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투어 김미현 아쉽게 공동 7위

김미현(23·ⓝ016.한별)이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00년 LA여자챔피언십에서 아쉽게 공동 7위에 머물렀다. ‘슈퍼땅콩’ 김미현은 14일 캘리포니아주 시미밸리의 우드랜치골프장(파 72)에서 벌어진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2개를 잡고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로 3오버파 75타를 쳐 최종합계 이븐파 216타로 대회를 끝냈다. 이로써 김미현은 샤로롯타 소렌스탐, 도티 페퍼, 베키 아이버슨 등과 공동 7위에 올랐다. 올 시즌 강력한 신인왕 후보인 박지은은 이날 버디 3개, 보기 6개로 3오버파 75타를 쳐 3라운드 합계 3오버파 219타로 공동 20위를 차지했고, 박세리는 합계 4오버파 220타로 공동 27위에 그쳤다. 영국의 로라 데이비스가 최종합계 5언더파 211타로 우승, 98페이지넷 투어챔피언십 이후 첫 승을 거뒀고 미셸 레드먼, 카린 코크(스웨덴), 제니스 무디(영국)가 나란히 2언더파 214타로 공동 준우승을 차지했다. 쾌조의 컨디션으로 시즌 첫 승까지 노렸던 김미현으로서는 아쉬운 경기였다. 김미현은 첫 홀에서 칩샷 실수로 더블보기를 범해 불안했으나 4,6번홀에서 버디를 기록, 스코어를 다시 3언더파로 끌어내려 선두 추격권에 든 채 전반을 마쳤다. 그러나 김미현은 궂은 날씨에 손이 굳은 탓인지 후반 들어 퍼팅이 흔들렸다. 11번홀에서 보기를 범한 김미현은 13번홀에서는 1m짜리 파퍼팅마저 놓치는 난조를 보여 우승권에서 멀어졌고 16번홀에서도 보기를 범해 결국 합계 이븐파로 마감했다. 박지은도 전반 9홀에서는 1타를 줄였으나 후반에만 무려 4개의 보기를 범하며 무너졌고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박세리는 버디와 보기를 3개씩 기록했다./연합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중위권 다툼 치열

최종 5라운드에 접어든 프로농구가 이번주부터 본격적인 6강 플레이오프(PO) 다툼으로 불을 뿜을 전망이다. 14일 현재 안정권에 접어든 청주 SK와 대전 현대, 수원 삼성을 제외한 공동 5위 부산 기아와 광주 골드뱅크, 7위 창원 LG , 8위 안양 SBS, 9위 대구 동양 등 5개팀이 1∼2게임차로 PO 커트라인인 6위 진입을 위해 벼랑 끝 싸움을 벌이고 있다. 이들 중위권 5개팀은 이제부터 무조건 많이 이겨야 하는 만큼 앞으로 모든 게임에 전력을 기울여야 하는 피말리는 승부를 펼쳐야 한다. 우선 기아와 골드뱅크는 승차가 1경기로 벌어질 수 있는 17일 마지막 맞대결에서 승리해야만 PO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을 전망이다. 최근 팀 분위기로 본다면 지난 주말 연승을 멈췄지만 비교적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골드뱅크가 하락세에 빠진 기아보다 다소 유리하다는 평가다. 골드뱅크는 현주엽과 에릭 이버츠의 콤비 플레이가 확실하게 자리잡은 반면 기아는 강동희, 김유택 등 30대 고참들의 체력 저하와 3점슈터 정인교의 부상으로 고전하고 있다. 하지만 강동희와 폭발적인 슈팅 능력을 가진 김영만이 호락호락하게 당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 9위까지 밀려난 동양도 전희철을 앞세워 15일 꼴찌 인천 신세기를 잡고 17일 SBS전을 PO 티켓 획득을 위한 교두보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그러나 갈길 바쁜 팀들에게 딴죽을 걸고 있는 신세기와 15일 현대와 맞붙는 SBS의 저항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동계체전 김선화 경기도에 첫 금메달

‘빙상 기대주’ 김선화(문산종고)가 제81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스피드스케이팅에서 경기도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김선화는 14일 태능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대회 첫날 여자 고등부 500m에서 42초09를 기록하며 우승, 경기도 선수단의 1호 금메달 주인공이 됐다. 경기도는 김선화의 금메달을 신호탄으로 스피드스케이팅서만 금 7, 은 4, 동 3개를 획득, 서울(금5 은3 동7)과 충남(금1 동2)을 제치고 종합 메달순위에서 선두에 나서 빙상 최강의 저력을 과시했다. 반면 중위권을 목표로 하고있는 인천은 단 한개의 메달도 따내지 못했다. 이날 경기도는 여자 중등부 500m에서 오민지(고양 대화중)가 42초86을 기록, 지난 해 윤희준(서울 오금중)이 작성한 43초96의 대회기록을 1초10 앞당기며 우승을 차지했다. 또 남자 대학부 500m의 국가대표 천주현(고려대)은 37초21로 역시 지난 대회에서 자신이 세웠던 38초23을 1초02 경신하며 금메달을 획득했고, 남자 고등부 500m의 박종민(일산동고)도 38초46의 대회신기록(종전 39초02)으로 정상을 밟았다. 여자 일반부 500m서는 전 국가대표 이지현(의정부시)이 47초38로 1위에 올랐으며, 남자 일반부의 전 국가대표 제갈성렬(의정부시)도 37초19를 마크해 지난 87년 나윤수(당시 단국대 대학원)가 세운 38초33의 대회기록을 13년만에 갈아치우고 패권을 안았다. 한편 남자 고등부 5천m에서는 지용환(의정부고)이 7분11초60으로 우승했다. 이밖에 우승이 기대됐던 남자 초등부 500m의 이강호(의정부 중앙초)는 42초62의 대회신기록을 작성했으나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고, 남자 대학부와 남자 중등부 5천m의 김영문(한체대)과 유현석(의정부중)도 각각 7분12초93, 7분13초21로 은메달에 머물렀다. 남자 중등부 500m의 이강석(의정부중)도 40초33으로 은메달을 추가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LPGA 김미현 중간합계 공동 2위

김미현(ⓝ016,한별)이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시즌 첫 승의 희망을 안겼다. 지난해 신인왕인 ‘슈퍼땅콩’ 김미현은 13일 캘리포니아주 라 호야의 우드랜치골프장(파 72)에서 벌어진 2라운드에서 이븐파를 쳐 중간합계 3언더파 141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김미현은 버디와 보기를 2개씩 기록, 셰리 스테인하우어, 티나 배럿, 수전 스트루드윅과 나란히 최종 라운드에서 선두 로라 데이비스(6언더파)를 추격하게 됐다. 박지은은 버디를 3개 잡았지만 보기 2개, 통한의 트리플보기로 무너져 2오버파 74타를 기록, 합계 이븐파 144타로 공동 16위에 처졌다. 그러나 박지은도 데이비스와 6타차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 정상도전도 가능하다. 박세리는 퍼팅 난조로 5오버파 77타로 부진, 합계 4오버파 148타로 40위대에 처져 간신히 컷오프를 통과했다. 재미교포 펄신과 새내기 박희정은 각각 2라운드 합계 13오버파 157타로 컷오프에서 탈락했다. 김미현은 1번홀에서 티오프해 4,9번홀에서 버디를 잡는 등 10번홀까지는 보기없이 버디 2개로 순항했다. 그러나 김미현은 긴장이 풀린 탓인지 11∼12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해 3언더파로 밀렸고 마지막 홀인 18번홀에서 약 1.5m짜리 버디퍼팅을 놓쳐 단독 2위가 될 기회를 무산시켰다. 역시 1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박지은은 4번홀에서 보기를 범해 불안했으나 전반 막판 8∼9번홀에서 연속으로 버디를 잡아내 3언더파를 기록, 선두권에 바짝 다가선 채 후반에 들어갔다. 박지은은 그러나 10번홀에서 통한의 트리플 보기를 범해 선두권에서 밀렸고 이후 버디와 보기 1개씩을 보탰다./연합

한국마라톤 간판스타 이봉주 인터뷰

“보스턴마라톤대회에 나가 2시간 6분대의 한국최고기록에 도전하겠습니다.” 13일 도쿄마라톤대회에서 2시간7분20초의 한국최고기록을 세운 한국마라톤의 간판 스타 이봉주는 가쁜 숨이 채 가시기도 전에 다음 대회에서 또 다른 한국기록에 도전하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다음은 이봉주와의 일문일답. -한국 신기록 소감은. ▲한국최고기록을 세워 기쁘다. 힘들게 연습한 보람이 있었다. 오인환 코치와 코오롱에서 뛰어 나온 뒤 질타를 많이 받았다. 오늘 우승은 하지 못했지만 한국최고기록을내 만족한다. -오늘 작전은 어떻게 세웠는가. ▲계속 선두그룹에 속해 있다 37km지점에서 승부를 낸다는 작전이었다. 그러나 코스게이가 워낙 잘 달린데다 스피드훈련이 부족, 뜻을 이루지 못했다. -레이스중 특별히 힘들었던 구간은. ▲코스는 비교적 힘들지 않았다. 33km구간에서 다소 힘들었을 뿐이다. -그동안 훈련하느라 힘들지 않았는가. ▲정신적, 육체적으로 매우 힘들었다. 다행히 주위로부터 음으로, 양으로 많은 도움을 받아 훈련할 수 있었다. 이 자리를 빌어 이대원 대한육상연맹회장을 포함해 도움을 주신 분들께 감사를 드린다. 대한체육회와 문화관광부의 도움도 너무나 큰 힘이 됐다. -올 해 목표가 있다면. ▲우선 보스턴마라톤대회에서 2시간 6분대의 한국최고기록에 도전하겠다. 그리고 시드니올림픽에서 반드시 우승해 96년 은메달에 그친 아쉬움을 달래겠다./연합

골드컵축구 MF장악 캐나다축구 공략한다

‘미드필드를 장악하고 빠른 측면돌파로 거친 캐나다축구를 공략한다.’ 뉴질랜드 해외전훈을 마치고 지난 주 미국 캘리포니아로 캠프를 옮긴 축구 국가대표팀이 오는 16일 낮 12시(이하 한국시각) 로스앤젤레스 메모리얼경기장에서 캐나다와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골드컵축구대회 예선리그 D조 첫 경기를 치른다. 이번 대회에서 4강에 진출, 2002년 한·일월드컵축구 16강진입의 시발점으로 삼을 대표팀의 컨디션은 쾌조다. 최성용이 왼발 부상으로 13일 오후 귀국했을 뿐 이동국 등 엔트리 18명은 물론 예비자원들도 건재해 ‘베스트 11’을 선발하는데 고민해야 할 정도다. 허정무 대표팀감독은 “한때 몸놀림이 느렸던 이동국이 빨라졌고 박진섭, 이영표 등 윙백과 노정윤을 포함한 미드필더도 안정돼 있어 좋은 결과를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로욜라 매리마운트대와의 연습경기에서 이동국(2골)과 노정윤, 윤정환(이상 1골)의 활약으로 4대0으로 완승했다. 코칭스태프는 94미국월드컵축구 본선에 뛰었던 노장 황선홍과 홍명보, 강철, GK 이운재 등의 노련미에다 설기현, 김용대 등 23세이하 올림픽대표들도 기존 대표들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고 보고 있다. 허정무 감독은 14일 오전 5시 샌디에이고에서 치러질 캐나다-코스타리카전을 분석한 뒤 ‘베스트 11’을 확정할 계획이다. 한국의 첫 상대 캐나다는 GK 크레이크 포리스트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웨스트 햄에서 짐 브렌넌, 카를로스 코리잔이 노팅엄 포리스트에서 뛰고있는 등 막강멤버를 구축해 결코 쉬운 상대는 아니다. 한편 이번 대회 개막전으로 치러진 예선리그 B조 미국-아이티전에서는 미국이 3대0으로 승리, 순조롭게 출발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