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김인식 출연: 예지원 최우제 이지후 등 줄거리: 한 여자를 동시에 사랑한 두 형제의 위태로운 사랑 이야기를 담은 작품.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스토리 전개 한장서(최우제)와 장현재(예지원)는 결혼을 약속한 사이였다. 그런데 한장서의 동생 한충서(이지후)가 끼어들면서 둘 사이는 틀어진다. 장현재는 마음을 돌려 한충서를 선택했지만, 한충서는 의문사를 당하게 되고 장현재 역시 행방이 모연해진다. 사랑하는 여인과 동생을 모두 잃은 한장서는 매일 밤 악몽을 꾸며 하루하루를 버티며 살아간다. 17년이 지나 한장서는 행방이 묘연했던 장현재로부터 연락을 받게 된다. 그리고 그녀가 말도 없이 사라진 이유와 숨기고 싶었던 진실을 마주하게 되면서 예상치 못한 전개가 펼쳐진다. 영화 속에 녹아 든 518 민주화 운동 세 남녀의 엇갈린 사랑을 다룬 로맨스일 줄 알았건만, 뜻하지 않게도 '그녀의 비밀정원'은 518 민주화 운동을 녹여내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사회적 문제에선 눈을 돌려 기득권을 유지하고자 했던 한장서, 사회 운동을 하다 완전히 파산해버린 한충서, 그리고 사랑 때문에 현실을 애써 외면했던 장현재까지 세 사람은 각자의 기준을 갖고 518에 대응한다. 특히 영화 후반 장현재가 아들에게 518 묘역 분향을 권하는 모습은 과거 현실을 외면했던 자신의 모습을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는 메시지로 읽힐 수 있다. 실제 영화를 연출한 김 감독은 광주 출신으로, 스스로가 80년 5월 광주에 대한 부채의식을 지니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예지원의 파격적인 변신 '그녀의 비밀정원'에서 눈여겨 볼만한 부분은 바로 배우 예지원의 파격변신이다. 형제를 동시에 사랑하며 깊이 갈등하는 매력적인 여인 장현재 역을 맡은 예지원은 이번 작품을 통해 지금껏 본 적 없던 고혹적이면서도 고뇌가 가득한 캐릭터를 연기한다. 이 과정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뜨거운 사랑을 나누는 장면은 예지원이 어떤 각오로 '그녀의 비밀정원'에 임했는 가를 짐작할 수 있는 대목. 그간 각종 드라마와 영화에서 코믹하면서도 독보적인 연기력을 자랑했던 예지원이 속내를 알 수 없는 미묘한 성격의 인물로 탈바꿈하는 모습은 관객들에게 아슬아슬한 긴장감과 신선한 충격을 안긴다. 개봉: 4월 22일 장영준 기자
감독: 곽정 출연: 이시언, 김성철, 허가윤 등 줄거리: 성민(이시언)과 준혁(김성철)이 지내고 있는 고시원에서 자살 사건이 발생하고, 의문의 메시지를 통해 죽음이 조작됨을 감지한 두 사람이 개인의 일상생활에 깊숙이 파고든 SNS 범죄의 실체를 마주하게 되는 SNS 추적 스릴러. 일상 파고든 SNS가 주는 공포 평소 성민, 준혁과 가깝게 지냈던 고시원 동생이 자살을 하게 되고, 그날 밤 죽은 동생의 계정으로 준혁에게 알 수 없는 메시지가 도착하게 된다. 이에 의문을 품은 두 사람은 흥신소 해커 누리(허가윤)와 SNS 계정을 추적하게 된다. 하지만 수사는 걷잡을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하고, 세 사람도 곧 SNS 범죄의 표적이 된다. 이처럼 '서치아웃'은 그동안 아무렇지 않게 SNS에 올렸던 평범했던 일상들이 누군가에게는 정보가 되고, 표적이 된 사람의 일상을 무너뜨리는 범죄가 된다. 이제는 우리의 일상이 된 SNS이기에 그만큼 영화가 주는 공포감은 크다. 과연 SNS는 우리에게 어떤 존재인가 다시금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가 될 지도 모른다.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린 SNS 실화 범죄 '서치아웃'은 실화 사건을 소재로 한다. 지난 2013년 러시아에서 정체불명의 게임을 한 청소년들이 연속적으로 자살을 한 사건이 벌어졌다. 이 게임의 정체는 SNS를 이용해 유저를 자살로 이끄는 끔찍한 온라인 게임인 'Blue Whale'. 일명 '흰긴수염고래'라 불리며 러시아 청소년들 사이에서 유행처럼 번지기 시작했다. SNS에 있는 가상 게임의 그룹에 가입해 이름과 전화번호, 주소 등 간단한 신상 정보를 입력하면 이후 지정된 관리자가 내주는 과제를 매일, 무려 50일간 해시태그 #BlueWhalechallenge와 인증사진을 업로드하며 미션을 달성하는 게임이다. 게임 초반의 미션은 관리자가 정한 지정곡 듣기, 공포 영화 보기 등 아주 간단한 것으로 쉽게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재미에 청소년들 사이에서 급속도로 유행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단계가 올라갈수록 칼로 자신의 팔에 흰긴수염고래 새기기, 면도칼로 가족 중의 한 명을 찌르기 등 잔혹하고 강도 높은 미션이 주어졌다. 그리고 이 게임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죽어야 한다는 것이 최종 미션으로 주어졌으며 만약 스스로 목숨을 끊지 못한다면 죽여주겠다는 협박까지 받기도 했다. 게임에 너무나도 심취한 나머지 현실과 게임을 구분하지 못한 청소년들은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에 이르렀다. 실제 이 게임이 시작된 이후 5년여간 러시아뿐만 아니라 유럽과 브라질, 아르헨티나, 중국 등 20개국에서 피해자가 속출했다고 전해진다. "이것이 '찐' 조합"이시언X김성철X허가윤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다양한 장르를 섭렵한 배우 이시언은 '서치아웃'에서 '성민' 역을 맡아 극의 중심을 잡는다. 성민은 고시원에 지내며 의문의 살인사건을 마주한 뒤 지체 없이 진실에 다가가고자 자신을 아끼지 않는, 경찰 준비생다운 의협심 강한 캐릭터로, 이시언은 성민을 통해 '츤데레' 면모도 보여준다. 여기에 SNS 인플루언서지만 현실은 자존감 낮은 취준생 '준혁'으로 분한 김성철과 걸그룹 포미닛 출신이자 배우로 성장하고 있는 허가윤이 흥신소 해커 '누리'로 분해 이시언과 호흡을 맞춘다. 이처럼 젊은 혈기의 개성파 배우들이 한데 모여 보여줄 완벽한 연기 앙상블과 폭발적인 시너지는 스크린을 더욱 뜨거운 열기로 가득 채운다. 개봉: 4월 15일 장영준 기자
지난 주말 동안 영화관을 찾은 관객이 7만명대로 뚝 떨어졌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주말인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간 총 관객 수는 7만9천711명으로 집계됐다. 1주 전인 4~5일 8만177명보다 466명 줄어든 수치다. 박스오피스 1위는 지난 2월 19일에 개봉한 '1917'이 차지했다. 이틀 동안 1만4천390명을 동원했다. 지난 8일부터 역주행으로 1위에 오르는 기록을 세웠지만, 지금처럼 관객 수가 줄어든 상황에선 무의미하다. 매주 역대 최저치를 경신 중인 관객 수가 끝을 모르고 하락 중이다. 주말 이틀간 100만 관객을 넘기기도 했지만 어느새 옛말이 됐다. 7만대까지 떨어진 주말 관객 수가 다음 주에는 또 얼마나 떨어져 있을지 가늠조차 되지 않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고사 위기에 직면한 극장가는 신작의 부재라는 악재까지 겹친 상황에서 각종 기획전을 마련해 돌파구를 마련하고자 한다. CGV는 오는 15일부터 '히어로즈 기획전'을 열고 '로건', '데드풀'을 시작으로, 23일에는 '어벤져스',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을, 29일에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재개봉한다. '어벤져스' 전 시리즈가 스크린에 다시 재등장하는 셈이다. 롯데시네마 역시 '슈퍼히어로즈 기획전'을 열어 마블 시리즈를 재상영할 예정이다. 이처럼 극장들이 자구책 마련에 나섰지만 얼마나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과연 언제쯤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으로 회복할 수 있을지 영화계 안팎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장영준 기자
감독: 팍품 웡품 출연: 티라돈 수파펀핀요, 체르쁘랑 아리꿀 등 줄거리: 숨이 멎은 순간 눈앞에 나타난 미스터리한 신의 제안으로 두 번째 목숨을 얻기 위해 100일 안에 정체불명의 고등학생 '민'의 죽음을 둘러싼 비밀을 밝혀내야만 하는 라이프 카운트다운 스릴러. 죽은 소년의 몸에서 깨어나다 죽음에서 깨어난 '나(티라돈 수파펀핀요)'는 병원에 누워있는 이유조차 기억하지 못한다. 그 때 '나'의 앞에 나타난 미스터리한 '신'은 두 번째 삶을 얻는 대가로 100일 안에 자신이 깨어난 몸의 주인인 정체불명의 고등학생 '민'을 죽음으로 몰고 간 사람을 찾아내야만 한다는 미션을 남긴 채 사라진다. 지극히 평범해 보이는 '민'의 주변 사람들. 하지만 평온한 일상은 오래가지 못하고 '나'는 충격적인 진실과 마주한다. 이처럼 영화 '신과 나: 100일간의 거래'는 '신'을 통해 100일의 시간을 얻게 된 '나'가 거꾸로 흐르는 시간 속에서 '민'을 죽음으로 몰고 간 사람을 찾지 못하면 죽는다는 설정과, 제한된 시간 동안 오직 혼자 답을 찾아야하는 상황을 통해 긴장감과 몰입감을 배가시킨다. 특히 판타지,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를 넘나들며 예측을 뛰어넘는 반전은 관객들의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배드 지니어스' 제작사 X '셔터' '샴' 감독의 만남 '신과 나: 100일간의 거래'는 시험과 커닝이라는 소재를 통해 숨 쉴 틈 없는 긴장감을 선사한 웰메이드 스릴러 '배드 지니어스'를 제작한 태국의 GDH559라는 제작사에서 내놓은 신작이다. '브라더 오브 이어' '프렌드 존' 등 신작마다 신선하고 감각적인 소재로 주목받고 있는 GDH559가 이번엔 공포영화 '셔터'와 '샴'을 연출한 팍품 웡품 감독과 손을 잡아 기대감을 배가시킨다. 이미 전작들을 통해 극한의 공포로 관객을 몰아넣는 치밀한 연출력을 선보인 그가 이번 '신과 나: 100일간의 거래'를 통해 다시 한 번 자신이 가진 장점을 극대화시켜 관객들에게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게 만들 지 주목된다. 주목받는 대세들 티라돈 수파펀핀요 X 체르쁘랑 아리꿀 이번 작품에서 100일 안에 정체불명 소년이 죽은 이유를 찾아야만 하는 '나'이자, 고등학생 '민' 역을 맡은 티라돈 수파펀핀요는 2014년부터 연기활동을 시작해 2018년에는 프로젝트 아이돌 그룹 Nine By Nine의 멤버로 활동하는 다재다능한 스타다. 특히 2017년 아시아 박스오피슬 차지하며 흥행 돌풍을 일으킨 '배드 지니어스'에서 금수저 '펫'으로 열연하며 주목받은 그는 '신과 나: 100일간의 거래'에서 정체불명 소년 '민'과 기억을 잃은 채 '민'을 죽음으로 볼고 간 사람을 밝혀내는 '나', 이렇게 상반된 인물을 동시에 맡아 인물에 따른 감정선을 섬세하게 선보인다. 여기에 '민'이 짝사랑하는 '파이' 역의 체르쁘랑 아리꿀은 '신과 나: 100일간의 거래'를 통해 배우로 첫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미 일본 국민 걸그룹 AKB48의 자매 걸그룹 BNK48의 리더인 체르쁘랑 아리꿀은 두터운 팬덤을 보유한 최고의 아이돌로, 실제 마히돌대학교 국제대학에서 연구 조교로 일하며 논문에 이름을 올리는 등 영화 속 전교 1등 '파이'와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해 티라돈 수파펀핀요와의 호흡을 기대하게 만든다. 개봉: 4월 8일 장영준 기자
극장을 찾는 관객 수가 줄어도 너무 줄었다. 올해 최저 기록을 갈아치웠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6일 하루 전국에서 기록한 관객 수는 1만5,726명이다. 전날인 지난 5일 3만7,550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반토막 수준이다. 이날 관객 수는 올 들어 기록한 최저 수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본격적으로 관객들의 발길이 끊겼던 2월 말부터 따져봐도 마찬가지다. 사실상 극장가는 최악의 상황을 맞았다. 지금과 같은 상황이 언제까지 이어질 지 알 수 없다는 점도 영화계 관계자들의 시름을 깊어지게 만든다. 설사 코로나19 사태가 끝난다고 해도 관객들이 이전처럼 극장을 찾게 되기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에 지원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극장 대신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해 개봉하고, 지난 개봉작들을 특별작 형태로 스크린에 올리는 등 생존을 위한 처절한 몸부림이 이어지고 있지만, 이렇다 할 효과는 보이지 않는 상황. 영화계 한 관계자는 "개봉 연기 뿐 아니라 제작 중이던 작품까지 모두 중단돼 그로 인한 비용 발생 등 손해가 만만치 않다"며 "단순히 영화 한 편이 아니다. 그 하나의 작품에 여러 회사와 사람들이 연관돼 있다. 하나가 무너지면 전체가 쓰러지는 구조다. 각 분야를 아우르는 지원책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장영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직격탄을 맞은 극장가가 좀처럼 회복의 기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주말(3~5일) 박스오피스 1위는 견자단 주연의 액션 영화 '엽문4: 더 파이널'이 차지했다. 해당 기간 관객 수는 2만146명. 누적 관객 수는 3만 1,110명이었다. 신작 개봉이 없어 2위는 지난 2월 19일 개봉한 '1917'(1만3,680명)이, 3위는 3월 25일 개봉한 '주디'(1만1,420명)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코로나19 사태 이후로 극장을 찾는 관객들의 발길이 끊기면서 국내외 주요 신작들이 줄줄이 개봉을 미뤘다. 그리고 이러한 이유로 다시 관객들이 극장을 찾지 않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4월 첫 주말인 5~6일까지의 관객 수는 총 135만5명이었다. 하지만 올해 4월 첫 주말인 3~5일까지의 관객 수는 10만5천870명에 불과하다. 1년 전과 비교해 약 7.8% 수준으로, 93%에 이르는 관객들이 증발한 셈이다. 전국 극장들이 단축 영업까지 감행하면서 영화계 전체에 불어닥친 한파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이에 각종 영화 관련 단체는 '코로나19대책영화인연대회의'를 조직해 정부의 지원을 강력하게 촉구하고 나섰다. 영화인연대 측은 △ 영화관련업 특별지원업종 즉각 지원 △극장 유동성 확보 △영화발전기금 한시적 면제 △영화발전기금 긴급지원자금으로 선집행 △인건비 직접 지원 △생계비 지원 △모태펀드 추가 투자 등 요구사항을 제안했다. 현재 정부는 이들의 요구사항 중 연간 540억원 수준에 달하는 영화발전기금 부과금의 한시 감면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장영준 기자
감독: 엽위신 출연: 견자단, 스콧 앳킨스, 진국곤 등 줄거리: 이소룡이 존경했던 단 한 사람 '엽문' 그의 마지막 가르침. 견자단의 정통 액션 은퇴 선언 견자단은 그간 수많은 영화에서 감히 흉내낼 수 없는 액션 명장면들을 탄생시킨 장본인이다. 국내에서도 견자단 특유의 힘이 넘치고 깔끔한 액션을 좋아하는 팬들이 적지 않다. 그런 그가 정통 액션 전격 은퇴 선언을 해 많은 충격을 안겼다. 이 때문에 영화 '엽문4:더 파이널'은 사실상 견자단의 마지막 정통 액션 영화가 된다. 견자단은 "'엽문4:더 파이널'이 나의 마지막 정통 액션 영화가 된 것에 매우 감사한다. 이 영화가 역사의 한 페이지를 가치 있게 장식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시리즈 영화는 보통 3편부터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힘들지만 '엽문' 시리즈는 달랐고,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번에도 결코 실망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영춘권 vs 태극권, 이소룡의 등장까지! 영화에선 영춘권을 대표하는 엽문(견자단)과 태극권 최고수 만종화(오월)의 대결 장면이 등장한다. 실제 두 무술 모두 국내에서도 모르는 사람이 없는 대표적인 무술들이다. 더욱이 두 무술 모두 물러섬 없이 상대방에게 밀착해 움직임을 억누르고 타격과 제압기를 구사하는 초근접 무술이라는 점에서 영화 속 대결 장면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여기에 전 시리즈에서 모습을 드러내 팬들을 열광시켰던 이소룡(진국곤)의 첫 액션도 공개된다. 마치 실제 이소룡이 살아 돌아온 것처럼 빠르고 간결하지만 묵직한 파괴력이 있는 그의 액션 스타일이 고스란히 재현된다. 또한 이소룡의 주특기로 알려진 초근접 거리에서 강력한 충격을 가하는 '원인치 펀치'를 비롯해 그의 트레이드마크인 쌍절곤을 활용한 액션까지 만나볼 수 있다. 엽문 아들도 극찬한 견자단의 영춘권 실력 견자단은 이미 태극권을 비롯해, 유도, 태권도, 무에타이, 주짓수 등 각종 무술을 섭렵한 실력 있는 무술가다. 여기에 영화를 위해 견자단은 실제 엽문의 제자이자 아들인 엽준에게 9개월에 걸쳐 직접 지도를 받으며 집중적으로 수련했다. 이때 엽준이 견자단의 무술 실력과 습득 속도는 물론 진지한 태도에 감탄했다고 전해진다. 덕분에 영화 '엽문' 시리즈는 다른 영춘권 소재 영화들이 따라잡지 못할 특유의 리얼한 액션을 살릴 수 있었다. 특히 이번 '엽문4: 더 파이널'은 앞선 시리즈들에 이어 영춘권 특유의 액션을 성공적으로 그려낸 것으로 평가받는다. 상대방과 얼굴이 닿을듯한 거리에서 상대방의 행동반경을 제한해 상대방의 움직임을 예상하고 발차기를 봉쇄하는 등 영춘권의 특징을 액션에 고스란히 녹여내면서 역대 최고의 액션을 선보일 것으로 예고하고 있다. 개봉: 4월 1일 장영준 기자
재개봉한 영화 '라라랜드'가 신작들을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라라랜드'는 지난 25일 하루 전국 127개 스크린에서 9천904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라라랜드'가 재개봉한 이날 그간 뜸했던 신작들의 개봉도 있었다. 영화 '스케어리 스토리:어둠의 속삭임' '주디' '사랑하고 있습니까' 등이다. '스케어리 스토리:어둠의 속삭임'은 8천315명을, '주디'는 8천301명을 각각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사랑하고 있습니까'는 2천384명을 동원하는 데 그쳐 7위에 머물렀다. '다시보고 싶은 영화' 1위로 선정된 '라라랜드'는 문화의 날인 25일 전국 메가박스 59개 지점에서 재개봉했다. 이번 재개봉은 오리지널 티켓 RE버전 증정과 함께 돌비 ATMOS 버전으로 만나볼 수 있어 관객들의 호응이 높다. 한편, 이날 전국에서 극장을 찾은 관객 수는 신작 개봉의 영향으로 6만202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2만5902명보다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장영준 기자
감독: 김정권 출연: 김소은, 성훈 등 줄거리: 사랑의 해답을 알려주는 기묘한 책을 만난 후, 마법처럼 뒤바뀌기 시작한 '너무 다른' 두 청춘남녀의 특별한 사랑을 그린 판타지 로맨스. 일상에서 시작된 마법같은 사랑 카페 알바생 소정(김소은)은 치매를 앓고 있는 아픈 홀어머니를 모시고 하루하루를 버티며 살아가고 있다. 팍팍한 삶 속에서도 자신이 개발한 디저트를 카페 메뉴에 올리겠다는 열정 가득한 목표를 가지고 있지만, 팍팍한 현실로 번번히 실패한다. 하지만 그 과정 속에서도 결코 꿈을 잃지 않는 외유내강형 캐릭터. 뜻대로 되는 것은 하나도 없는 그녀의 마음에 짝사랑이 싹트면서, 그녀의 인생에도 색다른 하루하루가 펼쳐지기 시작한다. 남주인공 승재(성훈)는 이러한 소정의 사정을 아는지 모르는지 시종일관 차갑고 냉철하며 또 현실적이다. 사사건건 소정의 행동에 예민한 반응을 보이지만 사실은 소정을 누구보다 가장 자세히 들여다보고 있는 인물. 외강내유 승재가 어떠한 반전 매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을지 기대를 모은다. '사랑스러운' 김소은과 '본업복귀' 성훈의 만남 김소은은 영화 '사랑하고 있습니까'로 오랜만에 스크린에 돌아왔다. 공감 가득 캐릭터 '소정' 역으로 열연한 김소은은 본인만의 톡톡 튀는 매력을 한껏 담아내 스크린을 가득 채웠다. 각종 예능에서 맹활약하던 성훈은 배우라는 본업으로 돌아와 차갑고 까질한 성격의 소유자 '승재'로 변신한다. 특히 성훈은 이 '승재' 캐릭터를 100% 자신만의 매력으로 소화, 그간의 이미지와는 180도 다른 모습을 선보이며 여심을 저격할 예정이다. 여기에 카페 듀오 '병오'(김선웅), '기혁'(판도)이 투입돼 약방의 감초같은 연기 시너지를 발휘하며 영화를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세상에 나오지 못할 뻔한 작품 '사랑하고 있습니까'는 중국의 한 유명 OTT업체와 강철필름이 공동으로 진행한 10년간의 장기 프로젝트인 마스터 플랜 'project 10'의 기획물 중 하나였다. 하지만 중국의 사드 보복 여파로 프로젝트가 무산되면서 세상에 나오지 못할 뻔 했다. 그럼에도 많은 우여곡절을 이겨내고 제작진의 합심 끝에, 완벽한 한국형 영화로 재 발돋움한 '사랑하고 있습니까'는 드디어 세상의 빛을 보게 됐다. 연출을 맡은 김정권 감독은 원작자인 정유 작가와 시나리오를 수정했고, '소정' 캐릭터에 자신의 힘겨웠던 현실을 투영했다. 덕분에 영화 전반에서 현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의 아픔을 따뜻하게 어루만지려는 노력들을 엿볼 수 있다. 영화 곳곳에 남은 故 전미선의 흔적 '사랑하고 있습니까'는 지난 2017년 말 크랭크업 돼 무려 3년만에 빛을 보게 됐다. 이 때문에 갑작스레 세상을 떠나 많은 충격을 줬던 배우 故 전미선에게는 유작이 됐다. 전미선은 이번 작품에서 '소정'의 엄마이자 미스터리한 할머니 역할로 특별출연했다. 함께 호흡을 맞춘 김소은은 "현장에서 (전미선과) 호흡이 잘 맞았다. 수월하게 촬영했다"며 "영화를 보면서 굉장히 슬펐다"고 고인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사랑하고 있습니까'는 엔딩 크레딧에 흑백 화면으로 '아름다운 영화인 故 전미선님을 기억합니다'라는 문구를 띄워 고인을 애도한다. 어쩌면 故 전미선을 스크린에서 볼 수 있는 마지막 작품이 될 지도 모른다. 개봉: 3월 25일 장영준 기자
영화 '블루 아워'의 주연배우 심은경과 카호가 일본 대표 영화제 다카사키영화제에서 최우수여우주연상 공동 수상이라는 쾌거를 기록했다. 심은경과 카호는 지난 22일(현지시간) 일본 군마 현에서 열린 제34회 다카사키영화제에서 최우수여우주연상 공동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일본의 지역 영화제 중에서도 가장 높은 신뢰도와 큰 규모의 다카사키영화제는 작품성에 중점을 두고 수상작을 선정하는 것으로 평가 받고 있기에 그 의미가 더욱 크다. 트로피를 거머쥔 배우 심은경은 "'키요우라'는 스스로 아이디어를 내 가며 감독님과 함께 만들어 낸 캐릭터이기 때문에 매우 애착이 갔다. 감독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또한, 카호와 함께 이 자리에 서 있다는 것이 무엇보다 기쁘다"며 작품과 인물에 대한 남다른 애정은 물론, '블루 아워'를 있게 한 하코타 유코 감독과 공동 수상한 배우 카호를 향한 감사 역시 잊지 않았다. 심사위원들은 두 배우의 수상을 발표함과 동시에 "이야기를 잡아주는 중요한 역할을 확실한 연기력과 표현력을 보여 주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했다"며 심은경과 카호의 압도적인 호연에 찬사를 보냈다. '블루 아워'는 일상에 지친 30살 스나다(카호)가 할머니의 병문안을 위해 돌아가고 싶지 않았던 고향으로 자유로운 친구 키요우라(심은경)와 함께 떠나는 힐링 무비이다. 올 상반기 국내 개봉 예정이다. 장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