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무술년 개의 해를 맞이하여 현대작가 곽수연, 박경묵, 박형진, 박효민, 이아영, 정헌칠, 진민욱 등 7인의 다양한 관점에서 표현된 ‘개’를 주제로 전시한다. 20세기 이후 서구 위주로 사회, 문화가 재편되면서 개는 애완동물로서 우리의 삶 속에 보다 깊이 들어오게 되었고, 이에 따라 개 그림도 많이 그려지게 되었다. 우리 시대 작가들도 다양한 기법과 발상을 기반으로 한 개 그림을 통해 미술의 지평을 넓히고 있다.● 일 시 ~ 4월 15일 ● 장 소 1, 2 전시실● 관람료 성인 2천원 / 청소년 1천원 / 어린이 600원● 문 의 031-637-0033
2018년 첫 전시로 미술의 외연을 확장하고 장르간 관계성을 숙고하기 위한 융복합동향전 구조의 건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동양 성곽 건축의 백미로 손꼽히는 수원화성을 키워드로 삼아 수원화성이 지닌 미학적 가치를 건축과 시각예술의 시선으로 선보이고, 여전히 유의미한 사유와 태도들을 현대적 감각으로 제시하고자 기획되었다.● 일 시 ~ 6월 10일 ● 장 소 1, 2 전시실● 관람료 4천원● 문 의 031-228-3800
이성자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전시. 덕수궁관의 신여성전을 시작으로 여성 미술가를 집중 조명하기 위해 기획했다. 이성자는 1951년 프랑스로 넘어가 60여 년 활발한 활동을 했다. 유화, 아크릴화, 수채화, 판화, 도자, 모자이크 등 광범위한 영역에서 독특한 화풍을 보여줬다. 80여 회 개인전, 300회 이상 단체전에 참여했다.● 일 시 ~ 7월 29일 ● 장 소 2 전시실, 중앙홀● 관람료 2천원 ● 문 의 02-2188-6000
우리는 무언가를 설명할 때, 대부분 눈으로 본 것에 대해 이야기한다. 가령 누군가를 설명할 때도, 키가 크다거나 작다거나, 얼굴의 생김새 등 겉으로 보이는 것을 말한다.
오리(五里) - 우 대 식호퍼는 그들의 증세를 지칭하기 위해 고통을 뜻하는 그리스어 ‘노스토스’(nostos)와 귀환을 뜻하는 ‘알고스’(algos)를 합해서 노스탤지어라는 말을 만들었다고 한다. 노스탤지어라는 단어에 이렇게 무거운 사연이 있었다는 것을 알고 나니 고향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된다. 고향에 대한 그리움은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일 것이다. 나를 낳아주신 어머니의 ‘몸’과 내가 태어난 ‘장소’가 하나로 결합된 곳이 고향이다. 그러하기에 고향에 대한 그리움은 어머니의 몸내에 대한 최초의 기억을 소환하려는 애틋하고 내밀한 감정의 사연이라 할 수 있다.우대식 시인의 오리(五里)는 어머니에 대한 간곡한 그리움을 ‘오리’라는 시어의 반복을 통해 점층화하고 있어 읽는 이의 마음까지 애틋하게 만든다. 화자는 어머니의 무덤을 찾아가는 과정을 ‘오리’라는 단위로 분절하면서 각각의 지점에 그리움의 이정표를 세운다. ‘복사꽃’이 필 것 같은 ‘좁다란 오솔길’을 지나면 ‘술누룩 박꽃’의 ‘향’이 서린 ‘성황당나무’가 나오고, 다시 그곳을 지나면 ‘반달처럼 다사로운 무덤’이 나오는 일련의 과정은 ‘어머니’에게로 귀환하는 그리움의 뒤늦은 여정이라 할 수 있다. 하여, ‘복사꽃’과 ‘박꽃’과 ‘찔레꽃’의 향기를 통해 어머니를 기억하는 ‘오리’의 시간들은 다사로우면서 슬프게 다가온다.우대식 시인에게 ‘오리’는 그 무엇으로도 메울 수 없는 그리움의 거리일 것이다. 그래서 “오리만 더 가면/어머니, 찔레꽃처럼 하얗게 서 계실 것이다”는 화자의 염원이 더 간절하게 다가온다. ‘오리’만 더 가면 과연 우리는 어머니를 만날 수 있을까? 아마, 아닐 것이다. 그리움은 연기(延期)됨으로써 완성되는 미묘함의 정서다. 우대식 시인의 오리(五里)는 무한히 연기되는 그리움의 미묘한 세계를 ‘오리’라는 시어의 반복을 통해 서정적으로 드러내고 있기에 인상적이다. 우리 모두에게 어머니는 영원히 연기되는 그리움이자 귀환과 고통의 노스탤지어일 것이다.글_신종호 시인
공연은 명품 코미디 연극이라는 평을 받으며 커플, 가족 등 누구나 즐길 수 있다. 자살 업계에서 알아주는 ‘안락사’는 다른 자살 사이트에서 손님들을 가로채는 방식으로 몇 년 째 사업을 계속하고 있다. 그의 손을 거쳐 사라진 이들은 셀 수 없다. 어느날 죽으려는 이유를 알 수 없는 신비한 여자가 나타난다. 그 여자는 멍청한 사내를 데려오고, 그들의 사연이 밝혀지며 서로 실체가 드러난다.● 일 시 3월 1일 ~ 4월 29일 ● 장 소 아트홀● 관람료 R석 14만3천원 / S석 12만1천원● 문 의 031-216-5201
화제가 됐던 프로그램 팬텀싱어2의 우승팀 포테스텔라의 전국투어콘서트. 뮤지컬 배우 배두훈, 화학회사 연구원 강형호, 테너 조민규, 베이스 고우림 등으로 멤버가 구성됐다. 이들은 숲 위에 뜬 별이라는 뜻의 포테스텔라를 만들어 과감한 선곡, 안정적인 실력을 보여줬다. 서정적인 크로스오버 곡과 탱고, 락음악 등 다양하게 소화해 시리즈에서 우승했고 승부사 이미지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