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 환경 완벽하지 않으면 영종하늘도시 준공승인 없어”

이종철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장은 25일 영종 하늘도시 주거 환경이 온전하게 갖춰질 때까지 사업 준공승인을 내주지 않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청장은 이날 청사 브리핑룸에서 열린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영종 하늘도시 사업 부진의 심각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청장은 영종에 기반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것은 경기 불황 탓도 있지만, 개발 사업자의 책임이 더 크다. 주민들이 입주해 생활 불편을 겪지 않도록 최소한의 조치가 이뤄져야만 준공 승인에 협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사업 승인 지연으로 늦어지는 제 3연륙교 건설 사업에 대해서는 시간이 많이 걸릴 사안이어서 영종 입주민들이 외곽순환도로와 경인고속도로 직선화 구간을 이용하는 등 현실적인 대안 마련이 필요할 것 같다며 주민들이 조금 돌아가더라도 통행료를 최소 부담하는 식의 대안을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 청장은 오는 9월 사전심사제가 확정되면 이 제도에 적용받는 첫 사례를 올해 안에 만들어낼 것이라며 호텔과 카지노는 물론 용유무의 관광단지 등의 개발이 활성화되면 영종을 찾는 유입인구가 늘어나고 하늘도시에 영향을 주는 제3연륙교 건설도 자연히 해결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 청장은 상생과 공존을 테마로 앞으로 IFEZ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중점적으로 추진할 5개 분야 10개의 아젠다를 발표했다. 또 IFEZ는 원도심과의 상생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이날 갯벌타워 2층 국제회의장에서 이종철 청장과 이청연 인천시자원봉사센터 회장 등 16개 교육기관기업단체의 대표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IFEZ 지역사회 공헌활동 선포식을 가졌다. 김창수기자 cskim@kyeonggi.com

연수지역 유망 중소기업 해외진출 가시화 … 연수구·인천TP 지원 결실

인천시 연수구와 인천테크노파크(TP)의 유망 중소기업 수출 경쟁력 강화 프로젝트가 빛을 발하고 있다. 그동안 글로벌 시장 개척에 어려움을 겪어 왔던 중소기업들이 구와 인천TP의 도움으로 해외 진출의 꿈을 이루게 됐기 때문이다. 25일 연수구 등에 따르면 ㈜다윗소프트 등 연수지역 7개 중소기업은 해외무역사절단을 꾸려 지난 16~22일 인도 뭄바이와 델리 등 2개 도시를 방문, 수출 상담을 벌였다. 사절단은 현지 61개사의 바이어가 참석한 가운데 전기전자, IT, 기계, 자동차부품, 생활기기제품에 대한 기술 소개 등 시장 공략에 나서 모두 5천50만5천달러 상당의 상담을 이끌어 냈다. ㈜다윗소프트의 경우 인도 다이아몬드 오토테크 솔루션(Diamond Autotech Solution Pvt. Ltd)과 중고차 부품 구매 시스템 관련 소프트웨어 5만달러의 수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또 ㈜와이지원 계열사인 ㈜제넨텍은 기계 절삭 제품인 다이아몬드 휠을 인도 카란 인더스트리스(Karan Industries)에 10만 달러어치 수출키로 계약을 체결했다. 구는 이번 기업들의 해외무역사절단 파견에 6천만원을 지원, 기업들이 현지 시장성을 조사하고, 마케팅 분석, 판로개척에 나설 수 있도록 적극 지원했다. 특히 구와 인천TP는 올해 6천여 만원의 예산을 추가로 확보,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중소기업들의 해외무역박람회 참가 지원 등 해외 영업 활동도 지원할 계획이다. 인천TP 관계자는 기술력은 있지만 영업력 부족으로 해외 마케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돕기 위한 프로그램이라며 신규 해외시장 개척을 통한 기업의 성장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구 관계자는 중소기업들의 기술력을 높여주고, 수출 경쟁력을 높여 이들의 브랜드 파워를 높일 수 있도록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기업하기 좋은 연수구를 만들어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김창수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

IFEZ, ‘지도에 없는 세상-Miracle IFEZ’ 발간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지정 9주년을 앞두고 IFEZ 구성원들의 소중한 경험 등을 책으로 엮은 지도에 없는 세상-Miracle IFEZ가 지난 24일 발간돼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2003년 8월11일 IFEZ 지정 이후 공직 사회의 정례화되고 딱딱한 공문과 보고서가 아닌 IFEZ 구성원들의 느낌 등 소소한 일상, 정책 뒷얘기 등이 담긴 책이 발간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도에 없는 세상은 총 264페이지에 지도에 없는 세상을 찾아서, 첫 걸음을 내디딜 때, 새로운 이정표를 찾아서, 가지 않은 길, 같이 걸을까? 등 5개 섹션으로 구성돼 있으며, 책 속에는 송영길 인천시장, 이종철 경제청장, 스탠 게일 NSIC(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등 주요 인사들의 글이 수록돼 있어 눈길을 끈다. 이와 함께 IFEZ 구성원들이 투자유치 및 도시개발 등 업무를 추진하면서 느낀 단상과 제언, 에피소드, 시 등은 물론 책 중간 중간에 IFEZ 주요 관광지와 드라마영화 등의 촬영 장소로 활용됐던 IFEZ 명소도 함께 소개되고 있다. 지도에 없는 세상은 올해 초 이종철 청장이 아이디어를 낸 이후 10여명으로 구성된 편집위원회가 직원들로부터 받은 225개의 원고 가운데 53개를 엄선, 교정과 레이아웃 등 후속 작업을 거쳐 3개월여 만에 빛을 보게 됐다. 이종철 청장은 IFEZ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느끼는 공무원 개인 개인의 소중한 경험과 감정을 사장시키지 않고 기록 보존함으로써 IFEZ 사업에 대한 소통과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발간했다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cskim@kyeonggi.com

강화산업단지 조성사업 탄력 받을듯

그동안 군사시설 문제로 난항을 겪었던 강화산업단지 조성사업이 해결돼 사업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25일 민주통합당 신학용 국회의원(계양갑)에 따르면 국방부는 최근 인천 강화군 강화읍 월곶리 일대 강화산단 사업 예정부지 49만322㎡를 군사시설 통제보호구역에서 제한보호구역으로 최종 완화했다. 강화산단 조성사업은 인천상공회의소와 강화군의 숙원사업으로 그동안 인천시와 국토해양부로부터 사업 타당성은 인정받았지만 해당 부지가 군사시설 통제보호구역과 겹쳐 사업 인허가에 난항을 겪었다. 지난 2월 국토해양부의 수도권정비심의위원회에서도 군사시설보호구역 규제에 묶여 최종승인이 보류됐었다. 군사시설보호법상 통제보호구역에 해당되면 산업단지 내 근로자 숙소 건축이 불가능해 산업단지로 기능이 제한된다. 이에 인천상의는 지난 2년여간 국방부에 다각도로 규제 완화를 요청했으나, 군사시설 보호를 우선시하는 국방부는 요지부동이었다. 결국 인천상의는 지난 2월 당시 국회 국방위 간사였던 신 의원에게 협조를 요청, 신 의원이 직접 국방부를 상대로 중재에 나서 강화산단 관련 군사실보호구역 조정을 요청했다. 이에 국방부는 지난 5월 군사시설 보호구역 규제 완화 의사를 신 의원에게 알렸고, 최근 군사시설 보호구역 조정심의위원회를 열어 강화산단 예정부지를 제한보호구역으로 완화해 강화산단의 정상적인 조성이 가능해졌다. 신 의원은 강화산단 조성사업은 인천상의와 강화군의 숙원사업인데 국방부가 버티면 자칫 무기한 연기될 우려가 있었다며 가장 큰 걸림돌인 군사시설보호구역 문제가 해소된 만큼 앞으로도 인천시당 위원장으로서 인천현안 해결에 적극적으로 앞장설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박용준기자 yjunsay@kyeonggi.com

경인식약청, 수입식품 제도 관련 설명회 개최

식품의약품안전청 경인지방청은 올해부터 새롭게 달라진 수입식품 제도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수입자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 20일 인천국제공항 수입식품검사소에서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최근 수입식품 검사 건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인천국제공항 수입식품검사소를 통해 식품 등을 수입하는 수입업체와 수입신고 대행자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인천공항의 수입실적은 지난 2009년 1만8천560건에서 2010년 2만1천360건, 지난해 2만5천388건, 올 6월말 기준 1만3천952건으로 매년 증가 추세에 있다. 경인식약청은 이날 식품안전 교육명령제, 수입 식품 신고 대행자 등록제, 수입식품 등 검사명령제, 수입자 등 성실 평가제, 수입식품 등 검사 규정과 수입신고 시 꼭 확인해야 할 사항 등을 설명했다. 경인식약청 관계자는 앞으로 수입자와 수입신고 대행자의 전문성을 높이고, 성실한 수입신고를 유도하기 위해 변화하는 수입식품 제도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서비스 등을 통해 적극 홍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의:경인식약청 홈페이지(http://gyeongin.kfda.go.kr), 인천국제공항수입식품검사소(032-740-5800~3). 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

T.S LINES 인천항 신규 서비스(NCH) 개시

타이완(대만) 타이베이에 본사를 둔 세계 23위 선사 T.S. LINES가 인천항에 기항하는 컨테이너 노선 서비스 NCH(North China Hongkong)를 개설했다. 인천항만공사(IPA 사장 김춘선)는 T.S. LINES가 지난 19일 남항 인천컨테이너터미널(ICT) 부두 E.R. RIGA호(1천85TEU급, 1만2천310톤) 접안을 시작으로 신규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노선은 인천항을 기점으로 북중국을 거쳐 홍콩, 셰코우, 샤먼을 거쳐 다시 인천으로 돌아오는 신규 항로이다. T.S. LINES는 이 서비스를 추가함으로서 기존에 인천항에서 제공해 온 CHT(China Hongkong Thailand) 노선을 합쳐 인천과 태국, 홍콩, 중국을 잇는 아시아 역내 서비스 네트워크가 더욱 강화됐다. 화주와 고객에 대해 더 넓은 선택의 폭과 한층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셈이다. IPA는 NCH가 서비스 개설 첫 해인 올해 1만6천800TEU를, 이듬해부터는 연간 약 4만TEU의 물동량을 처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R. RIGA호 입항에 맞춰 IPA는 남중국 지역 수출입 화주를 대상으로 해당 항로를 적극 홍보하는 등 NCH 서비스 활성화 및 물동량 창출 지원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인천항은 올 들어 NCH까지 3개의 신규 노선 서비스가 개설돼 중국, 일본과 동남아시아(필리핀베트남) 서비스 폭이 더 넓어졌다. IPA는 올 연말까지 4개 정도의 새 노선 서비스가 개설되도록 할 계획이다. 이 같은 서비스 네트워크 확장이 글로벌 경제위기와 중국 경제성장 둔화 여파를 직접적으로 받고 있는 인천항의 상반기 물동량 감소세를 반전시킬 모멘텀이 돼 줄 것으로 IPA는 기대하고 있다. 이수아 IPA 마케팅팀 과장은 신규 개설 항로들의 운항 안정화를 적극 지원해 하반기에는 컨테이너 물동량 증대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많은 선사와 화주들의 관심과 이용을 당부했다. 김창수기자 cskim@kyeonggi.com

죽은땅 송도석산에 생명의 오아시스가?

인천국제공항에서 인천대교를 통해 인천시내로 진입하는 관문에 있으면서도 18년째 파헤쳐져 흉물로 방치된 송도 석산의 활용방안이 윤곽을 드러냈다. 19일 인천도시공사 등에 따르면 연수구 옥련동 송도 석산 부지 매입에 관심이 있는 3개 업체로부터 최근 제안서를 제출받아 사업타당성 등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까지 가장 유력한 방식은 A 업체가 낸 워터파크다. A 업체는 송도 석산의 전체 부지 13만9천462㎡ 중 미술관 건설 부지(5만여㎡)를 제외한 나머지 땅에 아쿠아리움을 비롯해 다이빙 풀, 호텔 등 대규모 워터파크를 조성할 계획이다. 인천시와 도시공사는 이곳이 워터파크로 결정되면 인근 대우자판의 테마파크 개발사업에서 워터파크 기능을 제외할 방침을 세워둔 상태다. 또 B 업체는 대규모 식당 등 상업시설과 호텔 등 숙박시설을 건립할 계획으로 이미 송도 석산 인근 상업부지를 매입하는 등 상당히 송도 석산 개발에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C 업체는 유스호스텔을 비롯해 스포츠센터 등 복합 체육시설로 개발하는 계획을 제출했다. 도시공사는 오는 9월 중으로 이들 업체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약을 체결한 뒤 연말까지 사업시행자 변경 및 실시계획 변경 등 행정절차를 끝낼 계획이다. 앞서 도시공사는 송도 석산을 시민의 숲 공원으로 조성하고자 469억원을 투입해 사유지 등에 대한 보상을 마쳤지만, 행정안전부와 감사원의 경영개선명령에 따라 매각하기로 방향을 바꿨다. 도시공사 관계자는 미술관과 공원 등 공공의 기능과 민간 투자유치로 유원지 기능을 갖추도록 개발할 계획이며, 현재 1~2개 업체에 땅을 분할 매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면서 인근 송도관광단지와 연계될 수 있도록 최적의 개발 방향을 찾겠다고 말했다. 한편, 송도 석산은 토석채취장으로 야산의 절반가량을 골재로 채취했지만, 발파 소음으로 인한 민원이 빈발해 지난 1994년 채취가 중단됐다. 이후 공원 등으로 조성하려 했지만, 사업성이 떨어져 방치됐다. 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

700만원대 ‘구월보금자리’ 마지막 분양

인천도시공사는 구월 아시아드 선수촌 아파트(구월 아시아드) 2차 보금자리주택을 700만원대 분양가로 공급한다. 인천도시공사는 오는 23일부터 1순위 청약신청을 받는 공공분양 2차 보금자리주택 B-3블록 768가구의 3.3㎡당 평균 분양가를 795만원 선으로 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인천도시공사는 구월 아시아드 내 분양 아파트 3천720세대 중 무주택 가구주에게 공급하는 중소형 공공분양 아파트(85㎡ 이하)의 분양 가격을 민영주택 분양가와 달리 원가절감 등을 통해 최대로 낮췄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700만원대 분양가는 지난 5월 성공적으로 분양을 마친 1차 A-2, B-1블록에 이어 이번이 마지막이다. 이에 따라 올 연말과 내년 초에 구월 아시아드 내 분양 예정인 일반 중대형 S1 블록 815세대와 S2 블록 719세대의 분양가는 800만원대를 넘어 주변 시세 수준으로 분양될 전망이다. 인천도시공사는 공공분양 아파트는 무주택 가구주로 분양 자격을 제한하고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나 3자녀 가구 등에게 특별 분양하는 공공성을 감안해 분양가를 최대한 낮췄지만, 앞으로 일반 분양은 시장 원리에 따라 분양가를 결정할 방침이다. 오두진 인천도시공사 사장은 지난 5월부터 이어진 공공분양이 장기 침체에 빠진 인천지역 부동산 시장의 불씨를 지피는 촉매 역할을 했다며 앞으로 이어질 일반 분양에서는 부동산 시장의 수요 활성화를 견인하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분양 정책과 판매 활동을 벌여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류제홍기자 jhyou@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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