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프’ 수원FC 위민, 수비 구멍에 ‘노심초사’

여자 축구 WK리그 ‘디펜딩 챔피언’ 수원FC 위민이 이번 시즌 초반부터 ‘수비 불안’이라는 큰 숙제를 안고 리그 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박길영 감독이 이끄는 수원FC 위민은 8개 팀중 7위에 처져있다. 리그 두 번째 많은 실점(8골)에 발목이 잡혀 2연패 도전을 위한 수비 재정비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지난해 챔피언전 우승의 핵심이었던 ‘수비 리더’ 심서연의 은퇴 이후, 그 빈자리를 메우지 못한 채 수비라인은 흔들리고 있다. 중앙 수비수 이유진과 이수인 등 신예 선수들이 중심을 잡고 있지만 경험 부족으로 인한 시행착오가 거듭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부상 악재까지 덮쳤다. 수비진을 이끌 ‘캡틴’ 최소미는 내전근 근육 부상, ‘국가대표 수비수’ 이유진은 어깨 탈골로 당분간 출전이 불가한 상황이다. 그나마 유일한 희망은 지난해 신인선수 선발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지명한 고려대 출신 수비수 이수인이다. 대학교 무대에서 갓 올라온 신인이지만 빠르게 프로 무대에 적응하며 성장하고 있다. 박길영 수원FC 위민 감독은 “매 경기 실점 부담이 큰 상황이지만 이수인이 자신감을 조금씩 쌓고 있다”며 “시간이 갈수록 더 좋아질 것이다. 수비 라인에서 큰 역할을 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신뢰를 보냈다. 전술적 변화도 고민 중이다. 수원FC 위민은 현재 포백을 쓰고 있지만 상황에 따라 스리백으로 변형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고, 특히 최근 실점이 대부분 세트피스와 크로스 상황에서 발생해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보완하고 있다. 심서연의 은퇴는 경기장 안팎에서 모두 공백을 느끼게 하고 있다. 경기장 안에서 뿐 아니라 라커룸 내 리더십도 부재하다. 박 감독은 “은퇴한 심서연의 역할을 최소미, 서예진 등이 나눠서 맡고 있었는데 부상으로 최소미까지 빠지면서 팀 내부 분위기를 관리하는 것도 쉽지 않다. 부상자 복귀 시점에 맞춰 조직력을 재정비해 반드시 반등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수원FC 위민은 화천 KSPO-인천 현대제철 등 강팀들과의 2연전을 앞두고 있다. 박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우승팀이라는 무게를 느끼면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결과가 따라주지 않아 팬들에게 죄송하지만, 2연전을 기점으로 제자리를 찾을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승부 원점 되돌린 KT 소닉붐, 적지서 4강 희망 이어간다

수원 KT 소닉붐이 ‘2024-2025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에서 홈 경기 반타작 성적의 아쉬움을 딛고 4강 PO 진출을 위한 대구 원정길에 나선다. 송영진 감독이 이끄는 KT는 지난 12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1차전서 팀의 간판 선수인 외국인 선수 제1 옵션 레이션 해먼즈의 침묵으로 인해 64대67, 3점 차 패배를 당해 역대 6강 PO 1차전 승리 팀의 4강 진출 확률 92.7%를 대구 한국가스공사에 넘겨줬다. 하지만 KT는 14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2차전서 허훈(18점), 하윤기(14점), 조던 모건(13점)의 활약으로 75대71로 승리를 거둬 홈 경기 성적을 1승1패로 균형을 맞추는데 성공했다. KT로서는 여전히 7.3%의 불안한 확률을 갖고 대구 원정에 나서지만 앞선 두 경기서 각각 4점, 5점에 그친 해먼즈가 제 기량을 되찾는다면 충분히 적지에서 4강 PO 확정 또는 안방에서 열릴 최종 5차전까지 승부를 끌고 갈 수 있는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트시즌 들어서 극심한 부진을 보이고 있는 해먼즈는 이번 시즌 52경기에 나서 경기당 평균 17.7득점(4위), 9.6개 리바운드(6위)를 기록하며 준수한 활약을 펼친 팀의 에이스다. 따라서 KT로서는 포스트시즌에 더욱 돋보이는 활약을 펼치고 있는 허훈에 해먼즈가 예전 컨디션을 되찾는다면 충분히 적지에서 4강 PO 진출 확정 또는 최소한 1승1패를 거둬 홈에서 승부를 결정짓는 시나리오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송영진 KT 감독은 “해먼즈의 컨디션을 하루 빨리 끌어올리는 것이 필요하다. 패턴이든 무엇이든 만들어 심리적으로 위축된 해먼즈를 살려야 남은 경기를 잘 치를 수 있다”라며 “허훈과 하윤기가 좋은 컨디션이기 때문에 해먼즈가 살아난다면 잘 풀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KT가 한국가스공사를 넘기 위해서는 상대 새 외국인선수 만콕 마티앙 봉쇄가 관건이다. 마티앙은 1차전서 14득점·21리바운드, 2차전서 19득점·14리바운드로 두 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맹위를 떨쳤다. 해먼즈가 부진한 가운데 마티앙과의 골밑 싸움에서 밀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1차전서 3점슛 4개를 포함 20득점으로 친정 팀 KT 에 비수를 꽂은 뒤, 2차전서 10득점·8어시스트로 김낙현이 부상으로 빠진 가드진에서 큰 역할을 한 정성우의 봉쇄도 KT가 역전 4강 진출의 열쇠가 될 것으로 보여진다.

고양 소노, 손창환 전력분석 코치 감독으로 선임

프로농구 고양 소노가 손창환 전력분석 코치(48)를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계약기간은 3년이다. 소노 구단은 14일 “창단 멤버 손 감독은 코치 시절부터 선수들과 소통이 원활하고, 전력분석과 국제 업무 역량이 뛰어난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손 감독은 선수, 프런트, 전력분석원, 코치를 두루 거친 이력을 자랑한다. 안양 SBS(현 정관장)에서 지난 1999년부터 2003년까지 선수 생활을 했고, 은퇴 후에는 홍보팀과 분석원으로 일하며 정관장의 2011-2012시즌 첫 우승에 기여했다. 2015년 정관장에서 지도자로 데뷔한 뒤 두 차례 우승을 경험했고, 2023년 소노 창단 멤버로 합류해 코치로 활약했다. 정규리그 8위에 그친 소노는 성적 부진으로 김태술 감독과 결별했고, 손 감독 체제로 반등을 노린다. 손 감독은 “책임감이 막중하지만 구단의 신뢰에 감사하며, 전력분석을 바탕으로 선수들의 잠재력을 끌어올리겠다”고 다짐했다. 공석이던 수석코치 자리에는 미국프로농구(NBA) G리그 지도자 출신 타일러 가틀린(37)이 합류했다. 가틀린 코치는 노던 애리조나 선즈 감독, 스톡턴 킹즈 코치를 거쳐 KBL 전주 KCC와 일본 교토 한나리즈, 도쿄 하치오지 트레인에서 지도력을 쌓았다. 구단 관계자는 “가틀린 코치는 외국 선수 영입 네트워크와 스킬 트레이닝 모두에서 팀에 큰 힘이 될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GH 女레슬링, 전국대회 또 패권…‘금빛 태클’은 계속된다

경기주택도시공사(GH) 여자레슬링팀이 올해 전국대회 2연속 단체전 우승을 차지하며 여자 레슬링 신흥 강호로 자리매김 했다. GH는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전남 장흥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3회 헤럴드경제·코리아헤럴드배 전국레슬링대회’ 여자 일반부 자유형 경기에서 금메달 3개, 동메달 2개를 획득해 단체전 정상에 올랐다. 플레잉코치인 주장 엄지은은 62㎏급 결승에서 정혜지(인천환경공단)를 상대로 10대0 폴승을 거두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성화영은 체급을 한 단계 올린 65㎏급에 도전해 결승에서 조수빈(유성구청)을 3대2로 제압, 두 체급에 걸쳐 두 대회 연속 금메달 기록을 세웠다. 또 국가대표 정서연은 76㎏급 결승에서 박수진(대구시청)을 6대0, 테크니컬 폴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해, 국내 정상급 기량을 증명했다. 이 밖에 50㎏급 김진희와 57㎏급 조은소는 동메달을 추가했다. 아울러 엄지은은 지도자상을, 성화영은 대회 최우수선수상(MVP)을 수상하는 겹경사를 누렸다. 한편, GH는 지난 3월 열린 ‘제43회 회장기 전국레슬링대회’에서 출전 선수 전원이 금메달을 따내며 첫 단체종합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2개 대회 연속 패권을 안았다. 이종선 GH사장 직무대행은 “매 대회 놀라운 성과를 내고 있는 선수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와 존경을 전한다”면서 “선수들이 앞으로도 최고의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여제’ 김연경, 은퇴시즌 통합 MVP…‘화려한 피날레’

은퇴를 선언한 김연경(인천 흥국생명)이 프로배구 여자부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돼 선수 생활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김연경은 14일 서울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시상식에서 기자단 투표 만장일치로 MVP에 뽑혔다. 이번 시즌 김연경은 득점 7위(585점), 공격 성공률 2위(46.03%)를 기록하며 여전히 국내 최고 수준의 기량을 입증했다. 팀의 V리그 통산 5번째 챔피언 등극과 6년 만의 통합 우승을 이끈 활약이 높이 평가됐다. 이로써 김연경은 개인 통산 7번째 정규리그 MVP가 돼 역대 최다 수상 기록을 세웠다. 챔프전에 이어 정규시즌까지 ‘통합 MVP’의 영예를 안았으며, 시즌 ‘베스트7’과 ‘20주년 베스트 7’ 아웃사이드 히터 부문에도 선정되는 겹경사를 누렸다. 김연경은 “큰 상을 받게돼 영광스럽고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다”며 “팬 여러분이 항상 옆에서 응원해 주셔서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 이제는 한국 배구를 위해 뒷받침하는 역할을 잘 해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남자부서는 천안 현대캐피탈의 허수봉이 MVP에 올랐고, 의정부 KB손해보험의 정민수(리베로), 황택의(세터), 안드레스 비예나(아포짓 스파이커)는 나란히 ‘베스트7’에 선정됐다. 여자부서는 미들 블로커 피치(흥국생명), 이다현(현대건설)이 베스트7에 뽑혔다. 흥국생명을 우승으로 이끈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은 여자부 감독상을 받았다.

하남시청, SK에 설욕하고 첫 챔프전 꿈꾼다

남자 핸드볼 ‘막내’ 하남시청이 ‘신한 SOL페이 2024-2025 핸드볼 H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PO)에서 ‘업셋’을 통한 팀 창단 후 첫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도전한다. 백원철 감독이 이끄는 정규리그 3위 하남시청은 오는 17일 오후 6시30분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2위 SK 호크스를 상대로 PO 1차전을 치른다. 이번 시즌 하남시청은 인천도시공사와 치열한 경쟁 끝에 정규리그 종료 2경기를 남겨두고 힘겹게 3위를 확정했다. PO에서는 2위 팀이 1차전 승리를 거둘 경우 곧바로 챔피언전에 오르기 때문에 하남시청으로서는 총력을 쏟아부어 승부를 19일 2차전까지 끌고 가겠다는 각오다. 지난해 PO에서도 SK 호크스에 1차전 승리를 거뒀지만, 2차전에서 아쉽게 패하며 첫 챔프전 진출이 좌절됐었다. 따라서 이번 시즌 지난해의 아픔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어느 때보다도 강하다. 이번 시즌 양 팀의 정규리그 상대 전적은 하남시청이 1승4패로 열세다. 하남시청은 정규리그에서 174골로 득점왕에 오른 박광순(레프트백)과 251세이브로 세이브왕을 차지한 골키퍼 박재용을 앞세워, 지난 시즌 PO의 탈락 설욕과 첫 챔프전 진출을 정조준하고 있다. 공격의 핵심 박광순은 정규리그 내내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고, 박재용은 ‘철벽 수비’로 팀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여기에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센터백 이병주가 합류해 기대를 높이고 있다. 이병주의 가세는 팔꿈치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김찬영의 공백을 어느 정도 메워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전 승부의 열쇠는 이현식(레프트백) 봉쇄와 골키퍼 리마브루노 공략이 핵심이다. 백원철 감독은 “브루노는 36.48%라는 뛰어난 방어율을 자랑한다. 양 윙에서의 득점이 승부를 가를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경기 초반 분위기와 전반 리드가 결과를 좌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남시청이 ‘해결사’ 박광순의 빼어난 득점력과 박재용의 감각적인 방어능력을 중심으로 한 탄탄한 조직력으로 첫 챔프전 진출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1차전에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하남시청 박광순, 4년 만에 H리그 남자부 MVP ‘영예’

하남시청의 박광순(29·레프트백)이 ‘신한 SOL페이 2024-2025 핸드볼 H리그’ 정규리그 남자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한국핸드볼연맹은 이번 시즌 득점왕인 박광순이 연맹 투표인단, 출입기자단, 남녀부 14개팀 감독·주장 등 총 97명이 참여한 ‘신한카드 정규리그 MVP’ 투표에서 51.9%의 높은 득표율을 기록하며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박광순은 이번 시즌 174골을 기록해 개인 통산 4번째 득점왕에 올랐으며, 어시스트 부문서는 69개로 4위를 차지해 공격포인트(득점+도움) 부문서도 243개로 2위에 45개 앞선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자신의 첫 MVP 선정이후 부상과 수술로 2년간의 공백기를 가졌던 박광순은 지난 시즌 재기에 성공한 후, 이번 시즌 4년 만에 득점왕과 MVP를 동시 수상했다. 남자 핸드볼 최고의 골잡이임을 입증하며 하남시청의 3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었다. 박광순은 경기일보와 통화에서 “꼭 받고 싶은 MVP를 수상하게 돼 기쁘다. 특히 높은 지지를 보여준 투표인단께 감사드린다. 플레이오프에서 더 좋은 활약으로 꼭 팀의 챔피언전 진출을 이끌어 보답하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여자부 MVP에는 세이브 1위에 오른 삼척시청 골키퍼 박새영이 26.3%의 득표율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살아난 타선’ KT, 본격 상위권 경쟁 이어간다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에서 타선 침체로 애를 먹었던 KT 위즈가 지난주부터 주축 타자들이 살아나며 본격적인 상위권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KT는 지난주 NC와 삼성을 상대로 모두 위닝시리즈를 기록하며 4승1패를 기록하며 시즌 성적 9승1무7패로 LG(14승3패), SSG(9승6패)에 이어 3위로 올라섰다. 이번주 9위 KIA, 10위 키움과 원정 6연전을 갖는 KT는 무엇보다 그동안 부진했던 중심 타자들의 회복세가 반갑다. 극심한 부진을 보였던 선두 타자 로하스와 4번 장성우, 5번 강백호의 타격 사이클이 상승세를 타기 시작하면서 전체적인 팀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여기에 지난 9일 NC전부터 4경기 연속 선발 유격수로 나선 장준원이 9번 타순에서 상위 타선과의 연결고리 역할을 잘해주고 있고, 잠시 주춤했던 김민혁과 배정대도 다시 예전의 타격감을 되찾아 이번주를 더 기대케 하고 있다. 특히, 1할대까지 타율이 떨어졌던 로하스가 지난 주말 삼성과의 2연전서 각 2안타, 3안타로 부활하며 ‘강한 1번 타자’로서 팀 타선의 첨병 역할을 되찾은 것은 큰 시너지를 내고 있다. 로하스가 여기에 더해 장타력만 살아난다면 ‘금상첨화’가 될 전망이다. 역시 3월 타율 0.107로 4번 타자 이름이 무색할 정도로 난조를 보였던 ‘캡틴’ 장성우도 타격감을 되찾아 지난주 11타수 6안타, 타율 0.364에 7타점 맹활약을 펼쳤다. 4경기 연속 타점을 기록했고, 팀이 거둔 4승 가운데 3경기서 결승타점을 올렸다. 또한 타선 부진으로 테이블세터에서 5번 타순으로 옮긴 강백호도 지난주 5경기 중 4경기 연속 안타와 3경기서 타점을 올리는 등 점차 회복세에 있다. 9일 NC전 홈런과 11일 삼성전 2루타 등 장타력을 회복한 것도 긍정적인 요소다. 지난 9일 NC전부터 선발 유격수로 나선 장준원도 삼성과의 주말 2연전서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하는 등 14타수 5안타(2루타 2개), 0.357로 공·수에 걸쳐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어 이강철 감독을 흐뭇하게 하고 있다. KT는 헤이수스-쿠에바스-고영표-소형준-오원석의 탄탄한 5선발진에 김민수, 원상현, 손동현, 우규민, 박영현 등 필승조 불펜이 뒤를 지키며 평균 자책점 2.81로 선두 LG(2.68)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주부터 살아난 타선이 이번주 하위권 팀을 상대로 기세를 이어간다면 승수 쌓기를 통해 예년보다 빠른 상승 곡선을 그리면서 선두 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강철 KT 감독은 “요즘 상하위 타선이 고른 활약을 보여주고 있어 조금은 쉽게 득점을 내는 것 같다”라며 “앞으로도 이 같은 집중력을 발휘해 기회를 살려간다면 훨씬 수월하게 경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