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해양포럼 기조연사에 ‘플래닛 아쿠아’ 저자 제레미 리프킨

인천항만공사(IPA)는 올해로 6회를 맞는 인천국제해양포럼에서 ‘플래닛 아쿠아(Planet Aqua)’의 저자인 경제·사회학자 제레미 리프킨이 기조연설자로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제레미 리프킨은 미국 워싱턴 경제동향연구재단(FOET) 이사장이자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저자다. 유럽 연합과 독일, 중국 등 주요 국가의 에너지 전환 및 지속가능성 전략 수립에 핵심 자문을 제공한 석학이다. 이번 포럼에서는 해양 중심의 패러다임 전환과 문명의 지속가능성이라는 틀에서 해양의 전략적 가치와 국제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포럼은 해운물류, 해양환경과 기후, 해양에너지, 해양관광, 스마트 항만 등 총 5개의 메인 세션으로 구성했으며, 오는 7월3~4일 2일간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다. ‘격동하는 세계 경제, 다시 도약하는 해양산업’을 대주제로 국내외 석학과 산업계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해양산업에 대한 미래 전략을 논의한다. 이경규 IPA 사장은 “이번 포럼은 불안정한 세계 경제 속에서 빠르게 변화하는 해양산업의 다양한 면모를 살펴보고 국제적 협력을 통해 미래 전략을 모색하는 중요한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포럼 사전등록은 오는 6월30일까지 누리집을 통해 가능하다. 신청자는 오프라인과 온라인 중 참석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인천 계양구청장배 국제양궁대회, 5월20일 개막

인천 계양구는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계양아라온 수향원 일대에서 ‘계양구청장배 양궁대회’를 연다고 12일 밝혔다. 구는 대회의 슬로건을 ‘함께 쏘고, 더 멀리 날다’로 정했다. 계양의 도전 정신과 글로벌 비전을 슬로건에 담았다. 구는 지난 2024년까지 전국 대회로 열어왔지만, 올해부터 국제 규모로 확대했다. 20일 오후 4시30분 개회식을 시작으로, 고등부와 대학부, 일반부를 통합한 남녀 개인전 및 단체전 등 모두 4개 부문에서 열띤 경기를 펼친다. 15개국 380명의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참가한다. 2024 파리올림픽 국가대표 선수들이 출전하는 이벤트 경기도 연다. 구는 대회 기간 다양한 부대행사와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선수단뿐 아니라 지역 주민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스포츠 문화축제의 장을 마련한다. 구는 이번 대회가 양궁에 대한 대중적 관심을 높이고, 참가 선수단의 지역 숙박·소비 활동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는 창단 이후 30년이 지난 ‘계양구청 양궁팀’의 전문성과 구의 비전이 더해져 이번 국제대회 개최가 가능해졌다고 보고 있다. 윤환 구청장은 “이번 국제양궁대회는 계양을 세계적인 스포츠·관광 도시로 알리는 출발점”이라며 “주민과 함께하는 성공적인 대회가 되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인천 천원주택 관심 주춤…전세임대 접수 첫날 한산

인천시가 야심 차게 도입한 천원주택 정책이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3월 매입임대 형태의 천원주택 접수 첫날에는 수백여명이 몰리는 등 성황을 이뤘으나 전세임대 공모에는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12일 시에 따르면 이날 인천시청 본관 중앙홀에서 인천형 주거정책인 ‘아이(i) 플러스 집드림’의 하나로 추진하는 ‘천원주택(전세임대주택)’의 예비 입주자 신청 접수를 시작했다. 앞서 시는 지난 3월 천원주택(매입임대주택) 입주자를 모집, 당시 500가구 모집에 3천679가구가 접수해 7.3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주민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특히 당시 모집 첫날에는 입주 신청자 300여명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반면, 이날은 접수 시작 당시 대기석에 50여명만이 자리를 채웠다. 미추홀구에서 온 한지윤씨(34)는 “지난 3월 매입임대 때도 접수했는데, 당첨되지 않을 수 있어 전세임대도 신청하러 왔다”며 “그러나 오늘은 전과 달리 사람이 많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전세임대는 입주자 부담금이 있어 가능하다면 매입임대에 당첨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시 안팎에서는 이번 전세임대 지원을 위해서는 신청자가 지원한도액 최대 2억4천만원 중 입주자 부담금 20%(4천800만원)를 마련해야 하다 보니 목돈 마련에 부담을 느낀 신혼부부 등의 신청이 줄어든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이번 천원주택 전세임대는 신혼부부와 신생아 가정을 위한 공공임대주택 사업으로, 월 3만원의 임대료로 최대 6년간 거주할 수 있다. 종전의 매입임대와 달리 입주자가 직접 인천지역의 원하는 매물을 선택해 계약하는 방식이다. 모집은 신혼·신생아Ⅱ형 200호, 전세임대형 든든주택 300호 등 총 500명을 대상으로 한다. 신청 자격은 무주택세대구성원으로, 혼인 7년 이내 신혼부부, 예비 신혼부부, 신생아 가구 등이 해당한다. 접수는 오는 16일까지 인천시청에서 현장 접수만 가능하며, 당첨자 발표는 오는 7월31일 예정이다. 이날 시청을 찾은 주민 일부는 천원주택에 대한 기대감도 내비쳤다. 가장 먼저 접수를 마친 남동구 주민 강정민씨(43)는 “옥련동에 24평 매물을 알아봤다”며 “이런 정책이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감사하고 인천에 20년 넘게 살며 인천시민이라는 자부심이 생긴다”고 말했다. 부평구에서 온 임진섭씨(31)도 “지난 3월에는 알지 못해 신청을 못 했는데, 이번엔 연차를 내고 왔다”며 “주변 신혼부부들 대부분이 천원주택 정책을 알고 있고, 실제로 친구 커플도 신청을 하러 온다고 했다”고 전했다. 유정복 인천시장도 이날 오전 접수 현장을 방문해 현장을 살폈다. 유 시장은 “천원주택은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고 청년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정책”이라며 “지난해 인천 출생아 수 증가율이 11.6%로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도 이 정책의 성과”라고 강조했다. 이어 “청년 주거안정을 위한 대표정책인 만큼, 국가 정책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지난 매입임대는 첫 접수다 보니 선착순으로 이해한 시민들이 몰리는 현상이 있었던 것 같다”며 “매입임대와 전세임대 모두 중복 신청이 가능한데, 이 사실을 모르고 발길을 돌린 시민도 일부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 신청하지 않은 시민들도 남은 기간 동안 중복 신청이 가능하니, 많은 관심을 갖고 접수에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SK인천석유화학, ‘제4회 친환경 독후감상화 그리기 축제’ 개최

인천 서구 청라호수공원 음악분수광장에서 오는 31일 오후 1시, 제4회 친환경 독후감상화 그리기 축제가 열린다. 인천 서구청과 SK인천석유화학이 후원하며 인천서구시설관리공단,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인천지역본부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기후변화와 자원순환을 주제로 한 아동 도서를 읽고, 느낀 점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참가 대상은 유치부(5~7세)와 초등부(1~3학년)로 나뉘며, 지정 도서는 ‘침이 꼴깍 음식물 쓰레기 파티’, ‘환경돌과 탄소제로의 꿈을’ 등 6권이다. 행사 참가를 원하는 시민은 오는 18일까지 행사 안내 이미지 속 QR코드를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다. 심사를 통해 선정한 우수작 제출 어린이 40명에게는 상장과 상품을 수여한다. 행사 당일에는 독후감상화 그리기 외에도 풍선쇼, 태권도 퍼포먼스, 통기타 연주 등 공연과 환경 체험 부스, 플리마켓, 야외도서관 체험 등 부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홍욱표 SK인천석유화학 경영지원실장은 “어린이들이 환경과학도서를 통해 환경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에너지 절감과 자원 순환을 실천하며 환경과학에 대한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지역사회와 환경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K인천석유화학은 작년까지 서구 지역 작은도서관 36곳에 4천279권의 책을 기부했고 올해는 환경부 선정 우수 환경과학도서 등 500권을 추가로 10개 작은도서관에 전달했다.

인천3호선·용현서창선에 연안부두역 반드시 신설해야

인천 중구 연안동과 옹진군 주민들이 인천시에 인천도시철도(지하철) 3호선 ‘연안부두역’ 신설을 촉구했다. ‘연안부두역 신설 추진위원회’는 9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연안부두역 신설 기자회견’을 했다. 추진위는 “70년간 외길 하나에 의존하며 살아온 연안부두 주민과 섬 주민들의 교통 불편이 한계에 이르렀다”며 “시는 인천지하철 3호선 계획에 연안부두역 신설을 반영하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시가 지난 2024년 말 국토교통부에 제출한 도시철도망 구축 계획(안)에 연안부두 경유 노선을 제외했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추진위는 “연안부두 일대는 어시장, 수산물 공장, 여객선터미널, 물류창고 등이 밀집한 대표 산업·관광 거점임에도 현재 도로 인프라 외엔 마땅한 대중교통 수단이 전무하다”고 했다. 이어 “최근 대형 물류창고 7곳이 들어서면서 교통 체증이 더욱 심해지고, 매연과 소음 피해도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트램 사업도 표류 중인 상황에서 연안부두역 제외는 시민을 무시한 계획”이라며 “연안부두는 단순한 종착지가 아니라 섬과 육지를 잇는 상징적 연결점”이라고 했다. 추진위는 “인천 i-바다패스 도입 이후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지만, 연안부두의 교통 상황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섬 주민과 군인 가족들의 이동 편의를 위해서라도 전철역 설치가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도시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영하기 위해서는 비용 대비 편익(B/C)값이 0.7 이상 나와야 하는데, 연안부두역 신설안은 경제성이 부족해 반영이 어려웠다”고 답했다. 이어 “다만, 앞으로 있을 인천지하철 4호선(용현~서창선) 사전타당성 조사 과정에서 연안부두역 설치 가능성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추진위는 연안부두 인구의 약 85%에 해당하는 4천200여명과 옹진군 주민 7천200여명의 연안부두역 신설 요구 서명을 받았다.

‘제43회 대한민국연극제 인천’ 홍보대사에 송옥숙·손병호·이일화·예지원·장영남

인천시는 최근 ‘제43회 대한민국연극제 인천’의 공식 홍보대사로 송옥숙, 손병호, 이일화, 예지원, 장영남 배우를 위촉했다고 9일 밝혔다. 문학시어터에서 열린 이번 위촉식에는 윤도영 시 문화체육국장, 한국연극협회 인천시지회장인 김종진 연극제 집행위원장, 본선에 진출한 전국 16개 시도 대표 극단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시는 연극 무대를 중심으로 오랜 기간 활발히 활동한 실력파 연기자들을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이들은 연극제의 정체성을 살리는 동시에 대중과의 친화력을 높일 수 있는 적임자라는 평가다. 시는 이들이 앞으로 연극제의 홍보 활동과 개막식, 주요 공연, 토크콘서트 등 다양한 행사에 참여해 시민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송옥숙 배우는 “대한민국연극제를 통해 인천 시민들과 직접 만나 연극이 주는 울림을 함께 나누고 싶다”며 “홍보대사로서 연극의 매력을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연극제가 인천 시민과 문화예술의 거리를 좁히고, 배우들의 활약이 축제의 품격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국장은 “17년 만에 인천에서 열리는 대한민국연극제에 훌륭한 배우들을 홍보대사로 맞아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연극제를 통해 인천이 연극예술의 중심 무대로 자리매김하고, 지역이 가진 다채로운 문화와 정서를 널리 알리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연극제는 오는 7월5~27일 23일간 인천에서 열린다. 이 밖에도 ‘제4회 대한민국시민연극제 인천’, ‘제1회 인천 크로스떼아트르페스타’, ‘연극인 100인 토론회’, ‘박팔영 크로키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인천 곳곳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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