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관광전문 통역안내원을 양성하기위해 평택시 고덕면에 설립된 한국관광고등학교가 내년도에 개교한다. 경기도교육청은 평택 성지중학교의 학교법인인 삼공학원이 제출한‘한국관광고등학교’의 설립을 인가하고 특성화고등학교로 지정했다고 1일 밝혔다. 내년 3월 개교하는 한국관광고등학교는 관광영어통역과, 관광중국어통역과, 관광일본어통역과 등 3개과를 설치하며 과별로 30명씩 모두 90명의 신입생을 모집한다. 또 외국어 교육은 물론 여행관리, 호텔업무, 여가레크레이션, 관광법규 등 관광산업의 실무도 연계해 교육, 21세기 관광산업을 선도할 전문관광인을 육성하게 된다./이민용기자
해양경찰청은 러시아에서 고철로 처리된 원양트롤어선의 국적 및 선명을 바꿔 중고 선박으로 국내에 위장 도입한 혐의(관세법 및 외환거래법 위반)로 ㈜해길사 대표 정모씨(48·부산시 서구 암남동)를 붙잡아 부산본부세관에 신병을 인계했다. 해경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 3월11일부터 5월10일까지 모두 7차례에 걸쳐 미화 22만달러(한화 2억6천여만원)를 러시아로 밀반출 한 뒤 고철로 처리된 4천234t급 원양트롤어선 리꼴라이호를 구입했다. 정씨는 이어 선명을 샤론 1호 등으로 바꿔 국내에 중고선으로 위장, 도입해 진해 장천항에서 10억원을 들여 선체 및 기관 등을 수리한 혐의다. 해경 조사결과 정씨가 국내에 들여온 리꼴라이호는 지난 94년 부산 H개발공사가 조사선 등으로 활용하다 러시아에 판매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해경은 거액의 외화를 해외로 밀반출 한 뒤 고철과 다름없는 중고 선박을 선명과 국적을 바꿔 위장 도입한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인치동기자
평택경찰서는 1일 이혼을 요구하는 부인을 폭행한 혐의(폭력행위 등)로 박모씨(45·평택시 진위면)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달 29일 낮 12시30분께 평택시 진위면 자신의 집에서 부인 이모씨(42)가 이혼을 요구하는데 격분, 이씨를 흉기로 위협하고 밥공기를 던져 전치2주의 상해를 입히는등 지난 98년 4월부터 최근까지 4차례에 걸쳐 부인을 폭행한 혐의다./평택=최인진기자
수도권매립지 침출수(쓰레기 폐수)를 처리하는 침출수처리장이 차수막 미설치, 용량부족 등으로 제구실을 하지 못하고 있다. 1일 국회 환경노동위의 환경관리공단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미경(한나라당)의원은지난해말 현재 수도권 매립지에서 발생하는 침출수는 하루 6천287t이지만 침출처리장 용량은 발생량의 64%인 하루 4천t밖에 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나머지 36%는 처리하지 못한 채 임시저장소 등에서 일시 보관하고 있다.지난달 21일 현재 저류량은 25만5천t으로 최대저유용량(27만t)의 94%에 이른다. 침출수 저류장에는 차수막도 설치하지 않은채 가동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의원은 또 이 저류중인 침출수 가운데 일부를 침출수처리장이 아닌 서울시 난지하수처리장과 가양하처리장, 인천시의 승기하수처리장, 부천시 부천하수처리장 등 4개 하수처리장에 이송해 처리하고 있어 악취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의원은 특히 고농도의 침출수를 농도가 낮은 하수처리장에 처리함으로써 법으로 금지된 희석처리 등의 논란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김창우기자
남양주경찰서는 1일 말다툼을 하다 동거녀를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뒤 시신을 하수구에 버린 혐의(살인 및 사체유기)로 장모씨(55·노동·남양주시 도농동)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장씨는 지난달 20일 밤 9시께 자신의 집에서 동거녀 서모씨(45)와 말다툼을 벌이던 중 서씨가 “돈도 벌지 못하고 남자구실을 제대로 못한다”고 구박하는데 격분, 서씨의 머리를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뒤 시신을 비닐봉투에 넣어 구리시 인창동 복개천 하수구에 버린 혐의다./남양주=이상범기자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승용차 냉장고 등 고가의 경품으로 내건뒤 종업원과 짜고 추첨 조작을 통해 상품을 가로챈 쇼핑센터 지점장 등 4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김포경찰서는 1일 김포 옥산홈마트 지점장 위모씨(33·인천시 계양구 계산2동)를 사기혐의로 구속하고 아르바이트생 서모양(18·서울 중구 신당동)을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달아난 본부장 문모씨(42·안산시 고잔동)등 2명을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위씨는 지난달초 김포시 북변동 소재 자신이 운영하는 옥산홈마트에서 개점행사로 1만원이상 물품을 사는 고객에게 경품권1매를 준뒤 추첨을 통해 마티즈, 냉장고, 컬러텔레비전, 전자렌지 등을 제공한다고 해놓고 종업원들과 짜고 경품을 가로챈 혐의다. /신동협기자
수원중부경찰서는 1일 부녀자를 고용해 윤락행위를 시키거나 돈을 받고 부녀자를 팔아 넘긴 혐의(인신매매 및 윤락행위등 방지법위반)로 김모씨(39·수원시 팔달구매탄동) 등 5명과 윤락행위를 한 송모씨(22·여·수원시 장안구 영화동) 등 접대부와 윤락녀 6명을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P유흥주점을 운영하면서 접대부를 고용, 속칭 2차를 보내 윤락행위를 알선한 혐의다. 김씨는 또 지난 3월 여종업원 송모씨(22)가 선불금 2천700여만원을 갚지 않자 최모씨(38)에게 2천만원받고 송씨를 팔아넘긴 혐의도 받고 있다. 또 다른 김모씨(37·인천시 남구 학익1동)는 지난해 4월부터 인천시 남구 학익1동 일명 ‘끽동’사창가에서 윤락녀를 고용, 윤락행위를 시켜온 혐의다./신현상기자
“오랫만에 배꼽을 잡고 웃었습니다.” 2002년 월드컵대회를 앞두고 활기찬 공직자상을 조성하기 위해 수원시가 1일 오전 실시한 제1회‘하하 호호 수원’콘테스트장은 30명의 후보자들의 웃음과 재치가 이어질 때마다 대회의실은 호탕한 웃음으로 가득찼다. 후배들 앞에 어눌한 몸놀림을 보이며 웃음을 자아내게 하는 남자후보자나 간부를 빗대어 재치를 보이는 여직원의 발언 등은 그동안 경직된 공직내부를 녹여주는 청량제였다. 민원인들과 동료직원들로 부터 밝은 모습과 웃음으로 자·타천으로 나온 후보에 대해서는 풍기는 인상과 웃음, 친절도에 대한 소신, 순간적인 재치 등이 종합적으로 평가됐으며, 남자직원에게 주는 ‘하하’상에는 팔달구 남향동에 근무하는 이주철씨 여직원 상인‘호호’상은 선경도서관에 근무하는 배미정씨가 각각 제1회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편 시는 웃음 콘테스트 뿐만아니라 전직원의 책상과 청사정문에 웃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붙이고 오전과 오후 일과 시작 5분전에 전직원이 한바탕 웃는 시간 등을 마련해 직장의 전체분위기를 부드럽게 조성할 예정이다./최종식기자
선일기업(주)가 수원시에 토지대금도 완납치 않고 건축허가도 받지 않은채 대형상가 분양에 나서고 있어 분양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특히 이 업체는 동종업체의 항의를 받은 수원시로부터 분양사무실 철거지시를 받고서도 이를 묵살한채 불법 분양을 강행하고 있다. 1일 수원시와 상가분양업자들에 따르면 선일기업(주)(대표이사 정지연·48)는 지난 8월 수원시로부터 수원시 장안구 정자택지개발지구내 874-1, 874- 11, 877-1 등 5개 필지 2천882.3㎡를 낙찰받았다. 회사측은 이에따라 874-1, 11번지 등 2개필지에 대해서는 수원시에 토지대금을 완납했으나 877-1 등 3개 필지는 토지대금을 미납한 상태다. 그러나 회사측은 상가분양을 할 경우 수원시에 토지대금을 완납하거나 60%를 납입하고 40%에 대해서는 지급보증을 한뒤 사용승낙과 함께 건축허가를 받아 분양할 수 있는데도 이를 무시한채 선일프라자 2, 3, 4차 분양에 나서고 있다. 회사측은 현재 문제의 3개 필지 주변에 펜스를 치고 분양사무실을 설치한채 분양중이고 일부 시민은 분양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회사측의 분양이 문제가 되자 수원시는 지난달 21일 선일측에 “건축허가가 나기전 분양사무실을 설치하는 것은 불법”이라며 “분양사무실을 철거하라”고 지시했으나 선일측은 이를 무시한채 직원까지 상주시키며 분양중이다. 분양업자들은 “다른 업자들은 자금난에도 불구하고 토지대금을 완납한채 정상적으로 분양에 나서고 있는데 선일측은 계약금만 낸채 건축허가도 없이 사기분양에 나서고 있다”며 “선일측이 계속 분양에 나설 경우 주민들의 피해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선일측 관계자는 “분양사무실이 건축허가를 받지 않은 곳에 설치된 것은 사실”이라며 “정상적으로 건축허가를 받은 1차 선일프라자에 대해서만 분양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신동협기자
호텔신축 인·허가와 관련, 돈을 받은 혐의(알선수재)로 지난 2월 검찰에 의해 불구속 기소된 한나라당 오세응의원(65)에 대한 6차공판이 1일 오전 수원지법 208호 법정에서 열렸다. 형사1단독 김만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날 공판에서 오의원은 지난 97년 관광호텔 허가를 받아달라는 부탁과 함께 성남 N 관광호텔 사장 김모씨(53)로부터 4천3백여만원을 받았다는 검찰측 공소사실을 모두 부인했다. 오의원은 “김씨로부터 받은 돈의 대부분은 호텔 인·허가와 관련된 청탁이 아닌 순수한 정치후원금으로 받은 것”이라며 “정치후원금 영수증을 발부해주고 받은 돈 2천800만원이 김씨에게서 받은 돈의 전부”라고 주장했다. 오의원은 또 “96년 12월부터 2년동안 이 호텔에 대한 미국은행으로부터의 차관도입 등 명목으로 2천만원의 대가성 뇌물을 받았다는 검찰의 주장은 터무니 없다”며 “후원회원인 김씨에게 차관도입 절차와 관련, 재경원 담당자를 소개시켜 주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오의원은 지난 95년 6월 당시 경기도지사 후보 이인제씨에게 전달하려한 1천만원을 가로챘다는 혐의에 대해서도 “이인제씨가 김씨와 함께 있는 자리에서 ‘선거운동자금으로 쓰라’고 줘 받았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오의원은 지난 5월 첫 공판이후 이날 처음으로 재판에 출석했으며 7차공판은 오는 11월 19일 오후4시 같은 법정에서 열린다./황금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