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에피스,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매출 1조5천377억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지난해 연간 매출 1조 5천377억원과 영업이익 4천354억원을 내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실적은 국내 의약품 개발사 중 최단 기간 매출 1조원을 달성했던 지난 2023년 연간 실적(매출 1조203억원, 영업이익 2천54억원) 대비 매출은 51%, 영업이익은 112% 증가한 것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글로벌 시장에서 바이오시밀러 허가 및 판매 성과로 높은 성장을 이뤄냈다고 보고 있다. 올해도 세계 최대 시장 미국 공략을 필두로 제품 판매를 확대,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현재 국내에서 9종, 유럽에서 8종, 미국에서 4종의 바이오시밀러를 판매하고 있다. 올해 안으로 미국에서 신제품 2종도 출시할 방침이다. 지난해에는 바이오젠, 오가논과의 파트너십으로 해외 시장에 판매 중인 엔브렐 등 제품 6종의 3분기 누적 시장 매출이 10억9천6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또 산도스를 통해 유럽에 출시한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는 바이오시밀러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며, 유럽에서 직접 판매하고 있는 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도 여러 입찰을 수주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산도스와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피즈치바)를, 테바와 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에피스클리)를 미국 시장에 판매하는 파트너십을 각각 맺었다. 두 제품 모두 오리지널 제약사와의 특허 합의에 따라 올해 상반기 미국 시장 출시가 가능하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바이오시밀러 판매 전문성을 가진 파트너사와 협력해 적기에 제품을 출시,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공항, 설 연휴 1일 평균 여객 21만4천명으로 역대 최다 전망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설 연휴 특별 교통대책 기간인 24일부터 오는 2월2일까지 10일간 총 214만1천명, 1일 평균 21만4천명의 여객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1일 평균 수치는 지난 2024년 설 연휴(19만명) 보다 12.8% 늘어난 것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20만2천명)을 6% 상회한 기록이다. 공항공사는 연휴기간 이용객이 가장 많은 날은 25일이며, 22만8천명의 여객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출발 여객이 가장 많은 날은 25일(12만4천명), 도착 여객이 가장 많은 날은 30일(12만1천명)로 전망했다. 공항공사는 해당 기간 여객편의를 높이고 안전한 공항운영을 위해 관계 기관과 합동으로 특별 교통대책을 추진한다. 먼저 출·입국장을 조기에 오픈해 운영시간을 확대하고, 보안검색대를 종전보다 확대 운영해 터미널 혼잡을 줄일 계획이다. 특히 체크인 안내,지원 인력을 평상시보다 117명 많은 671명으로 배치하고 자원봉사 안내소도 4곳을 추가한다. 또 식음매장 24곳 운영 확대 등을 통해 여객 편의를 높일 예정이다. 여객들은 스마트패스(안면인식 출국서비스) 등록 채널과 이지드롭 서비스 거점을 활용해 더욱 편리하게 공항을 이용할 수 있다. 이 밖에도 공항공사는 불법 주정차 단속을 강화해 커브사이드의 혼잡을 관리하고, 임시주차장 개방, 수요에 따른 주차장 탄력 운영 등을 추진한다. 단, 여객들이 많이 몰릴 수 있는 만큼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더욱 빠르고 편리하게 공항을 이용할 수 있다고 공항공사는 전했다. 이학재 공항공사 사장은 “이번 설 연휴 기간 1일 평균 여객 수가 개항 이후 최대치일 것으로 보인다”며 “안전하고 편리한 공항 서비스 제공을 위해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중교통과 다양한 스마트 서비스를 적극 이용해 줄 것을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인천 송도 골든하버 부지에 세계적 '미디어아트 뮤지엄' 유치

인천 송도국제도시 골든하버 부지에 세계적인 미디어아트 뮤지엄인 슈퍼블루 코리아가 들어설 전망이다. 이에 따라 송도 골든하버는 유럽 최대 스파 단지인 테르메와 함께 시너지를 내 인천이 글로벌 관광도시로 도약할 것이란 기대가 크다. 23일 인천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등에 따르면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하얏트 리젠시 호텔에서 ‘슈퍼블루 코리아 유치를 위한 의향서 제출식’을 했다. 이날 다니엘 돌란 슈퍼블루 최고경영자(CEO)가 유정복 인천시장에게 슈퍼블루 코리아를 인천에 유치하는 의향서를 전달했다. 의향서 전달을 마친 뒤, 다니엘 돌란 최고경영자와 유 시장은 슈퍼블루 코리아 인천 유치 관련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슈퍼블루는 63년의 역사의 뉴욕 기반 갤러리인 ‘페이스’가 세운 첫 몰입형 전시장이다. 5만㎡(1만5천평)의 옛 공장 부지를 개조한 이곳에는 일본의 세계적인 디지털아트 그룹 팀랩(Team Lab) 등 26명의 세계적인 아티스트가 각각의 공간을 자신들의 작품으로 구성 및 연출했다. 관객들은 이곳에서 작품을 통해 공감각적 체험을 할 뿐만 아니라 깊이 몰입해 자신이 작품의 일부가 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슈퍼블루는 지난 2020년에 마이애미에서 개관한 뒤 매년 50만명이 방문하고 있다. 마이애미 관광의 핵심 코스로 떠오르며 뉴욕, 런던 등으로 확장하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인천에 투자 의향을 밝혔다. 슈퍼블루 코리아는 송도국제도시 골든하버 부지를 후보지로 검토 중이다. 현재 골든하버에는 유럽 최대 스파 단지인 테르메가 들어설 예정이다. 앞서 시는 지난 2024년 2월 테르메 그룹과 투자이행 확약식을 했으며, 테르메 그룹이 최근 사업계획서를 공식 제출하면서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슈퍼블루 코리아와 테르메가 내는 시너지를 통해 인천이 글로벌 관광도시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 시장은 “인천은 대한민국의 관문도시로 공항과 항만이라는 막대한 고부가가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며 “공항과 항만을 오가는 환승 관광객을 흡수하기 위해 세계적인 뮤지엄 유치를 이끌어냈다”고 말했다. 이어 “슈퍼블루가 인천에 들어서면 이런 환승 관광객들을 인천에 더 오래 머물게 하는 좋은 관광 자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천 연수·부평 등 5곳 노후계획도시 재정비 방향 논의

인천시와 정부가 연수, 부평 등의 노후계획도시 재정비 방향을 논의했다. 시는 오는 2026년 3월까지 기본 계획을 확정할 방침이다. 22일 시와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함께 ‘찾아가는 미래도시지원센터’를 열어 노후계획도시 정비사업을 안내하고, 주민 의견을 들었다. 이번 찾아가는 미래도시지원센터는 인천의 노후계획도시 정비기본계획 수립 대상인 5개 택지와 인근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열렸다. 이날 국토부와 LH는 인천시의 정비사업 현황을 공유하기 위해 현장을 방문했으며,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 협의도 했다. 노후계획도시는 택지개발사업·공공주택사업·산업단지 배후 주거단지 조성사업으로 100만㎡ 이상 대규모 택지 가운데 조성 후 20년 이상 지난 지역이다. 인천지역 사업 대상지는 연수(6.21㎢), 구월(1.26㎢), 계산지구(1.61㎢), 갈산·부평·부개(1.61㎢), 만수 1·2·3지구(1.45㎢) 등 5곳이다. 시는 지난해 10월 기본계획 용역을 시작해 기반시설 용량 등 기초 조사를 마쳤다. 올해 하반기에는 주민공람을 통해 기본계획안을 공개하고, 시의회 의견 청취를 거친 뒤 내년 3월 기본계획을 확정·고시할 예정이다. 기본계획에는 노후계획도시의 공간적 범위와 목표 및 추진 방향, 정비예정구역, 밀도계획 등 재정비를 위한 내용과 체계적 정비를 위한 지원, 관리방안 등을 담는다. 시는 기본계획 수립을 바탕으로 국토부에 통합정비를 위한 특별정비구역 지정을 신청할 예정이다. 특별정비구역이 되면 안전진단 면제 혹은 완화, 통합 심의를 통한 절차 단축과 용적률 상향 등의 특례를 받을 수 있다. 시 관계자는 “국토부, LH 등과 협력해 차질 없이 내년 3월 기본계획을 확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미래도시지원센터는 LH가 분당·일산·평촌·중동·산본 등 1기 신도시에서 운영하는 정비지원기구다. 1기 신도시 외 전국 노후계획도시의 정비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작년 말부터는 수요가 있는 지자체에 찾아가 정비사업 안내, 주민 컨설팅을 하고 있다.

인천 연수구, 소상공인 지원에 92억 들여…지역경제 살리기 총력

인천 연수구가 지역 소상공인을 위해 92억원을 들여 체계적인 지원에 나선다. 22일 구에 따르면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3개 분야 16개 정책을 마련, 다각적인 지원 사업을 한다. 먼저 ‘골목형 상점가’를 5개소에서 8개소로 확대 운영하고, 온누리상품권 환전액을 19억원에서 30억원으로 늘린다. 골목형 상점가로 지정 받은 상인들은 공동마케팅과 공동상품, 디자인 개발 등 공모사업에 지원 가능하고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으로 등록할 수 있다. 또 상인 조직이 있는 골목상권을 대상으로 공모를 통해 지원 대상을 선정한다. 특히 구는 상인회가 자체적으로 상권 특색에 맞는 주제와 규모로 축제를 할 수 있도록 기획부터 운영까지 상인회 자율에 맡긴다. 구는 지난 2024년12월 지역 상인회와 축제 방향 등을 협의했고, 2월 안에 축제 지원 공모사업을 통해 9천만원을 지원한다. 연수e음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구비 2억9천만원을 들여 골목상권 축제나 능허대축제 등 연수구에서 열리는 축제 기간에 맞춰 1~5%가량의 적립금을 추가로 제공한다. 구는 노후한 상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주차장은 물론 폐쇄회로(CC)TV 등을 설치한다. 또 디지털 마케팅 강화를 위해 ‘소상공인 광고 콘텐츠 제작 지원사업’을 한다. 이어 송도역전시장을 대상으로 동행세일, 특별판매 등을 하는 시장경영 패키지 지원사업도 오는 5월부터 한다. 이밖에 안전한 시장을 조성하기 위한 화재공제 가입을 지원하고 옥련 전통시장을 관리하는 직원의 인건비도 지원하기로 했다. 연수구 관계자는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어 주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 ”이라고 밝혔다.

인천시, 소상공인 경영 안정 위해 50억원 규모 저금리 융자 지원 사업 추진

인천시는 오는 2월3일부터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저금리 정책자금 융자 사업을 한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올해 소상공인시장진흥자금으로 총 50억원(상·하반기 각 25억원)을 편성해 점포 시설 개선비와 운영자금을 지원한다. 단, 사치 및 향락 업종 등 제한 업종이나 연체 및 체납 중인 사업자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한다. 시는 인천 지역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업체 당 최대 5천만원(신용보증 2천만원)까지 지원한다. 상환 조건은 4년(1년 거치 뒤 3년 분기별 균등 상환)이며, 대출 금리는 연 1.5%(분기별 변동 금리)다. 인천신용보증재단의 보증 수수료는 0.8%다. 접수 기간은 오는 2월3일부터 6월30일까지이며, 융자 재원 소진 시 조기 종료될 수 있다. 신청은 인천신용보증재단 각 지점에서 가능하다. 김진태 시 경제산업본부장은 “경기 침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이번 융자 사업이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을 돕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적극적인 지원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융자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인천신용보증재단 누리집 또는 관련 연락처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트럼프 취임 후 행정명령, 인천 반도체·자동차 업계 직격탄…인천상의, 기업 대응 총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직후 종전 무역협정의 재검토 및 전기차 보조금 재검토 등을 지시하면서 인천 반도체·자동차 업계의 직격탄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인천상공회의소는 인천 기업의 피해 최소화를 위해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21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20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 협상을 담당하는 미국무역대표부(USTR)에 기존 무역협정을 재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이와 함께 전임 바이든 행정부의 전기차 보급 확대 정책의 폐기를 지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 전기차 의무화 정책 폐기를 공식화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당선 직후에도 자국 중심 보호무역주의와 전기차 등 미래차 확대 속도 지연 등을 예고했다. 이에 따라 자동차, 반도체 업계 등 미국 수출 비율이 높은 인천 주요 산업계에서는 타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당장 인천의 반도체 업계의 가격 경쟁력 하락으로 인한 피해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현재 국내 반도체 제품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따라 관세를 거의 부과하지 않지만, 전면 재검토 대상에 들어가면 앞으로 관세 부과를 피하기 어렵다. 또 인천의 자동차 부품 업계는 전기차 의무 철회 기조에 따라 미래차 부품 생산 전환 등의 전면적인 수정을 해야 한다. 업계는 이번 전기차 의무 철회가 국내 차 시장에도 영향을 미쳐 현대자동차와 기아 등에 부품을 납품하는 인천의 협력사의 혼란을 우려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인천상의는 인천의 반도체·자동차 업계는 물론 수출 기업의 피해를 막기 위한 대응책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인천상의는 당장 오는 2월19일 트럼프 정부 2기 출범에 따른 경제 전 기업 대응 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인천상의 관계자는 “인천의 수출은 미국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무역협정 재검토 등에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설명회뿐만 아니라 지역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해 우려사항, 필요한 지원책 등을 파악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인천 수출 595억달러, 역대 최고 기록…반도체·의약품 주도

지난 2024년 인천지역 수출액이 595억달러로, 역대 최고액을 기록했다. 한국무역협회 인천본부는 ‘2024년 인천 수출입 동향 보고서’를 통해 인천 수출액이 전년 대비 10.7% 증가한 595억달러를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22년 역대 최고치인 542억달러를 경신한 것으로, 분기별 수출액도 모두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수입은 5.6% 증가한 637억달러, 무역수지는 42억달러 적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인천의 수출을 주도한 품목은 반도체와 의약품이다. 반도체는 전년 대비 30.9% 증가한 176억달러를 수출하며 사상 최대 수출액을 기록했다. 최대 수출 대상국인 중국으로의 수출은 25.6% 증가했으며, 미국으로의 수출은 무려 491.1% 늘었다. 의약품(농약 포함)도 전년 대비 40.4% 증가한 55억달러를 수출하며 역대 최고 수출액을 경신했다. 인천 바이오 기업의 헝가리 진출 확대에 따라 헝가리가 전년도 6위에서 최대 수출 대상국으로 올라섰다. 인천 의약품 수출이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도의 45.6%에서 53.1%까지 상승했다. 무선통신기기는 수출 호조를 이어가며 전년 대비 11.7% 증가한 25억달러를 수출했다. 화장품은 2년간의 하락을 딛고 반등에 성공, 14% 증가한 20억달러를 수출하며 6위 품목으로 다시 올라섰다. 자동차는 71억달러를 수출하며 전년 대비 2.3% 감소했다. 중고차 수출은 전년 대비 1.4% 증가하며 최고 수출액을 경신했다. 철강판의 경우 수출 물량이 5.3% 증가했음에도 단가 하락으로 인해 5.3% 감소한 28억원달러를 수출했다. 주요 수출 대상국 중 일본을 제외한 모든 국가에서 수출이 증가했으며, 최대 수출대상국인 중국의 경우 전년 대비 15.4% 늘었다. 심준석 한국무역협회 인천본부장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역대 최고 수출액을 10% 이상 경신한 인천 무역인들의 역량에 감사하다”며 “고환율, 트럼프 재집권 등 쉽지 않은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이지만 수출 호조를 이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인비즈니스센터 혼합형 관리 시급…인천연구원, 발전모델 제시

인천 한인비즈니스센터가 전문성과 효율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직영과 위탁 운영을 병행하는 혼합형 운영모델을 도입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1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연구원은 지난 2024년 정책과제로 추진한 ‘한인비즈니스센터 발전 모델에 관한 연구’ 결과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시가 지난해 10월 출범한 한인비즈니스센터의 장기적 운영 방향과 체계적인 발전모델을 찾기 위해 의뢰한 것이다. 인천연구원은 센터가 전문성과 효율성을 확보하기 위해 직영과 부분 위탁 방안을 병행하는 혼합형 운영모델을 도입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아울러 지역 안 거버넌스 체계 구축 등을 통해 지속가능성을 강화할 것도 권고했다. 김수한 인천연구원 경제환경연구부 연구위원은 “일상 응대 및 전문 업무 일부를 위탁해 센터의 전문성과 대응성을 강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재외동포 특화 비즈니스 상담 및 파트너 매칭 서비스, ‘재외동포비즈니스스쿨’ 등의 역량 강화 프로그램 운영은 인천상공회의소나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글로벌비즈니스센터에 위탁해 지속가능하고 전문적인 지원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또 한상 데이터베이스(DB)의 고도화 및 전문가 자문회의 운영을 대학이나 연구소에 위탁해 전문성을 향상시키고 센터의 전문가 자문 풀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번 연구는 ‘재외동포와 함께 나아가는 한인비즈니스 허브 구현’을 비전으로, 센터를 재외동포 특화 비즈니스 협력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김 연구위원은 “센터는 균형과 호혜, 창조·혁신, 소통·공감을 사업의 기조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화 비즈니스 서비스 제공, 글로벌 네트워크 개척 및 협력, 차세대 동포 인재의 육성 및 활용, 조사 및 정보 제공 등을 센터의 주요 기능으로 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센터가 단순히 재외동포 비즈니스 및 생활 서비스와 정보를 제공하거나 모임 공간을 지원하는 시설에 그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시는 지난해 10월 인천 연수구 송도 부영타워 30층 재외동포웰컴센터 안에 센터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인천 연재

지난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