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전하는 ‘행복 날개’

언니 오빠들과 함께 맛있는 치즈와 피자를 만들어 먹으면서 재미있었습니다.인천 중구장애인복지관 민유정양(13여지적장애 3급)은 전북 임실에서 SK텔레콤 고객봉사단(봉사단)과 문화체험을 즐긴 뒤 뻥튀기도 만들고 송아지한테 우유도 주고 처음 해보는 일이 많아 신기하고 좋았다고 말했다.SK텔레콤 사원들로 구성된 봉사단은 지난 24일 인천 중구장애인복지관의 장애청소년과 다문화가정 장애 청소년 30여명과 전북 임실 치즈스쿨을 찾아 즐거운 피자만들기 체험을 함께 하는 문화체험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번 체험은 SK텔레콤 측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공동으로 장애다문화비장애 청소년들이 하나로 어우러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봉사단 회원 32명은 이날 2~3명씩 장애 청소년다문화 청소년들과 조를 이뤄 직접 치즈와 피자 등을 만들어 보고 도우미 역할을 담당했다.이들은 장애 청소년들과 함께 만든 피자와 스파게티 등으로 점심을 먹으면서 돈독한 정도 쌓았다.특히 사계절 썰매장에서 함께 썰매를 타면서 장애 청소년들이 다치거나 부상당하는 일이 없도록 보살폈으며 뻥튀기를 만들어 보고 송아지에게 우유를 주면서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지킴이 임무도 충실하게 수행했다.장길숙 팀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체험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kmk@ekgib.com

희망을 배달하는 ‘공공의 벗’

인천메트로 임직원이 10여년 동안 꾸준히 지역사회에서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공기업으로 자리를 매김하고 있다.인천메트로는 옛 인천지하철공사 시절인 지난 1998년 10월 끼니를 거르는 어린이 돕기를 시작으로 사내 동호회와 분야기지별 등으로 나뉘 다양한 자원봉사단을 결성, 봉사활동과 기부 등 지역사회 공헌에 기여하고 있다.사진동호회원들은 지난 17일 이 지역 내 마을회관이나 복지관 등을 찾아 홀몸어르신 등에게 영정 사진을 무료로 촬영해드렸다.이에 앞서 이광영 사장 등 간부들은 지난 5월17일 부평역 광장에서 사랑의 쌀나눔 운동본부와 함께 어르신과 장애인, 노숙인 등 500여명에게 점심을 제공했다.기관사들이 모여 결성한 사랑나눔봉사회는 특히 지난해 7월부터 매월 둘째넷째주 화요일 소외계층을 찾아다니며 희망과 행복 등을 전달하고 있다.결성 전부터 회원들이 찾았던 장애 영유아 보호시설인 명심원에선 지난해말 김장 1천500포기를 담궈줬고 장애인 및 영유아 목욕시켜주기, 중증장애인과 산책하기, 병원 다녀오기 등도 펼치고 있다.1사1촌 결연마을인 강화군 양도면 삼흥2리 산문마을 일손을 돕거나 마을 특산물인 포도와 쌀 등을 단체로 구입하는 등 지속적인 교류도 이어가고 있다.최근에는 이같은 직원들의 자원봉사활동 마인드가 경영 시스템에 도입되기도 했다.지난 4월부터는 1호선 역 29곳에서 장애인과 노약자 등이 도움을 요청하면 승강장에서 역무원, 공익근무요원, 자원봉사자 등이 출구나 환승장까지의 이동을 도와주는 헬프콜 서비스도 진행되고 있다.이광영 인천메트로 사장은 시각장애인 일자리 창출 지원을 위한 점자명함갖기운동 등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지역 공헌에 앞장서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더 많은 곳에 더 많은 손길이 닿을 수 있도록 임직원 모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lmw@ekgib.com

“자랑스런 향토 문화재 체험하세요”

계양구 자원봉사센터(센터)는 여름방학을 맞아 하계 청소년 자원봉사학교 문화생태체험프로그램을 지난 23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운영하고 있다.지역 중고교생들에게 지역 문화재의 의미와 소중함 등을 일깨워 주기 위해 기획된 프로그램은 매주 금요일 황어장터 31만세운동기념관과 부평도호부청사, 부평향교 등지에서 각각 50명씩 모두 100명이 동시에 참여한 가운데 열리고 있다.황어장터 31만세운동기념관은 지난 1919년 31운동에 합세, 3월24일 오후 2시 장이 파하는 시각 주민 600여명이 일제에 항거해 만세운동을 벌인 것을 기념해 세워졌다.황어장터 만세운동은 지역 만세운동의 도화선이 됐으며 강서지방에서 가장 큰 규모의 만세운동으로 발전했다.부평도호부청사에선 계양의 지명 변화, 부평도호부 유래와 역할, 어은지, 욕은지, 비석군이야기 등과 관련된 강의를 듣고 부평향교로 옮겨 향교의 역할과 의미, 향교를 통한 조선의 교육제도 등에 대한 설명을 청취한다.센터 관계자는 이 프로그램을 체험한 학생들은 지역 문화재에 대해 알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는 반응을 보였다며 앞으로도 알찬 프로그램들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박용준기자 yjunsay@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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