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용문초교, 신재생 에너지 등 녹색체험 교육

탄소 배출량을 줄이면 공기도 맑아지고 수려한 풍광도 보존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양평군 용문초등학교 어린이들이 후손들에게 물려줄 자연을 아름답게 유지할 수 있는 교육을 받아 화제가 되고 있다. 용문초 전교생은 최근 경기도 환경보전협회가 주최하는 찾아가는 녹색체험관에 참가해 자전거 발전기를 이용한 솜사탕 만들기, 선풍기 돌리기, 태양광을 이용한 장난감 자동차 운행하기, 모형 풍력발전기 가동 등을 체험했다. 이 프로그램은 농어촌 및 도서지역 학생수 100명 이하 초등학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신재생에너지 및 에너지 절약에 대한 교육으로 학생들은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지식을 배운다. 어린이들은 이론 수업을 통해 신재생에너지의 종류 및 필요성에 대해 익힌 뒤 다양한 에너지 절약방안들을 실천했다. 학생들은 이번 교육을 통해 녹색 에너지의 소중함을 일깨울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신현배 교장은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학생들의 공감대를 확산키 위해 이번 프로그램을 진행했다며 어린이들에게 환경보전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 및 참여의식을 제고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양평=허행윤기자 heohy@kyeonggi.com

국립교통재활병원 준공식 차질

국토교통부가 양평군 양평읍 도곡리에 국립교통재활병원을 건립한 뒤 준공식을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한국교통장애인협회 회원 1천여명이 직업재활센터 착공을 요구하며 집회를 여는 바람에 전격 취소되는 등 진통을 겪었다. 26일 양평군과 국토부, 한국교통장애인협회 등에 따르면 국토부는 지난 2011년 상반기부터 1천602억원을 들여 양평읍 도곡리 621의1 일원 연면적 4만2천661㎡에 지하 1층~지상 6층 규모의 국립교통재활병원 건립 공사를 진행해 왔으며 이날 각급 기관단체장들과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열 예정이었다. 그러나 한국교통장애인협회 김락환 중앙회장 및 각 시도 지부장, 회원 등 1천여명이 이날 오전 병원 입구에서 집회를 열고 개원 이전에 직업재활센터 착공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여 준공식이 전격 취소됐다. 이들은 병원과 직업재활센터 부지를 공동 구입하고 설계용역 및 건립예산(병원시설 1천615억원, 직업재활센터 380억원)도 함께 편성했음에도 교통재활병원만 건립하고 직업재활센터는 착공하지 않고 있다며 준공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이들은 교통재활병원이 아니더라도 전국에 의료시설이 잘 갖춰진 병원은 많다. 오히려 절실히 필요한 직업재활센터는 한군데도 없다며 우리의 요구 사항이 성사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투쟁해 나갈 것을 천명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직업재활센터는 착공이 유보된 상태로 지난 4월 장애인협회에 공문을 보내 2017년부터 자동차손해보험 분담금의 결손이 예상돼 직업재활시설의 설치 여부를 심도있게 검토할 계획이라고 이미 밝혔다고 말했다. 양평=허행윤기자 heohy@kyeonggi.com

양평, 용문농협 세월호 참사로 취소된 사업비 활용 조합원들에게 안전장비 지급 눈길

양평지역의 한 농협이 세월호 참사로 취소된 행사 예산 수천만원을 활용해 안전장비와 영농장비를 구입, 조합원들에게 돌려줘 눈길을 끌고 있다. 용문농협은 최근 세월호 참사로 중단된 어르신 효도잔치 비용 1천680만원으로 생활안전 조끼 1천164벌을 제작, 70세 이상 조합원들에게 지급했다. 이번에 제작보급된 생활안전 조끼는 야간 반사띠가 부착돼 어르신들이 야간 나들이를 갈 때 안전사고 예방에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농협 측은 또한 6천850만원으로 농사에 필요한 삽과 호미, 괭이, 레기, 모종삽 등을 담은 영농장비 세트를 장만, 조합원 3천426명에게 전달했다. 생활안전 조끼는 김광한 상임이사, 영농장비는 김동규 조합장이 제안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 조합원은 세월호 참사로 많은 국민들이 추모하는 분위기 속에서 이미 책정된 사업 예산을 적재적소에 활용해준 조합 측에 감사드린다며 활짝 웃었다. 김동규 용문농협 조합장은 당초 어르신 효도잔치 등을 마련할 계획이었지만, 세월호 참사로 취소되면서 조합원들에게 환원하는 방안을 찾던 중 실질적으로 어르신들과 조합원들에게 꼭 필요한 묘책이 안전장비와 영농장비라고 판단, 이처럼 추진하게 됐다며 용문농협은 앞으로도 조합원의 건강과 복지증진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평=허행윤기자 heohy@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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