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볕 더위 날려 보낼 수 있는 ‘양평 워터워축제’ 열린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개천에서 시원하게 물놀이를 즐기며 불볕더위를 날려 보낼 수 있는 페스티벌이 펼쳐진다.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닷새 동안 양평군 옥천면 옥천리 사탄천 일대에서 양평 워터워축제가 열린다. 올해로 3회째인 이 축제는 행사기간 내내 메인 프로그램인 워터워를 기본 주제로 주민들과 전국에서 몰려온 관광객들이 한데 어우러져 동심으로 돌아가 물총, 바가지, 호스 등을 이용해 옥천수 물세례를 주고받는 말 그대로 시원한 물전쟁이 연출된다. 이번 페스티벌에는 예년보다 다양한 공연과 볼거리들이 풍성하게 준비된다. 개막 첫날인 오는 30일에는 낮 12시부터 2시간 동안 오픈 스튜디오 형식으로 서영은, 산이, 범키, 타히티 등 인기 연예인들이 출연해 공연을 선보인다. 이어 축제 이튿날인 31일에는 KBS 예능프로그램인 출발 드림팀 녹화가 축구장 및 사탄천 일대에서 펼쳐진다. MC 이창명의 진행으로 이상인, 석주일, 최성조, 손진영, 제아(브라운아이드걸스), 소현(포미닛), 도희(타이니지), 리세(레이디스코드), 지수(타히티) 등 걸그룹 멤버들을 비롯한 다수의 연예인들이 출연해 물축제를 더욱 활기차게 이어간다. 이외에도 축제장에는 대형 풀장과 슬라이더, 레인댄스 등이 상설 무대로 마련돼 연인, 친구 및 온 가족이 함께 물장구를 즐길 수 있다. 또한 축제 기간 내내 송어, 미꾸라지, 메기 등 민물고기 맨손잡기 체험, 사탄천 토종 민물고기 방류행사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열린다. 이번 축제에 마련된 다양한 프로그램은 5천원~1만원의 저렴한 참가비로 참여할 수 있다. 양평=허행윤기자 heohy@kyeonggi.com

양평 남한강변 건물 철거 ‘고무줄 행정’

환경부가 수질 개선을 위해 사들인 양평지역 남한강변 내 건물 2개 동을 놓고 한 건물에 대해선 철거를 유보한 반면 또 다른 건물에 대해선 철거를 추진하는 등 사후관리가 형평성을 잃고 있어 논란을 빚고 있다. 23일 양평군과 환경부 등에 따르면 환경부는 오염원을 없애 상수원 수질을 개선코자 62억3천만원을 들여 지난 2009년 12월 6번 국도 남한강변에 위치한 옥천면 옥천리 옥천쉼터(부지 734㎡, 연면적 790㎡, 지상3층) 건물을 매입한 뒤 철거키로 했다. 그러나 지난 2011년 2월 특별대책지역 수질보전정책협의회(특수협)가 양서면 양수리의 사무실을 옥천쉼터로 이전하는 방안을 건의하자 철거를 유보, 이때부터 빈 건물로 방치되고 있다. 환경부는 이와는 대조적으로 지난 2010년 12월 양서면 용담리 두물머리 수변구역 내 그린힐호텔(부지 3천768㎡, 연면적 4천103㎡, 지하 1층, 지상 5층)을 57억원에 사들인 뒤 이듬해 2월부터 철거키로 했으나 주민들의 반대로 작업을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주민들은 멀쩡한 건물을 부수지 말고 남북한강이 흐르는 지리적 특성을 살려 환경문화관으로 리모델링해 활용하자고 제안했다. 이들은 세미원과 연계해 환경체험 교육관, 물관리정책 홍보관, 한강수계 역사관, 한강수계 주민 소통관, 국제세미나실 등 구체적인 활용 방안까지 제시했지만, 환경부는 그린힐호텔을 철거한 뒤 수변생태벨트를 구축하겠다는 원칙을 고수했다. 이에 주민들은 철거에 동의하되, 주민 지원사업비를 재원으로 양서면 일대 별도의 장소에 환경문화관을 건립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환경부는 오는 910월 중 주민 지원사업 신청이 접수되면 그린힐호텔에 대해 주민들의 요구를 심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단체 관계자는 (그린힐호텔에 대해선) 주민들이 이미 철거방침을 수용한 만큼 공익적 환경문화관 건립 방안이 조속히 수립되기를 바란다며 그러나 환경부가 환경문화관 건립 약속을 이행하지 않으면 철거 불가를 끝까지 고수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환경부 관계자는 특수협에 대해 옥천쉼터 사무실 이전 포기를 통보할 예정이라며 그린힐호텔의 경우 별도의 장소에 환경문화관 건립은 아직 아무런 진척 사항이 없다고 말했다. 양평=허행윤기자 heohy@kyeonggi.com

대형마트 시간제 근로자 파리목숨?

양평지역 대형마트가 근무시간 조정 요구를 수용치 않았다는 이유로 시간제 주부 근로자들을 일방적으로 해고시켰다는 주장이 제기돼 물의를 빚고 있다. 21일 M마트와 근로자들에 따르면 M마트의 시간제 주부 근로자 3명은 최근 사측의 일방적인 근무시간 조정을 따르지 않자 사측으로부터 사표 제출을 종용받았다. 이에 이들은 권고사직을 명시, 사직서를 제출했으나 자발적으로 작성한 사직서로 둔갑돼 실업급여도 받지 못하게 됐다. 이들은 그동안 오전 8시30분 출근해 6시간 동안 근무한 뒤 오후 3시30분에 퇴근해왔는데, 최근 회사 측으로부터 오후 1시 출근, 오후 8시 퇴근하라고 일방적으로 통보를 받았다며 이에 응하지 않자 사직서를 제출하라는 내용을 담은 문자를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직서를 제출한 시간제 주부 근로자 A씨(45)는 회사 측의 일방적인 사직서 제출 압력에 힘없는 시간제 주부 근로자들은 따를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라며 더욱 억울한 건 사실상 6년 가까이 일해 온 직장에서 일방적으로 퇴사당한 뒤 실업급여조차 받지 못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M마트 측은 권고사직은 회사가 경영상 문제가 있을 때 1개월 전에 직원들에게 통보한 뒤 협의절차를 거치는 것이라며 이번 건은 남성 직원이 시간제 주부 근로자 3명이 그만 두겠다고 한다고 알려와 정식으로 사직서를 받으라고 지시한 것 뿐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권고사직 등의 여부는 사업장이 자세한 내용을 정리해 제출한 것을 토대로 결정한다면서 근로자는 사실과 다르다고 판단할 경우 정정을 요청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행 노동법은 시간제 근로자도 6개월 이상 근무한 경우 해고통보 전 30일의 유예기간을 줘야 하고 이를 이행치 않으면, 별도로 해고수당을 줘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양평=허행윤기자 heohy@kyeonggi.com

양평군, 서종면 명달리에서 '아토피 힐링 체험캠프' 진행

친구들과 함께 즐겁게 놀면서 아토피 피부염을 치료해요. 양평군은 지난 5일과 12일 2차례에 걸쳐 서종면 명달리 아토피 안심마을에서 아토피 피부염을 앓고 있는 어린이 50여명과 부모들이 참가한 가운데 아토피 힐링 체험캠프를 진행했다. 이 캠프는 경기도가 최근 환경의 변화 및 면역력 약화로 아토피 피부염 및 알레르기 질환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아토피 질환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관리에 대한 체험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하는 아토피 피부염 없는 만들기 프로젝트에 양평군이 선정돼 예산 1천750만원 가운데 도비를 40% 지원받아 마련됐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아토피 피부염 및 알레르기 상태에 대한 전문적인 진단을 위한 혈액검사, 피부단자검사, 중증도 검사, 아토피 질환의 이해 및 자가관리 체험, 생활 속 질환 관리법, 아토피 안심식단 및 조리법 등 알레르기 진행을 억제할 수 있는 치료, 예방법, 미술심리 치료사와 함께 하는 무용동작치료, 도예치료, 숲 자연체험 등이다. 진난숙 보건소장은 양평군은 숲과 환경이 좋아 아토피질환 발생이 많지는 않지만 새집증후군과 기후변화, 잘못된 식습관 등으로 아토피 피부염을 앓는 어린이들이 늘고 있다며 천혜의 자연환경을 활용한 자연치유 프로그램 개발과 식생활개선 등을 통해 아토피 피부염 없는 고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평군은 지난 2011년 서종면 명달리를 아토피 안심마을로 지정하고 폐교된 명달분교를 리모델링, 매년 여름방학 동안 전국 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아토피 힐링 체험캠프를 열고 있다. 양평=허행윤기자 heohy@kyeonggi.com

엄마와 함께하는 공부 “참 재밌어요”

무작정 뛰어놀기만 하는 개구쟁이들인 줄 알았는데, 더운 날씨에도 초롱초롱하게 수업에 임해 대견스러울 따름입니다. 학부모가 자녀들에게 물감을 이용한 티셔츠 꾸미기 등 다양한 노하우들을 가르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양평동초등학교 학부모회는 지난 4일부터 2주일 동안 전교생들을 대상으로 교과 및 창의적 체험활동시간을 활용, 재능기부수업을 진행했다. 과목은 1~2학년의 경우 물감을 이용해 스텐실 방법으로 나만의 티셔츠 꾸미기, 3~4학년은 천연염색으로 나만의 손수건 꾸미기, 5~6학년은 코 바느질로 수세미 만들기와 바느질로 캐릭터 인형 만들기 등으로 이뤄졌다. 교실과 미술실 등에서 진행된 수업에는 어머니 10~15명이 참석한 가운데, 어머니 교사 1명이 어린이 3~4명을 지도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재능기부수업을 진행한 한 학부모는 사전 준비와 사전 교육이 쉽지 않은 일이었지만 즐겁게 참여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보람을 느꼈다며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더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어머니들은 2학기에도 6학년 학생들과 함께 사랑의 김장담그기를 마련할 예정이다. 이두만 교장은 학부모들에 의한 재능기부수업 덕분에 학교 분위기도 행복해지고 있는데다, 어머니들도 즐거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평=허행윤기자 heohy@kyeonggi.com

“달 씻는 마을회관, 문화사랑방 됐어요”

도시보다 시골이 더 앙증맞고, 예뻐요. 서양 속담에도 사람이 도시를 만들고, 신이 시골을 만들었다고 하잖아요? 이를 토대로 더 아름답고 고운 마을을 만들고 있답니다. 여주와 맞닿은 양평군 강상면 세월리 마을회관으로 들어서면 영국 작가 루이스 캐럴의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란 동화 속에 들어온 것 같은 환상에 빠진다. 마을회관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입구에는 노란색 바탕에 알록달록한 글씨로 달님과 손뼉치기라는 문구가 걸려 있고, 왼편 농자재 창고 한쪽에는 어릴 적 재미있게 놀았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즐기는 개구쟁이들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 어른 걸음으로 몇 걸음만 옮기면 전교생 100명 미만의 세월초등학교에서 코흘리개들의 한바탕 웃음소리가 바람에 실려 귓가를 간지럽힌다.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어린 시절로 되돌아온 것 같다. 이 모든 정겨운 풍광은 김지연 세월초등학교 문화코디네이터(46ㆍ여)의 솜씨. 그는 이 작품을 직접 기획하고 연출했다. 모여서 함께 어울려 만드는 모듬이란 뜻을 지닌 모꼬지에 마을이름을 붙인 세월 모꼬지 사무국장도 맡고 있는 그가 이 마을과 인연을 맺은 건 지난 200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혁신학교로 선정된 세월초등학교에 마을 주민과 함께하는 축제를 만들면서 시작됐다. 달님과 손뼉치기라는 예쁜 주제도 이때 나왔다. 마을 이름이 한자로 달을 씻는다는 의미의 洗月里라는 점에서 힌트를 얻었어요. 정말 근사하지 않아요? 밤에 마을회관 옥상에 올라가면 달이 친절하게 말을 건답니다. 김 국장은 최근 2층 건물인 마을회관을 달님과 손뼉치기라는 주제로 문화 사랑방으로 확 바꿨다. 그래서 이 공간은 주민들의 쉼터이자, 청소년들의 학습문화공간, 주민들의 다양한 문화예술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개관 이벤트로 전문가를 초빙해 마을워크숍도 열고 어린이와 학부모가 함께하는 다양한 문화예술놀이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그의 정이 듬뿍 담긴 마을 만들기는 이미 지난해부터 시작됐다. 세월 달시장, 어르신과 가족 등을 위한 영화 상영, 청소년 여행모임, 엄마들 양평원정대 등을 진행하고 있고, 매주 월목요일 오후 6시~밤 10시 청소년 공부방도 운영한다. 이 마을의 문화일정은 연말까지 빼곡하다. 마을에 거주하며 우리에게 잘 알려진 임경재 옹(78)의 짚 공예 등 각종 특강이 예정돼 있다. 김 국장은 마을 학생들은 중학생이 되면 마을을 떠난다. 이러한 환경을 점차 바꿔 나갈 계획이라며 활짝 웃었다. 양평=허행윤기자 heohy@kyeonggi.com

양평군 ‘장애인복지관’ 8일 개관 재활·교육·상담·직업훈련 한곳에서 ‘OK’

양평지역 7천여 장애인들의 오랜 숙원사업인 양평군 장애인복지관이 8일 개관했다. 양평군은 이날 오전 김선교 군수와 박명숙 군의회 의장, 박현일 부의장과 군의원, 강재석 육군 제20기계화보병사단 작전부사단장 등을 비롯해 각급 기관ㆍ단체장들과 장애인, 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을 열었다. 군은 지난 2012년 69억4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양평군 양평읍 중앙로 111번길 36의1 부지 5천606㎡에 연면적 2천820㎡ 규모로 착공했다.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수중재활운동실, 체력단련실, 물리치료실, 심리발달상담실, 주간보호센터, 직업훈련실 등을 갖췄다.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복지재단이 위탁 운영하게 되며 개관을 기념해 여는 마당(개관식)을 시작으로 문화나눔, 지식나눔, 자비나눔 등의 프로그램들이 나흘 동안 진행된다. 여는 마당은 양평군 중증장애인 생활시설인 평화의 집의 난타공연을 시작으로 경과보고, 감사패 전달, 김선교 양평군수의 축사, 수탁법인 대표 원경스님의 기념사, 테이프 커팅 순으로 진행됐다. 문화나눔은 9일 오전 KBS 재능나눔봉사단과 함께하는 작은 음악회에 이어 10일 퍼포먼스 타악그룹 케이펄스와 함께하는 타악공연이 펼쳐진다. 지식나눔은 오는 11일 양평군 지역 사회복지기관 직원 80여명을 대상으로 한 힐링특강으로 진행되며 자비나눔에서는 지역의 소외계층을 위한 사랑의 쌀 10㎏들이 300포대가 양평군에 전달된다. 박규창 관장은 장애인과 그 가족들이 오랜 시간 기다려온 군립 장애인복지관으로서의 역할을 잘할 수 있도록 온 직원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평=허행윤기자 heohy@kyeonggi.com

원주국토청 ‘오락가락’ 양평주민 ‘분통’

원주지방국토관리청이 6번국도 일부 구간을 확장하면서 양평군 도덕고개 오르막길을 깎으려다 주민들이 강력 반발하자 철회(본보 지난해 7월30일자 11면)했다가 선형을 개선한다는 명목으로 다시 추진키로 하는 등 오락가락 행정으로 말썽을 빚고 있다. 8일 원주지방국토관리청 및 주민 등에 따르면 원주지방국토관리청은 오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 대비, 경기동부권과 영서권을 잇는 교통량 분산을 위해 2017년 10월 준공목표로 지난 2012년 11월부터 349억원을 들여 6번국도(경강로) 양평군 청운면 갈운리~강원도 횡성군 공근면 신촌리 9.1㎞구간에 1개 차선을 더 개설하고 인근 도덕고개에 터널(길이 435m)을 뚫는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원주지방국토관리청은 당초 이 과정에서 갈운리 오르막길 구간 700m를 따라 흐르는 갈운천 주변의 절개지를 깎고 소나무, 잣나무, 자작나무 등 수령이 수백년된 침엽수 수천그루를 베어낸 뒤 옹벽을 설치할 예정이었다. 6번국도 갈운리 도덕고개길 성난 민심에 절개 백지화 최근 선형개선 도로확장안 하루 통행량 40~50대 불과 349억 투입 논란 재점화 이에 주민들은 차량 통행이 많지 않아 예산 낭비일 뿐만 아니라 자연 훼손과 옹벽 붕괴, 하천 범람까지 우려된다며 도덕고개 오르막차선 설치반대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고 전면 재검토를 요구, 원주지방국토관리청은 지난해 하반기 이를 수용해 설계 변경을 의뢰했다. 그러나 최근 원주지방국토관리청이 대신 이 구간의 교통량 해소와 시야 확보를 위해 일부 구간은 도로 너비를 넓히고 일부 구간 선형을 개량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동안 잠잠했던 주민들의 반발이 다시 거세지고 있다. 윤종호 갈운리 이장은 당초 지난해 7월 도덕고개 오르막길 구간 통행량은 하루 40~50대에 그치는데다 경사도도 6%를 넘지 않아 오르막차선 1개차선 확장은 예산 낭비라는 차원에서 철회를 요구했었다며 이제 와서 다시 교통량 해소를 위한다는 명목으로 선형을 개선하고 도로 폭을 넓힌다는 방침은 또 다른 꼼수라고 주장했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주민은 전체 공사구간이 9.1㎞인데 사업비가 349억원이라면 ㎞당 45억원이라는 혈세가 투입되는 게 아니냐며 주말에 강원도 횡성 골프장으로 가는 차량이 좀 있을 뿐인 멀쩡한 도로를 확장한다는 처사를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혔다. 이에 대해 원주지방국토관리청 관계자는 주민들의 요구를 반영, 주택이 인접한 도덕고개 초입 220m는 제외하고 나머지 가운데 구불구불한 구간은 곧게 펴고 차선은 늘리지 않은 범위에서 너비만 넓히는 등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양평=허행윤기자 heohy@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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