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지역 내 6만9천여가구에 수돗물 공급이 오는 5~7일 44시간 동안 끊길 것으로 알려지자 주민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다.특히 세탁소와 음식점 등 자영업자들은 단수 장기화로 인한 영업피해 보상을 촉구하고 나섰다.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는 공촌정수장 2단계 건설에 따른 도송수관 연결작업과 전기설비보수작업 등으로 오는 5일 오전 10시부터 7일 오전 6시까지 44시간 단수한다고 밝혔다.단수지역은 검단 전역(당하원당왕길오류불로마전금곡대곡동), 연희동청라지구(심곡공촌동), 검암경서동(백석시천동) 전역 등이다.이에 해당 지역 주민들은 수도물 공급이 사흘 동안 중단되면 생활에 지장을 주는만큼 공사를 단계별로 실시하는 등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이같은 주민들의 민원 전화 폭주로 서부수도사업소는 전화 연결이 쉽지 않다.검단에서 세탁소를 운영하고 있는 김모씨(55)는 사흘 동안 단수는 가게 문을 닫으라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급수 공급 등의 대책을 세워 주든지, 영업피해를 보상해줘야 한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서부수도사업소 관계자는 병원 등 물이 급히 필요한 곳에 대해선 급수차로 공급할 계획이지만 가정까지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단수시간이 계획보다 늦어지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허현범기자 powervoice@ekgib.com
인천항에 자유무역지대(FTZ:Free Trade Zone)를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들이 한 목소리로 제기됐다.자유무역지대 확대를 위한 의견이 공론화되긴 이번이 처음이다.인천경실련과 국회 국토해양위 이학재 의원이 30일 국회에서 항만물류업계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항만자유무역지정확대 및 운영방안을 주제로 개최한 토론회에서 이홍식 인천항만공사(IPA) 본부장은 인천항의 국제적 인지도를 높이고, 하역보관 위주 하역업체들의 고부가치산업으로의 업종 전환을 위해선 자유무역지역 확대가 필수라며 항만배후단지 조성에 많은 재정이 투자되는만큼 정부 지원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홍준호 시 경제수도추진본부장도 현행 수도권정비계획법은 조립가공포장제조 공장 설립에 필요한 연면적을 500㎡ 미만으로 제한하고 있다며 인천항 자유무역지대 확대를 위해선 수도권정비계획법을 정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김한영 국토해양부 물류정책관도 인천항 자유무역지대 확대와 배후단지 개발에 공감한다며 인천항만 배후단지간 유치업종을 차별화하고 인천국제공항 자유무역지대와의 연계방안 등을 포함한 발전전략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인천항은 현재 4부두 배후부지 46만7천㎡를 포함해 240만5천㎡가 자유무역지대로 지정운영되고 있지만 부산항(945만2천㎡)의 25.4%와 광양항(887만9천㎡)의 27.1%에 불과한 수준이다.한편, 자유무역지대에 대해선 관세가 환급 또는 유보되는 세제 혜택이 주어지고 배후단지관리지침에 따라 기업들이 납부하는 임대료도 저렴하다. 이창열기자 trees@ekgib.com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이 개발하고 있는 영종지구 운북복합레저단지 명칭이 미단시티(Midan City)로 명칭이 바뀌어 추진된다.미단시티는 지난 2008년 기반공사를 착공, 오는 11월까지 완공될 예정이며 오는 2014년까지 국제학교, 국제헬스케어센터, 비즈니스타운, 쇼핑타운, 레저타운 등이 순차적으로 건립되며 총 개발면적 184만1천49㎡(56만평), 사업비 6조원 규모의 프로젝트.복합레저시설을 겸비한 포세이돈 카지노 리조트 호텔, 해외 동포들의 보금자리로 자리매김할 재미동포타운, 리테일가상체험복합엔터테인먼트형 어드벤쳐 파크, 노인복지병원노인대학을 포함한 실버타운, 호텔오피스레지던스메가리테일몰이 어우러진 랜드마크타워, 중국어마을 등도 들어선다.IFEZ는 29일 오후 인천 하얏트호텔에서 송영길 시장, 김기신 시의회 의장, 이종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목타 리아다 리포그룹 회장 등을 비롯해 포스코, SK 등 건설사와 금융권 관계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운북복합레저단지를 미단시티로 개명하는 선포식을 개최했다.미단은 운북복합레저단지 내 작은 항구인 예단포(禮緞浦)의 단(緞)자에 아름다울 미(美)자를 앞에 붙여 지은 이름으로 비단처럼 아름다운 도시를 의미하며 특히 동양과 서양의 문화와 아이디어가 아우르는 아름다운 실크로드가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고 있다.IFEZ 관계자는 개발이 완료되면 인천국제공항인천항(카훼리)을 통한 출입국환승객 및 중화계 인사들이 방문체류, 중화권 집객효과와 글로벌 관광객 유입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류제홍기자 jhyou@ekgib.com
인천시는 오는 2012년부터 5세 아동부터 단계적으로 무상보육을 전면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시는 오는 2012년 1천672억원(국비 1천128억원 시비 544억원)을 투입, 5세 아동 1만3천800여명을 대상으로 무상보육을 시행하고, 오는 2013년부터는 4세 아동, 오는 2014년부터는 3세 아동 등 단계별로 추진한다.시는 무상보육 실시에 앞서 내년 첫째아 출산 시 100만원, 둘째아 출산 시 200만원, 셋째아 출산 시 300만원 등을 출산장려금으로 지급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3차 중장기 틈새 없는 인천형 보육 모델 수립과 관련, 연구 용역을 실시, 무상보육은 물론 인천형 어린이집 등 보육에 대한 전반적인 틀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민우기자 lmw@ekgib.com
LH 청라영종직할사업단은 청라지구 SO 주거전용 단독주택 부지 2만3천㎡ 77필지를 20% 할인해 수의계약 선착순 방식으로 공급한다.지난 6월 첫 분양 당시 가격(3.3㎡ 당 480만원)보다 20% 할인된 386만원선.자연친화적인 공촌천과 골프장이 인접한 전원으로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이 가능하며 건폐율 50%에 용적율 80% 등이 적용된다.대금 납부조건은 3년 무이자 분할 조건으로 계약과 동시에 완납할 경우 10% 할인 효과가 있다.윤동렬 청라영종직할사업단장은 수의계약 개시 이틀만에 19필지가 분양될 정도로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문의(032)540-1700 류제홍기자 jhyou@ekgib.com
인천지역 기초 자치단체들이 지난 21일 발생한 침수피해를 조사하고 있는 가운데, 해당 지침과 법령 등을 어기고 주먹구구식으로 점검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29일 계양부평구에 따르면 이번 침수피해로 인한 피해액을 이날 기준으로 부평구 104억원, 계양구 100억원 등으로 소방방재청의 재난관리시스템(NDMS)에 등록했다.침수피해에 대한 조사는 공공시설의 경우 29일, 사유시설의 경우 다음달 2일까지 이뤄지며, 이후 중앙합동조사, 중앙안전관리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특별재난지역 지정 여부와 재난대책 수립 등이 이뤄진다.자연재난조사 및 복구계획수립 지침은 통상적인 피해액수 산정방식과 달리 사유시설의 경우 반파 이하의 피해는 추가 산정 없이 침수주택수리비로 일괄 집계하고 공공시설도 도로, 공원, 하천 등만 산정하도록 규정하고 있다.특별재난지역 지정을 위해 최소 65억원 이상의 피해액수를 등록해야 하는 계양구는 조사과정에서 이를 어기고 피해접수과정에서 접수된 일반주택 가전제품, 가구, 공장 생산자재 등과 공원 등의 각종 추가 설치 시설까지 포함시켰으며, 일부는 현장조사도 거치지 않은 채 이를 등록했다.95억원 이상의 피해액수가 요구되는 부평구도 각 부서로 피해상황이 접수되는대로 이를 등록, 주택 반파에 해당되는 피해가 없는데도 3건 7천500만원으로 피해사항을 등록, 소방방재청으로부터 주의조치를 받았다.소방방재청은 현장을 조사한 후 허위 등록여부가 확인되거나 제대로 등록하지 않은 지자체에 대해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에 따라 징계를 요구할 계획이다.소방방재청 관계자는 피해 사실을 보고하는 지자체는 지침에 따라 해당되는 피해액수만 등록해야 하는데, 일부 지자체들이 마구잡이로 등록, 향후 조사시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며 현장 조사 후 해당 지자체에 징계를 요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와 관련, A구 관계자는 각 부서가 제각기 등록하면서 이같은 오류가 발생했다며 워낙 피해지역이 다발적이고 업무가 몰려 모든 현장을 나가볼 수 없었다고 말했다. 박용준기자 yjunsay@ekgib.com
한국무역협회 인천지역본부는 인천시와 공동으로 차세대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는 아세안 시장 개척을 위해 30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베트남과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지에 무역 사절단을 파견, 수출상담회를 개최한다.상담회에는 임익찬 ㈜임산업 대표 등 10명이 참가한다.동남아 10개국 연합인 아세안 시장은 총인구 6억명, GDP규모 1조4천500억달러의 거대 경제권으로 EU(유럽)와 NAFTA(북미) 경제블럭을 능가하는 잠재력 높은 거대 신흥 유망 시장이다.한국무역협회 인천지역본부 관계자는 아세안 시장은 우리나라가 거대 경제권과 맺은 첫번째 FTA 체결상대국이자, 지난해 FTA 투자협정 체결로 한-아세안 FTA 자유무역지대가 완성됐다며 올해는 FTA 관세 철폐 효과도 더욱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되는만큼 중소기업들의 대(對) 아세안 시장 진출 확대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류제홍기자 jhyou@ekgib.com
햇살론, 시행 두달만에2천303명 244억 지원인천지역에 서민금융 춘추전국시대가 열리고 있다.미소금융이나 희망금융, 햇살론 등 금융기관별로 금리나 우대조건 등 차별화된 상품들이 쏟아 지면서 서민들의 선택 폭이 넓어지고 서민경제 활성화에도 한몫을 하고 있다.최근 A씨(45여)는 남구 주안동에 있는 SK미소금융을 찾아 창업상담을 받은 뒤 창업자금으로 1천만원을 대출받아 초등학교 앞에 문구점을 차렸다.A씨는 단순히 대출만 받는 게 아니라 SK미소금융과 소상공인지원센터로부터 사업 전망과 추정손익 등 경영자문까지 받아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햇살론으로 1천만원을 지원받은 B씨(52)도 전통시장 안에 무등록으로 운영하던 수산물 도소매점포를 확장, 사업자등록도 내고 냉장고와 차량 등 필요한 설비도 갖췄다.B씨는 신용등급이 좋지 않아 대출받을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얼마나 고맙고 다행인지 모르겠다며 이제 돈 많이 벌어 대출금도 갚고 가게도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인천에 둥지를 튼 미소금융은 지난 14일 중구 신포동에 문을 연 KB미소금융을 비롯해 신한미소금융, SK미소금융 등 3곳.신한미소금융은 지난해 12월17일 문을 연 뒤 올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한달 평균 지원실적이 1억~1억5천만원에 그쳐 실효성 논란이 일기도 했지만 지난 6월부터 꾸준히 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3억~4억원으로 늘었다.전통시장 상인에게 최고 1천만원, 3명 이상 자녀를 둔 가정에 최고 5천만원까지 지원해주는 신규 상품들도 출시해 각광받고 있다.지난 5월25일 문을 연 SK미소금융도 용달사업자 차량 구입자금 지원 등 차별화된 지원 프로그램들을 제공하고 있다.이달들어(지난 15일 기준) 1억8천70만원의 실적을 올렸다.인천신용보증재단과 농협, 새마을금고, 저축은행 등이 참여하는 햇살론도 시행된 지 2개월만에 2천303명에게 244억원을 지원해줬다.인천신보 관계자는 서민금융을 찾는 분들마다 저마다 제각각의 고충과 사연 등을 갖고 있어 다양한 지원방법과 상품 등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서민 금융기관들이 힘을 합쳐 창업부터 하나하나 지원하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김미경박용준기자 kmk@ekgib.com
인천지역 소비자들은 현재 경기가 6개월 이전보다 악화됐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최근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각종 경기지표들이 발표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한국은행 인천본부가 29일 발표한 9월 소비자동향 조사결과에 따르면 6개월 전과 현재 경기상황을 판단한 현재경기판단지수는 97로 기준치(100)를 밑돌았다.지난달 현재경기판단지수(101)보다 4p 떨어졌으며 지난해 7월(96) 이후 14개월만에 처음으로 기준치를 밑돌았다.소득계층별로는 200만원 미만 소득계층에서 긍정적인 응답이 크게 감소했다.경제상황에 대한 종합적인 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달과 같은 114로 나왔다.현재생활형편지수는 지난달(94)보다 2p 올랐으며 6개월 후 생활형편을 판단하는 생활형편전망지수는 지난달(104)보다 2p 떨어졌다.가계수입전망지수는 지난달(102)보다 2p 올랐지만 200만원 미만 소득계층에선 가계수입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는 소비자들이 지난달보다 줄었다.금리수준전망지수는 지난달(132)보다 3p 떨어졌으며 물가수준전망지수는 지난달(142)과 비슷한 141을 기록, 물가상승 불안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미경기자 kmk@ekgib.com
보조금 비율 최고 두배 차 비인기종목 활성화 취지 무색인천지역 일선 지자체들이 소외받는 비인기 운동종목을 활성화하기 위해 엘리트 직장운동경기부를 운영하고 있지만 시 보조금 비율이 매우 낮은데다 구군별로 비율도 천차만별이어서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다.29일 시 등에 따르면 지난 1992년부터 시가 보조금을 지급하는 조건으로 각 구군별로 펜싱, 씨름, 양궁 등 10개 종목으로 나눠 직장운동경기부를 운영하고 있다.올해 시는 10개 구군에 모두 15억원의 예산을 지원했다.70%는 균등하게, 30%는 체전점수, 구군 재정자립도, 예산규모 등을 따져 구군마다 1억3천만원~1억7천800만원을 지원했다.하지만 일선 구군의 운영예산은 4억5천만원~10억원. 보조금 비율을 따지면 15~30%로 크게 2배까지 차이가 나는 등 제각각이다.특히 남동구(육상)는 모두 10억781만원으로 가장 많은 예산을 쓰고 있지만 시비 보조금은 1억6천564만원(16.4%)에 불과, 자체 부담이 가장 많다.연수구(씨름)는 7억2천693만원으로 두번째로 예산이 많이 들지만 보조금은 1억3천540만원(18.6%) 수준이다.반면, 예산이 4억3천796만원으로 가장 적은 계양구(양궁)는 1억3천53만원의 보조금을 받아 29.8%로 비율이 가장 높다.이처럼 운영비 대부분을 구군이 충당하면서 예산이 충분하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펜싱부를 운영하고 있는 중구는 에페, 플뢰레, 사브르 3가지 종목 가운데 플뢰레 1종목 선수만 보유하고 있다.올해 전국체전 펜싱 개인전의 경우 사브르 종목만 열려 참가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다.이 때문에 인천지역 구청장군수협의회는 시의 요청으로 비인기종목 운동경기부를 운영하고 있는 만큼 종목별로 필요한 예산에 맞춰 지원 비율을 올려줄 것을 시에 요구했다.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구군 상황이 어렵다는 점을 알고 있지만 시 재정도 넉넉하지 않아 쉽지 않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kmk@ekgi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