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가 차고 건조한 겨울철에는 피부관리에 신경을 써야한다. 피부가 연약한 어린이들은 더욱 그렇다. 찬바람을 맞아가며 몇시간씩 밖에서 놀다보면 손과 볼이 트기 쉽다. 아파트와 같은 중앙난방시스템은 실내 습도를 낮춰 건조하게 만들기 때문에 피부건조증이 있는 어린이들은 가려움증이 심해져 고생을 하는 경우도 있다. 어린이들은 차가운 기후가 피부를 손상시킨다는 것을 깨닫지 못하기 때문에 어른들이 보살펴 주어야 한다. 추운데 나가놀고 있으면 가끔식 실내로 불러들여 피부를 보호해 주어야 한는 것이다. 겨울철 피부관리요령을 알아본다. ▲실내습도를 높일 것= 찬 수증기를 내뿜는 가습기를 사용해 습도를 높인다. 뜨거운 수증기를 내뿜는 가열식 가습기는 어린이들이 데일 수 있으므로 피한다. ▲목욕습관을 조절할 것= 매일하는 탕욕이나 샤워는 짧은 시간에 마친다. 물의 온도는 뜨겁지않게 따뜻한 정도가 좋다. 비누는 순한 것을 사용한다. 또 비누를 사용하지 않고 그냥 물로만 씻는 것도 괜찮다. 거품목옥은 피한다. 샤워후 수건으로 몸을 가볍게 두드리면서 말리고 물방울이 군데군데 남아있어도 그대로 둔다. ▲목욕후 모이스처크림을 바를 것= 목욕후 물방울이 군데 군데 남아있는 상태에서 보습제나 영양크림을 바른다. 이런 크림을 하루에 최소한 2-3번 발라주면 피부가 윤택해지는데 도움이 된다. ▲수영후 염소를 씻어낼 것= 수영장물에는 소독을 위해 염소성분이 들어 있으므로 물에서 나오면 반드시 샤워를 한다. 보습제를 바르는 것도 잊어선 안된다. ▲자외선차단제를 사용할 것= 여름철뿐 아니라 겨울에도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한다. 섭씨 0도 이하로 기온이 떨어져도 자외선차단지수(SPF)가 15이상인 제품을 발라 피부를 자외선으로부터 보호해준다. /이연섭기자 yslee@kgib.co.kr
평소 드라이를 안하던 사람들도 겨울엔 하는 경우가 많다. 밤에 감고 자자니 아침에 머리가 뻣쳐 말을 안듣고, 바쁜 아침시간에 젖은 머리로 출근할땐 추운 날씨때문에 머리가 얼수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건조한 날씨 때문에 건강한 아름다움을 잃는 것은 피부만이 아니다. 우리의 신체중 바람과 햇볕에 그대로 노출되어 시달림을 받는 모발. 아름다운 미인의 제일조건이 피부의 아름다움 이라면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은 바로 모발의 건강함과 아름다움이다. 올바른 샴퓨와 함께 두피 마사지를 병행하므로써 아름다운 뒷모습을 간직할 수 있다. 올바른 머릿결 관리법은 어떤것일까? ▲머릿결 손상이 없는 브러싱법 - 브러싱은 모발을 정리하는 역할말고도 두피마사지의 역할로도 중요하다. 두피를 자극해 혈약순환을 좋게하고 모발뿌리의 피지선에서 분비되는 피지를 머리끝으로 옮겨 모발의 윤기를 좋게 한다. 단 모발이 엉켜있으때 너무 건조한 상태에서 브러싱하면 모발에 손상을 입히므로 분무기로 약간 적셔준다. ▲올바른 드라이법 - 건조한 모발에 특히 좋지 않은 것이 마찰과 열. 드라이는 거의 매일 사용할 수 밖에 없지만 바르게 사용하면 손상을 줄일 수 있다. 그러려면 먼저 드라이 전에 반드시 헤어로션이나 에센스를 발라주어야 한다. 샴푸후 타월로 충분히 말리고 모발에서 10센티 정도 떼어서 사용하여 같은 부분에 오랜시간 뜨거운 바람을 쐬지 않는다. ▲건성샴추 사용땐 영양팩을 - 모발에 대한 관심 증가와함께 다양한 기능을 가진 샴푸들이 많이 나와있다. 건성모발의 경우 머릿결이 푸석푸석하고 단백질이나 수분이 부족한 경우가 많으므로 영양샴푸를 사용해 주는 것이 좋다. ▲올바른 샴푸법 - 샴푸전 예비브러싱을 한후 미지근한 물로 두피를 적신다. 손톱으로 두피를 긁으면 시원하긴 하지만 심할 경우 두피가 벗겨지고 비듬이 생긴다. 손가락 끝으로 두피를 맛사듯 문지른다. 헹굴때는 잔여물이 남지 않도록 여러번 깨끗이 헹군다. 타월 드라이시 세게 문지르면 머릿결이 손상하므로 두드리듯이 물기를 제거한다. 또 드라이에 앞서 타월로 머리전체를 3∼5분 정도 감싸 여분의 물기를 제거한다. ▲샴푸시 말끔히 헹구고 반드시 트리트먼트 - 샴푸터 깨끗이 안헹구면 머리에 비눗기가 남아 머릿결이 푸석해 지고 윤기가 없어진다. 특히 잦은 퍼머나 염색은 큐티클의 손상을 가져오므로 특히 염색 전후에는 트리트먼트를 반드시 해준다. 샴푸시에도 꾸준히 하면 찰랑찰랑한 머리결로 가꿀 수 있다. ▲효과적인 트리트먼트 - 손바닥에 덜어 머리카락 끝에서부터 두피에 닿지않도록 골고루 바르고, 영양이 머리카락에 잘 스미도록 손바닥으로 가볍게 꼭꼭 누른다. 머리카락이 서로 엉키지 않게 성근 빗으로 빗고 영양이 잘 스며들도록 5∼6분간 비닐캡을 쓴다. 비닐속의 열 때문에 침투력이 높아진다. /박인숙기자 ispark@kgib.co.kr
화장을 하는 여성들이라면 한번쯤은 화장품 부작용을 경험했을 것이다. 화장품 부작용은 한달 이상 장기치료를 요하는 것이 대부분으로 화장품의 안전한 사용방법을 알아두면 유익하다. ▲기초 화장품이 화장독 위험이 높다. 화장독 위험이 가장 많은 제품은 바른채 잠을 자거나 장시간에 걸쳐 피부와 접촉하게 되는 크림·로션·스킨 등 기초화장품이다. 화장수에는 계면활성제·살균방부제·유지성분·산화방지제가 사용되고 있다. 화장수를 뿌렸을 때 작은 기포가 생기는 것은 바로 계면활성제가 들어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로션은 화장수보다 더 많은 계면활성제를 함유하고 있으며 유분도 많아 화장독이 오르기 쉽다. 또 크림은 로션보다 더 많은 유해성분을 갖고있다. 저자극성이라도 해도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으며 순식물성이나 천연제품이 반드시 좋다고 할 수 없다. ▲화장품 부작용 발생시 일단 화장을 중단하라. 화장품 판매원들은 화장품 부작용에 대해 호소하는 소비자들에게 화장품을 바꿨을 때 일시적으로 생기는 현상으로 계속해서 사용하면 괜찮다고 권유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처음으로 사용하는 것이든 몇년간 사용해온 것이든 얼굴이 근질근질 하거나 발진이 생기면 일단 화장을 중지해야 한다. 값비싼 화장품의 경우 아깝다고 계속 사용해 화장독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 ▲가루분이 파운데이션보다 안전하다. 업무상 화장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사람이나 얼굴의 얼룩으로 고민하는 사람은 가능한 짧은 시간동안만 가루분과 립스틱으로 엷은 화장을 하는 것이 좋다. 파운데이션은 색소·향료·살균방부제·산화방지제 등 사람에 따라서 알레르기성 피부염을 일으키는 물질과 계면활성제를 포함하고 있다. 그러나 가루분은 유성성분·계면활성제가 들어있지 않으며 주성분인 타르크·탄산칼슘·산화티탄 등은 피부독성이 없어 매일 화장하는 사람은 파운데이션보다 가루분을 사용하는게 좋다. ▲운동·영양이 피부건강에 최고다. 나이를 먹어서도 젊은 피부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녹황색 채소·해초·콩류를 섭취하고 적당한 운동을 해야한다. 엷은 화장을 하고 화장하지 않는 시간을 늘리며 밤에는 화장수나 크림도 바르지않는 습관을 들이자. 햇빛은 자외선 차단제보다는 양산·모자 등으로 피하고 땀을 흘렸을 때는 가능한한 빨리 세안하는 것이 좋다. 냉난방으로 피부가 손상됐을 때는 화장수나 올리브유를 조금만 발라준다. /이연섭기자 yslee@kgib.co.kr
국립발레단, 오페라단, 합창단 등 국립중앙극장소속 3개 단체가 이달말 서울 예술의전당으로 자리를 옮겨 독립법인으로 새 출발한다. 문화관광부는 이들 독립법인 초대 이사장으로 발레단에 임영규(70·한국발레협회 명예회장)씨, 오페라단에 이운형(52·포항공대 이사)씨, 합창단에 김광태(62·청암의료재단 이사장)씨를 각각 임명했다. 또 초대 예술감독으로는 발레단에 최태지(40), 오페라단에 박수길(58), 합창단에 염진섭(45) 현 단장을 각각 재임명했다. 이사장은 문화관광부 예술국장과 국립중앙극장장, 예술의전당 사장 등이 당연직이사로 참여하는 6∼7명의 이사회 의장으로 4년간 재임하며, 예술감독(임기 2년)은법인을 대표해 단원과 직원 채용, 공연계획 수립 및 예산 집행 등 업무 전반을 자율적으로 수행하고 그 책임을 지게 된다. 이들 단체는 국립중앙극장 직접예산에서 민간보조금으로 전환하기 위한 기획예산처와의 협의와 예술의전당 및 국립극장과의 계약, 그리고 예술의전당내 이전 등 절차를 거쳐 이달말께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문화부 관계자는 “그동안 국립극장에 7개 전속단체가 활동해 나타난 공연 수와기간 부족, 예술단체를 공무원이 직접 운영해 발생하는 조직의 경직성과 예산집행의 비효율성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독립법인화를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즉 ▲이들 독립법인 단체는 폭넓은 활동공간과 기부금 세제 감면 등 혜택에 힘입어 자율적 예술창작에 전념할 수 있고 ▲국립극장 잔류 단체는 공간적, 시간적 여유를 가질 수 있으며 ▲예술의전당은 재단법인에서 국내 최고의 상주단체를 거느린 특별법인으로 그 위상이 높아지는 등 ‘1석 3조’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것. 그러나 이들 단체의 독립법인화와 그 과정에 대한 우려와 반발의 목소리 또한 적지 않다. 우선 정부가 이전 수준의 예산지원을 계속한다지만 이들 단체의 공연수익률이 10% 가량에 지나지 않는 등 자생력이 크게 부족한 상태에서 독립법인화할 경우 운영난과 작품 수준 저하 등의 요인이 겹치면서 고사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그 하나다. 또 예술의전당과 이들 3개 단체의 공동 기획공연 때 비용과 수익을 분담하는 조건으로 이들 단체에게 사무실과 연습실, 그리고 공연장을 무상으로 사용케 하는 것은 예술의전당측에 부담을 지우는 것일 뿐 아니라 다른 민간 예술단체와의 형평성에도 어긋난다는 지적이다. 이와 함께 문화부가 “이들 단체의 예술의전당 이관은 공연예술계의 오랜 합의를 거친 것”이라고 밝혔지만 최근 한국음악학회와 음악평론가협회가 반발 성명을 발표했듯이 독립법인화 결정 및 추진과정의 투명성과 공정성 등에 대한 비난도 적지 않다./연합
국립중앙박물관은 지난 94년부터 95년까지 공주박물관과 충남대가 공동 실시한 대전 월평동 유적 출토 목제품을 보존처리하는 과정에서 이것이 8줄이 달린 백제시대 현악기의 머릿부분으로 줄을 묶는 곳인 용미(龍尾)임을 밝혀냈다고 말했다. 박물관은 이를 원래 상태로 복원해본 결과 이 백제 현악기가 일본 쇼쇼인(正倉院) 소장 신라 가야금과 크기와 모양이 비슷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용미는 폭 27.8㎝, 길이 9.6㎝, 두께 1.4㎝로 바깥 테두리에 구멍이 8개가 나이 있어 이것이 현악기 머릿부분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박물관은 기원전 1세기경으로 추정되는 광주 신창동 유적에서 지난 97년 출토된 목제현악기가 줄이 10개가 있는 10현금이고 쇼쇼인 소장 8세기경 신라 거문고가 6현인 것과 비교해 이것은 8현금, 더구나 백제악기로는 국내 첫 발견이라고 말했다. 이 용미는 아랫부분에 홈이 있어 몸통과 분해결합할 수 있도록 제작된 것으로 보인다. 월평동 유적은 5~6세기 백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연합
“부천시 어머니합창단이 고운선율과 완벽한 화음으로 시민들에게 위안과 희망을 노래했다면 부천남성합창단은 절망으로 신음하고 있는 중년 남성들에게 힘과 용기를 줄것입니다.” 새천년 문화도시를 지향하는 부천에 드디어 30∼50대 중년들로 구성된 ‘부천남성합창단(단장 이재필)이 탄생한다. 남성합창단 창단은 오는 20일과 27일 부천시 소사구청 소향관에서 오디션을 통해 모집되며 단원은 모두 50명선으로 5월께 창단연주를 실시할 예정이다. 남성합창단의 지휘는 연세대 성악과와 이태리 C.Bergonzi아카데미, 로시시 국립음악원, 베스까라 아카데미를 졸업하고 돈까를로, 리골렛또, 사랑의 묘약 등 100여편에 주연으로 출연한 베이스 바리톤의 심재완씨가 맡는다. 특히 그동안 종교적 색채가 짙었던 여느 합창단과는 달리 종교의 벽을 헐고 남성만의 우렁차고 중후한 화음으로 남성의 공간을 가꾼다는 계획이다. 이재필 부천남성합창단 단장은 “노래를 진정으로 사랑하고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남성이면 누구나 환영한다”며 “합창단이 창단되면 기존의 획일적인 남성문화에 새로운 문화의 영역을 확대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부천=조정호기자 jhcho@kgib.co.kr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여성들의 자아실현을 이끌고 있는 경기도여성회관(관장 홍수자) 서양화과(지도교사 허정문) 주부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솜씨를 선보인다. 오는 20일부터 26일까지 경기도문화예술회관 대전시실에서 열리는 도여성회관 서양화가 첫번째 전시회는 그동안 서양화가 실기실을 넘나들며 어머니로서 아내로서 또한 자신의 존재를 찾아 그림 속에 몰입해 가던 27명의 땀과 노력의 결실들이 전시되는 자리다. 지난 97년에 개설되어 3년 동안 5회의 습작전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드디어 첫 번째 창작전을 갖게 된 주부들은 뭔가 해냈다는 기쁨과 설레임, 자신감으로 들떠있는 분위기다. 이번 전시에는 주로 답답하고 틀에 박힌 일상과 주변 생활에서 벗어나 아름답고 생동감 넘치는 자연의 모습을 통해 자아를 실현하려는 주부들의 열망이 담긴 작품들이 많이 전시된다. (0331)238-9301∼2 /박인숙기자 ispark@kgib.co.kr
경기도립팝스오케스트라(예술감독 최선용)가 도민과 함께 희망찬 새해를 여는 ‘2000 신년음악회’를 21일 오후7시 경기도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개최한다. ‘새천년을 여는 희망과 환희의 메시지’라는 부제로 열리는 신년음악회는 새로운 시대를 맞은 도민들에게 희망을 심어주고 음악을 통해 화합을 도모하며 환희를 만끽할 수 있도록 하기위한 것으로 다채로운 무대로 마련된다. 이번 공연에는 국내 정상의 성악가인 소프라노 송광선(한국종합예술학교 교수)과 테너 김영환(추계예술대학 교수), 뛰어난 가창력의 가수 인순이, 경기도립국악단의 민요팀이 출연해 화려하고 흥겨운 무대를 선사한다. 첫 곡으로는 브라스앙상블과 타악기가 조화를 이룬 활기차고 경쾌한 ‘보통사람을 위한 팡파레’를 선보이며, 이어 차이코프스키의 환상 서곡인 ‘로미와 줄리엣’을 도립팝스의 음악적 역량을 과시한다. 소프라노 송광선은 이태리 명가곡인 ‘베니스 사육제’와 ‘엄마야 누나야’를 특유의 고혹적인 음색과 섬세한 감정으로 표현하며, 뛰어난 성량과 화려한 무대매너로 관객을 압도할 대형 테너 김영환은 우리민요 ‘박연폭포’와 이태리가곡 ‘태양의 나라’를 노래하며, 이어 두 사람이 함께 ‘축배의 노래’를 열창한다. 또 열정적이고 폭발적인 가창력의 인순이와 우리소리의 참맛을 전할 도립국악단 민요팀은 관객과 무대가 하나가 되는 흥겨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도립팝스는 이외에 ‘쉬리’와 ‘은행나무 침대’의 영화음악, 뮤지컬 ‘레 미제라블’의 테마음악을 연주, 풍성한 무대로 꾸민다. 입장권 5천원, 3천원. 공연문의 (0331)230-3342∼5 /이연섭기자 yslee@kgib.co.kr
여성의 상당수는 제사에 따른 음식준비와 형식 맞추기에 어려움을 느끼면서도 전통적 사고, 주변 이목 때문에 음식준비 대행 서비스에는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수 차림 전문업체인 ‘가례원’은 최근 20-60대 여성 690명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제사를 지낼때 가장 힘든 점을 물은 결과 응답자의 38%가 ‘음식준비’, 23%가 ‘형식 맞추기’, 20%가 ‘시간적 여유’, 16%가 ‘비용’을 각각 꼽았다고 15일 밝혔다. 제사음식을 전화로 주문받는 서비스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40%가 “정성이 없는 것 같아 거부감이 생긴다”고 대답했고 13%는 “주변 이목 때문에 꺼려진다”, 12%는 “집안어른의 반대 때문에 시키지 못한다”며 부정적으로 응답했다. “편리해서 좋을 것 같다”는 반응은 28%에 불과했다. 제사에 쓰이는 떡은 “비용절약을 위해”(39%), “손수 만드는 방법을 몰라서”(13%), “당연히 사야하는 것”(22%) 등을 이유로 대부분 구입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집에서 손수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도 20%를 차지했다. 연간 제사 회수는 ▲2-3번이 38% ▲3-5번이 37% ▲6-8번이 14% ▲1번이 11%였다. 음식준비 비용은 15만-20만원이 43%에 이르렀고 ▲10만-15만원 32% ▲20만원 이상 21% ▲5만-10만원 4%의 순이었다./연합
한국형 블록버스터와 일본형 블록버스터의 맞대결이 펼쳐질 예정이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새천년 1월에 한국과 일본의 최고 흥행영화들이 교차 개봉돼 흥행대결을 벌이는것이다. 맞수는 강제규 감독의 ‘쉬리’와 일본 후루하타 야스오 감독의 ‘철도원’(POPPOYA). 전국적으로 580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한국 영화사를 새로 썼다는 평가를 받는 ‘쉬리’는 일본 최고의 배급사 ‘도에이 필름’에서 배급을 맡아 1월말 개봉한다. 비슷한 시기에 우리나라에서는 일본에서 450만 관객을 끌어 모은 ‘철도원’이 극장에 걸린다. 특히 ‘쉬리’가 일본에서 흥행에 성공하느냐의 여부는 한국영화의 일본시장 진출 가능성을 가늠할 잣대가 된다는 점에서 영화계 안팎의 시선을 끌고 있다. 지난해 몬트리올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일본의 인기배우 다카구라 켄이 주연한 ‘철도원’은 일본의 베스트셀러 작가 아사다 지로의 원작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이 영화는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 출품돼 호평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