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 中자본 들어온다

인천경제자유구역에 최초로 중국 자본이 유치됐다. 또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중국 동북부 지역의 경제 중심지로 떠오르는 심양시 신북신구와 교류 협력도 추진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25일 중국 심양시 신북신구에서 카메라 모듈 제조사인 IMATEC 서소원 대표이사, 국내 액정평판 디스플레이 제조사인 한울정보기술㈜ 백운호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송도 4공구에 532억원(FDI 2천500만불)을 투자, 백라이트 유닛과 터치스크린 분야의 제조 및 R&D 센터를 착공하기 위한 산업용지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중국의 카메라 모듈 제조회사인 IMATEC은 심양시 신북신구 정부기금관리투자회사로 중국 내 판로가 탄탄한 기업이며, 한울기술정보㈜는 이동전화기 액정평판디스플레이 제조기업으로 지경부 산업 핵심기술개발사업 참여 유망기업이다. 또 이종철 경제청장은 이붕우 중국 심양시 신북신구장과 만나 양 도시의 공동 발전을 위해 상호 협력하는 우호교류 협력 의향서를 체결했다. 이종철 청장은 IFEZ와 신북신구는 한국과 중요한 경제적 성장 동력으로서 여러 가지 공통점이 많고 지리적으로도 가까운 도시라며 이번 교류 협력 체결을 계기로 경제관광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 도시가 더욱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창수기자 cskim@kyeonggi.com

송도국제업무단지 대규모 쇼핑몰 ‘부동산 펀드’서 통째 매입 눈길

인천 송도국제업무단지 내 대규모 상업시설을 부동산 펀드가 사들여 관련업계의 눈길을 끌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2010년 준공해 송도국제도시유한회사(NSIC)가 소유하고 있는 더샵 센트럴파크Ⅰ 주상복합 상업시설(더샵 센트럴파크Ⅰ몰)을 부동산 전문 펀드운용사인 코람코자산운용과 630억원에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지하 1층~지상 3층 총 5개 동(A~E동)으로 구성된 더샵 센트럴파크 Ⅰ몰은 전체 216개 점포에 연면적 4만1천35㎡ 규모의 쇼핑몰로, 이중 일부인 E동(104개 점포연면적 2만2천612㎡)이 매각 대상이다. 더샵 센트럴파크 Ⅰ몰의 통째 매각은 부동산 펀드 등 부동산집합투자기구가 서울 이외의 지역에서 주상복합 상업시설에 투자한 최초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그동안 국내외 집합투자기구의 대형 쇼핑몰 인수는 주로 서울의 핵심상권 중심으로 이뤄졌고 이마저도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등이 입점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매우 이례적인 일로 평가된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부동산집합투자기구가 부동산을 매입할 때 감정평가, 투자타당성 조사, 법률 실사 등 까다로운 검증절차를 거치게 된다며 이번 매각은 주거여건이 잘 갖추어진 송도국제업무단지의 탄탄한 배후 수요를 기반으로 한 송도의 향후 발전가능성을 입증해주는 근거라고 말했다. 코람코자산운용 정대환 이사는 이번 매입은 송도와 더샵 센트럴파크Ⅰ몰의 미래가치를 보고 결정한 것이라며 인근 아파트 및 오피스의 입주가 완료되면 송도는 서울 중심상권에 못지않은 상권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창수기자 cskim@kyeonggi.com

정부 ‘기술사관 육성사업’ 인천은 무관심

정부가 인재 양성과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시행하는 기술사관 육성사업에 인천지역 내 대학과 고등학교의 참여가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천 학계에서조차 이 같은 사업을 모르거나 관심이 부족해 학생들의 특성을 살린 특화교육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23일 인천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정부가 지원하는 기술사관육성 사업단으로 선정된 인천지역 전문대학교와 특성화 고등학교는 단 한 곳도 없다. 전국에서는 18개 전문대학교와 38개 특성화 고등학교가 선정돼 운영되고 있다. 이 사업은 참여기업학생학교 모두가 상생하는 제도로 참여기업은 당해 기업에서 요구하는 기술을 5년간 체계적으로 교육받은 우수인력을 확보할 수 있고, 학생은 전문학사 취득 및 우수기업 취업 보장, 학교는 산업체가 요구하는 우수인력을 양성공급한다. 특히 5년 교육과정을 수료한 졸업생을 채용한 참여기업은 병역특례업체로 우선 선정되고, 학생은 산업기능요원으로 우선 편입할 수 있다. 그러나 인천지역은 지금까지 기술사관 육성사업단으로 선정된 기업은 전혀 없는 실정이다. 기술사관육성 사업단으로 선정돼 학생들이 교육을 받게 되면 이는 취업률로 산정이 되지 않는 단점이 있어 각 학교가 학생들의 특기를 살리기보다는 취업률을 높이는 방안만 강구, 사업을 회피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중소기업청 관계자는 기술사관 육성사업이 시행된 지 얼마 되지 않아 학교들이 이 제도에 대한 인식부족으로 참여가 저조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kmk@kyeonggi.com

인천 내항 재개발 친수공간으로 조속히 추진해야

인천 8부두 시민광장 조성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는 23일 사무실에서 국회 국토해양위 문병호 의원(민주통합당 인천 부평갑)과 내항 재개발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 내항 재개발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추진위는 이날 간담회에서 인천 내항 기능을 고철, 원목, 잡화 중심의 벌크 항만에서 사람 중심의 복합 항만으로 바꾸어 인천성장의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인천 내항을 특정 소수 하역업자의 영업 이익이 우선되고 주민의 희생과 구도심 발전의 발목을 잡는 폐쇄 공간이 아닌 항구 도시의 정체성을 표출해 내는 시민의 광장으로 만들어 달라고 강조했다. 추진위는 내항 18부두 전체를 개발해 2020년 이전에 완공한 후 인천시에 무상 임대하고, 2013년 8부두 임대 계약 종료 후 시민광장을 조성할 것을 주장했다. 특히 개항장 문화지구와 연계한 컨테이너 스튜디오 문화공간 마련과 여객터미널, 크루즈, 마리나 등 복합 항만을 조성하는 워터프론트 조성사업을 위해 남항 국제여객터미널 이전 중단 등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문병호 의원은 인천항만은 그동안 부산항, 광양항, 평택항에 비해 투자가 이뤄지지 않고 소외됐다며 내항 재개발은 인천항의 기능 개편과 중구의 원도심 재생사업의 결합으로 향후 인천의 미래를 결정할 중요한 사업인 만큼 이해 당사자의 조정과 중앙정부의 지원을 적극적으로 견인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김창수기자 cs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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