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의 계절 프로그램 풍성

인천지역 공공 도서관들이 독서의 계절인 가을을 맞아 책을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마련했다.중앙도서관은 연간 발행하는 기관지 가을엔 독서해요에 게재할 서평 원고를 오는 26일까지 모집한다. 도서관 이용자들이 독후감을 도서관이 발행하는 서평책자에 기고하는 것이다. 가족단위 기고도 가능하다. 이동주부열람실에선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독서퍼즐 맞추기를 진행하고 초등학교를 찾아가 알뜰도서교환장터와 체험프로그램 등도 운영한다.부평도서관은 책으로 나누는 행복한 세상 만들기를 주제로 독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오는 4일 도서관에서 알뜰도서교환 행사도 연다. 특히 이번 도서 교환전에선 도서관이 보유하고 있는 발행일이 지난 잡지들을 참가자들에게 무료로 나눠준다. 도서관 야외 벤치에선 책 표지 전시회가 열린다. 이날 동화 작가를 초청해 주부들을 대상으로 작가와의 대화 시간도 갖는다. 연수도서관은 나를 찾아 떠나는 독서여행을 주제로 북아트, 책 주인공에게 편지쓰기, 내 꿈은 동화작가, 책표지 그리기 등을 개최한다.화도진도서관은 오는 18일 오후 도서관 옆 화도진공원에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독서감상화 그리기대회를 마련한다. 오는 6~14일 홈페이지(www.ihl.kr)를 통해 참가를 신청할 수 있다. 이창열기자 trees@ekgib.com

“가슴 연 대화… 父子의 情 나눴어요”

아들이 발을 씻겨 줄 때의 감동은 평생 잊지 못할겁니다.인천 신송고등학교가 마련한 아빠와 함께 하는 1박2일 캠프에 참가한 학부모 박시중씨(48)는 아들과 밤을 지새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내 아이가 무엇을 생각하고 무엇을 꿈꾸는 지 알게 됐다며 앞으로도 아들과 더 친해질 수 있도록 고민을 들어주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아빠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박씨의 아들 박철군(16)은 처음으로 아빠의 발을 씻겨드리면서 그동안 말도 듣지 않고 속도 썩여 드렸던 게 매우 죄송했다며 이제부터라도 아빠의 자랑스러운 아들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신송고는 지난달 27~28일 학교 대강당 등에서 부자간에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1박2일 동안 함께 하는 캠프를 열었다.매년 열리는 아버지의 날 행사가 단순한 연수나 의견 교환, 학교상황 전달 등 1회성 행사에만 그치는 것에 아쉬움을 갖고 올해 처음으로 캠프를 기획한 것이다.바쁜 일상으로 함께 할 시간이 부족한 아버지와 아들이 이야기를 나누면서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서다.캠프에 참가한 40여명의 아버지와 아들은 힘을 합쳐 강당에 텐트를 치기도 하고 함께 천체를 관측하거나 탁구 등 체육대회를 즐겼다.친구들 앞에서 가족도 자랑하고 가훈을 소개하며 부자간 정도 쌓고 유대감도 키웠다.장기숙 교장은 아이들이 자신의 꿈을 찾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을 지켜 봐주는 아버지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며 고교생 아버지로 아이들을 따뜻한 사랑과 이해로 지도할 수 있도록 학부모가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kmk@ekgib.com

“베트남에 ‘한국의 情’ 심어요”

인천 중구 공무원 스포츠동호회(동호회)가 베트남에서 봉사활동을 펼치며 한국의 정을 널리 전파했다.구 공무원 축구동호회원과 탁구동호회원 26명은 최근 해외 국제교류 봉사단을 꾸리고 베트남 나짱시 SOS고아원 마을을 찾아 자원봉사를 펼쳤다.봉사단은 고아원 화단에 망고나무 10그루를 심은 뒤 화단 정리, 고아원 시설과 마당청소 등 궂은 일을 도맡아 했다.고아원 어린이들과 축구탁구 경기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경기가 끝난 뒤에도 어린이들에게 한국의 전통문화와 뛰어난 경제발전을 이뤘던 역사 등을 알기 쉽게 설명해주고 유명 연예인 등 어린이들이 궁금해하는 것들을 이야기해주면서 정을 쌓았다.이밖에도 반팔티셔츠 200벌, 공책 700권, 의약품세트(구급함 포함) 5박스, 크레파스 100박스, 연필 200다스 등 한국에서 준비해간 선물을 아이들에게 나눠줬다.봉사단은 특히 나짱시와 우호협력관계를 다지고 활발히 교류할 수 있도록 SOS고아원을 지속적으로 후원하기로 하는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이어가기로 약속했다.봉사단장을 맡은 최중용 전문위원은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난생 처음 우호 교류 도시 베트남 나짱에서 가진 SOS 고아원 마을방문 봉사활동은 오랫 동안 소중한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며 앞으로도 베트남 나짱시와 끈끈한 정을 이어갈 수 있도록 봉사활동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김미경기자 kmk@ekgib.com

섬마을 맞춤형 봉사 ‘눈에 띄네’

옹진군 자원봉사센터옹진군 자원봉사센터가 도서지역에 맞는 맞춤형 특색 사업으로 자원봉사활동의 모범을 보이고 있다.옹진군 자원봉사센터가 별도의 독립된 공간을 마련, 자원봉사활동의 사령탑이 된 건 지난 3월. 이전까지는 군청사 내 부서에서 팀으로만 존재했었다.노선숙 옹진군 자원봉사센터 소장은 별도 사무실이 없을 때는 자원봉사자들이 부서 민원인들과 섞이면서 자유롭게 찾아오기도 힘들었다며 문턱이 없는 독립된 공간은 자원봉사자들이 찾아와 쉴 수 있는 쉼터라고 말했다.옹진군은 서해를 대표하는 도서지역. 옹진군은 백령대청면을 비롯해 연평덕적자월영흥북도면 등 7개 섬으로 구성돼 있다.옹진군은 지난해말 현재 전체 인구 1만8천395명 가운데 농업인이 24.2%(2천119명)이고 어업에 종사하는 어민이 22.1%(1천941명)로 인구의 절반 가량이 농어업인이다.옹진군 자원봉사센터는 현재 사회복지를 비롯해 보건의료, 교통환경, 재난재해구조, 외국어통역 등 17개 분야에서 주민들이 자원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2005년 51명으로 출발한 자원봉사자 수는 올해 6천593명으로 5년 동안 129배가 늘었다.이 가운데 재난재해의 경우, 지난 3월 백령도에서 발생한 천안함 침몰사고에서 진가를 발휘했다. 당시 참사현장에는 옹진군 자원봉사센터 자원봉사자 712명이 참가했다.이들은 지난 3월24일부터 다음달 27일까지 한달여 동안 사고현장과 부두 등지에서 화물선으로 수송된 각종 지원물품들을 운반하고, 천안함 주변 수색현장에선 따뜻한 차와 허기를 달랠 수 있는 떡과 빵 등으로 수색활동을 벌이는 장병들을 위로했다.찾아가는 이동 사진관도 옹진군 자원봉사센터의 이색사업. 도서지역 특성상 사진관이 드물다. 어르신들도 비교적 많다.저소득층 어르신들에게 사진을 찍어주고 현상된 사진을 택배로 집에 배달도 해준다.한국사진작가협회 인천지부 사진작가들도 봉사활동을 실천하고 있다.밑반찬을 만들어 전달하고 겨울이 다가오면 김장도 담가 어르신들에게 드린다.옹진군은 자원봉사자대회를 열고 자원봉사분야별 포상으로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여행사와 횟집, 미용실 등과 협약을 맺고 자원봉사자들이 할인혜택을 받도록 하고 있다.노선숙 옹진군 자원봉사센터 소장은 자원봉사는 쉽고도 어려운 단어라며 섬으로 구성된 옹진의 특색을 살린 다양한 자원봉사 프로그램들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이창열기자 trees@ekgib.com

서구 이웃사랑 성금 5천만원 기탁

SK에너지 인천컴플렉스(부문장 최관호)는 최근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서구 이웃사랑 성금 5천만원을 기탁했다.이번 성금은 SK에너지의 지속적인 성장을 변함 없이 성원해준 지역 주민들에 대한 보답으로 천사전문요양원과 건강가정지원센터 등 서구지역 복지기관들의 차량 구입과 지역 아동센터 및 노인복지시설들을 지원하게 된다.SK에너지 인천컴플렉스는 지역사회를 위해 지속적이고 활발한 자원봉사활동과 주민지원활동 등을 펼치고 있다.전체 임직원의 96%인 460여명으로 구성된 자원봉사단은 지난 2006년부터 매년 사랑의 김장 나누기, 사랑의 연탄나눔운동, 명절 성품 전달 등을 통해 소외된 이웃들에게 행복을 전달하는 한편 매월 예향원과 낙원양로원, 인정효행원, 향진원 등 노인복지시설들과 보육시설들을 방문해 목욕봉사와 청소봉사를 실천하고 있다.공촌천과 원적산 등지에서 환경정화활동도 펼치고 있다.1인 1후원계좌운동을 통해 매년 3천만원 이상을 인근 초중학교 끼니를 거르는 어린이 돕기와 경로당, 방과후 교실 등의 운영비로 지원하고 있으며 초등학생 에너지교육, 어르신 섬김 행사, 소외계층 문화체험 등 다양한 활동으로 기업의 사회 환원을 실천하고 있다. 박혜숙기자 phs@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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