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억 규모 ‘벤처펀드’ 2호 조성

중소기업 육성 지원펀드인 벤처펀드가 확충돼 경제 수도 기반이 조성된다.인천시와 인천정보산업진흥원(진흥원)은 지난 2005년 조성한 벤처펀드 1호 자금 105억원이 올해초 소진돼 내년초부터 투자를 유치, 30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 2호를 조성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벤처펀드 2호에는 시가 100억원, 창업투자회사가 150억원,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50억원 등을 출자한다.벤처펀드는 창업투자회사를 통해 재무투자전략 교육을 실시하면서 벤처기업과 중소기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주는 프로젝트.진흥원은 우선 일자리 창출 및 경제 활성화 효과가 큰 창업 기업과 정보통신첨단융합녹색분야 등 신성장 동력 기업에 집중 투자할 방침이다.이를 토대로 투자여건을 활성화, 국내 우수 기업 10여곳을 지역에 유치하겠다는 구상이다.진흥원은 벤처펀드로 경제 수도 인천을 구현하고 첨단 지식산업 분야 고용 창출과 첨단 기업 유치 등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기업 30곳이 투자받을 경우 고용증가효과 600명과 매출신장 3천억원을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벤처펀드 1호는 IT 등 벤처기업 경쟁력 강화 및 육성을 위해 지난 2005년 동양창업투자와 산업은행, 한국벤처투자 등이 함께 조성했다.그동안 벤처펀드로부터 투자받은 기업은 ㈜카로스넷, ㈜베리파인스, ㈜디지털전자, ㈜부강샘스 등 지역 기업 4곳과 경기충남기업 4곳 등 모두 8곳이다.㈜디지털전자의 경우는 투자받은 뒤 매출이 지난 2008년 24억원에서 지난해 42억원으로 늘었다.김미경기자 kmk@ekgib.com

인천시교육청, 단기집중 영어캠프

인천시교육청은 여름방학 동안 저소득층 학생을 포함, 초등학교 3~6학년 학생들에게 영어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26일부터 30일까지 지역 중심 학교 30곳을 선정, 단기 집중 영어캠프를 운영하고 있다.1천435명이 참여하는 영어캠프는 벨트형, 민간위탁형, 방문형 섬 캠프 등 3가지 각기 다른 프로그램들로 진행된다. 벨트형 영어캠프는 Go, Go! Green English Camp를 슬로건으로 벨트형 중심 학교 30곳 725명이 참가하고 있다.대주제는 환경교육과 관련된 내용이고 소주제는 지구, 물, 식물 및 동물 보호와 재활용 방법 등이다. 학생들은 다양한 활동과 이야기 등을 통해 환경보호와 관련된 의미와 방법 등을 배운다.인천영어마을에선 560명이 참가하는 민간 위탁형 영어캠프가 운영되고 있다. 영흥난정해명초등학교 150명은 방문형 섬캠프에 참가하고 있다.시 교육청은 앞으로도 지역과 학생 수준에 맞는 다양한 영어캠프 프로그램들을 계발운영하는 등 맞춤식 영어캠프를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다.김순남 초등교육과장은 계층별 영어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열고 있는 단기 집중 영어캠프는 원어민과의 친숙한 학습 환경을 제공, 학생들에게 영어를 활용한 의사소통에 대한 자신감과 흥미감 등을 북돋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혜숙기자 phs@ekgib.com

별자리도 찾고… 고수동굴도 보고…

인천지역 영재교육원 학생들이 자연 속에서 다양한 체험활동을 즐기며 과학자의 꿈을 키웠다.인천 남부교육청 남부영재교육원은 지난 23~24일 중학교 1~3학년 학생 80명을 대상으로 경북 영주와 충북 단양, 강원도 영월, 충북 단양 등지에서 영재 현장체험 캠프를 열었다.영재캠프는 학생들이 자연 속에서 다양한 과학활동을 경험해볼 수 있게 하기 위해 마련됐다.학생들은 경북 영주 희방사 계곡과 죽령 옛길 산책로 등지를 돌아본 뒤 충북 단양 다리안 계곡에서 민물고기와 물 속에 사는 곤충들도 관찰했다.여름철 별자리도 관측하고 광공업전시관과 고수동굴 등지도 둘러봤다.선화여중 지혜원양(15여)은 수업시간에만 배웠던 것들을 직접 눈으로 보고 느낄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이었다며 친구들과 천체관측실에서 별이 반짝거리는 밤하늘을 보면서 꼭 훌륭한 과학자가 되고 싶다는 꿈을 꿨다고 말했다.이에 앞서 지난 21~23일 인천 동부교육청 동부영재교육원도 중학교 2학년 학생 60명을 대상으로 과천과 충북 단양 등지로 영재캠프를 다녀왔다.학생들은 과천과학관에서 움직이는 건축물 전시를 관람하고 문경 석탄박물관을 견학하면서 그동안 우리 생활을 지탱해준 석탄에 대해 공부하고 앞으로 어떤 에너지원을 개발하면 좋을 지에 대한 의견들도 나눴다.천둥동굴이나 단양지역 지질탐사활동도 펼치면서 지층구조와 지형변화 등을 공부하고 충주댐에선 발전기원리도 배웠다.김진석 남부교육장은 학생들이 영재교육원에서 배운 지식을 토대로 꿈을 키울 수 있는 체험학습이 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kmk@ekgib.com

도심속 숲속도서관 ‘인기’

우거진 숲과 소슬 바람을 호흡하며 읽는 책에선 어떤 감동이 나올까?도심 속 청정 지역인 인천시 남동구 도림동 225 소래포구 좁은 옛길에서 산속 오솔길로 접어들면 동화책에나 나올듯한 숲속의 궁전이 펼쳐진다.반디 어린이 도서관(반디). 지난 4월 문을 열었다.유럽형 스타일의 4층 건물 반디는 1층 그림책, 2층 아동도서, 3층 외국아동 자료실, 4층 숲 체험 자료실 등으로 꾸며져 있다.반디는 그림책부터 동화역사문화철학분야까지 각종 도서 1만2천여권을 갖추고 있으며 무료로 운영되고 있다.친환경 소재인 소나무와 통나무 등으로 만들어진 반디의 의자와 책상 등은 책 읽는 어린이들의 머리를 상쾌하게 해주고 다락방과 자연스런 소파들은 심리적인 안정감과 포근함 등을 제공한다.반디 건물 뒷편 3천㎡ 남짓한 꽃밭과 텃밭 등에는 코스모스를 비롯한 꽃들과 매실, 고구마 등 각종 채소들이 어우러져 합창을 부른다.텃밭을 둘러 앉은 원두막과 주변 야산 숲속 오솔길 등은 영락없는 옛 시골 풍경 그대로이다.어린 자녀들을 따라 처음 이곳을 찾은 부모들은 신비로운 숲속 풍경에 반해 이웃으로 전하고, 그 이웃은 또 다른 가족들에게 소개한다. 입소문을 타면서 하루에 200명의 어린이와 부모들이 꿈의 궁전을 찾는다.요즘 들어선 할아버지와 아버지, 어린이 등 3대가 함께 찾아 채소도 가꾸고 책을 읽는 도심 속 가족들의 꿈의 공간으로 자리를 잡아 가고 있다.이경미 관장(47여)은 어린이들이 학교가 끝나고 갈 곳은 학원이 아니고 도서관이란 신념 하나로 오랜 준비 끝에 반디를 마련,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며 지역사회도 어린이 학습시설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져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류제홍기자 jhyou@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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