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검바위초교 옆 전기차 충전소 사업주가 학부모 대표를 형사 고소하고 손해배상 민사소송까지 제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학부모 대표 측도 변호사를 선임해 대응하면서 집회를 이어가고 있지만 당국도 대책을 내놓지 못해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앞서 시가 해당 공사 사업주에게 내린 중지명령이 위법하다는 경기도 행심위 판결(경기일보 2023년 11월7일자 10면) 이후 공사가 재개됐다. 1일 시흥시와 시의회, 검바위초 전기차충전소 설치반대 비대위(이하 비대위), ㈜해피카메니아 등에 따르면 경기도 행심위 판결 이후 전기차 충전소 공사가 재개된 가운데 학부모 비대위의 반대 집회가 계속되자 ㈜해피카메니아 측은 학부모 대표 A씨를 지난해 12월 중순께 업무방해 및 명예훼손으로 형사고소하고 1억원의 손해배상 민사소송까지 제기했다. 사업주 측은 이상훈 시의원이 시위 현장에서 ‘사업자가 부지매입비 63억원을 요구했다’는 발언에 대해서도 사실무근이라며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비대위는 “형사고소에 이어 민사손해배상 청구를 한 것에 깊은 유감을 표하며 절대 위축되지 않고 아이들 통학로 안전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소송건과 관련, 법률 대리인으로 변호사를 선임하고 법적으로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사업주 측은 지난해 4월 검바위초 교문 바로 옆 부지에 전기차 충전소 공사를 시작했고 시가 공사 중지명령을 내리자 소송을 제기해 승소한 바 있다. 하지만 통학로인 인도에 차량 진출입로를 두 군데나 낸다는 계획이 알려지자 학부모들은 통학로를 보장하라며 줄곧 전기차 충전소 설치를 반대해 왔고 검바위초 학부모와 시민들은 매일 아침 검바위초 앞에서 안전한 통학로를 보장하라며 집회를 열어 왔다. 이상훈 시의원은 “공공의 이익을 대변하면서 업체가 빨리 협상에 나서 달라고 하던 도중에 과하게 얘기했던 부분이다. 참작해달라고 경찰에 진술했다”고 했다. 시 관계자는 “대체부지 관련 사업주 측과 협의를 계속하고 있지만 마땅한 대체부지를 찾기도 힘들고 서로 의견이 달라 진척이 없는 상황”이라며 “조율은 하고 있지만 원론적인 대화 정도로 사실상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쉽지 않다”고 전했다. 경기일보는 사업주 측의 입장을 듣기 위해 통화를 시도했지만 이뤄지지 않았다.
“나눔을 통해 큰 행복을 느끼는 건 바로 저 자신인 것 같아요. 나눔과 봉사로 일상이 행복해지면서 마음이 풍요로운 삶을 살고 있거든요.” 자원봉사 누적 1천 시간을 훌쩍 넘기며 지난해 ‘시흥시 우수 자원봉사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시흥시 매화동 자원봉사자협의회 공순희 회장(52)은 봉사로 설렌 일상을 살고 있다. 공 회장은 자신의 취미를 봉사라고 소개하며 27년째 취미생활을 즐기고 있다며 웃었다. 27년 전, 시흥시로 이주하면서 종교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정을 붙이기 시작한 그는 친한 이웃의 적극적인 봉사활동에 크게 자극받았다. 우연히 요양원에 따라가 일손을 보탰던 그날, 봉사의 보람을 느꼈다. 공 회장은 “동네 요양원에 가서 거동이 불편하거나 치매를 앓고 있는 어르신들의 목욕을 도와드렸는데 보람과 성취감이 꽤 커 꾸준히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고 회상했다. 이후 지속적인 목욕 봉사를 기반으로 김장 봉사에 손길을 보태고 밑반찬 나눔과 물품 후원, 마을 행사 지원까지 끊임없이 다양한 활동을 이어 나갔다. 매화동 자원봉사자협의회로 시작된 봉사는 대한적십자사 시흥지구협의회 매화봉사회, 매화동체육회, 처음처럼봉사회 등으로 영역을 넓혀가며 오랜 시간 힘이 닿는 대로 이웃 사랑 실천에 힘을 보태왔다. 누구든 할 수 있지만 아무나 가질 수는 없는 보통의 힘, ‘꾸준함’은 공 회장이 봉사를 이어가는 힘이 됐다. 그는 그저 꾸준히 자기 일을 했을 뿐이라며 몸을 낮췄다. 한번은 봉사회원들이 당시 회장을 따라 소속 단체를 옮기면서 봉사회에 혼자 남게 된 경우가 있었다. 혼자서는 도저히 힘에 부쳐 봉사를 그만할지 고민했지만 요양원에서, 홀로 사는 집에서 그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을 어르신들의 눈빛이 잊히지 않아 멈출 수 없었다고 한다. 동네 어르신을 섬기고, 어려운 이웃에 베푸는 데 주저함이 없던 부모님의 성품을 고스란히 닮은 그의 한결같은 활동에 가족들은 큰 힘이 돼줬고, 특히 두 딸도 엄마의 선한 영향력에 매료돼 조금씩 봉사의 참맛을 알아가는 중이다. 올해에도 공 회장은 소외된 곳을 밝히는 아름다운 마음을 더 바쁘게 이어갈 계획이다. 이웃의 안전을 살피며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전하는 일을 멈추지 않으려는 그가 새해 다짐한 것은 더 촘촘한 ‘어르신 안부 살피기’다. 최근 홀몸노인의 고독사 소식에 마음이 아팠던 그는 2주마다 진행하는 밑반찬 나눔 활동 시 어르신의 인기척이 없는지, 이상 징후가 없는지를 더욱 세세히 들여다보고 챙기며 발 빠른 대처로 소중한 생명 살리기에 힘쓰겠다는 다짐을 되새겼다. 공 회장은 “우리가 나이 들수록 꼭 해야 하는 것 중의 하나가 봉사활동”이라며 “베푸는 삶은 내 마음을 행복하게 해주므로 결국 베푸는 마음은 나를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시흥시 대야동 서해선 대야역 북측 구시가지 일대가 은계지구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되면서 인근 지역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대야역 이용 주민들은 공장지대 좁은 인도로 다니면서 도로 부지를 불법 점유한 적치물들로 위험에 노출됐지만 당국은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20일 시흥시와 시의회, 민원인 등에 따르면 대야동 295-1번지 부지 옆 인도가 비좁고 도로 부지에 지어진 고물상과 천막, 가설 건축물 등으로 인해 서해선 대야역 3번 출구를 이용하는 극동 및 두산아파트 주민들이 통행 불편을 호소하는 등 민원이 폭주하고 있다. 인근 서해안로(왕복6차선) 신천고가교 방향부터 수도권제1순환로 시흥IC 방향과 은계지구, 신천역, 여우고개 방향까지는 출퇴근시간대 상습정체구역으로 주민들은 도시계획도로 예정인 해당 부지를 이른 시일 내 시가 매입해 도로를 개설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실제 인근 두산아파트 앞 도로는 아파트 공사를 진행하면서 기부채납을 통해 이미 도로가 개설돼 현재는 공터로 남아 있다. 주민 김모씨(60)는 “대야역을 이용해 출퇴근하는데 인도가 좁아 통행에 방해가 되고 야간통행 시 위험을 느낄 때가 많다”며 “흉물스러운 가설 건축물이 불법으로 보이는데 속히 철거해 달라”고 요구했다. 또 다른 주민 박모씨(51)도 “두산아파트 앞 3천여평은 건축 시 도로 지분으로 기부채납해 도로가 개설됐지만 현재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며 “인근 공장 철거지역 개발이 미뤄지면서 역세권 이미지가 퇴색되고 불편하다. 이른 시일 내 도로를 개설해 달라”고 하소연했다. 이상훈 시의원은 “해당 지역은 재개발 공사 예정 지역으로 분리돼 있는 상황”이라며 “야간 조명 설치나 폐쇄회로(CC)TV 확보 등 우선적 해결책을 찾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해당 구간은 시흥시도로건설·관리계획이 수립 중인 곳으로 서해안로 확장 방안에 대해 검토 중”이라며 “다만 예산 문제로 추후 한국도로공사 및 한국토지주택공사 등과 협의해 개선사업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대병원 및 서울대 치과병원 건축비가 대략 1조원에 육박합니다. 1조원대 대기업을 유치한 것과 같습니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16일 오후 시청 글로벌센터에서 언론브리핑을 열고 “시화호 30주년 세계화 원년, 시화호의 가치를 높이는 다양한 사업과 함께 미래 시흥을 이끌 동력으로 의료바이오산업 육성에 집중하겠다”며 “서울대병원이 의료바이오 산업의 중추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 시장은 “올해는 시화호가 조성된 지 30주년으로 시는 오염을 극복한 시화호의 대체 불가한 상징성을 재조명하고 생태·교육·문화적 가치에 주목하며 시화호에 도시의 미래를 심는 일부터 시작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시는 시화호 30주년 기념행사로 환경 교육, 포럼, 학술 행사, 시화호 투어, 환경 페스티벌 등 시화호 가치를 지속적으로 확산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연중 추진하고 시흥웨이브파크, 아쿠아펫랜드 등 인프라를 기반으로 해양레저산업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임 시장은 “‘시화호 세계화’는 시흥 시만의 꿈이 아니다”라며 “올해 경기도, 안산, 화성, 한국수자원공사 등 시화호 가치를 공유하는 도시 및 기관과 함께 비전 선포식을 열고 시화호 국가브랜드화를 위해 힘을 모아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의료바이오 산업 육성을 위해 세계보건기구(WHO) 글로벌 바이오 지역 캠퍼스로 선정된 서울대 시흥캠퍼스에 바이오 인력 양성과 창업 지원을 위한 실습 교육장을 마련하고 바이오 특화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할 예정이다. 또, 바이오 분야 국가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공모를 추진해 대학과 기업, 기관이 집적된 바이오 혁신 생태계를 조성한다. 시흥시 바이오산업을 견인할 가칭 시흥배곧서울대병원, 가칭 시흥서울대치과병원 등은 오는 2027년 개원을 계획하고 지난해 추가 사업비를 확보한 시흥배곧서울대병원은 올해 건설사를 선정해 하반기 착공할 예정이다. 바이오 연구, 개발, 제조, 시판의 전 주기를 지원하는 바이오 클러스터 실현이 기대된다. 임 시장은 최근 불거진 제2경인선 민자사업 관련 “정부에 기존 노선에 포함된 신천역, 대야역, 은계역 등이 모두 포함되도록 지속적으로 요구하겠다”고 약속했다.
㈜스타필드 수원이 수원특례시 상인연합회에 바퀴 달린 바구니(롤링바스켓) 1천100개를 지원하면서 본격적인 지역 상생 행보에 나섰다. ㈜스타필드 수원과 시 상인연합회는 15일 수원특례시 팔달구 지동시장 상인교육장에서 ‘롤링바스켓 전통시장 지원 전달식’을 개최했다. 이번 지원은 ㈜스타필드 수원과 시 상인연합회 간 상생 프로젝트 중 하나로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스타필드 수원은 총 5천만원을 들여 제작한 롤링바스켓 1천100개를 시 상인연합회에 전달했다. 시 상인연합회는 지역 22개 전통시장 및 상점가에 롤링바스켓 50개씩을 배분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전달식에는 권광현 ㈜스타필드 수원 부점장과 최극렬 시 상인연합회장을 비롯해 22개 전통시장 및 상점가 상인회장, 시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위기는 곧 기회다. 시흥시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제 악화에도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힘을 쏟으며 위기를 돌파하고 있다. 시가 미래 100년을 위한 먹거리로 점찍은 산업은 바이오. 대표적인 숙원 사업인 서울대 시흥캠퍼스, 시흥배곧서울대병원 조성을 통한 의료바이오 클러스터 구축이 가시화되고 있는 모양새다. 지난해 서울대 시흥캠퍼스가 WHO 글로벌 바이오 지역캠퍼스로 선정되고 시흥배곧서울대병원 건립이 현실화하는 등 관련 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바이오 허브 실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 서울대 시흥캠퍼스, 글로벌 바이오 지역캠퍼스 선정…바이오 인력 양성 등 바이오 혁신 클러스터 거점 역할 시흥시는 시흥스마트허브로 대표되는 제조업 중심 도시로 바이오산업 기반이 전무한 곳이었다. 그러나 서울대 시흥캠퍼스와 서울대병원을 유치하면서 도시에 새로운 비전이 깃들었다. 임병택 시장은 “도시에 대학이 온다는 것은 단순히 건물을 짓는다는 의미를 넘어 도시의 미래가 오는 것”이라며 “대기업 유치와는 견줄 수 없는 그 이상의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대 시흥캠퍼스를 통한 새로운 먹거리 창출 의지를 확고히 한 것이다. 시흥시 바이오산업의 거점인 서울대 시흥캠퍼스는 산학과 창업,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한 융복합 플랫폼 캠퍼스를 목표로 4차 산업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시설을 조성 중이다. 현재 교육협력동, 미래모빌리티연구동, 지능형 무인이동체연구동, 서울대 시험수조 조성 등 1단계 사업이 완료된 상태다. 특히 미래모빌리터연구동에는 24개 바이오 관련 기업이 입주해 자율주행차 핵심 기술을 실증 연구하고 있다. 차세대 슈퍼컴퓨팅센터, 위성활용연구센터 등을 갖춘 지능형 무인이동체연구동, 한화오션과의 산학협력을 통해 해양 분야 무인이동체 연구를 진행 중인 서울대 시험수조 등 51개 기관이 활발한 연구 활동을 펼치고 있다. 무엇보다도 시흥시는 바이오 인력 양성 전담 기관인 ‘WHO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유치에 힘을 쏟아 왔다. 2022년 9월 경기도, 서울대와 함께 체결한 ‘글로벌 의료·바이오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같은 해 11월 추진협의체를 출범했고 이듬해 5월에는 경기도, 시흥시, 서울대, 서울대병원, 서울대치과병원이 경기 서부권 글로벌 바이오 허브 비전을 선포하는 등 역량을 집중했다. 그 결과 지난해 7월 서울대 시흥캠퍼스가 글로벌 바이오 지역캠퍼스로 선정됐다. 향후 시흥시는 다른 4개 지역 캠퍼스와 유기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바이오 인재 양성 교육을 분담한다. ■ 시흥배곧서울대병원(가칭), 올 하반기 착공 예정…바이오 연구-교육-시판 원스톱 인프라 구축 완성될 것 시흥시 의료바이오 혁신 생태계 완성의 방점은 시흥배곧서울대병원 조성에 있다. 2019년 시흥시, 서울대, 서울대병원 등이 설립 협약을 체결하며 닻을 올렸고 2021년 4월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로 병원 건립이 사실상 확정됐다. 시흥배곧서울대병원은 국내 최초 진료-연구 융합형 모델 도입과 더불어 일반 병상 600개, 특화 병상 200개 등 총 800병상 규모의 대형 병원으로 설립될 예정이다. 국내 최고 수준의 의료서비스 제공으로 지역뿐만 아니라 경기 서남권 미충족 의료 수요를 해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서울대 시흥캠퍼스와 함께 의료바이오 혁신 생태계를 조성함으로써 병원 운영 및 연구 관련 직간접 일자리 창출,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시흥시는 건립 단계 취업 유발 인원 4천700여명, 개원 후 의료진 등 필요 인력 1천600여명, 보건의료산업 고용 유발 인원 11만9천여명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진료·연구 융합 특화센터 등을 통해 3조원 이상의 경제적 가치가 도출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외 경제 상황 악화 및 원자재 가격 상승 등에 따른 공사비 부족으로 건설사 선정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571억원의 사업비 증액이 확정되면서 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시는 입찰 공고 등 관련 절차를 서두르고 올해 하반기 착공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140대 유니트체어를 갖춘 시흥서울대치과병원(가칭) 역시 시흥배곧서울대병원과 함께 2027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흥시는 서울대 시흥캠퍼스 2단계 사업에 집중하고 시흥배곧서울대병원과 시흥서울대치과병원의 신속한 건립을 통해 산·학·연·병·관이 집적된 의료바이오 혁신 클러스터 청사진 완성에 속도를 더할 방침이다. 모든 청사진이 실현되면 시흥시에서 바이오 연구와 교육, 시판이 원스톱으로 이뤄지는 대한민국 대표 바이오 인프라 구축이 실현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터뷰 임병택 시흥시장 “글로벌 의료바이오 허브 시흥, 58만 시민 자부심 되도록.” 임병택 시장은 “서울대 시흥캠퍼스는 시민의 바람이 담긴 시흥의 꿈이자 시민의 자부심”이라며 “세계 최고의 대학과 병원을 품은 시흥시가 58만 시흥시민의 자랑으로 도약하겠다”고 단언했다. 이를 위해 최근 미국 3대 바이오 클러스터 중 하나인 샌디에이고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바이오 관련 국내외 협력 강화에 힘을 쏟고 있으며 그간 서울대와 추진해 온 협업 과정을 기반으로 대학-지역 혁신 거버넌스 모델도 선도적으로 구축한다는 포부다. 임 시장은 “대학, 연구시설, 산업단지 등 시흥이 가진 잠재력과 그간의 노력, 시민의 오랜 바람이 반드시 ‘K-바이오 대표도시 시흥’을 이뤄낼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민생에 힘이 되고 미래의 희망이 되는 대한민국 대표 도시 K-시흥시 실현에 속도를 더하겠다.” 민선 8기 3년 차를 맞이한 임병택 시흥시장이 신년 계획을 밝혔다. 올해는 그간 그려온 K-시흥시 청사진이 선명해지는 시정의 가속기로 58만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더욱 확실한 변화를 만들겠다는 포부다. 시흥시는 지난해 경기도 시군종합평가에서 3년 연속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되는 등 유례없는 결실도 이뤄냈다. 시흥이 그리는 대한민국 대표 도시의 꿈을 임 시장에게 들어봤다. Q. 신년맞이 소감 한 말씀해 달라. A. 지난해 코로나19 종식이 선언됐지만 여전히 어려운 경제 상황에 어깨가 무겁다. 행정의 역할이 더 중요한 한 해가 될 것 같다. ‘민생’과 ‘미래’ 기조를 중심으로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기본 책무에 충실함과 동시에 어떠한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는 성장동력을 창출해 낼 것이다. 특히 올해는 생명의 호수로 거듭난 시화호를 중심으로 시흥시가 한 단계 더 도약하는 2024년을 기대하고 있다. 58만 시민 모두가 평안하고 행복한 한 해를 만들겠다. Q. 민생 정책으로 집중하는 것은. A. 시민 피부에 와 닿는 시정 구현을 위해서는 행정의 단위가 더 작아져야 한다. 시흥시가 동 중심 행정체제 구축에 힘을 쏟는 이유다. 지난해 4월 동마다 설치한 동장신문고는 올해 지도 기반 디지털 동장신문고를 통해 일상 속 민원을 더 체계적이고 신속하게 처리해 나갈 것이다. 동별 돌봄SOS센터는 10대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며 동 기반 보건 복지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전국 최초 동 단위 마을교육자치회는 마을마다 특색 있는 교육 정책을 마련하며 풀뿌리 교육 자치 기반을 구축할 것이다. Q.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중점을 두고 있는 현안은. A. 시흥시는 서울대 시흥캠퍼스, 시흥배곧서울대병원(가칭)을 중심으로 한 의료바이오 허브 구축과 시화호 거북섬에 조성 중인 해양레저관광 거점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 7월 서울대 시흥캠퍼스가 글로벌 바이오 지역캠퍼스로 선정됐고 올해 하반기에 시흥배곧서울대병원(가칭)이 착공할 예정으로 산·학·연·병·관이 집적된 의료바이오 혁신 클러스터 구축이 속도를 내고 있다. 시화MTV 거북섬에는 지난해 아쿠아펫랜드와 딥다이빙풀이 개장했고 올해 해양생태과학관, 2025년 숙박시설, 마리나 등이 완공될 계획이다. 시흥시가 바이오, 해양레저 등 신산업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하겠다. Q. 시흥시가 올해를 시화호의 해로 선포한 이유는. A. 올해는 특히 조성 30주년을 맞이한 시화호를 거점으로 성장동력 창출에 힘을 쏟을 것이다. 시화호는 환경오염 극복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곳이다. 죽음의 호수였지만 지금은 각종 희귀 생물의 서식처이자 해양레저 거점으로서 새롭게 탄생한 매우 상징적인 곳이다. 시는 이러한 시화호의 가치에 주목하며 환경 관련 교육과 포럼을 비롯한 의미 있는 행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시화호에서 다양한 환경 의제들을 다루고 해양레저관광 등 굴뚝 없는 산업을 육성하며 도시 발전과 함께 전 지구적인 기후위기 시대에 대응하고자 한다. Q. 균형 발전을 위한 노력은. A. 무엇보다도 철도망 구축이 최우선 과제가 될 것이다. 지난해 7월 서해선 대곡~소사 구간이 개통했고 2025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신안산선은 목감역과 매화역이 공사에 들어갔다. 경강선은 지난해 1공구가 착공했으며 올해는 2, 3공구가 착공한다. 시흥시가 주도적으로 추진 중인 신천~신림선은 사전 타당성 검토 용역 최종 보고회를 마쳤다. 이와 함께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의 조기 착공 등을 적극 추진하며 편리한 교통망 구축을 통한 균형 발전에 더욱 힘쓰겠다.
시흥시가 지난해 대우건설이 국토부에 제안한 제2경인선 민간투자사업에 대한 반대입장을 분명히 하고 나섰다. 5일 시흥시에 따르면 시는 더불어민주당 시흥갑 문정복 국회의원과 함께 해당 민자사업 철도노선에 시흥 대야역과 신천역, 은계역 등이 모두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는 국토교통부가 지난 2021년 7월 상위 계획인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제2경인선과 신구로선을 반영했지만, 최근 제2경인선 민자사업 제안 이후, 제2경인선과 신구로선이 통합되면서 시흥대야역이 반영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는 시민이 편안하게 이용해야 할 노선을 엉망으로 만든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민자사업 노선에 시흥대야역과 신천역, 은계역을 모두 포함할 것과 ‘신천~신림선’ 민자사업 및 광역교통개선대책을 동시에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또한 시흥광명신도시의 개발에 따른 광역교통분담금으로 LH가 계획한 광명시흥 남북선 건설비(약 1조7천억원 추정)는 제2경인선 전체 구간이 아닌 시흥시와 광명시를 위한 교통 대책에만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는 이와 관련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에 제2경인선 민자사업 반대 및 관내 대야역, 신천역, 은계역 등의 노선 포함을 요청하는 의견서를 제출한 바 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2월 대우건설이 제안한 제2경인선 민간투자사업에 대해 한국개발연구원(KDI)에 민자 적격성 검토를 요청한 상태이다. 시 관계자는 “국토교통부가 제2경인선과 신구로선을 한번에 해결하려고 한다”며 “당초 계획됐던 신천역, 은계역, 대야역 등을 포함해야 하고 광명시흥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으로 수립 중인 광명시흥 남북선도 당초 노선대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시흥 배곧신도시 해안도로 확충공사의 하나로 달월역 고가도로 연결공사 포장현장에서 아스콘 파임 현상이 심각해 부실 시공 의혹이 일고 있다. 더구나 준공 한 달여 만에 이 같은 현상이 빚어지면서 민원이 폭증하고 있지만 당국은 부실 시공 원인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3일 시흥시와 GS건설 등에 따르면 시는 총 사업비 1천292억원을 들여 배곧신도시 해안도로 확충 공사의 일환으로 달월역 고가도로 연결공사를 지난 2019년 9월 착공해 지난해 11월 완공했다. 하지만 준공된 지 한 달여가 지난 지난해 말 해송십리로 아파트 주변 저소음 포장 약 600m 구간에서 아스콘이 심각하게 파이는 현상이 발생했다. 아스콘 들뜸 현상으로 일부 구간에는 지반이 함몰되는 포트홀 현상까지 곳곳에서 발생해 이곳을 지나는 차량들이 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 사정이 이렇자 시공업체는 임시 방편으로 파인 아스콘 파편을 제거해 도로 옆에 그대로 쌓아두고 있다. 문제가 발생한 지 수일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현장이 수습되지 않고 있다. 시민 한모씨(54)는 “공단으로 출퇴근하는 차량들이 붐비는 곳으로 앞 차량이 갑자기 급감속하면서 사고를 당할 뻔 한 적이 있다”며 “준공한 지 수년이 지난 것도 아니고 재질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니냐. 부실 공사인데 시는 도대체 무엇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시민 이모씨(59)도 “재포장하면 결국 시민 세금이 이중으로 쓰이는 게 아니냐. 차량에 아스콘 찌꺼기가 묻어 나와 세차를 다시 해야 할 판”이라고 말했다. 시공업체인 GS건설 관계자는 “아파트 인근 저소음 포장 구간에서 이런 현상이 발생한 건 맞다. 특허 제품이어서 믿고 시공한 부분인데 문제가 발생해 바로 재시공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하도급 업체에 향후 조치 및 유지관리 계획을 받을 예정이다.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겠다”고 답변했다. 시 관계자는 “부실 시공 여부에 대해선 아직 단정 지을 수 없는 상황으로 정확한 원인 파악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저소음 포장 구간에서 이런 문제가 발생한 만큼 정확한 원인 파악 후 이른 시일 안에 재시공해 시민 불편을 해소하겠다”고 해명했다.
시흥시의회 국민의힘 이봉관 의원이 최근 시의회 의회운영위원회 회의장에서 간담회를 열고 중국 청소년 축구 교육프로그램 시흥시 유치를 위해 나섰다고 22일 밝혔다. 중국 청소년 축구 교육프로그램은 동·하계 방학기간에 4박 5일 동안 축구대회를 비롯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으로 체류기간 동안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간담회에는 이봉관 의원을 비롯해 정왕동 중국동포 청년회 관계자, 중국 하남성 정주시 지역 청소년 교육기관 소속 교장, 감독, 교사 방문단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의원은 한 해 교육 참여 학생 인원만 약 500명에 달하는 해당 프로그램의 유치를 위해 시흥시의 관광 자원을 적극 홍보하며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봉관 의원은 “우리 시흥의 생태 자연환경과 다양한 관광자원을 활용해 해당 프로그램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