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민원부서 공무원들 ‘친절마인드 향상’ 힐빙캠프로 재충전

주민들의 눈높이에 맞춘 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양평군 민원 부서 공무원 50명이 친절 마인드 향상을 위해 두 소매를 걷어붙였다. 이들은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지난 1~2일 1박2일 일정으로 양평군 지평면에 소재한 미리내 캠프에서 민원 접점부서 공무원 힐빙(Heal Being) 캠프에 참가, 비지땀을 흘렸다. 힐빙은 힐링(Healing)과 웰빙(Well-being)의 합성어. 교육은 직무 마인드 변화, 소통능력 제고, 업무스트레스 치유를 통한 친절마인드 향상, 조직 역량 강화 등에 초점이 맞춰져 캠프참가자의 바이탈(건강)체크 후 의학전문가와의 상담에 따른 오행테라피 체험, 승마체험, 숲 체험, 블라인드 워킹 등으로 진행됐다. 캠프에 참여한 한 공무원은 행정의 근간은 주민들의 행복에 있음을 이론으로는 알고 있지만 실천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았는데, 이번 교육을 통해 요체를 깨달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선교 군수도 특강을 통해 주민들은 작은 일에도 귀를 기울이고 성의껏 해결하려는 공무원의 진심과 노력에 감동을 받는다며 친절분야에서 으뜸가는 공무원이 되겠다는 목표로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진정한 친절을 실천, 고객 만족 민원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양평=허행윤기자

청렴 양평경찰 실천 다짐 워터워페스티벌서 홍보

경찰의 청렴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양평경찰서가 국민 눈높이에 맞는 청렴 경찰 구현을 위해 올인하고 있다. 특히, 최근 양평군 옥천면 옥천레포츠공원에서 열린 워터워 페스티벌에 고정 부스를 설치하고 비지땀을 흘리며 관광객들에게 이같은 내용이 적힌 물티슈를 나눠주며 청렴을 다짐, 눈길을 끌었다. 한 관광객은 경찰로부터 받은 물티슈로 얼굴을 훔치며 청렴의 당위성에 대해 공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나눠준 물티슈는 모범 직원으로 선정된 한 경찰관이 표창장과 함께 받은 상금 50만원으로 구입해 의미를 더했다. 양평경찰은 이와는 별도로 법과 원칙을 바로 세우기 위해 조직의 잘못된 관행부터 바로 잡자는 청렴 운동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거리 곳곳에서 각종 법규 위반을 단속하고 규제하는 경찰이 청렴하지 못하다면 주민들이 법 집행을 신뢰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양평경찰서 관계자는 주민들로부터 신뢰받지 못하는 경찰은 더 이상 주민들의 삶 속에서 생존할 수 없고 존재 가치도 사라진다며 경찰관 한 명의 부패로 경찰 조직 전체가 부패한 조직으로 비친다는 점을 명심하고 청렴 구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양평=허행윤기자 heohy@kyeonggi.com

양평 도덕고개 오르막 공사 ‘GO’ vs ‘STOP’ 평행선

원주지방국토관리청이 6번국도를 확장하면서 양평군 청운면 갈운리 도덕고개 오르막길을 깎기로 해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본보 7월9일자 11면) 주민들이 대책회의를 열어 원주지방국토관리청을 질타하는 등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3일 양평군 청운면 갈운리 주민들에 따르면 주민 50여명은 지난달 24일 오후 마을회관에서 박명숙 양평군의회 의장과 이종식이종화 군의원, 류범영 청운면장, 최종국 양평군 건설과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책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김인 도로시설국장 등 원주지방국토관리청 직원들도 참석했으나, 고성이 오고 가는 등 험악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날 주민들은 주말에도 이 구간을 통과하는 차량들이 많지 않은데도 도덕고개 오르막 구간을 깎는 등 멀쩡한 도로를 건드리는 것은 아까운 국가 예산만 낭비하는 꼴이라며 공사가 강행되면 수백그루의 울창한 나무들도 훼손해야 하는 만큼 터널 입구 연결 부분 200m만 제외하고, 나머지 구간은 현재의 상태로 유지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김인 국장은 터널을 빠져나오는 차량들이 내리막길로 내려올 경우 굴곡 정도가 심해 사고 위험이 있어 굴곡 부분은 펴야 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마을 입구의 굴곡이 심한 부분은 완만하게 펴고, 나무들은 최대한 벌목하지 않은 범위에서 공사를 진행하는 등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감안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원주지방국토관리청은 오는 2017년 10월 준공목표로 지난 2012년 11월부터 349억원을 들여 6번국도(경강로) 양평군 청운면 갈운리~강원도 횡성군 공근면 신촌리 구간 9.1㎞ 구간에 1개 차선을 더 개설하고(기존 편도 1차선) 인근 도덕고개에 길이 435m의 터널을 뚫는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주민들이 반대하자 지난해 하반기 주민들의 요구를 수용, 설계 변경을 의뢰했지만 최근 이 같은 방침을 철회하는 대신 일부 구간 선형을 개량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주민들이 다시 반발하고 있다. 양평=허행윤기자

[기자노트] 피할수 없는 대형마트 입점 양평군, 상생 마련 중재 나서야

대형마트 입점을 둘러싼 공방은 어느 지역에서나 치열하다. 특히 양평의 경우 2년이 지나도록 기존 상권 사수를 외치는 상인들과 합리적 소비권을 주장하는 소비자들 간 갈등양상을 보이고 있다. 7천여명에 육박하는 지역 주민들도 지역 소비자단체의 입점 촉구 서명운동에 참여하고 있다. 양평의 관문인 시외버스터미널 사거리에 연면적 9천980㎡ 규모의 미완공 건축물이 흉물로 방치되고 있다. 대형마트가 들어설 이 건물은 지난해 8월28일 85%의 공정률 상태에서 공사가 중단됐다. 표면적인 이유는 법원 판결에 따른 결과이지만, 지역 민심은 양평군의 안일한 행정처리의 결과로 보고 있다. 양평군은 지난 2012년 7월 양평군 유통업 상생발전협의회의 심의 후 착공을 특별허가조건으로 건축허가를 내줬다. 시행사는 기존 상인들이 주축을 이룬 심의기관과 협의에 실패하고, 같은 해 11월 건축법상 관계 법령에 대규모 점포 개설등록을 건축허가 조건으로 붙일 수 있다는 규정은 없다며 법원에 집행정지를 신청했다. 이에 따라 시행사는 공사에 나섰지만 지난해 7월 법원이 특별허가조건 집행정지를 취소하면서 공사를 중단했다. 이어 같은 해 8월 양평군의 특별허가조건은 유효하다는 판결이 나왔고 지난달 27일 항소심에서도 동일한 판결이 내려졌다. 이로 인해 공사 재개는 불가능해졌다. 문제는 이 같은 법적 제한조치가 시한부라는 점이다. 대형마트 입점 제한을 목적으로 하는 유통산업발전법은 내년 11월23일까지만 유효한 한시 법이다. 즉, 양평군의 특별허가조건도 이같은 한시 법의 종료시점부터 효력을 잃고, 시행사는 아무런 제약 없이 즉각 공사를 재개할 수 있다. 18개월의 유예기간은 대형마트 입점 찬반세력 어느 쪽에게도 달가운 결과가 아니다. 상인들은 18개월이 지나면 대형마트가 문을 여는 것을 두 손 놓고 지켜봐야 하고, 소비자들은 편리한 쇼핑을 18개월 동안 유보해야 할 형편이다. 각기 입장이 다른 양평의 상인들과 소비자, 대형마트 입점 반대세력과 시행사가 유일하게 한목소리를 내는 대목이 있다. 양평군 행정에 대한 성토다. 피할 수 없는 대형마트 입점을 속수무책으로 방관할 게 아니라, 지금이라도 상인들과 대형마트와의 접점을 찾아 상생방안을 마련하고, 조속하게 소비자들의 권익을 보장해주길 촉구한다. 양평=허행윤기자 heohy@kyeonggi.com

금강운수 일부노선 ‘STOP’… 발묶인 양평주민

홍천~양평~부천 등 2개 노선 최근 적자이유 들어 운행중단 郡, 하루 1회라도 운행해 달라 道, 운수사 입장 반영 휴업처리 강원도에서 경기도 동부권역을 경유, 서울과 인천공항 등지로 연결되는 시외버스와 공항버스 등을 운행하고 있는 금강운수가 최근 적자를 이유로 일부 노선 운행을 중단,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28일 양평군에 따르면 금강운수는 지난 4월14일부터 여주터미널을 출발해 양평을 경유, 서울 상봉동 터미널을 하루 왕복 7차례 오가던 시외버스와 홍천에서 출발해 양평을 경유, 부천을 하루 왕복 1회 운행해오던 시외버스 등 2개 노선에 대해 1년 동안 운행 휴업에 들어갔다. 또한 홍천을 출발해 양평을 경유, 인천(김포)공항을 하루 2차례 왕복하던 공항버스도 수지가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같은 날부터 운행을 중단하고 있다. 이에 양평군은 지난 4월 금강운수 측이 경기도에 적자 운행에 따른 휴업허가를 신청한 데 대해 하루 한차례 운행이라도 노선을 유지해 달라고 요구했지만 도는 운수회사 측 입장을 반영해 운영 휴업을 처리했다. 이 때문에 주민들은 당국에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모씨(67양평군 용문면 연수리)는 볼일을 보거나 자녀들을 만나기 위해 서울 등지로 나갈 때면 금강운수가 운행하는 시외버스를 이용해왔다며 최근 이 노선 운행이 중단돼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닌 만큼 대책을 강구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금강운수 측은 이용객 감소와 전철 개통, 자가용 보급 등으로 시외버스 승객들이 10년 전에 비해 5분의 1로 급감해 만성 적자에 시달리고 있어 중단이 불가피했다며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버스터미널은 물론 영업소와 승강장 등에 노선 감축을 안내하는 공고문을 게시했다. 운수회사 측의 일방적인 감축운행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버스 매출전표와 승객 등을 통해 현황을 파악한 결과 하루 1회 운행에 2~3명 정도밖에 승차하지 않는데다 하루 적자폭이 30만원을 웃돌아 운행 휴업을 결정하게 됐다며 운수업 전체가 만성 적자에 놓인 상황이어서 금강운수 측이 신청한 휴업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이번 노선은 물론, 경영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을 고려해 내린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전철과 시외버스 등 대체운송수단이 있지만 운행 휴업에 따른 불편과 운행 중지 사실을 몰라 혼란이 초래되고 있다며 우선 여주 노선의 경우 중형 버스를 구입, 출퇴근 시 각 2회씩 운행토록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양평=허행윤기자

사물놀이·국악관현악단 환영 연주 ‘원더풀’

수려한 풍광도, 진지한 어린이도, 훌륭한 교육환경도 모두 원더풀(wonderful)입니다. 벽안(碧眼)의 외국인 교장들이 시골의 작은 학교를 둘러보고 이구동성으로 이렇게 말했다. 미국 조지아주 교육부 산하 국제협력단(이사장 윤호진) 교장 4명은 지난 25일 오후 양평군 강상면 일원 강상초등학교를 찾았다. 강상초 재학생으로 구성된 국악관현악단은 이날 국제협력단의 방문을 환영하며 국악 연주를 선사했다. 여름방학을 맞아 들녘을 뛰노느라 햇볕에 까맣게 그을린 개구쟁이들은 모처럼 하얀색 상의를 의젓하게 갖춰 입고 아쟁과 피리 등을 연주하며 간만에 실력을 뽐냈다. 이를 감상하던 한 외국인 교장은 이 학교의 자랑거리인 국악관현악단 단원의 공연에 무한 행복을 느낀다면서 어린이들이 들려주는 선율이 참 아름답다며 감탄했다. 어린이들은 이어 한국무용과 사물놀이 등을 선보여 박수갈채를 받았다. 방문단은 앞서 양평교육지원청에서 노갑빈 교육장을 만나 교육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눈 뒤, 양평군의회로 자리를 옮겨 박명숙 의장과 환담을 나눴다. 국제협력단의 방문은 지난 1월 양평교육지원청 주최, 양평스마트교육원 주관으로 초등학생 38명이 9박10일 일정으로 미국 조지아주 교육부와 학교 등지를 방문한 데 대한 화답으로 이뤄졌다. 당시 학생들은 조지아주 초등학교에서 문화 체험을 한 뒤 워싱턴뉴욕 일대를 돌며 의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노갑빈 교육장은 지난해 온라인 학습 프로그램인 스마트교육원 개원으로 지역 학생들의 외국어 능력이 크게 신장됐다며 앞으로 학생들이 우리나라를 넘어 세계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외국어 의사소통 능력을 향상시키겠다고 밝혔다. 양평=허행윤기자

양평군 드림스타트 어린이 대상 '한강사랑 생태탐방'

등굣길에 늘 보는 남한강이 이처럼 소중한 자연이라는 사실을 알게 돼 행복해요. 양평지역 어린이 30여 명이 장맛비에도 우비를 갖춰 입고 삼삼오오 씩 강변으로 모여들었다. 24일 오전 강하면 남한강 인근에 있는 한강생태학습장에서 양평군이 주최하고, 환경보전협회 후원한 한강사랑 생태탐방 체험학습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이들은 총총한 눈빛으로 생태전문 해설가로부터 개구쟁이들의 눈높이에 맞춰진 생태계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기념으로 고사리 같은 손으로 정성스럽게 느티나무를 심고, 미래의 자신에게 쓰는 편지를 써서 타임캡슐을 만들기도 했다. 이날 어린이들이 식재한 느티나무는 가지가 사방으로 비스듬히 뻗어 나무 모양이 거꾸로 된 3각형으로 자라고, 흔히 굵은 가지가 줄기의 밑부분부터 갈라지고 키가 약 30m까지 자라는 전형적인 환경생태 식물이다. 한강사랑 생태탐방 체험학습은 환경보전협회가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한강수계의 수질 보전과 생태 복원의 중요성을 알리고 자연에 대한 건강한 가치관을 형성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지난해부터 진행하고 있다. 이재화 양평군 행복돌봄과장은 앞으로도 정서적 안정과 사회성 함양을 위한 다양한 체험학습 기회를 제공해 취약계층 어린이들이 소외받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양평=허행윤기자 heohy@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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