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소방관이 비번날 동호회 활동 중이던 야구장에서 심정지 환자를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21일 고양소방서에 따르면 원당119안전센터 소속 최종우 소방사가 지난 14일 덕양구 현천동 소재 야구장에서 심정지 환자를 발견하고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당시 최 소방사는 야구를 하던 도중 119를 외치는 다급한 소리를 듣고 곧장 달려가 호흡과 의식이 없이 쓰러져 있던 A씨를 발견하고 즉시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는 한편 주위 사람들에게 119에 신고해 줄 것을 부탁했다. 최 소방사는 곧이어 도착한 119구급대에 현장 상황과 처치 내용을 인계했고 구급대원들은 A씨에 전문적인 응급처치를 실시하며 인근 병원으로 신속하게 이송했다.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던 A씨는 현재 일반병실로 옮겨져 건강을 회복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신속하고 정확한 대처로 한 생명을 구한 최 소방사는 “다행히 현장과 가까워 신속한 조치가 가능한 상황이었다”며 “소방관으로서 한 사람의 생명을 구하게 돼 뿌듯하다. 이번 일을 계기로 많은 분들이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보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귀용 고양소방서장 역시 “심정지 환자 발생 시 최초 발견자의 응급처치가 무엇보다 중요하므로 소중한 가족과 이웃을 지킬 수 있게 심폐소생술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고양 덕양구 창릉천 일원이 2029년까지 통합 하천으로 정비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한강공원과 창릉천, 대덕생태공원 등을 잇는 마라톤 코스도 조성된다. 20일 시에 따르면 덕양구 창릉천 일원에 대해 내년부터 2027년 준공을 목표로 환경부(한강유역환경청)가 추진하는 총사업비 약 500억원 규모의 배수영향 구간 하천정비사업을 착공한다. 덕양구 강매동 일원 하류부 구간 제방 신설과 정비사업이 함께 이뤄지고 강매펌프장 증설공사까지 끝나면 하천 범람으로 인한 침수 피해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창릉천 중간에 위치한 3기 신도시인 창릉지구 구간 정비도 2029년 완료를 목표로 추진된다. 창릉지구는 창릉천을 가운데 두고 좌우측으로 형성되는 계획인구 약 9만1천명의 신도시다. 시는 3기 신도시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긴밀히 협력해 다양한 친수공간을 도입하고 풍부하고 맑은 하천 조성으로 새로운 수변 활력 거점을 마련할 계획이다. 전체 18.4㎞인 창릉천에 대한 권역별 정비계획도 발표됐다. 역사생태지구, 친수거점지구, 근린친수지구, 경관·휴양지구 등 총 4개 권역으로 구성된 창릉천 기본계획에는 창릉지구 내 수변공원과 일체화된 친수공간 조성, 고수부지(둔치) 내 끊김이 없는 자전거길·산책길 조성, 하천 수생태계 보전을 위한 이수·수질 및 생태계획 등이 담겨 있다. 이런 가운데 시는 최근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창릉천 통합하천사업 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통합하천사업 특화계획으로 상류부 우수저류시설 조성계획과 함께 한강공원(행주대교 하천부분)∼창릉천∼대덕 생태공원을 연결한 마라톤 풀코스 조성계획을 발표했다. 시는 이 자리에서 자문위원단과 함께 검토한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단계적인 창릉천 정비사업 로드맵을 내놓았다. 이동환 시장은 “단계적인 통합 하천 사업을 통해 창릉천을 고양시민들의 삶에 휴식과 여유를 제공할 수 있는 매력적인 수변공간으로 재탄생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데이터센터가 4차 산업혁명의 필수적인 인프라인 만큼 지역주민과 상생하는 더 좋은 모델들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19일 오후 고양시청 백석 별관에서 열린 ‘데이터센터 건립, 합리적 방안은?’이라는 주제의 토론회에서 첫 발제자로 나선 이영성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는 “데이터센터의 기하급수적 증가 추세에 맞춰 주민 상생 역시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 다른 발제자인 황태욱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전자파안전정보센터장은 “실시간 전자파 세기 표출장치인 전자파 신호등이나 전자파 모니터링 장비 등을 통해 지역주민과 협의하며 관리해 나가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토론회는 경기 서부권에 데이터센터 건립이 집중되면서 사업자와 주민 간 갈등이 깊어지는 가운데 데이터센터 건립과 관련된 객관적 정보를 공유하고 합리적 도입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데이터센터를 추진하는 기업과 주민 간의 갈등이 유발되는 모습을 보며 인허가를 처리하는 행정기관으로서 고민이 많다”며 “이번 토론회가 정확한 사실을 서로 공유하고 문제 제기하는 기회이자 공개적으로 논의하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는 경기일보와 고양연구원이 공동 주최하고 고양연구원이 주관했으며, 경기 서부권 4개 지자체(고양, 파주, 부천, 시흥)가 후원했다. ●관련기사 : "DC 건립의 합리적 방안은 지속적 소통과 상생 노력" [고양 데이터센터 건립 방안 토론회] https://www.kyeonggi.com/article/20241118580369
경기 서부권에 데이터센터(DC) 건립이 집중되면서 주민 반발이 거센 가운데 경기일보는 DC 건설 현황 및 문제점, 갈등 해소 방안 등을 집중 조명해왔다. 그 후속의 일환으로 DC 건립의 합리적 방안을 전문가 및 시민들이 함께 모색하는 장을 마련했다. 18일 오후 고양시청 백석 별관에서 개최된 이번 토론회에는 김현호 고양연구원장,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이용성 경기일보 편집이사, 전문가 및 관계자,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으며 DC 건립의 전 세계적 추세 및 현황, 합리적 방안에 대한 필요성, 전자파를 둘러싼 이슈 및 입지선정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발제 및 주민 발언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토론회에 앞서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데이터센터에 대한 객관적인 사례와 자료를 토대로 환경, 안전, 교통 등 시민들의 우려에 대해 충분히 검토하고, 대응책을 마련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용성 경기일보 편집이사는 “데이터센터는 찬반이 존재하는 이슈인 만큼 팩트를 기반으로 합리적 방안이 도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주제 발제에서는 이영성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와 황태욱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전자파안전정보센터장, 홍승철 인제대 보건안전공학과 교수 등 DC 전문가 3인이 각각 ‘데이터센터의 진화와 동향’, ‘데이터센터 전자파 측정 사례 및 전자파 이해 소통제안’, ‘데이터센터 전자계(파)’ 등의 제목으로 발제에 나섰다. 이들 3명의 전문가들은 “국가경쟁력 강화 및 4차산업 육성을 위해 데이터센터가 중요한 시설이나 주민들의 우려사항에 대한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상생방안을 찾는 것 역시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첫 발제자인 이영성 교수는 “데이터센터의 8가지 역할과 함께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 등 기업들이 현재 우리나라 전체 DC의 몇 배 규모의 DC 개발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과 비슷한 크기인 싱가포르에는 인구밀집지역임에도 서울시의 2.5배에 달하는 70개의 데이터센터가 있다”며 “전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 건설 붐이 일고 있고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필요한 게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황태욱 센터장은 “인체영향 정도는 자외선(UV)이 전자파에 비해 훨씬 높지만 대중의 관심도는 전자파가 가장 높다”고 전제한 뒤 “전자파는 관리가 가능하며 실시간 전자파 예측 정보에 기반한 지역주민과의 협의와 소통이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마지막 발제자인 홍승철 인제대 보건안전공학과 교수는 “데이터센터가 주는 이익이 분명 있지만 전자파가 주민들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는 계속 진행 중”이라며 “데이터센터가 건립된다면 차폐에 대한 충분한 논의와 주민 동의가 선행돼야 하며 또한 데이터센터의 전자파 노출로 인한 건강 위험 완화를 위한 기술적 대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당초 갈등 해소 전문가인 한국행정연구원 은재호 박사가 좌장을 맡고, 안준오 미래전파공학연구소 대표, 김기현 대한전기협회 기술기준처장, 조진균 한밭대 건축설비공학과 교수, 시민 등 총 9명이 패널로 진행될 예정이었던 패널 토론은 주민들로부터 의견을 듣는 시간으로 대체됐다. 이는 DC 건축 추진지역에 거주 중인 주민들이 방청객으로 참여해 발언 기회를 요청했기 때문이다. 발언에 나선 주민들은 “데이터센터 입지선정 및 건축허가 절차 과정에서 지역 주민들의 의견이 충분히 수렴되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이며, DC 건축으로 인한 지역적 갈등 해결을 촉구했다. 이번 토론회를 주최·주관한 고양연구원 김현호 원장은 “이번 토론회는 데이터센터에 대한 객관적이고 중립적이며 과학적인 사실을 바탕으로 논의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달 기준 고양·파주·김포·부천·시흥시 등 경기 서부 5개 지자체에 운영 중이거나 건축을 추진 중인 DC는 모두 16곳에 달한다. 앞서 경기 서부 지역의 일부 주민들은 DC 건립시 전자파, 소음, 열섬 현상 등이 발생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고용창출 효과도 낮아진다며 반발(경기일보 8월26일·28일자 1·3면), 사업자와 지역주민 간 대립이 깊어지고 있다. ●관련기사 : 데이터센터 갈등 해소 위해… 지속적인 소통 필수 [로컬이슈_ 서부권 리포트 完] https://www.kyeonggi.com/article/20240827580207 민원에 소송까지… 악재 겹친 ‘데이터센터’ [로컬이슈_ 서부권 리포트③] https://www.kyeonggi.com/article/20240827580283 성지 vs 애물단지… 경기 서부 데이터센터 ‘뜨거운 감자’ [로컬이슈_ 서부권 리포트②] https://www.kyeonggi.com/article/20240825580173 경기서부 ‘데이터센터’ 봇물에… 커지는 갈등 [로컬이슈_ 서부권 리포트①] https://www.kyeonggi.com/article/20240825580182
고양특례시가 민선 8기 역점 추진 중인 벽제 수질복원센터 3단계 증설 민간 투자사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14일 시에 따르면 일산동구 지영동 846-1번지에 2007년 벽제 수질복원센터를 조성해 운영해 왔으나 폐수가 유입되고 유입 하수량이 늘면서 시설 과부하, 노후화 가속 등으로 하수 처리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또 지난 8월 기록적 폭염으로 인한 기중차단기(ACB) 과열로 불이 나 처리장 가동이 일시 중단되기도 했다. 시는 이 같은 피해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내년 상반기 고양시 수질복원센터 고압 전기시설물 전체에 자동 소화설비 장치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증설사업을 통해 신규 시설 설치에 따른 노후 시설의 부하를 줄여 벽제처리구역 내 하수 처리를 안정화할 방침이다. 이런 가운데 시는 벽제 수질복원센터에 대해 3단계 증설 민간투자사업 추진을 위한 시설사업 기본계획을 고시하고 시행자 모집을 시작으로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벽제 수질복원센터 3단계 증설 민간 투자사업은 손익공유형 민간투자 사업방식(BTO-a)으로 추진된다. 현재 벽제 수질복원센터는 하루 3만9천200t의 하수를 처리하는데 2028년 3단계 사업이 끝나면 하루 4만8천200t을 처리할 수 있다. 사업시행자는 벽제 수질복원센터와 관련 시설 일체를 20년간 운영한다. 사업 참여를 위한 1단계 참가 자격 사전심사(PQ) 서류 접수는 다음 달 25일까지 진행된다. 사업 참가를 위한 자격 요건, 사업계획서 작성 등 관련 사항은 고양시 및 공공투자관리센터, 한국환경공단 누리집 등을 통해 열람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벽제 수질복원센터 3단계 증설 민간 투자사업 등 앞으로도 하수처리 행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양시가 과학고 유치 응원행사를 갖는 등 경기형 과학고 지정을 위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시는 지난 11일 고양문예회관에서 이동환 시장, 고효순 고양교육지원청 교육장, 허희영 한국항공대 총장,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양 우주항공과학고 유치를 응원했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지난 8일 고양교육지원청은 산업적·인문사회적 인프라를 바탕으로 우주항공 특화 과학고등학교 설립을 추진한다는 내용을 담은 고양 우주항공과학고 신설 신청서를 경기도교육청에 제출했다. 드론‧UAM 산업 집중 육성 체계를 갖추고 있는 고양시와 우주항공 특성화 대학인 한국항공대 등과 협력해 우주항공 특화 과학고를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경기형 과학고 신규 지정 공모는 지난 2005년 경기북과학고 개교 이후 20년 만으로 모두 12개 교육지원청이 참가했다. 신설형은 고양·광명·구리·김포·시흥·이천·용인·평택·화성 등 9개, 일반고 전환형은 부천(부천고)·성남(분당중앙고)·안산(성포고) 등 3개 지역이 신청서를 제출했다. 1단계 예비지정은 과학고 예비지정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이달 말 발표될 예정이며 이후 2단계 특수목적고등학교 지정∙운영위원회 심사, 3단계 교육부 장관 동의 요청 등을 거쳐 최종 지정·고시된다. 도교육청은 지정 규모를 사전에 정해두지 않고 공모신청 현황 및 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정한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관계자들은 임태희 교육감이 그동안 “경기지역 학생 수 등을 고려하면 3~4개가 적정한 수준”이라고 밝혀온 점 등을 들어 2~3개가 최종 지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럴 경우 2개교 지정이 예상되는 신설형의 경쟁률은 4.5대 1에 달할 전망이다. 김보경 평생교육과장은 경기일보에 “수능, 의대 입시 위주 과학고가 아닌 미래 과학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고양시만의 특화된 항공우주과학고로 신청한 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고양시는 민선8기 10대 핵심과제인 과학고 유치를 위해 지난해부터 연구용역, 토론회, 설문조사, 제안서 전달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불법 주차된 트럭에 부딪힌 오토바이 운전자가 숨지는 사고가 났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40분께 고양 덕양구 용두동의 한 도로를 달리던 오토바이가 불법 주차된 덤프트럭 왼쪽 뒷부분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를 몰던 30대 남성 A씨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은 A씨가 3차로에 불법 주차된 덤프트럭을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덤프트럭 운전자인 60대 남성 B씨를 불법 주차 및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사) 등의 혐의로 입건할 예정이다.
경기일보와 고양연구원이 공동으로 검증된 정보와 데이터를 바탕으로 데이터센터 건립의 합리적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경기일보는 오는 18일 오후 3~5시 고양시청 백석 별관에서 ‘데이터센터(DC) 건립, 합리적 방안은?’이라는 주제로 토론회가 개최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경기일보와 고양연구원 공동 주최, 고양연구원이 주관하며, 고양·파주·부천·시흥시가 후원한다. 이날 토론회에는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김운남 고양특례시의회 의장, 김현호 고양연구원장, 이용성 경기일보 편집이사 등이 참석하며 데이터센터 전문가 발제, 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데이터센터 전문가 발제에선 이영성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와 황태욱 전자파안전정보센터장, 홍승철 인제대 교수가 데이터센터 건립의 영향성과 입지조건, 기대효과 등에 대해 발표한다. 이어 은재호 한국행정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좌장을 맡고, 안준오 미래전파공학연구소장, 김기현 대한전기협회 기술기준처장, 조진균 한밭대 교수, 문봉동·사리현동 주민대표 두 명이 패널로 참석, 데이터센터 건립과 관련 열띤 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 고양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토론회를 통해 데이터센터 건립의 합리적 방안이 모색되고, 경기 서부권에서 심화되고 있는 데이터센터 건립을 둘러싼 갈등이 해소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 서부 지역의 일부 주민들은 데이터센터 건립 시 전자파, 소음, 열섬 현상 등이 발생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고용창출 효과도 낮아진다며 반발(경기일보 8월26일·28일자 1·3면)하고 있다. 지난 8월 기준 경기 서부권 다섯 곳 지자체에서 운영 중이거나 추진 중인 데이터센터는 총 16곳으로 집계됐다. ●관련기사 : 데이터센터 갈등 해소 위해… 지속적인 소통 필수 [로컬이슈_ 서부권 리포트 完] https://www.kyeonggi.com/article/20240827580207 민원에 소송까지… 악재 겹친 ‘데이터센터’ [로컬이슈_ 서부권 리포트③] https://www.kyeonggi.com/article/20240827580283 성지 vs 애물단지… 경기 서부 데이터센터 ‘뜨거운 감자’ [로컬이슈_ 서부권 리포트②] https://www.kyeonggi.com/article/20240825580173 경기서부 ‘데이터센터’ 봇물에… 커지는 갈등 [로컬이슈_ 서부권 리포트①] https://www.kyeonggi.com/article/20240825580182
고양시 한 초등학교가 축제 한마당을 열고 학생들에게 체험을 통한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했다. 덕양구 지축동에 위치한 지효초등학교는 최근 800여명의 학생과 58명의 교직원, 학부모 명예교사, 방과후 강사 등 교육공동체가 참여한 교육과정 진로축제 한마당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과학놀이마당, 방과후 특성화마당, 독서놀이마당, 다문화 놀이마당 등 4개 분야 총 24개의 체험마당으로 구성돼 학생들이 지난 1년의 교육과정을 정리하면서 진로를 탐색하는 한편 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 문화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교직원들이 축제 아이디어를 내고 체험마당을 직접 기획했으며 안전교육과 프로그램 사전 실험 과정을 거친 후 축제 당일에는 학부모 명예교사 등 2명씩 각 체험마당에 배치돼 운영됐다. 김성례 교장은 “학생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며 행복한 추억의 시간을 선사하고픈 선생님들의 바람이 담겨 멋진 교육과정 진로축제가 완성됐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 명예교사로 참여한 윤형중 학교운영위원장은 “아이들이 즐겁게 놀이하는 모습을 보며 부모로서 또 다른 힐링의 시간이었다. 아이들에게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준 학교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전국의 수영 ‘덕후’들이 고양특례시에서 이틀 동안 진검승부를 펼쳤다. 9~10일 양일간 고양특례시 고양체육관 수영장에서 열린 ‘2024 고양 전국 마스터즈 수영대회’에는 학생부 350여명, 성인부 350여명 등 전국 수영동호인 700여명이 출전해 실력을 겨뤘다. 고양시체육회와 경기일보가 공동 주최하고 고양시수영연맹이 주관했으며 고양특례시가 후원한 대회는 2014년 시작돼 대표적인 비선수 동호인을 위한 전국 규모 수영대회로 자리매김했다. 이 대회는 대한수영연맹에 현재 등록돼 있거나 과거에 등록 이력이 있는 선수는 참가할 수 없는 순수 동호인들을 위한 수영 축제다. 올해는 참가 선수와 응원단 모두 쾌적한 환경에서 경기에 전념하고 대회를 즐길 수 있도록 대회 일정을 가을로 옮겨 열렸다. 해가 갈수록 대회의 인기와 인지도가 높아지는 가운데 올해도 참가 신청이 폭주해 학생부는 접수 시작 1분22초 만에 마감됐고 성인부도 2분40초 만에 모집 인원을 넘겼다. 중복 신청이나 신청 후 취소로 발생한 빈자리를 메우기 위한 추가 접수 역시 1분도 지나지 않아 끝났다. 대회 이틀 동안 전국에서 고양체육관 수영장을 찾은 참가자와 팀 관계자, 학부모, 가족 등은 3천여명에 달했다. 9일 오전 8시50분 열린 개막식에는 김상섭 고양시수영연맹회장, 김종구 고양시 교육문화국장, 최종식 경기일보 기획이사, 공소자 고양시의회 기획행정위원장 등 내빈을 비롯해 대회 참가자와 관계자, 학부모, 가족 등 1천500여명이 참석했다. 개막식은 김상섭 회장의 개회 선언과 국민의례, 내빈 인사말, 고양시 직장운동부 수영팀 시범경기 등으로 진행됐다. 최종식 이사는 대회사를 통해 “이 대회가 수영 동호인들의 축제로 더욱 발전하고 대한민국의 대표 마스터즈 수영대회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김종구 국장은 “이번 대회가 생활체육으로 단련된 동호인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뽐내고 수영으로 화합하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며 참가자들을 환영했다. 공소자 위원장은 “수영은 체력 단련을 넘어 인내와 도전의 스포츠로 이번 대회는 연령에 관계없이 자신의 한계를 뛰어 넘는 특별한 무대다. 참가자들의 아름다운 도전과 열정을 응원한다”고 말했다. 이날 개막식의 마지막 순서로는 유승현 감독이 이끄는 고양시 직장운동부 수영팀 선수 6명의 시범경기가 펼쳐졌다. 팀 주장인 임성혁 선수를 비롯해 이유연·김민석·윤인서·유기빈·박수환 선수가 자신들의 주 종목으로 100m를 힘차게 헤엄치자 관중들의 환호와 박수 갈채가 쏟아졌다. 첫날 학생부 경기는 오전 9시30분 남자 유치부 배영 50m를 시작으로 유아, 초등(3그룹), 중등, 고등부 순으로 진행됐고 둘째 날 성인부 경기는 나이대별로 8그룹으로 나눠 펼쳐졌다. 개인경기는 자유형, 배영, 평영, 접영, 개인혼영 등 5개에 단체경기는 계영과 혼성계영 등 2개 종목이 치러졌다. 특히 개인 종목 입상자들에게는 경기 후 30분 안에 상장과 메달을 전달해 오래 기다리는 불편을 없앴다. 이틀 동안 총 293경기가 펼쳐진 이번 대회는 10일 오후 성인부 혼성 200(4명 나이 합계) 초과 계영 200m 경기를 마지막으로 10일 오후 막을 내렸다. 이어 오후 6시에는 학생부와 성인부 각 개인 최우수 선수상과 단체상, 단체 최우수 지도자상 수상자들에 대한 시상식이 열렸다. 개인 최우수 선수상에는 상장과 상패가 주어졌고 단체상과 단체 최우수 지도자상 등에는 상장과 상패, 상금 등이 수여됐다. 개인 최우수선수상은 학생부 남자는 지예성 선수(초6,KBS스포츠월드), 여자는 김은재 선수(초6,미진수영장), 성인부 남자는 이도원 선수(음파음파), 여자는 이지원 선수(GPG) 등에게 돌아갔다. 단체상 학생부 1위는 ‘IYC’, 2위 ‘KBS스포츠월드’, 3위는 ‘UXT’ 등이 차지했고 최재혁 코치(IYC)가 최우수 지도자상을 받았다. 단체상 성인부 1위는 ‘GPG’, 2위는 ‘스윔온’, 3위는 ‘음파음파’ 등이 차지했고 최나경 코치(GPG)가 최우수 지도자상을 수상했다. 김상섭 고양시수영연맹 회장은 “이번 고양 전국 마스터즈 수영대회는 전국 수영동호인들의 축제로 그동안 쌓아온 실력을 유감 없이 발휘하고 자신감을 얻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수영이 이번 대회 모든 참가자들의 생활에 활력소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이동환 고양시장 "‘생활체육도시 고양’ 브랜드 구축에 앞장" “모든 동호인들이 생활체육으로 다져진 실력을 뽐내고 고양특례시를 넘어 대한민국 수영 발전에 이바지하는 대회가 되길 바랍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맑고 청명한 스포츠의 계절 가을에 고양 전국 마스터즈 수영대회를 개최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전국에서 모인 수영동호인과 그 가족들을 환영했다. 이 시장은 “수영은 1896년 제1회 아테나 올림픽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고 가장 많은 메달이 걸린 기초 종목으로 엘리트체육은 물론이고 생활체육으로서도 수많은 동호인을 보유한 국민 스포츠”라며 “최근에는 초등학교에서도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생존수영을 필수 수업으로 배울 만큼 중요한 종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생활체육의 성장은 엘리트체육의 우수한 성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박태환 선수가 우리나라 최초로 수영 금메달을 딴 이후 황선우 선수와 김민우 선수 등이 세계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시장은 “이번 대회에 참가한 동호인과 가족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가득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수영을 비롯한 생활체육 활성화는 민선 8기 고양시의 핵심 전략과제 중 하나로 시는 전국의 생활체육 동호인들이 고양을 찾도록 다양한 종목의 전국 단위 체육대회를 개최함으로써 ‘생활체육도시 고양’이라는 브랜드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 수영대회 이모저모 ■ 최다 인원 참가 동호회는 ○…이번 대회에 가장 많은 인원이 참가한 동호회는 91명이 출전한 ‘GPG’. 고양·파주·김포지역의 수영동호회인 ‘GPG’ 회원들은 지역에서 열리는 행사에서 최다 인원 출전과 단체상 1등을 달성하자는 목표로 대회를 준비했다고 설명. 정대교 회장은 “참가 신청에 성공하기 위해 회원들이 이틀 동안 신청서 빨리 작성하기를 맹연습한 결과 회원 200여명 중 절반 가까이 참가 신청에 성공했다”며 노하우를 공개. ■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베트남에서 날아온 참가팀 ○…베트남 하노이국제학교 수영팀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해외초청 자격으로 참가해 화제. 장영수 감독은 “베트남 현지 대회와 일정이 겹쳐 한국 선수 3명만 이끌고 대회 전날 입국했다”며 아쉬움을 토로. 출전한 3명 모두 내년 선수등록을 목표로 맹훈련 중인 가운데 평형이 주종목인 유재원군(중1)이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등을 획득했고 유제이군(초4)이 동메달 1개를 따내는 등 선전. ■ 대회 인기 폭발…참가 접수, 추가 접수 모두 1분 ‘순삭’ ○…참가 접수와 추가 접수 모두 1분 만에 끝나자 고양시수영연맹 공식 카페에는 도대체 비결이 뭐냐는 글이 여러 개 올라와 눈길. 한 동호인은 ‘이번 대회도 실패했지만 손가락이 늦어 밀린 데 대해 불만은 없다. 노하우가 궁금하다. 내년에는 꼭 성공하고 싶다’는 글을 올려 부러움을 표시. ‘어마어마하네요. 추가 접수 1분 만에 종료된 것 같네요’라는 제목의 글에는 ‘2초요. 9시 땡 하고 들어갔는데 종료래요’라는 댓글이 달리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