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 인천항 국제적 위상 높이기 총력

인천항이 전 세계 해운물류항만 전문가들과 비전 공유 및 네트워크 구축에 나서가 하면 세계 곳곳의 화주기업 및 대형선사 유치를 위한 포트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는 등 국제적 위상 높이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3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유럽발 금융위기가 불러온 세계적 경기침체로 인천항 컨테이너 처리실적이 감소세를 보이고, 인천 신항 개발이 본격화됨에 따라 글로벌 선사와 화주기업 등을 대상으로 포트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공사는 지난 5일 3박4일 일정으로 김춘선 사장을 단장으로 한 대만지역 포트 마케팅단을 파견했다. 마케팅단은 세계 최대의 해운물류항만 분야 국제학술단체인 IAME(세계해운경제학회)가 개최하는 2012 TAIPEI Conference에 참가해 주요 해운경제학자와 글로벌 선사 등을 대상으로 인적 네트워크와 물동량 유치 등 포트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 특히 포트 세일즈단은 세계 40여 개 국가의 학자선사포워딩사 대표자 250여 명이 참석한 콘퍼런스에서 인천항을 홍보하는 동영상 상영과 책자를 배포하는가 하면 대만 부총통이 주최하는 만찬에 초대돼 인천항의 미래 비전을 전파하는 등 국제적 위상을 높였다. 이에 앞서 공사는 인천시청과 인천본부세관, 인천항 주요 컨테이너 운영사와 공동으로 중국 상해지역 합동 포트 마케팅을 진행했다. 공사는 중국 해운, COSCON, SITC 등 3개 주요 중화권 선사와 인천항 기항 선사를 방문해 피더항만에서 환황해권 중심항만으로 도약할 인천 신항에 대해 집중홍보했다. IPA 관계자는 항만 관리운영주체(IPA)와 행정 당국(세관), 서비스 제공사(컨테이너터미널 운영사), 지자체(인천시) 등이 함께했던 포트 세일즈는 글로벌 선사와 화주기업에 높은 안정감과 신뢰감을 주었다며 인천항의 신규 선대 유치 등을 위한 포트 세일즈는 앞으로도 계속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cskim@kyeonggi.com

추석 다가오는데… 피 마르는 中企

인천지역 중소기업들이 추석자금 마련이 어려워지면서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인천시 부평구에 있는 살균기 전문제조업체인 A사는 지난해보다 올해 30% 이상 매출이 줄어든데다 거래처로부터 판매대금 회수가 늦어지면서 추석자금을 마련하지 못해 전전긍긍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조금이나마 직원들에게 추석상여금을 챙겨줬지만, 올해는 급여를 제대로 주는 것도 힘겨운 상황이다. A사 대표는 경기가 좋지 않아서 올해는 직원들 월급도 못 올려줬기 때문에 명절 상여금이라도 주려고 했는데 자금을 구하기가 하늘에 별 따기라며 거래처에 판매대금을 독촉해봤지만, 사정이 안 좋기는 우리나 거기나 비슷비슷한 것 같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남동공단의 B 설비업체도 같은 고민을 하고 있다. 추석자금을 구해보려고 금융기관이나 정책자금 등을 알아봤지만 별 소득이 없었다. 12일 중소기업중앙회 인천본부가 지역 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추석자금 수요 등을 조사한 결과 대다수 기업이 자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응답했다.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매출이 줄고, 판매대금 회수가 지연된 까닭이다. 추석 상여금을 줄 계획을 세운 기업은 절반가량에 불과했다. 2~3년 전만 하더라도 70%가량의 기업이 추석 상여금을 지급한 것과 비교하면 사정이 매우 심각하다. 중소기업을 돕는 정책자금도 일찍 소진돼 자금난을 부추기고 있다. 인천시는 올해 중소기업 경영지원자금으로 7천억원의 예산을 세웠지만 지난 5월께 모두 소진됐다. 지난해 6천억원의 예산으로 11월까지 자금을 지원했던 것보다 훨씬 빠르게 자금이 빠져나갔다. 인천신용보증재단의 중소기업 특례보증도 극히 소량만 남아 있어 며칠 안으로 한도가 끝날 전망이다. 그나마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정책자금은 아직 여유가 있어 자금을 지원받으려는 중소기업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 중소기업중앙회 인천본부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경기가 좋지 않으니 판매대금이 걷히지 않고, 돈이 없으니 거래처에 지급할 대금이나 직원 상여금 등을 못 주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중소기업에 추석은 명절이 아닌 고비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kmk@kyeonggi.com

인천지역 호텔, 가을과 추석 맞이해 특별 패키지 선보여

인천지역 호텔이 본격적인 가을과 다가오는 추석을 맞아 특별 판촉행사로 고객 모시기에 나섰다. 하얏트 리젠시 인천은 오는 24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고메 홀리데이(Gourmet Holiday) 패키지를 선보인다. 추석 연휴기간 진행하는 이번 패키지는 스위트와 스페셜 두 가지 옵션으로 출시, 가족, 연인과 함께 맛 기행을 떠나자는 슬로건에 맞게 다양한 음식을 제공한다. 스위트는 객실 1박과 아침 뷔페디저트 뷔페 이용권을 담았으며, 어린이는 뷔페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스페셜은 객실 1박과 뷔페 레스토랑의 가을 특별 코스메뉴를 함께 즐길 수 있다. 이밖에 추석패키지를 이용하는 모든 고객은 호텔 내 키즈룸과 게임룸, 수영장, 사우나, 피트니스 센터 등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쉐라톤 인천 호텔은 오는 11월까지 객실 1박과 함께 고객의 취향에 맞춰 옵션 선택이 가능한 D.I.Y Ⅱ 패키지를 제공한다. 뷔페 레스토랑 아침 식사권, 객실에서 아침 식사를 할 수 있는 룸 서비스, 이탈리아 전문 레스토랑의 점심세트 중 1가지를 고를 수 있다. 또 인근 센트럴파크 나들이를 위한 피크닉 박스, 점심 디저트커피 이용권, 호텔 내 바에서 이용할 수 있는 칵테일 교환권 중 1가지도 추가할 수 있다. 라마다 송도 호텔은 하반기 결혼식을 올리는 신랑 신부를 위한 프로모션을 출시한다. 음료와 주류가 식대에 포함되며 꽃 장식 할인, 예식장 무료 사용의 혜택을 담았다. 신동민기자 sdm84@kyeonggi.com

인천경제청, UN 녹색기후기금 유치기원 콘서트 잇따라 개최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은 오는 15일부터 다음 달 18일까지 송도국제도시에서 UN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유치 기원 콘서트를 3차례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GCF 사무국 유치 붐을 조성하고 시민에게 다채로운 문화공연을 선보이고자 오는 15일 오후 4시 송도국제도시 내 해돋이공원 소공연장에서 IFEZ HAPPYFUN CONCERT 1을 개최한다. 이 행사에는 지난 2008년 창단돼 거리문화 공연 및 음악회 활동을 하는 로드 글로리아가 출연, 귀에 익은 팝송과 가요를 들려준다. 또 오는 10월14일 오후 6시 커넬워크 앞에서는 신한은행 후원으로 인천밴드협회가 IFEZ HAPPYFUN CONCERT 2를 연다. 이 공연엔 록그룹 부활이 출연한다. 특히 GCF 이사회 개최를 앞둔 오는 10월 17~18일에는 오후 7시부터 센트럴공원에서 인천경제청 주최로 대학생 동아리 밴드 공연 등이 펼쳐지는 IFEZ HAPPYFUN CONCERT 3 가 진행된다. 이종철 인천경제청장은 깊어가는 가을을 맞아 GCF 유치를 기원하고 시민에게 멋진 공연을 맛보게 하기 위해 행복하고 재미있는 콘서트를 마련하게 됐다며 이번 행사에 많은 분이 참가해 송도의 가을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창수기자 cskim@kyeonggi.com

인천발전연구원 “전면철거 재개발보다 가구별 개·보수 전환을”

인천지역 10개 가구 중 1개 가구 이상이 개보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전면철거 재개발 방식에서 가구별 개보수 정비 방식으로의 전환이 바람직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0일 인천발전연구원 손동필 연구위원이 발표한 집수리 지원제도 활성화 연구에 따르면 인천 시내 전체 가구 수의 10.5%인 총 11만5천 가구가 집수리가 필요한 상태라고 밝혔다. 손 위원은 이 가구 수는 준공 20년 지난 주택을 노후주택으로 정의해 분석한 결과이며, 집수리 소요비용(가구당 최소 200만원)은 2천300억원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또 그동안 주거환경 개선의 최선책으로 여겨진 전면철거 재개발 재건축 방식은 원주민 주거안정 위협, 아파트 중심의 획일화, 부동산 경기침체에 따른 사업 중단 등으로 주거환경 악화 등의 문제를 안고 있다며 공급자 중심의 전면철거방식에서 수요자 중심의 가구별 개보수 방식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노후 가구 개보수 활성화를 위해서는 조례 제정을 통한 민관 전문가로 주거복지위원회를 구성하고, 시와 군구동 단위 집수리 지원센터를 조직해 체계적으로 운영토록 하는 정책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손 위원은 최근에는 물리적 주건 환경 개선뿐 아니라 마을 공동체를 회복하고자 하는 사회적 움직임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며 지속 가능한 주거지 재생을 위해서는 공공 주도의 물리적 환경개선이 아닌 주민 주도의 마을 공동체형 사업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류제홍기자 jhyou@kyeonggi.com

인천 연재

지난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