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비건을 표방한 시중 식품 일부에서 단백질 함량이 기준에 못 미치거나, 나트륨이 표시량보다 배 이상 검출되는 등 표시 기준을 위반한 사례를 적발했다. 25일 시에 따르면 최근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시중 유통 중인 비건 식품 35건을 대상으로 품질 및 안전성 검사를 했다. 이번 검사는 시 위생정책과와 보건환경연구원이 협력해 단백질·나트륨 등 영양성분은 물론, 3-MCPD, 보존료, 아질산이온 등 안전 관련 항목도 함께 점검했다. 영양성분 분석 결과 단백질 함량이 표시량의 48%에 불과한 제품 1건과 나트륨이 표시량의 203%, 135% 수준으로 초과 검출된 2건을 적발했다. 시는 이들 제품에 대해 관련 법령에 따라 행정조치와 제조·유통사에 시정을 요구했다. 발암 가능성이 있는 오염물질인 3-MCPD와 보존료는 모든 제품에서 검출되지 않았다. 발색제 등에 사용하는 아질산이온도 최대 0.0065g/㎏으로, 육류 기준치인 0.07g/㎏보다 크게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시는 종전까지 비건식품이 명확한 식품 유형으로 규정돼 있지 않아 영양성분 표시 및 기준 마련에 제도적 공백이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기준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를 지속적으로 축적하고, 식품 안전관리의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체계적인 대응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급변하는 소비 환경에 신속히 대응하며, 시민들이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는 안전한 먹거리 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5일 오전 1시55분께 인천 중구 영종도 구읍배터에서 신원불상 익사체가 발견됐다. 인천해양경찰서와 인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중구 영종도 구읍배터 인근 해상에서 “사람으로 보이는 것이 떠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인천해양경찰서와 소방당국 등은 남성 시신을 수습·검시했다. 현장 주변에서 타살 등 범죄 혐의점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해양경찰서 관계자는 “외상이 없었고, 현재까지 범죄 혐의점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익사자 신원과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인천 계양산에서 한 등산객이 등반 도중 심정지로 쓰러졌다. 25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12시39분께 계양구 방축동 계양산을 등산하던 50대 남성 A씨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당시 계양산을 오르던 또다른 등산객이 쓰러진 A씨를 발견하고 신고했다. 출동한 구급대원들은 심정지를 확인한 뒤 응급처치에 나섰다. A씨는 병원 이송 직전 심폐소생술(CPR) 이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병원으로 이송하기 직전 환자가 현장에서 스스로 호흡과 맥박을 회복했다”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공항본부세관 마약 수사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 합동수사팀이 세관 직원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하며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과 경찰, 국세청, 금융정보분석원(FIU)으로 구성한 대검찰청 합동수사팀은 지난 23일 인천공항세관과 밀수 연루 혐의를 받는 세관 공무원 주거지 등 10여곳을 압수수색했다. 합동수사팀은 피의자들의 휴대전화와 PC 등을 확보하고, 밀수 당시 폐쇄회로(CC)TV 자료 확인을 위해 인천공항세관으로부터 CCTV 서버도 압수해 분석하고 있다. 또 밀수를 눈감아주는 대가로 금전거래가 있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FIU를 통해 피의자와 그 가족의 계좌 흐름도 추적하고 있다. 대검은 세관 공무원들의 마약밀수 연루 의혹과 해당 사건을 담당한 영등포경찰서 수사팀에 대한 수사 외압 및 사건 은폐 의혹 실체를 명확히 규명하기 위해 지난 10일 합동수사팀을 꾸렸다. 앞서 지난 2023년 1월 영등포서는 말레이시아 국적 피의자들이 필로폰을 밀수한 사건과 관련해 인천공항세관 공무원들이 연루됐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수사했다. 당시 영등포서 형사과장이던 백해룡 경정은 이후 대통령실과 경찰, 관세청 고위간부 등이 사건을 은폐하기 위해 수사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경찰이 인천의 한 초등학교에서 자원봉사자가 장애 학생을 때렸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섰다. 24일 인천 남동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2시께 인천의 초등학교에서 자원봉사자 A씨가 장애 학생 B군을 폭행했다는 신고를 받았다. A씨는 자원봉사자 형태로 학교에서 위촉한 특수교육대상자 보조 인력으로 조사됐다. A씨는 B군이 수업을 방해하는 행동을 보이자 교실 밖으로 데리고 나갔던 것으로 전해졌다. B군은 얼굴과 귀 등을 다쳐 병원에서 치료 받고 있으며 학교에 결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담임 교사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A씨를 임의동행 방식으로 조사했다. 학교 측은 사건을 인지한 뒤 A씨를 해촉했으며 교육지원청은 B군의 부모와 함께 필요한 조치를 논의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A씨를 입건할 예정”이라며 “사건을 인천경찰청으로 넘길 계획”이라고 말했다.
24일 오후 4시5분께 인천 서구 제2순환고속도로 인천~김포 구간(인천김포고속도로) 검단양촌나들목(IC) 인천 방향 램프 구간에서 40대 A씨가 몰던 트레일러 차량이 앞서가던 카니발 차량을 들이받는 사고가 났다. 사고 충격으로 카니발이 밀려나면서 1t 화물차와 부딪쳐 모두 3대의 차량이 추돌했다. 이 사고로 카니발 운전자가 머리 부위 통증을 호소해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또 사고 수습 과정에서 해당 차로가 통제됐다. 경찰은 트레일러 차량이 사고를 낸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트레일러 차량 운전자는 음주 상태나 무면허는 아니다”며 “사고 원인은 조사 중이고, 현재 도로는 정상 통행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현대제철이 4년 전 충남 당진제철소 안 통제센터를 장기간 점거한 비정규직 노조 등을 상대로 200억원대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해 일부 승소했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민사16부(박성민 부장판사)는 최근 현대제철이 전국금속노동조합 충남지부 현대제철비정규직지회와 노동자 180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노조 등에 5억9천여만원을 배상하라고 명령했다. 재판부는 현대제철이 소송에서 요구한 손해 배상액 200억원 중 일부만 인정했다. 다만, 재판부는 이날 선고 공판에서 구체적인 판단 이유를 설명하지는 않았다. 현대제철 비정규직지회 소속 협력업체 근로자들은 지난 2021년 8월 23일부터 50여일간 충남 당진제철소 안 통제센터를 점거했다. 이들은 현대제철이 협력업체 직원들의 불법파견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자회사 채용 형태의 정규직화를 일방적으로 결정하자 집회와 점거 활동을 벌였다. 이에 현대제철은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인천시교육청은 23~26일까지 4일간 연평초등학교에서 유영주 전 여자농구 국가대표가 스포츠전문 강사로 참여하는 ‘1·1·1 스포츠 프로젝트’ 수업을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1·1·1 스포츠 프로젝트’는 ‘1학교 1학생 1스포츠 수업’이라는 뜻으로, 학생들이 한 종목에 집중해 체력을 기르고 협동심을 키울 수 있도록 기획한 인천교육청의 대표 체육 프로그램이다. 시교육청은 올해 총 26개 종목에 150여명의 스포츠전문강사를 초등학교 현장에 배치했다. 특히 올해는 도서 지역 5개교와 강화 지역 16개교 등 체육 접근성이 낮은 도서·벽지·특수학교 등 체육 소외지역까지 확대 운영하고 있다. 유 강사는 인천 출신으로,1990년대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대한민국 여자농구의 상징적 인물이다. 은퇴 후에는 스포츠 해설과 유소년 농구 지도에 힘써왔다. 그는 “코트 위에서의 경험과 열정을 아이들과 나누고 싶다”며 “섬마을 아이들이 농구를 통해 웃을 수 있다는 것이 큰 보람”이라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앞으로도 은퇴선수의 전문성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사회공헌형 체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체육은 학생 삶의 질을 높이는 중요한 교육복지”라며 “앞으로도 은퇴선수 및 전문 인력을 활용해 도서·특수·소규모학교 등 체육 소외지역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인천도시공사(iH)는 24일 공사 회의실에서 인천구월2 공공주택지구 민·관·공 합동협의체 회의를 했다. 이번 합동협의체는 올해 말 보상계획공고를 앞두고 주민들의 참여와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다양한 의견을 듣고자 마련했다. 종전까지는 분기별로 열렸다. 이날은 iH 보상처와 관련 부서, 인천시 및 남동구, 연수구 담당 공무원과 주민들로 이뤄진 10개 대책위가 참여해 보상 및 사업계획 관련 의견을 공유했다. 인천구월2지구 주민대책위는 iH에 이주·생계·기업이전 대책 등 현실적인 보상과 주차장 시설의 추가 배치, 농업 관련 시설용지 반영 등 주민편의시설을 요구했다. 또 지방자치단체에는 이축권 관련 내용을 제시했다. 류윤기 iH 사장은 “올해 말 보상계획공고와 함께 차질 없이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주민들과 꾸준히 소통하고 상생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실적인 이주대책과 재정착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천구월2 공공주택지구 민·관·공 합동협의체는 본격적인 사업시행 전 주민들과의 소통창구로 역할을 한 뒤 연말 보상계획공고 뒤 토지보상법상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는 보상협의회로 전환할 예정이다.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서해5도 특별경비단은 백령도 해상에서 불법 조업하는 중국 어선에 연료를 공급한 혐의(영해 및 접속수역법 위반)로 300t급 선박 1척을 나포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선박은 지난 20일 오후 11시40분께 인천 옹진군 백령도 북쪽 해상에서 서해 북방한계선을 침범해 불법 조업 중이던 중국 어선 28척에 연료와 식자재를 공급한 혐의다. 선박에는 중국 국적 선원 4명이 타고 있었으며 닻을 내리고 정박한 상태에서 연료와 식자재를 제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경은 해군과 공조해 선박을 나포한 뒤 인천해경 전용부두로 압송해 선적과 불법 운항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조사 결과에 따라 급유한 중국 어선 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며 “해양주권 수호를 위해 불법 행위를 강력히 단속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