츠 개발, 신규 소득원 발굴 등을 이뤄냈다. 이에 소이작도영어조합법인의 2024년 매출은 전년도 대비 약 181% 증가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김종석 소이작도영어조합법인 위원장은 “2024년에는 전국 최초의 4단계 섬특성화사업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좋은 성과를 거뒀다”고 했다. 이어 “주민의 의견을 모아 수립한 중장기계획(2030년)을 바탕으로 2025년 이후에도 소이작도영어조합법인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CES 2025 인천-IFEZ 홍보관, 1만2천명 방문 성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에서 인천-IFEZ 홍보관을 운영, 1만2천여명이 다녀가는 등 성과를 올렸다. 13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인천 혁신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비즈니스 파트너 발굴을 위해 41개사의 CES 2025 참가를 지원했다. 인천-IFEZ관은 ‘도시 르네상스: 미래 도시를 구현하다’는 주제로 인천의 혁신기업 기술로 구현한 지속가능한 도시의 미래를 소개했다. 이들 기업들은 해외 바이어와 투자자를 만나 수출상담 869건, 상담금액 4억달러를 기록했으며 6개사가 9건의 업무협약을 했다. 특히 해양 유출 기름 회수 솔루션기업인 쉐코는 미국 기술 창업 관련 매체 더 버티컬이 선정한 ‘CES 2025 반드시 만나봐야 할 12개 스타트업’에 뽑혔다. 식품이력 추적관리 블록체인 서비스 기업 퓨처센스는 미국 식품유통업체인 이투제트 글로벌과, 화재 안심 구역 서비스 기업인 이엠씨티는 프랑스 호텔 제품 공급기업 룸제로제로와 업무협약을 했다. 걸그룹 에스파를 캐릭터로 만든 메타버스 기업인 버시스는 세계 3대 레코드 레이블 그룹인 유니버설 뮤직 그룹과 메타버스월드 제작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건물 에너지 진단 솔루션 기업인 나인와트는 페어팩스 카운티 경제개발청에서 미국 내 실증 파트너를 연결하기로 했다. 마약 소지 탐지 로봇견 기업인 일리아스AI는 미국 LA공항과 인천국제공항 실증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했다. 또 인천경제청의 지원을 받은 12개사에서 13개의 CES 혁신상을 수상 역대 최대 수상을 기록했다. 인천경제청은 글로벌 비즈니스 지원 조직인 글로벌 챔버와 업무협약을 통해 국내 혁신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할 방침이다. 윤원석 청장은 “앞으로도 인천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인천을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로 발전시키겠다”고 했다.

인천시, ‘반도체포럼 전문가 초청 세미나’서 반도체 산업 미래 논의

인천시는 최근 송도 센트럴파크호텔에서 ‘인천반도체포럼 전문가 초청 세미나’를 열고 반도체산업 미래를 논의했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지난 2021년 12월 시 반도체 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인천반도체포럼’을 출범했다. 현재 산업계, 유관기관, 연구기관, 대학, 고등학교 등 48개 기관이 회원사로 함께 참여하며 반도체 산업 전반에 걸친 네트워크를 만들고 있다. 이번 포럼은 인천반도체포럼 주최, 인천반도체포럼·인천테크노파크(TP) 주관, 시 후원으로 개최했고 회원사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반도체 발전 유공표창 수여, 제2회 정기총회, 전문가 초청 세미나, 패널토의 등의 순으로 이뤄졌다. 개회사는 인천반도체포럼 회장사인 김원규 (유)스태츠칩팩코리아의 대표가 맡았다. 하병필 시 행정부시장의 환영사와 김유곤 인천시의회 산업경제위원장(국민의힘·서구3)의 축사도 이어졌다. 본격적으로 세미나를 시작하기 전, 반도체 발전에 이바지한 유공자 표창을 수여했다. 강진구 인하대학교 교수, 박지용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박사, 유상혁 ㈜크레셈 부사장, 박용준 (재)인천테크노파크 연구원, 최리노 인하대학교 교수 등이 수상했다. 이어 인천반도체포럼 사무국인 인천TP 녹색융합센터 임현용 센터장이 2024년도 포럼 실적과 2025년도 계획을 공유했다. 올해는 지난해 한 기술교류회 뿐만 아니라 기업설명회, 학술대회 등 더 다양한 활동을 계획에 추가했다. 세미나에서는 강사윤 인하대학교 특임교수가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이 반도체 및 패키지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강연했다. 강 교수는 온디바이스 인공지능 기술이 반도체 패키징에 미칠 혁신을 설명하며 반도체 패키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이정호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PD가 ‘2025년 산업기술 연구개발(R&D) 반도체공정 장비분야 투자방향’을 주제로 강연했다. 첨단반도체 제조를 위한 핵심 공정장비 기술과 정부 투자방향 및 과제동향을 소개했다. 세미나가 끝난 뒤는 패널토의 시간을 마련했다. 회원사 관계자들이 지역 반도체 산업 발전 방향과 산업계 정책지원 수요를 논의했다. 최 교수의 사회로 열린 토론에는 김종수 ㈜포토메카닉 대표이사, 김민지 한국폴리텍대학 인천캠퍼스 교수, 고용호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첨단반도체패키징집적센터장, 박혜윤 시 반도체산업팀장이 패널로 참석해 의견을 나눴다. 참가자들은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유기적인 산학협력을 기반으로 반도체 기술 발전을 모색했다. 또한 기업들의 실질적인 정책지원 수요를 반영한 지자체 정책방향과 실행방안 등도 논의했다. 하병필 부시장은 “대내외 여건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이번 포럼처럼 민·관이 적극적으로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산업계 목소리를 바탕으로 반도체 강국 도약에 기여할 수 있는 정책 지원 및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요 협력사와 ‘상생협력 데이’ 개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최근 주요 협력사들과의 동반성장과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상생협력 데이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경원재 호텔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 경영진, 글로벌 공급사인 아반토, 싸이티바, 머크, 싸토리우스, 써모 피셔 등 주요 협력사의 경영진 및 실무자 등 총 5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지난 2024년 주요 성과를 돌아보고, 2025년 전략을 공유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행사를 통해 올해 주요 추진 목표 달성을 위해 협력사들의 협조가 필수적임을 강조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들 기업들과 협력하기 위해 송도국제도시 유치에도 힘써왔다. 지난 2016년 머크의 M랩, 싸이티바의 패스트트랙 센터 개소를 시작으로, 2019년에는 머크의 생명과학 운영본부 설립, 2021년에는 써모 피셔의 바이오 프로세스 디자인센터가 개설했다. 지난해에는 싸이티바가 제조시설을 갖춘 코리아 이노베이션 허브의 문을 열었고, 싸토리우스도 대규모 생산·연구시설을 조성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속적인 상생협력을 위해 ESG 경영 강화를 위한 탄소중립을 목표로 온실가스 배출 감축을 위한 협업 등을 추진한다. 또 코이노베이션 데이 등을 열어 각 사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협업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김용석 머크 라이프사이언스 프로세스솔루션 대표는 “글로벌 기업으로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중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협력센터장은 “협력사는 중요한 파트너이자 성장의 원동력”이라며 “앞으로도 상생 협력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 것”이라고 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테바와 파트너십…에피스클리 미국 출시

삼성바이오에피스가 테바 파마슈티컬과 희귀질환 치료제 에피스클리의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상업화 파트너십 계약을 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에피스클리 개발사로서 제품의 생산 및 공급을, 테바는 미국 내 마케팅 및 영업 활동을 맡을 예정이다. 에피스클리는 미국 알렉시온이 개발한 희귀질환 치료제 솔리리스의 바이오시밀러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해 7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 비정형 용혈성 요독 증후군의 치료제로 에피스클리의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 지난해 11월에는 FDA의 적응증 추가 승인을 통해 전신성 중증 근무력증으로 적응증을 확대했다. 솔리리스는 대표적인 초고가 바이오의약품으로, 미국에서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 치료를 위한 한 해 평균 투약 금액은 약 52만달러(7억6천만원)에 이른다. 김경아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은 “앞으로 테바와 긴밀하게 협력해 미국 시장에서도 희귀질환 환자들의 삶을 개선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테바 크리스 폭스 미국 커머셜 담당 부사장은 “삼성바이오에피스와의 협력과 상업적 역량을 활용, 치료 접근성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한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유럽과 한국에서 직접 판매 체제를 통해 에피스클리를 의료 현장에 공급하고 있다. 특히 한국에서는 지난해 4월 기존 오리지널 의약품의 약가 대비 절반 수준으로 제품을 출시해 초고가 바이오 의약품의 환자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인천공항공사, 시리움사와 항공 데이터 솔루션 공동 개발 업무협약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최근 공사 회의실에서 영국 항공데이터 전문 기업 시리움(Cirium)과 공항 데이터 기술 연구 및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김범호 공항공사 부사장과 시리움의 모회사인 렐엑스(RELX) 지영석 대외협력이사 등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했다. 협약은 인천공항의 데이터 기술 연구 및 개발을 통해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공항공사 제2기 사내벤처의 항공 데이터 기반 솔루션 개발 및 사업화로 해외 공항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한다. 시리움은 항공기 운항 상태, 항공사의 노선과 스케줄 데이터, 항공기 데이터 및 탄소배출량에 이르기까지 포괄적인 항공 데이터와 통찰력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특히 항공사와 공항, 금융 기관, 정부 기관, 제조업체 및 테크 기업 등을 포함한 다양한 항공 산업의 이해 관계자들에게 115년간의 서비스 제공 경험을 보유한 세계 최대 항공 데이터 전문회사다. 협약에 따라 시리움은 자사가 보유한 연 3천500만편 이상의 항공편 데이터를 제공하고, 인천공항의 사내벤처는 이를 활용해 ‘시뮬레이터’와 ‘마스터플래너’의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다. ‘시뮬레이터’는 공항의 여러 시설(체크인카운터, 보안검색장 등) 배정과 인력 배치를 통해 여객 지연과 대기열을 계산, 최적의 배정안을 찾아준다. ‘마스터플래너’는 신규 공항, 혹은 종전 공항 확장 계획 수립 때 연도별 소요 시설 및 비용 대비 효과성 등을 분석한다. 공항공사는 개발한 2가지 솔루션을 인천공항이 진출한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해외 공항에 직접 판매하거나 컨설팅 사업에 적용하면 해외 사업에서 차별화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학재 공항공사 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데이터 기반의 공항 운영,개발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리움의 고품질 항공 데이터와 인천공항의 기술력을 해외 공항 사업에 선도적으로 적용할 것”이라며 “인천공항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인천본부세관, 수출입 안전관리 우수업체에 공인증서 수여…기업 수출 활동 지원

관세청 인천본부세관은 최근 2024년 제4회 관세청 수출입안전관리우수업체(AEO) 심의를 거쳐 재공인한 업체들에 AEO 공인증서를 수여했다고 12일 밝혔다. 인천세관은 이번 AEO 심의를 통해 (유)스태츠칩팩코리아, ㈜케이디파인켐, 관세법인 대유, ㈜대현국제운송, ㈜에이엔씨익스프레스, ㈜영동글로벌로지스틱스 등 6개 업체를 재공인했다. AEO(Authorized Economic Operator)는 9·11테러 이후 세계관세기구(WCO)에서 채택한 민·관 협력제도로 미국, 일본 등 97개국이 도입 중이다. AEO 공인 업체는 수출입물품 검사비율 축소, 관세조사 면제, 수입신고 시 담보제공 생략 등 다양한 통관 혜택을 제공 받는다. 또 세관 기업상담전문관으로부터 AEO 사후관리와 관세행정 애로사항에 대한 상담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나아가 우리나라가 미국, 중국 등 25개국과 상호인정약정을 맺음에 따라 상대국에서도 동일한 통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세관은 AEO 공인을 통해 우리 기업의 수출경쟁력을 높이고 해외시장 개척을 기대하고 있다. 주시경 인천세관장은 “원 달러 환율 인상, 원자재 가격 급등 등 급변하는 국제통상환경에서도 AEO 취득을 위해 노력한 업체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AEO 제도를 통해 기업의 수출활동을 지원하고 대외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인천 건설업계 악화일로... 종합·전문 168곳 ‘줄폐업’

건설경기 악화 등으로 2024년 한 해에만 인천의 종합·전문 건설업체 168곳이 폐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건설업계와 경제계에서는 건설사 폐업이 일자리 감소 등 지역 경기 악화로 더 이상 이어지지 않도록 지자체 등이 나서 대형 공사의 지역업체 참여율을 높일 현실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11일 인천시가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키스콘)을 통해 지난해 인천지역 건설업체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인천의 종합건설업체 74곳이 자본금 등 등록 기준을 지키지 못하거나, 자금난 등으로 사업을 포기하면서 폐업했다. 전문건설업체는 94곳이 문을 닫았다. 이 같은 인천의 건설업체 폐업은 3년 연속 증가하고 있다. 종합건설업체의 경우 지난 2022년 26곳이 폐업했지만 2023년 29곳으로 소폭 늘더니 지난해에는 74곳으로 3년만에 3배 가까이 폭증했다. 전문건설업체는 2022년 51곳에서 2023년 80곳으로 늘어난 뒤, 지난해에는 94곳으로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인천 서구의 종합건설업체 A사는 지난해 12월 자본금 미달로 자진 폐업했다. A사가 면허를 받은 건축공사업은 법인의 경우 3억5천만원 이상 자본금을 확보해야 하지만, 건설경기 악화가 길어지고 참여하는 공사 일감을 따내지 못하면서 자본금을 갖추지 못했다. 건설업 등록기준 미달로 시로부터 영업 정지 6개월의 행정처분을 받았고, 결국 회사 문을 닫았다. 인천 중구의 종합건설업체 B사는 지난해 6월 사업 입찰 등을 위한 보증가능금액 기준을 채우지 못해 결국 폐업했다. 건설업체는 해마다 금융기관으로부터 재무상태·신용상태 등을 평가받고 자본금 범위 안에서 보증가능 금액을 갱신해야 한다. 이 업체는 보증가능금액 1억4천만원을 갱신한 확인서를 발급받아야 했지만 자금난 등 때문에 이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지역 건설업계에서는 올해도 부동산 경기 위축과 건설 투자 감소, 자금 조달 어려움 등으로 상황이 나아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처럼 건설업체의 폐업은 일자리 감소 등으로 이어져 결국 지역 경제 악화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 대한건설협회 인천시회 관계자는 “일감이 없으니 수입이 없고 그러다 보니 폐업하는 업체가 계속 늘어나는 것”이라며 “당장 공공이든 민간이든 일감을 늘리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자체가 나서 대형 공사 현장은 소규모로 나눠서 지역 업체에게 맡기거나, 인천 건설업체가 대기업 협력업체로 들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대형 공사현장에서 지역 업체에 연결해 주거나, 지역 업체가 대기업 협력업체로 들어갈 수 있도록 간담회 등을 열고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상반기 중 지역 건설 산업 활성화 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지역 건설업체가 살아날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고 했다.

인천 청년도약기지 인턴2기 122명 중 100명 취업…미트 업 데이(Meet-Up Day)

인천 청년도약기지에 참여한 청년 122명 가운데 100명이 취업에 성공하며 그 성과를 입증했다. 9일 인천시에 따르면 최근 인천하버파크호텔에서 ‘2024년 인천 청년도약기지 2기 미트 업 데이(Meet-Up Day)’를 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2024년 인천 청년도약기지 사업에 참여한 2기 청년 인턴들의 수료를 축하하고, 청년들 간 인적교류와 네트워킹을 이루기 위해 마련했다. ‘인천 청년도약기지 사업’은 3개월의 취업아카데미를 통해 양성한 우수 인재를 기업에 매칭하는 인턴십 프로그램이다. 청년 인턴들은 희망하는 기업에서 직무를 미리 경험하며 경력을 개발할 기회를 얻고, 우수한 실무 역량을 갖춘 인턴들은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지난해에는 122명의 청년이 프로그램에 참여해 80명이 인턴십을 통해 취업에 성공하고, 20명이 개인적으로 취업해 모두 100명이 일자리를 얻었다. 수료식 뒤에는 청년 인턴 80명 가운데 24명을 해당 기업의 직원으로 채용할 예정이다. 이번 미트 업 데이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마련했다. ‘2024년 인천 청년도약기지 사업’의 성과를 공유하고 참여 청년들에게 수료증을 수여했다. 또 청년 인턴들 간 네트워킹 시간을 통해 직무경험을 공유하고, 인적 네트워크를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특히 황효진 인천시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과 1기 청년인턴 선배 손영은씨가 축사를 통해 참석자들에게 격려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시는 단순한 수료식이 아닌 청년들에게 직무경험을 나누고 서로의 성장을 응원하며,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장을 제공하도록 행사를 구성했다. 시는 앞으로도 청년들이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고 꿈을 이뤄갈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과 사업을 지속적으로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황 부시장은 “청년 인턴 프로그램은 단순히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에서 나아가 청년들의 성장을 돕고, 지역 경제와 사회 활성화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청년들이 미래를 준비하고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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