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바이오 국가첨단 전략산업 특화단지 유치 성큼…유관기관과 협약

성남시가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유치를 위해 첫걸음을 내디뎠다. 시는 바이오헬스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자 정자동 주택전시관 부지에 약 9만9천㎡ 규모의 바이오헬스 첨단 클러스터를 오는 2029년 조성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시는 이달 말까지 바이오 특화단지 공모 신청서를 산업통상자원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시는 지난 16일 시청 회의실에서 차바이오텍, 분당서울대병원, 한국파스퇴르연구소 등 바이오 분야 산·학·연·병 11개 기관과 성남시 바이오헬스산업 활성화 및 특화단지 지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바이오헬스산업 활성화와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유치에 나서며 성남산업단지관리공단과 성남시정연구원, 성남산업진흥원은 시의 특화단지 유치 활동을 지원한다. 차바이오텍, 디메드, 분당서울대병원, 분당차병원, 한국파스퇴르연구소, 한국전자기술연구원, 가천대, 을지대 등은 성남시 바이오헬스산업 활성화와 특화단지 추진을 위한 대외교류 등에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이 자리는 지난해 12월 산업부가 발표한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를 성남에 유치하기 위한 협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신상진 시장은 “바이오 특화단지를 유치해 판교 제1·2테크노밸리를 첨단바이오 분야 연구개발(R&D) 및 제조기지로, 성남하이테크밸리를 생산기지로, 정자동 바이오헬스 첨단 클러스터를 첨단바이오 혁신 클러스터로 특화해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성남시 공무원 3人... 시유지 수의계약 ‘멋대로’

성남시가 판교테크노밸리 인근 시유지인 분당구 삼평동 엔씨소프트 컨소시엄에 소프트웨어진흥시설 부지로 매각하면서 관계법령을 위반한 것으로 밝혀졌다. 15일 성남시에 따르면 감사원은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감사 결과를 지난 6일 시에 통보하고 관련 공무원들에 대한 중징계를 요구했다. 시는 앞서 지난 2020년 12월 삼평동 해당 시유지를 4차 공모 끝에 ㈜엔씨소프트, 삼성물산㈜, 대한지방행정공제회, 미래에셋자산운용㈜ 등으로 구성된 엔씨소프트 컨소시엄에 수의계약으로 8천377억원에 매각했다. 해당 부지인 삼평동 641번지는 지난 2009년 판교택지개발 당시 판교구청 건립 예정지였지만 임시주차장으로 사용 중이었고 시는 소프트웨어진흥시설 조건으로 매각했다. 엔씨소프트 컨소시엄은 이 부지에 건축면적 33만여㎡, 지하 9 층, 지상 14층 규모의 소프트웨어진흥시설을 건립하기로 했고 지난해 매각대금을 모두 지급해 소유권 이전도 마쳤다. 엔씨 컨소시엄 측은 지난해 말 시로부터 건축허가를 받아 착공을 앞둔 상태다. 이에 대해 감사원은 지난해 5월25일~7월20일 정기감사 과정에서 삼평동 부지 매각과 관련한 문제를 적발했다. 감사 결과 시유지 매각 과정에서 성남시가 관련법상 수의계약 요건을 갖추지 않았는데도 엔씨 컨소시엄 측에 시유지를 매각한 것을 확인했다. 엔씨 컨소시엄이 해당 시유지에 대한 소유권 이전 전에 소프트웨어 진흥법 규정에 따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으로부터 소프트웨어진흥시설 사전승인이나 사전승인 협의 절차를 이행해야 하나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감사원은 자격이 없는 엔씨 컨소시엄에 8천억원대의 시유지를 매각하는 혜택을 줬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에 따라 감사원은 관련 법령을 위반한 당시 시청 과장, 팀장, 담당자 등 공무원 3명을 중징계 처분하고 소프트웨어진흥시설 지정이 신속히 완료될 수 있도록 할 것을 시에 주문했다. 시는 최근 엔씨 컨소시엄 측과 건축허가일로부터 12개월 이내 소프트웨어진흥시설 사전 승인을 받고 시설물 준공 후 사용승인일로부터 6개월 이내 지정받도록 하는 내용의 협의서를 새로 작성했다. 시 관계자는 “소프트웨어진흥시설 건립에는 문제가 없도록 컨소시엄 측과 계속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성남시 맨발 황톳길 추가 조성 추진…“시민 삶의 질과 만족도 높인다”

성남시가 지난해 맨발 황톳길 여섯 곳을 신규 개설(경기일보 지난해 11월21일자 9면)한 데 이어 오는 6월까지 추가로 조성한다. 14일 성남시에 따르면 시는 사업비 35억여원을 들여 기존 구미동 공공공지 연장과 함께 야탑동, 산성공원, 화랑공원, 황송공원, 희망대공원 등 다섯 곳을 조성해 개장할 계획이다. 시는 야탑동, 산성공원, 화랑공원, 황송공원, 희망대공원 등 다섯 곳에 길이 약 500m의 맨발 황톳길을 신규로 조성하고 지난해 조성된 구미동 공공공지는 길이를 연장하기로 했다. 현재 새롭게 조성되는 맨발 황톳길은 장소마다 위치를 결정해 실시설계 중이다. 이후 길이를 확정하고 신속하게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34억5천100만원을 들여 맨발 황톳길 여섯 곳을 신규 조성했다. 지난 7월 대원공원(400m)과 수진공원(520m) 맨발 황톳길이 개장했으며 율동공원(740m), 중앙공원(520m), 위례공원(520m) 맨발 황톳길은 9월 개장했다. 이어 10월에는 구미동 공공공지 맨발 황톳길(419m)이 개장했다. 맨발 황톳길은 한 곳당 하루 평균 300여명이 이용할 정도로 많은 시민이 찾아와 맨발로 폭신폭신한 황톳길을 걸었고 도심 속에서 자연의 기운을 느낄 수 있어 각광을 받았다. 시는 겨울철 안전사고 발생 우려로 동절기에 휴장하기로 했는데 시민들의 요구에 율동공원 맨발 황톳길 일부를 겨울철 시범 운영 구간으로 지정·조성해 개방하기도 했다. 이처럼 맨발 황톳길은 시민들이 생활권 내에서 건강을 챙기고 힐링하면서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공간이 됐다. 이에 시는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신속하게 맨발 황톳길을 추가로 조성해 오는 6월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새로 조성되는 맨발 황톳길은 2월 안으로 착공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며 “시민들이 만족할 만한 맨발 황톳길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檢, 부친 살해 20대 ‘징역 25년’ 선고에 항소…“형량 가벼워”

검찰이 자신의 휴대전화를 가져가 검사하는 아버지를 흉기로 살해한 20대에게 징역 25년이 선고되자 항소했다.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존속살해 혐의로 구속 기소된 A씨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한 1심의 양형부당을 이유로 항소장을 제출했다고 7일 밝혔다. 검찰은 앞서 A씨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반인륜적 범행을 저질러 죄질이 매우 중할 뿐만 아니라, 전문기관의 평가 결과 향후 피고인이 재범할 위험이 있다고 판단됐다”며 “이를 고려하면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돼야 한다”고 항소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0월 3일 오후 성남 중원구 주거지에서 50대 아버지 B씨에게 여러 차례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는 B씨가 ‘어떤 유튜브 영상을 주로 시청하는지 확인해보겠다’며 자신의 휴대전화를 들고 방으로 들어가자 B씨에게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범행 직후 도주했으나 이를 목격한 어머니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주거지 인근에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A씨는 평소 정신질환으로 인해 약물 치료를 받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은 천륜을 끊어버린 극악무도하고 반사회적인 범죄”라면서도 “정신질환으로 사물을 변별하거나 의사를 결정할 능력이 미약한 상태에서 범행한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성남시정연구원, 언론 브리핑… ‘4차산업 특별도시’ 비전 실현한다

임종순 성남시정연구원장이 “첨단과 혁신의 희망도시 성남’의 미래를 설계하는 싱크탱크로서 비전과 목표를 이뤄나가겠다고 밝혔다. 임 원장은 7일 오전 11시 성남시청 한누리실에서 열린 언론브리핑을 통해 시정연구원의 포부와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정책을 개발하는 시민 연구 제안을 위한 방법 등 구체적인 운영계획을 설명했다. 시정연구원은 올해 주요 계획으로 ▲4차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강소 씽크탱크 조직 구성 ▲특화 연구 분야의 전략적 육성 ▲시민에게 다가서는 연구원 등 세 가지 기본 방향을 세웠다. 그러면서 기반 구축 사업을 통해 조직 안정화에 힘쓰며 외부 연구진 네트워크 구성을 통해 기초 자치단체 출연기관의 한계를 극복해 강소 씽크탱크로 나아가기 위한 전략을 발표했다. 이어 ‘4차산업 특별도시 성남’ 비전 실현을 위한 특화 연구 분야인 4차산업 관련 연구 성과와 향후 단계별 연구 수행 방향에 대한 상황을 공유했다. 마지막으로 정책 수요자가 체감할 수 있는 연구를 수행하고자 시민이 직접 연구를 제안하는 방법과 현장 이슈 청취를 위한 시정 현안 토론회 계획도 발표했다. 임종순 원장은 “성남시정연구원은 기초 자치단체 연구원이지만 총체적 연구 역량과 운영시스템은 대한민국 일류를 지향한다”며 “향후 성남시가 세계적인 수준의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연구원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성남시는 올해 시 출자·출연 기관의 중점사업 추진 상황과 향후 계획 공유를 위해 다음달 27일까지(2월14일 제외) 주 1회씩 총 7회에 걸쳐 브리핑을 개최한다.

분당서울대병원 “전립선암 진단, 전립선건강지수로 불필요한 MRI 줄여”

분당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 이상철 교수팀(한양대 구리병원 비뇨의학과 송병도 교수)은 PSA(전립선특이항원) 수치가 ㎖당 4~10ng인 환자에서 전립선건강지수(PHI)를 활용하면 불필요한 MRI를 최대 20.1%까지 줄일 수 있다고 5일 밝혔다. 이상철 교수팀은 PSA 수치가 ㎖당 4~10ng인 환자에서 불필요한 MRI를 최소화할 수 있는 지표 설정을 위해 PHI와 PSAD(PSA를 전립선 크기로 나눈 값·PSA 밀도)를 활용한 연구를 시작했다. 연구팀은 지난 2019년 4월부터 2022년 11월까지 PHI 검사와 MRI를 모두 받은 전립선암 회색지대(PSA ㎖당4~10ng) 환자 443명의 후향적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결과 PSA 그레이존에 해당하는 환자에서 임상적으로 주요한 전립선암을 예측하기 위한 PHI와 PSAD의 최적 컷오프 값은 각각 39.6, 0.12ng임을 확인했으며 각각의 바이오마커가 상당한 비율(28.7~31.8%)로 불필요한 MRI를 줄일 수 있었다. PHI 또는 PSAD를 단독 바이오마커로 활용하는 경우에는 전립선암의 진단을 놓칠 확률이 각각 13.6%, 14.8%에 달했다. 반면 PHI와 PSAD를 조합해 진단에 활용할 경우 MRI 사용은 최대 20.1% 줄이면서도 전립선암 진단 누락은 6.2%에 그치는 것을 확인했다. 이상철 교수는 “PHI 외에도 다양한 혈청 및 소변 검체를 기반으로 하는 전립선암 바이오마커 개발을 위해 연구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성남 신상진 시장 “공정과 혁신 통해 ‘새로운 성남’으로 거듭 나겠습니다”

“오직 92만 성남 시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첨단과 혁신의 희망 도시 성남’이라는 비전을 향해 더 힘껏 뛰겠습니다.” 신상진 성남시장이 5일 오전 시청 한누리실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성남의 희망찬 미래 50년을 여는 ‘새로운 성남’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신 시장은 “취임 이래 공정과 상식을 원칙으로 시민 눈높이에 걸맞은 변화와 혁신 시정을 통해 공약사업과 역점 시책 등을 투명하고 속도감 있게 추진했다”며 “성과 하나하나에 일희일비하지 않겠다. 오직 92만 성남시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해 뛰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 미래를 선도하는 첨단 4차산업 특별도시, ‘새로운 성남’의 장 ▲도시 글로벌 지수를 높여주는 최첨단 복합 마이스(MICE)로 사람과 기업을 잇는 ‘열린 성남’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국내외 최고 교육‧연구기관을 유치해 ‘글로벌 성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신 시장은 “정부의 ‘K-클라우드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성남의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와 맞물려 판교에는 전 세계에서 가장 뜨거운 ‘AI 반도체 R&D 허브’가 조성되리라 확신한다”며 “위례지구는 첨단기술과 고급 인력이 상주하는 성남시 4차산업 클러스터의 핵심지역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사통팔달 교통망을 갖춘 1등급 안전 도시로 청년의 꿈이 실현되고 문화와 휴식이 공존하는 ‘명품 성남’ ▲사회적 약자를 먼저 돌보고 원도심과 신도시가 균형발전을 하는 ‘조화로운 성남’ 조성 등을 약속했다. 신 시장은 “재개발·재건축은 원도심과 분당지역 주민의 숙원사업이다. 수정구와 중원구 재개발을 통해 시민 삶의 질을 높이고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도록 하겠다. 또한 1기 신도시 분당 재건축을 신속히 추진해 주거환경 개선, 시민들의 주거복지 향상을 적극 도모하겠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신 시장은 “민선 8기 3년 차를 맞은 성남시정은 4차산업 특별도시의 견인 동력을 하나하나 갖추면서 ‘새로운 성남’을 향한 튼튼한 뼈대를 세웠다”며 “올해부터 주요 사업들이 본격 성과를 낸다. 오직 시민과 성남시만 생각하고 희망의 미래 50년을 여는 ‘새로운 성남’의 길로 힘차게 달려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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