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으는 하마’ 현주엽(광주 골드뱅크)이 99∼2000 애니콜 프로농구대회 1월의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현주엽은 한국농구연맹(KBL) 출입기자단 투표결과 66표중 38표를 획득, 9표를 얻은 조성원(대전 현대)을 큰 표차로 제치고 MVP의 영광을 차지했다. 현주엽은 1월에만 트리플 더블을 2번 기록했고, 이달중 득점 6위(평균 23.33점), 리바운드 16위(평균 7.5개), 어시스트 2위(평균 8.42개)에 오르는 활약을 보였다. 현주엽에 대한 시상식은 10일 골드뱅크와 안양 SBS간 군산경기에서 거행되고 트로피와 50만원 상당의 상품권이 수여된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SK그룹은 9일 프로야구단 창단 준비팀장에 SK NJC 안용태 전무(54·사진)를 선임했다. 안전무는 이날 오후 3시 한국야구위원회(KBO)를 공식 방문, 이상국 사무총장과 상견례를 갖고 연고지 선정과 가입비 및 전력보강 등 창단에 따른 각종 현안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갔다. 수원시육상경기연맹 제2대 회장을 역임한 안용태 전무는 SK 그룹내 임원 가운데서도 스포츠 분야에 대해 해박한 지식과 관심이 돋보여 창단 준비팀장으로 낙점됐으며 이에 따라 신생 SK 프로야구단 초대 사장으로 임명될 것으로 보인다. 작은 체구에 과감한 업무처리가 돋보이는 양평 출신의 안 전무는 SK케미컬 수원공장장(전무)을 거쳐 지난 연말 일본과의 합작회사인 SK NJC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겼으며 노무 분야에도 상당한 능력을 인정받고 있어 앞으로 쌍방울선수단 인수 등을 노린 인사로 분석된다. 한편 SK는 KBO와의 협상 진척에 따라 야구단 단장 등 후속 인사와 함께 감독과 코치 등 코칭스태프, 프런트 선발 등 야구단 구성을 이달 안에 마무리지을 방침이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여주대의 윤은주가 제14회 회장배 전국바이애슬론대회에서 여자 대학부 스프린트 5km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윤은주는 제81회 전국동계체전 전초전으로 9일 강원도 용평 바이애슬론경기장에서 벌어진 대회 첫날 여자 대학부 스프린트 5km경기에서 25분09초90으로 최미정(서울 한체대·25분46초70)과 팀 동료 고선아(29분13초10)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고 알려왔다. 또 남자 중등부 스프린트 5km에서는 양범모가 18분55초00으로 박강용(이상 전북 설천중·19분24초60)과 이인복(전북 무풍중·19분32초00)을 여유있게 따돌리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그러나 기대했던 포천 일동중의 조병섭은 21분39초30으로 부진을 면치못해 9위에 머물렀다. 한편 여자 고등부 스프린트 5km경기서는 김영자(전북 무주고)가 레이스 초반부터 줄곧 선두를 유지한 끝에 20분23초50으로 2위 정수현(전북 안성고·22분17초50)을 1분54초차로 여유있게 누르고 패권을 안았다. 포천 일동종고의 김승희는 23분05초40으로 김영자, 정수현에 이어 3위에 입상했다. ◇9일 전적 ▲남자 중등부 스프린트 5km=①양범모(설천중) 18분55초00 ②박강용(설천중) 19분24초60 ③이인복(무풍중) 19분32초00 ▲동 여자 고등부=①김영자(무주고) 20분23초50 ②정수현(안성고) 22분17초50 ③김승희(일동종고) 23분05초40 ▲동 여자 대학부=①윤은주(여주대) 25분09초90 ②최미정(한체대) 25분46초70 ③고선아(여주대) 29분13초10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수원 삼성 썬더스가 부산 기아 엔터프라이즈와의 ‘농구 名家’ 자존심 대결에서 승리, 최근 홈경기 4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9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99∼2000 애니콜 프로농구대회 정규리그 4라운드 경기에서 용병 듀오 버넬 싱글튼(35점·12리바운드), G.J 헌터(24점·3점슛 3개)와 주희정(6점·8리바운드·7어시스트)의 활약에 힘입어 강동희(22점·7어시스트), 존 와센버그(22점)가 분전하 기아에 95대85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은 19승16패를 기록, 2위 대전 현대(24승10패)와의 승차를 5.5게임차로 좁히며 단독 3위를 굳게 지켰다. 1쿼터에서 삼성은 싱글튼과 헌터가 20점을 합작하며 선전했으나 강동희가 3점슛 2개를 포함, 혼자 11득점을 올리고 와센버그가 골밑에서 8점을 기록한 기아에 25대28로 뒤졌다. 삼성은 2쿼터들어 시소게임을 벌이다 중반 한때 헌터의 3점슛과 자유투로 42대38로 앞서나갔으나 김영만(21점)이 연속 6득점을 올린 기아에 다시 역전을 허용, 전반을 46대49, 3점차로 뒤진 채 마쳤다. 강혁, 헌터, 문경은이 잇따라 3점슛 4개를 작렬시켜 72대71로 3쿼터를 앞선 삼성은 4쿼터 5분께 까지 혼전을 벌이며 승부를 예측할 수 없었으나 김택훈의 중거리슛과 싱글튼의 골밑슛 2개가 연속 성공되며 승기를 잡았다. 3점차의 리드를 지키던 삼성은 2분41초를 남기고 문경은이 결정적인 3점슛을 림에 꽂아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문경은은 이날 전반 무득점에 그치는 등 9득점으로 부진했으나 고비때 3점슛 2개를 성공시켜 팀 승리에 일조했다. 이후 삼성은 반칙작전으로 나선 기아의 집요한 추격을 잘 뿌리쳐 10점차의 승리를 챙겼다. 반면 용병 센터 토시로 저머니가 부상으로 빠진 기아는 싱글튼이 버틴 삼성에 골밑에서의 열세를 극복치 못해 수원에서 2연속 패배를 당했다. ◇9일 전적 ▲수원 삼성 95(25-28 21-21 26-22 23-14)85 기아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박세리, 김미현, 박지은, 펄 신, 박희정 등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풀시드를 가진 5명의 ‘한국 낭자군’이 처음으로 한 대회에 모두 출전한다. 이들은 12일 새벽(한국시각) 캘리포니아주 시미밸리의 우드랜치골프장에서 막을 올리는 LA챔피언십에 참가한다. 3라운드 54홀 스트로크플레이로 펼쳐지는 이 대회 총상금은 75만달러. 대회장인 시미밸리는 재미 한인교포 최대거주지인 로스앤젤레스에서 자동차로 약 40분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이어서 ‘한국 낭자군’은 교포들의 뜨거운 응원아래 좋은 성적을 올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데뷔 이래 2년 연속 4승을 거두며 한국 여자골프의 기수로 떠오른 박세리는 오피스데포 실격의 충격에서 벗어나 자존심 회복을 벼르고 있다. 박세리는 오피스데포에서 스코어카드에 서명을 하지 않아 충격의 실격을 당한뒤 올랜도에서 두문불출하며 연습에 매진, 제 페이스를 찾았다. 네이플스메모리얼 1라운드 직전 오른팔 근육을 다쳐 결국 이 대회에서 컷오프 탈락한 김미현도 올랜도 인근의 벨라비스타골프장에서 회복훈련을 해왔다. 김미현은 충분한 휴식으로 부상에서 완쾌, 자신감을 되찾았다. LPGA투어 공식 데뷔전에서 최하위권의 극심한 부진을 보여 퓨처스투어 상금왕과 올 시즌 강력한 신인왕 후보의 자존심을 구긴 박지은도 대회 직후 애리조나주 피닉스로 돌아와 마음을 다잡았다. 성격적으로 스파르타식 훈련에 익숙하지 않은 박지은이지만 첫 대회에서의 실망을 만회하기 위해 훈련강도를 높여 데뷔 두번째 대회인 LA챔피언십에서는 상위권 입상을 기대하고 있다. 박지은과 함께 네이플스메모리얼에서 데뷔전을 치렀던 박희정과 여러 사정으로 인해 앞선 두 대회를 포기했던 맏언니인 재미교포 펄 신도 이번 대회에 출전, 동계훈련의 성과를 평가받는다./연합
한국축구가 북중미카리브연맹(CONCACAF) 골드컵에 출전, 4강진입을 노린다. 뉴질랜드 전지훈련을 성공적으로 끝낸 축구대표팀이 오는 13일부터 28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 등에서 치러질 골드컵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8일 오후 3시 대한항공편으로 출국한다. 캐나다, 코스타리카와 함께 예선리그 D조에 속한 한국은 최소한 조 2위를 차지, 8강티켓을 확보한 뒤 4강진입을 꿈꾸고 있다. 이영표-박진섭 양날개개 황선홍, 안정환, 설기현, 유상철이 공격을 이끌 한국은 첫 상대인 캐나다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스코틀랜드리그소속 선수들로 편성돼 초반부터 힘겨운 싸움이 불가피하고 예선 최종전 상대인 코스타리카도 90이탈리아월드컵 16강 진출국답게 파울로 안초페 등 경쟁력있는 스타들을 거느리고 있어 만만치않다. 캐나다는 특히 GK 크레이크 포리스트와 짐 브랜넌, 카를로 모리잔 등이 프리미어리그를 포함, 영국 축구시장에서 활약해 플레이가 거친 것이 특징이다. 허정무 감독은 “예선에서 싸우게 될 두 팀 모두 버거운 상대인 것은 사실이지만 23세이하 선수 7명과 기존 대표선수간 조화가 어느 때보다 완벽한 만큼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은 예선에서 1위를 차지해야 C조 수위가 유력한 멕시코를 피해 과테말라 또는 트리니다드 토바고와 8강에서 격돌하게 된다. 코칭스태프는 미드필드에 노정윤, 윤정환 등의 노련미가 돋보이고 수비에서도 홍명보, 이임생, 강철, 김태영이 버티고 있어 어느 때보다 안정된 전력을 구축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허정무 감독은 “필요할 경우 이영표-박진섭은 강철-김태영으로 교체, 측면공격에 변화를 주게 될 것이며 다른 포지션도 현지 상황을 고려해 부분적으로 바뀔 수있다”고 말했다. /연합
한국마라톤의 간판스타 이봉주(30)가 13일 도쿄마라톤에 출전한다. ’96애틀랜타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그로서는 2회 연속 올림픽 출전은 물론 조기은퇴 여부까지 걸린 생사의 갈림길이자 지난해 4월 런던마라톤(12위)이후 10개월만에 갖는 재기의 레이스다. 도쿄대회는 특히 지난해 10월 정봉수 감독을 떠난 이봉주의 ‘홀로서기’에 대해 팬들의 심판이 내려지는 무대라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 그래서인지 이봉주는 출국을 사흘 앞둔 7일 “그 어느 때보다 긴장이 돼 잠이 잘오지 않는다”고 속내를 털어놓았다. 하지만 자칫 기록이 극도로 부진하거나 중도 기권하는 최악의 경우 자신에게 쏟아질 비난도 기꺼이 감수하겠다고 말했다. 레이스 목표는 거의 1년만에 뛰는 탓에 올림픽 출전권 확보가 확실한 2시간 8∼9분대 완주로 하향조정된 상태. 도쿄에서 시드니행 티켓을 따 느긋한 입장에서 4월 최고권위의 보스턴마라톤에 나서 자신의 한국 최고기록(2시간7분44초·98로테르담마라톤)을 깨트리겠다는 복안이다. 7일부터 정 감독의 식이요법에 들어간 이봉주는 “스피드 훈련을 다 못했지만 컨디션이 좋아 목표 달성을 자신한다”며 “코오롱사태로 심려를 끼친 국민들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후회없는 레이스를 펼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연합
민 룡(경신고)이 99∼2000 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제6차 대회 남자 1천m와 3천m에서 우승, 2관왕에 올랐다. 한국 쇼트트랙의 기대주 민 룡은 6일 밤(이하 한국시각) 네덜란드 히렌빈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남자 1천m에서 1분32초184로 1위를 한데 이어 3천m에서도 4분58초757로 정상에 올랐다. 또 한국 여자팀은 3천m 계주에서 4분21초151로 우승했고, 주민진(세화여고)은 여자 1천m에서 1분40초557로 결승선을 통과해 중국의 양양 A(1분40초439)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박혜원(세화여고)과 안상미(계명대)는 여자 3천m에서 양양 A(5분29초923)에게 뒤진 5분30초011과 5분30초089를 각각 기록, 2위와 3위에 머물렀다. 한편 한국 남자팀은 5천m 계주에서 7분14초341로 중국(7분14초331)에 이어 2위에 입상했다./연합
프로농구 안양 SBS 스타즈는 8일 안양에서 열릴 인천 신세기 빅스와의 홈경기에 남성 5인조 댄스그룹 G.O.D를 초청, 미니콘서트를 갖는다. 지난달 30일 올스타전에도 초청된 G.O.D는 중간 휴식 때 ‘사랑해 그리고 기억해’와 ‘애수’등 자신들의 히트곡을 부를 예정이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종반으로 접어든 프로농구가 이번 주중에도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막 보루인 6위를 놓고 치열한 접전을 벌인다. 7일 현재 공동 6위에 올라있는 창원 LG, 대구 동양, 광주 골드뱅크과 반게임차로 이들을 쫓고 있는 안양 SBS 등 4개팀은 이번 주에 6강 플레이오프 안정권 진입을 위해 총력전을 펼친다. 4연승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LG는 8일 골드뱅크와 맞대결을 하고 10일에는 3위 수원 삼성에 반게임차로 따라 붙은 4위 삼보 엑서스와 일전을 치른다. 전통의 조직적인 수비가 살아난 LG는 마일로 브룩스와 센드릭 다운스 등 용병과 박훈군, 양희승 등 토종들이 제 몫을 하고 있어 상승세를 타고 있을 때 최대한 순위를 끌어 올리겠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현주엽의 컨디션에 따라 기복을 보이는 골드뱅크도 공동 6위를 마지노선으로 잡았고 허 재와 신기성의 부상 투혼을 앞세워 깔끔한 플레이로 2연승한 삼보도 3위 부상을 노리고 있어 목표 달성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동양도 전희철을 앞세워 10일 이상민이 부상으로 부진에 빠진 대전 현대를 잡고 6위권에서 밀려나지 않겠다는 각오다. 또 2연승중인 SBS는 8일 비교적 수월한 상대인 꼴찌 인천 신세기전에서 승리한 뒤 10일 골드뱅크와의 경기에서 6위권 진입을 확정짓겠다는 생각이어서 6위 싸움이 어느때보다 치열할 전망이다. 여기에 삼성과 삼보도 연패에 빠진 SK와 현대 등 공동 1위팀과의 격차를 줄이겠다고 벼르고 있어 6위권 싸움에 선두 그룹과 중상위 팀들의 승수 쌓기 경쟁도 볼만하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