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개인하수처리시설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는 방향으로 조례 개정을 추진한다. 이에 따라 보전녹지지역 내 재산권 행사가 가능해져 단독주택 건축이 보다 쉬워질 것으로 보인다. 3일 시에 따르면 시는 전날 보전녹지지역에서 개인하수처리시설을 허용하는 내용의 ‘성남시 도시계획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입법 예고했다. 이번 개정조례안은 기반시설(공공상수도·공공하수도) 설치가 어려운 지역 내 토지 재산권 행사 보장과 동시에 임야 훼손 방지를 위해 추진된다. 현행 조례안은 공공상수도·공공하수도 등이 설치되지 않은 보전녹지지역에서 건축을 제한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개정조례안은 하수도법에 따른 개인하수처리시설을 설치하는 조건으로 단독주택 건축이 가능하도록 한 게 주요 내용이다. 이 때문에 토지 소유자의 재산권 행사 폭이 보다 넓어질 전망이다. 다만 시는 개정조례안에 규제를 완화하되, 환경부가 고시한 ‘생태·자연도’에서 정하고 있는 1, 2등급 권역이 아닌 토지로 개발행위허가 기준을 넣었다. 이는 임야훼손을 최소화하고 개발 후 회복이 어려운 환경훼손을 막자는 취지다. 시 관계자는 “이번 개정조례안이 마련되면 보전녹지지역에 건축제한이 완화된다”며 “개인하수처리시설 설치 허용으로 단독주택 건축이 가능해져 그동안 개발이 억제된 석운동, 시흥동, 금토동 등의 민원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개정조례안은 조례규칙심의와 성남시의회 의결을 거쳐 최종 공포될 예정이다.
4·2 재보궐 선거 경기지역 도의원을 뽑는 성남6선거구 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진명 후보가 당선됐다.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김 후보는 총 2만8천813표 중 1만5천334표를 얻어 득표율 53.38%로 당선됐다. 김 후보와 함께 경쟁한 국민의힘 이승진 후보는 1만3천389표, 득표율 46.61%를 보였다. 김 후보는 분당판교청소년 수련관 관장을 지냈고, 서정대학교 겸임교수를 지낸 바 있는 대표적인 청소년 전문가로 꼽힌다. 그는 서현동 110 일원 오피스텔 난개발 기구계획을 전면 재검토하고, 안전한 학교 조례를 발의하는 등 학교폭력 근절을 공약했다. 또 지하철 8호선 모란∼판교 연장 및 판교∼서현∼분당∼오포 연장 등을 약속한 바 있다.
제8대 성남문화재단 대표이사에 윤정국 전 김해문화재단 대표이사가 2일 취임했다. 윤 대표이사의 임기는 2년이다. 윤 대표이사는 서울대 국사학과를 나와 한양대 언론정보대학원에서 석사학위, 성균관대 대학원에서 공연예술경영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동아일보 문화부장, 충무아트센터 사장,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사무처장, 김해문화재단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장애인들이 행복하게 사회에서 비장애인과 함께할 수 있도록 환경을 바꾸는 것입니다.” 2014년 취임한 한홍구 성남시율동생태학습원장(50)은 오랜 세월 장애인 복지와 경제적 자립에 헌신해온 인물이다. ‘남을 돕는 가치 있는 일을 하고 싶다’는 신념으로 2000년부터 사회복지사의 길을 걷게 됐고, 이렇게 올해로 25년 차를 맞은 베테랑 사회복지사로 꼽힌다. 한 원장은 첫 사회복지사 일을 장애인 복지관에서 시작했는데 이를 계기로 평생 장애인 복지 향상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 원장은 “학습원은 시에서 조례로 정해진 기관으로 사회통합교육을 통해 특수학급에 있는 장애 친구들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학습원 설립 목적과 자신의 가치관에 맞게 율동생태학습원을 발달장애인 청소년에게 전환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주로 원예치료와 치유농업이다. 원예치료와 치유농업을 통해 심신의 재활을 지원해 발달장애인들의 직업적인 전환교육을 체계적으로 이끈다는 취지다. 이를 통해 재활 교육을 제공하는 것이다. 아울러 한 원장은 장애인 교육과 더불어 고용 문제에 대해서도 심각하게 고민 중이다. 평생 장애인 복지에 몸담은 경험에 비춰 발달장애인들의 자립과 사회 통합이 가장 중요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그는 청소년 발달장애인들이 성인이 돼서도 경제적 자립과 사회적 자립을 위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직업인으로 성장하도록 돕고 있다. 이런 발달장애인들의 경제적 자립은 한 원장의 경험에서 시작됐다. 2005년 그가 모 장애인복지관에서 근무할 당시 한 발달장애인을 마트 직원으로 취업시키는 데 힘썼다. 그렇게 10년이 넘는 세월이 지나 우연히 마트에 방문했는데 아직까지 발달장애인이 열심히 근무하는 모습을 보면서 뿌듯함을 가지게 됐다. 한 원장은 “장애인은 자립할 수 있냐 없냐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나와 다른 사회복지사들의 노력으로 장애인이 자립하는 모습을 봤을 때 엄청 뿌듯하다. 이런 경험이 있어 관련 교육에 매진 중”이라고 했다. 끝으로 한 원장은 율동생태학습원이 더 많은 장애인의 특성과 욕구에 맞춘 프로그램 개발, 제공에 노력할 생각이다. 장애인들이 사회에 나아가 행복하게 비장애인과 함께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그는 “앞으로도 장애인 복지와 교육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며 “모든 장애인이 자립할 수 있는 일자리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목표를 전했다.
가천대 총학생회 비대위가 1일부터 3일까지 대학 바람개비동산에서 봄축제 ‘봄:개화’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봄축제는 바람개비 동산 잔디에 돗자리와 테이블을 설치하고 학생들이 봄을 만끽할 수 있는 ‘봄크닉’과 버스킹 공연, 푸드트럭 및 플리마켓 운영, 간식 부스와 프로모션 부스 운영 등 다양한 행사와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축제 첫날인 1일에는 ‘봄플리’ 프로그램이 열려 학생들이 원하는 노래와 영상을 LED 스크린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저녁에는 'BLOSSOM CINEMA'에서 학생들의 사전 투표로 선정된 영화 2편이 상영된다. 2일에는 ‘여기로 G-POP’ 버스킹 공연이 진행되며, 참여자들에게 다양한 상품이 제공된다. 또 저녁에는 가수 이젤(EJel), 적재와 함께하는 특별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마지막 날인 3일에는 봄플리와 함께 또 한 번의 축하무대가 열려 가수 오존, 카더가든이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아울러 가천대 학군단은 대학 가천관 1층에서 ROTC 밀리터리 체험관을 운영, 화기류부터 광학장비, 통신장비 등 다양한 군사 장비 55종을 전시해 참여들이 직접 보고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분당의 한 게임업체 직원이 여직원을 비롯한 여러 여성들의 신체를 몰래 촬영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분당경찰서는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31일 밝혔다. A씨는 자신이 다니는 성남 분당구의 게임업체에서 여직원들의 신체를 불법으로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피해를 입은 여직원 B씨가 A씨의 불법 촬영 사실을 회사에 알렸다. 이에 회사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A씨는 지난 13일 붙잡혔다. A씨의 휴대전화에는 B씨 외 여러 여성의 신체를 몰래 찍은 사진 등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A씨가 몰래 찍은 사진 중 외부에 유출된 촬영물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비번날 수영장에 간 현직 소방관이 심정지가 온 60대 남성을 보고 즉각 구조에 나서 소생시킨 사연이 알려졌다. 31일 소방에 따르면 분당소방서 소속 박영우 소방사는 지난 22일 비번을 맞아 오전 9시께 탄천종합운동장 수영장을 마치고 샤워를 하던 중 60대 남성 A씨가 의식을 잃은 채 쓰러진 모습을 발견했다. 곧바로 A씨의 상태를 확인한 박 소방사는 호흡이 없는 것을 확인,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또 주변에는 119를 불러달라고 요청하고 자동심장충격기(AED)를 가져와 달라고 소리쳤다. A씨는 박 소방사의 심폐소생술로 회복을 찾았지만, 약 30초 후 다시 심정지가 발생했다. 이에 박 소방사는 탄천종합운동장 수영강사 이영준씨가 가져온 AED를 사용해 제세동을 1회 실시한 뒤 심폐소생술을 계속 진행했다. A씨는 박 소방사의 노력으로 119가 도착하기 전 맥박과 호흡을 되찾을 수 있었고 현재 병원에서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소방사는 2019년 간호사 자격을 딴 뒤 병원에서 근무한 바 있으며 2022년 2월 구급 특채로 소방공무원에 임용됐다. 박 소방사는 “환자가 의식을 되찾는 순간 정말 다행이라고 느꼈다”며 “소방관이기 전에 한 시민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다. 환자분께서 건강을 잘 회복하시고 일상으로 돌아가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성남교육지원청은 31일 지역 교육 발전과 행정 협력 강화를 위해 학교 행정실장들을 대상으로 통합연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는 행정실장들이 교육 현장에서 효과적으로 리더십을 발휘하고, 경기도 교육 정책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이날 연수 성남교육지원청 대강당에서 열렸으며 프로그램은 부서별 정책 소개, 리더십 강의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우선 성남교육지원청 행정국 부서별 정책 소개 시간에선 행정국 7과의 주요 정책 추진사항을 공유하고, 행정 정책을 통합적으로 안내하면서 부서 간 중복된 정보 전달을 줄이고 일원화된 전달 체계를 구축했다. 이어 진행된 리더십 강의에서는 디지털 전환 시대에 행정실장들이 현장에서 리더십을 발휘하는 데 필요한 다양한 전략과 기법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또 소통의 중요성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가 이뤄졌는데, 참가자들은 다양한 사례를 통해 자신들의 리더십 스타일을 점검하고, 이를 실제 업무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했다. 연수에 참석한 행정실장들은 “그동안 바쁜 업무 속에서 예술적 영감을 받는 시간이 부족했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음악을 통해 마음의 여유를 찾을 수 있었다”며 “이번 연수가 단순한 정책 교육을 넘어서 문화적 힐링의 시간으로도 큰 의미가 있었다”고 전했다. 한양수 성남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우리 교육지원청은 앞으로도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행정실장들의 전문성과 리더십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며 “특히 행정실장들이 현장에서 실질적인 변화를 끌어낼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성남교육지원청은 이번 연수를 시작으로 앞으로도 교육현장의 핵심 인력인 행정실장들이 더욱 효과적으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실종 경보 문자메시지에 나온 치매 노인을 발견하고 경찰에 인계한 남성이 감사장을 받았다. 분당경찰서는 실종경보 문자메시지 제도 활용 ‘치매 노인’을 조기 발견한 유공으로 시민 최봉규씨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고 3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7일 오후 2시58분께 치매를 앓고 있는 노인 A씨가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실종 신고를 받은 뒤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해 A씨의 동선을 따라가는 한편, 신고 당일 실종 경보 문자를 발송했다. A씨를 찾기 위한 경찰의 노력이 계속되던 가운데 시민 최봉규씨는 같은 날 오후 7시46분께 회사를 마치고 퇴근길에서 경찰이 보낸 실종 경보 문자메시지를 확인했다. 그러던 중 우연히 한 중학교 앞에서 길을 잃은 채 해매던 노인을 발견했고, 경찰이 보낸 실종 경보 문자메시지에 나온 치매 노인과 비슷한 인상착의를 하고 있어 112에 신고했다. 이로써 A씨는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 최씨는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일 뿐”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정진관 분당경찰서장은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최봉규씨에게 감사한 마음을 드린다”며 “분당경찰서는 지역사회 구성원이 함께 안전하고 평온한 환경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성남교육지원청의 글로벌 프렌즈 프로그램에 참여한 위례한빛초가 태국 초등학생과 우정을 나누며 국제 교류를 마무리했다. 위례한빛초는 태국 마하사라캄국립대 부설초와 함께한 국제 교류 마지막 날을 맞아 우리나라 문화 체험 중심의 야외 활동을 하며 나흘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고 30일 밝혔다. 앞서 마하사라캄국립대 부설초는 성남교육지원청의 ‘성남 글로벌 프렌즈 국제 프로그램’에 참여, 지난 26일부터 3박4일간의 일정으로 위례한빛초를 방문해 성남 학생들과 공동 수업을 하고 우리나라 전통문화를 체험했다. 국제 교류 마지막 날인 전날 오전 위례한빛초와 태국 학생들은 분당구 정자동에 있는 한국잡월드를 방문해 다양한 직업 체험을 하며 대한민국의 미래 산업과 직업세계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 오후에는 한국민속촌으로 이동, 성남공유학교에서 매칭된 여섯 명의 공유학교 강사(현직 교사)들의 설명을 들으며 우리 조상들의 생활 모습과 다양한 전통놀이 체험, 공연 등을 보면서 한국 문화를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이를 통해 양국 학생들은 K-전통문화의 멋을 가까이에서 체험하며 서로의 문화를 깊이 있게 이해하는 계기가 됐다. 일정 종료 후 양국 학생들은 서로 알게 된 친구들과 “다시 만나자”는 약속을 나누며 나흘간 깊게 쌓은 우정을 나눴다. 윤인아 위례한빛초 교장은 “지역교육청, 학생, 학부모, 교사 등 교육 4주체가 협업해 새로운 국제 교류의 패러다임을 전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양수 성남교육지원청 교육장은 “국제 교류 정책인 글로벌 프렌즈 국제공유학교에 더 많은 학교가 참여해 해외 교류가 원활하게 이뤄지길 바란다”며 “인공지능 디지털 교육, 공유학교 연계 등 경기 교육 정책의 방향성을 담보한 이런 프로그램이 국제 교류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한편 위례한빛초는 태국 학교와 함께 내달부터 12월까지 국제 교류 학생 자율 동아리를 운영하며 온라인국제 공동수업 및 실시간 교류, 손편지 교환 등 향후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