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청, SK에 설욕하고 첫 챔프전 꿈꾼다

17일 SK호크스와 PO 1차전…반드시 승리해야 2차전서 ‘승부’
상대 전적 1승4패 열세…‘창’ 박광순·‘방패’ 박재용 활약에 기대

하남시청의 ‘수문장’ 박재용(왼쪽)과 ‘주포’ 박광순(레프트백).한국핸드볼연맹 제공
하남시청의 ‘수문장’ 박재용(왼쪽)과 ‘주포’ 박광순(레프트백). 한국핸드볼연맹 제공

 

남자 핸드볼 ‘막내’ 하남시청이 ‘신한 SOL페이 2024-2025 핸드볼 H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PO)에서 ‘업셋’을 통한 팀 창단 후 첫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도전한다.

 

백원철 감독이 이끄는 정규리그 3위 하남시청은 오는 17일 오후 6시30분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2위 SK 호크스를 상대로 PO 1차전을 치른다.

 

이번 시즌 하남시청은 인천도시공사와 치열한 경쟁 끝에 정규리그 종료 2경기를 남겨두고 힘겹게 3위를 확정했다. PO에서는 2위 팀이 1차전 승리를 거둘 경우 곧바로 챔피언전에 오르기 때문에 하남시청으로서는 총력을 쏟아부어 승부를 19일 2차전까지 끌고 가겠다는 각오다.

 

지난해 PO에서도 SK 호크스에 1차전 승리를 거뒀지만, 2차전에서 아쉽게 패하며 첫 챔프전 진출이 좌절됐었다. 따라서 이번 시즌 지난해의 아픔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어느 때보다도 강하다. 이번 시즌 양 팀의 정규리그 상대 전적은 하남시청이 1승4패로 열세다.

 

하남시청은 정규리그에서 174골로 득점왕에 오른 박광순(레프트백)과 251세이브로 세이브왕을 차지한 골키퍼 박재용을 앞세워, 지난 시즌 PO의 탈락 설욕과 첫 챔프전 진출을 정조준하고 있다.

 

공격의 핵심 박광순은 정규리그 내내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고, 박재용은 ‘철벽 수비’로 팀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여기에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센터백 이병주가 합류해 기대를 높이고 있다. 이병주의 가세는 팔꿈치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김찬영의 공백을 어느 정도 메워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전 승부의 열쇠는 이현식(레프트백) 봉쇄와 골키퍼 리마브루노 공략이 핵심이다. 백원철 감독은 “브루노는 36.48%라는 뛰어난 방어율을 자랑한다. 양 윙에서의 득점이 승부를 가를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경기 초반 분위기와 전반 리드가 결과를 좌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남시청이 ‘해결사’ 박광순의 빼어난 득점력과 박재용의 감각적인 방어능력을 중심으로 한 탄탄한 조직력으로 첫 챔프전 진출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1차전에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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