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 '청년 심리상담' 프로그램 운영

오산시는 다음 달 8일까지 오산청년일자리지원센터 이루잡에서 청년 대상 심리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청년 마음돌보기’를 부제로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구직압박, 학업, 불안한 미래 등으로 우울감 등 심리적 취약 상태에 놓인 청년들의 정서적 안정과 건강 회복을 위해 기획됐다. 주요 프로그램은 ▲자아회복탄력성 향상을 위한 개인상담 ▲내면아이 치유집단상담(5회기) ▲힐링특강(3회기) 등이다. 프로그램은 이루잡에 상주하는 전문 심리상담사가 청년들의 성격, 진로, 건강, 대인관계 등 다양한 고민에 대해 일대일로 상담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개인상담 외에도 집단상담 프로그램을 통해 비슷한 고민을 하는 청년들이 서로의 고민을 공유하고 공감하며 우울감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시간을 갖고 ‘빛과 컬러와 나’, ‘인문학의 메아리’ 등을 주제로 힐링 특강도 이어진다. 19~39세 청년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이루잡 네이버 블로그 및 ‘오산청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청년들이 건강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발굴·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오산시의회 여야 또다시 충돌...극한 대립

국민의힘 2명, 민주당 5명 등 7명 의원으로 구성된 오산시의회가 또다시 상대당 의원들을 비난하며 극한 대립을 하고 있다. 15일 오산시의회에 따르면 국민의힘 이상복‧조미선 의원은 지난 14일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항소심 재판에서 당선무효형(벌금 150만원)을 선고받은 민주당 소속 정미섭 부의장에게 자진 사퇴할 것을 촉구했다. 또 자신의 아들 결혼식 청첩장을 등기우편으로 발송한 A의원과 북유럽 3개국 공무국외 출장 당시 과한 음주로 물의를 일으킨 B의원 등 민주당 의원들의 행태를 싸잡아 비난했다. 이상복·조미선 의원은 “민주당 시의원들은 공인으로 마땅히 지켜야 할 덕목을 외면하고 정치인으로서 품위 위반을 해 여론의 뭇매를 맞아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24만 오산시민의 명예를 훼손하고도 늘 당당한 모습을 보이며 몰락해가는 ‘내로남불 민주당’의 모습에 심히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두 의원은 “성길용 의장은 정미섭 부의장의 자진사퇴를 이끌고, 윤리위원회를 열어 A의원과 B의원에 대한 합당한 징계를 취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정미섭 부의장(민주당‧비례)은 지난 8일 열린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 혐의’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벌금 150만원형을 선고받았으며, 대법원에 상고를 했다. 이 같은 국민의힘 의원들의 기자회견에 대해 민주당 성길용·전도현·송진영·전예슬 의원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유감을 표하고 정쟁이 아닌 시정감시라는 본연의 자세로 돌아올 것을 촉구했다. 민주당 시의원들은 “이번 사안은 사법부의 최종 판단에 따라 신변을 처리하면 될 일이다”라며 “국민의힘 의원들이 동료의원들에 대한 최소한의 존중도 없이 원색적으로 비난한 것은 매우 유감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권재 시장의 시의회 무시행태에는 수수방관하면서 이번 사안을 자신들의 정치적 계산에 따라 야당에 대한 공격 소재로만 활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이들은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권재 시장의 독단과 독선적 행태를 멈추도록 조언하고 시민의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게 하는 등 집행부와 의회의 가교역할에 충실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오산시의회는 지난달 여야 의원들 간의 첨예한 대립으로 임시회 본회의가 무기한 정회하는 등 물의를 일으켜 시민의 비난을 받았다.

오산시청 지하차도, 21일 양방향 8년만 개통한다

오산시 최대 교통 현안 중 하나인 시청 지하차도 양방향이 오는 21일 전면 개통된다. 공사를 시작한 지 8년 만이고 임시 개통한 지 1년여 만이다. 13일 오산시에 따르면 시청 지하차도(오산경찰서~운암중 890m) 양방향 4차로가 아스콘 포장과 차선 도색 등을 거쳐 오는 21일부터 통행이 이뤄진다. 앞서 지난해 12월 양방향 2차로가 임시 개통됐다. 시청 지하차도가 개통되면 원동과 부산동 일대 상습 교통 정체가 일부 해소될 전망이다. 앞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 2015년 10월부터 동탄2신도시 광역교통망 구축의 일환으로 오산동부대로(지방도 317호선) 연속화 및 확장공사를 시작했다. 공사 내용은 용서고속도로와 평택진위산업단지를 연결하기 위해 부산동 운암교차로~갈곶동 오산 경계까지 3.74㎞ 구간을 6~8차로로 확장 및 연속화하다. LH는 1차 시청 지하차도(890m) 건설, 2차 대원지하차도(880m) 건설 등으로 나눠 공사를 진행 중이다. LH는 시청 지하차도를 2019년 10월 준공할 예정이었으나 토지보상 등으로 지연돼 지난해 12월 임시 개통하고 공사 시작 8년 만에 전면 개통하게 됐다. 시는 가설방음벽과 복공판 해체 등 단계별 교통처리계획을 시행하고 각종 표지판 설치, 아스콘 포장 등 지하차도 상부 공사도 조속히 추진해 내년 6월 중 완공할 예정이다. 당초 지난 2019년 10월 완공할 예정이었던 공사가 4년여 동안 지연되면서 상습 교통체증은 물론 소음과 비산먼지 등으로 민원이 속출했다. 시는 이권재 시장이 지난해 12월과 올해 3월, 5월 이한준 LH 사장과 만나 시청 지하차도의 연말 개통을 비롯한 교통 현안을 건의해 조기에 개통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 시장은 “지역 3대 교통 현안이었던 서부우회도로가 지난 9월 7년 만에 개통됐고 시청 지하차도 개통에 이어 경부선 철도횡단도로도 오는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오산시, 숙원사업인 양산중 건립 ‘착착’

오산시 양산동 주민들의 숙원인 양산중학교 건립사업이 오는 2025년 착공을 목표로 순항하고 있다. 29일 오산시에 따르면 시는 양산중학교 건립사업을 경기도교육청 재정투자심사 및 교육부 중앙투자심사 등 각종 행정절차를 거쳐 오는 2025년 착공할 계획이다. 양산동은 그동안 중학교가 없어 학생들이 인근 화성시로 통학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그런데도 학교용지 확보가 지연되면서 교육당국의 설립절차 착수가 연기돼 주민들의 고충도 가중되고 있었다. 이에 시는 중학교 설립부지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인근 민간사업자들과의 협의를 통해 토지계약 성사를 이끌었다. 시는 연말까지 민간사업자가 토지 매입에 따른 잔금 처리를 마무리해 도교육청 재정투자심사 및 교육부 중앙투자심사 등 각종 행정절차를 이행해 오는 2025년 착공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세교2지구에 유치원(1곳), 초등학교(3곳), 중학교(1곳), 고교(2곳) 등 총 7곳의 학교를 신설할 계획이다. 물빛나래유치원(궐동)은 내년 개원할 예정이고 오산초교(누읍동)는 2026년 신설 이전을 목표로 설계 중이다. 세담초교(궐동)는 내년, 세교2-5초교(궐동), 세교2-2중학교(가수동) 등은 2025년 각각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성화 고교 설립도 가시화됐다. 4차 산업 관련 특화교육을 진행하는 오산소프트웨어고(궐동), 세교2-2고(탑동) 등도 2026년 개교를 목표로 설계 중이다. 이권재 시장은 “학교 설립계획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임태희 교육감을 직접 찾아 협의하겠다”며 “미래 세대를 위한 학교 등 기반시설 확보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오산시 독산성 입구 '산문' 확장 추진한다

오산시 지곶동 독산성(세마대지) 입구의 ‘산문’이 내년 상반기까지 도비 5억6천만원이 투입돼 확장된다. 현재 산문의 너비는 2.94m로 좁은 편이지만 확장되면 2배에 가까운 5.5m로 넓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지역은 물론 전국에서 이곳을 찾는 관람객들의 편의가 증대될 것으로 보여 지역경제 활성화도 기대된다. 25일 오산시에 따르면 지곶동에 위치한 독산성은 국가사적 140호로 초입에는 지난 2003년 너비 2.94m의 산문이 건립됐으나 폭이 좁아 차량 교행이 불가능해 방문객들이 불편을 겪어 왔다. 이에 따라 시는 산문을 넓히는 공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경기도에 예산 지원을 요청해 사업비 5억6천만원을 확보했다. 시는 내년 5월 완공을 목표로 산문 폭을 5.5m로 넓히는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오산시 관계자는 “삼국시대를 대표하는 국가 지정 문화재인 독산성이 지역을 대표하는 역사학습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접근 환경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국시대 때 축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독산성은 약 1㎞의 성 둘레(내경)에 성문 5곳을 갖춘 규모로 1964년 국가사적으로 지정됐다. 조선시대 도성으로 통하는 길목에 있는 군사 요충지로 선조와 정조 때 수축 또는 개축됐다. 이곳은 임진왜란 때 성 안에 샘물이 없다는 불리한 여건을 감추고자 권율 장군이 흰 쌀을 말에 끼얹으며 물이 많은 것처럼 속여 왜군의 퇴각을 유도했다는 세마대(洗馬臺) 구전이 전해 내려온다.

5천여명 ‘질주 본능’ 깨운… 오색 가을 오산 [제20회 오산독산성 전국하프마라톤대회]

푸르고 높은 하늘 아래 가을의 정취를 물씬 느끼며 달린 제20회 오산독산성전국하프마라톤대회가 22일 성황리에 개최됐다. 오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는 5천여명이 참가해 만추의 오산천과 세마대 들녘을 질주했다. 개막식에는 이권재 오산시장, 안민석 국회의원, 성길용 오산시의회 의장, 신항철 경기일보 대표이사 회장 등이 참석했다. 경기일보와 오산시가 공동 주최하고 오산시체육회·파란상상 주관, 오산시의회·오산마라톤동호회·오산독산성마라톤동호회 등이 후원한 이번 대회는 남녀 하프코스(21.0975㎞)와 10㎞, 4.8㎞ 등 3개 코스로 나눠 진행됐다. 이날 오산종합운동장을 출발해 오산천~세마초~삼미터널을 거쳐 다시 오산종합운동장으로 돌아오는 하프코스에선 안은태씨와 윤선미씨가 각각 남자, 여자 우승을 차지했다. 안씨는 남자 하프코스에서 1시간12분10초를 기록해 정선옥씨(1시간16분4초)와 조규연씨(1시간17분41초)를 따돌리고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여자 하프코스에서는 윤씨가 1시간27분58초로 이정숙씨(1시간28분19초)와 김보경씨(1시간33분23초)의 추격을 뿌리치고 1위를 차지했다. 남자 10㎞ 코스에서는 김회묵씨가 32분45초로 김용태씨(33분07초)와 오승민씨(33분25초)에게 앞서 결승선에 들어왔다. 여자 10㎞ 코스에서는 이금복씨가 40분26초로 임지은씨(43분26초)와 박은비씨(45분17초)를 꺾고 골인했다. 남자 4.8㎞에서는 지명규씨가 16분12초로 김재일씨(17분07초)와 김성한씨(17분29초)를, 여자 4.8㎞에서는 김소정씨가 20분15초로 황정미씨(20분22초)와 박명숙씨(20분30초)를 제치고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인터뷰 이권재 오산시장 “20년간 시민들 성원·사랑 감사 오산 천혜 자연 맘껏 즐겼으면” “건강 도시의 상징인 오산독산성전국하프마라톤대회에 참가한 전국 각지의 마라톤 동호인과 시민, 대회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22일 개최된 제20회 오산독산성전국하프마라톤대회에 참가한 이권재 오산시장은 지난 20년간 보내준 성원과 사랑에 감사를 표하고 성공적인 대회 개최에 만족감을 표했다. Q. 제20회 대회를 맞이한 소감은. A. 시민 여러분의 성원에 힘입어 오산독산성전국하프마라톤대회가 올해로 20회째를 맞이했다. 전국 제일의 생태하천인 오산천과 권율 장군의 충정이 서려 있는 독산성은 오산시의 대표적 자연환경이다. 이처럼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코스로 하는 독산성전국하프마라톤대회가 20회째를 맞이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고 성원해 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이번 대회를 통해 오산천의 아름다움과 황금빛으로 물든 들녘의 정취를 마음껏 보고 느끼며 가족, 친구, 연인, 동호인 간에 소중하고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었으면 좋겠다. Q. 오산독산성전국하프마라톤대회 발전 계획은. A. 오산독산성전국하프마라톤대회는 도심 속에서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만끽하며 달릴 수 있는 코스의 다양성이 최대 특징이다. 이와 함께 여러 가지 볼거리와 먹을거리를 비롯해 풍성한 경품 이벤트가 자랑인 대회다. 이번 대회의 장점을 살리고 미비한 점은 보완해 시민의 건강 증진에 더 많은 기여를 하고 오산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전국에 널리 알리는 대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지난 20년 동안 사랑과 성원을 보내준 시민과 동호인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인터뷰 영광의 우승자들 ■ 남자 하프코스 우승 안은태씨 “힘든 코스였지만… 동료 응원에 우승” “오산독산성전국하프마라톤대회는 평지지만 코스가 많이 힘들다고 주변 러너들한테 들었는데 그럼에도 우승할 수 있어 기분이 매우 좋습니다.” 제20회 오산독산성전국하프마라톤대회 남자 하프코에서 1시간12분10초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한 안은태씨(30·SMRC클럽)는 지친 기색 없이 환히 웃으며 소감을 밝혔다. 그가 마라톤을 시작한 건 2018부터다. 취미로 마라톤을 시작한 5년 차 마라토너지만 지난해와 올해 경기마라톤대회에서 남자 10㎞ 2등을 차지하는 등 여러 대회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매주 크루들과 꾸준히 훈련을 이어온 결과다. 그는 “일주일에 한두 번 모여 같이 즐겁게 뛰거나 훈련한다”며 동료와의 훈련을 강조했다. 특히 그는 “지금까지 함께해온 러닝 크루들의 응원이 없었으면 아마 우승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동료들의 도움을 잊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그는 “올해 11월 풀코스에 도전하는데 좋은 기록으로 들어올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 여자 하프코스 우승 윤선미씨 “벌써 20년 차… 한계넘은 값진 경험” “지역에서 개최되는 대회에서 우승을 하게 돼 감회가 남다른 것 같습니다.” 제20회 오산독산성전국하프마라톤대회 여자 하프코스에서 1시간27분58초의 호기록으로 결승선에 들어온 윤선미씨(42·오산시마라톤클럽). 이날 가쁜 숨을 몰아쉬면서도 환한 미소를 지으며 “대회에 함께 출전한 동호회 회원들과 즐겁게 달렸는데 우승까지 해 기쁘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지난 2003년 마라톤을 시작한 윤씨는 어느덧 20년 차 마라토너가 됐다. 그동안 여러 대회에서 좋은 기록으로 입상한 윤씨는 아직도 일주일에 6일을 훈련에 쏟고 있다. 특히 동호회 회원들 및 오산시육상연맹 소속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며 한계를 뛰어넘는 경험은 그가 마라톤을 포기할 수 없는 이유가 됐다. 윤씨는 “코스 내 언덕이 많아 힘들었지만 지역민들의 응원 덕분에 역전 우승을 거둔 것 같다”며 “다음 달 대회 참가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우승이라는 값진 경험을 해 마음이 놓인다. 다음 대회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남자 10㎞ 우승 김회묵씨 “꾸준한 노력 덕분… 기록 잘 나와” “아침 날씨가 추웠는데 뛸 무렵엔 날씨가 너무 좋아 오늘 기록도 잘 나왔습니다.” 23일 열린 제20회 오산독산성전국하프마라톤대회 남자 10㎞에서 32분45초로 우승을 차지한 김회묵씨(50·수원사랑마라톤클럽)는 환한 미소와 함께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김씨는 지난해 열린 제19회 오산독산성전국하프마라톤대회 하프코스 우승자다. 건강을 위해 시작한 마라톤에 흠뻑 빠진 지 어느덧 16년. 이제는 국내 여러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15일 열린 제9회 시흥시 전국하프마라톤대회에서도 하프코스 남자부에서 우승을 차지한 그는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해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봄과 가을에 한 번씩 풀코스에 도전한다”며 이번 대회는 2023 춘천마라톤 풀코스에 도전하기 위해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10㎞에 도전장을 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춘천 풀코스를 목표로 맹훈련 중으로 “아직 풀코스 우승 도전은 아니고 이제 완주를 목표로 한다. 내년엔 풀코스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여자 10㎞ 우승 이금복씨 “부상 딛고 맺은 결실… 너무 기뻐” “올해 초 연습을 하는 과정에서 광대가 골절되는 부상을 입었는데 이를 딛고 우승을 할 수 있어 매우 기쁩니다.” 제20회 오산독산성 전국하프마라톤대회 여자 10㎞에서 40분26초로 우승한 이금복씨(58·분당마라톤클럽)는 “부족한 연습시간으로 대회에 참가하면서도 걱정이 많았지만 2회 연속 우승이라는 좋은 결과를 얻어 좋다”며 환한 미소를 지으며 소감을 전했다. 그는 “아직 다음 대회에 대한 계획은 없지만 이번 대회처럼 연습한대로 최선을 다해 달리겠다”고 말했다. 지난 2002년 지인의 추천으로 마라톤에 입문한 이씨는 마라톤 동호회에 가입해 여러 사람과 함께 달리며 마라톤의 매력에 푹 빠졌다. 마라톤에 대한 그의 열정은 날로 커져갔고, 2015년과 2016년 경기마라톤대회에서 각각 풀코스, 하프코스 우승, 제19회 오산독산성 전국하프마라톤 대회 10km코스 우승 등 20년간 여러 대회에서의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그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부상을 당한 기억에서 벗어나 부상 없이 운동에 집중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앞으로 꾸준히 몸을 관리해 여러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눈도 귀도 즐거운 힐링 축제… 추억 한아름 [제20회 오산독산성 전국하프마라톤대회]

건강도 챙기고 이웃도 돕고…오산시줄넘기협회, 대회 부상 모두 기탁 ○…141명이 참가해 최다 참가 3위를 기록한 오산시줄넘기협회. 부상으로 받은 쌀 4㎏들이 25포 모두 취약계층을 위해 사용하기로 뜻 모아. 쌀은 오산시 통해 보육원 등 아동 관련 기관에 전달키로. 강동호 회장은 “부상으로 쌀이 있다는 것을 몰랐기에 클럽 지부장들과 상의해 연말이 다가오는데 좋은 일에 쓰자고 제안했고 모두 흔쾌히 승낙했다”며 뜻깊은 일에 쓰여 기쁘다고 밝혀. 오산시장애인체육회, 126명 참가…“장애인·비장애인 어우러지는 행사되길” ○…이번 오산독산성전국하프마라톤대회에는 오산시장애인체육회 소속 장애인 100명이 참가. 이들은 수어통역사 등 지원을 위한 장애인체육회 소속 지원가 30명과 함께 4.8㎞를 완주. 한현구 사무국장은 “장애인이 비장애인과 함께 달린 이번 대회처럼 장애인이라고 소외 받지 않고 비장애인과 어우러져 같이 움직일 수 있는 체육행사가 계속되길 바란다”고 피력. 경기일보와 시작한 마라톤 인생…“80세까지 이어갈 것” ○…제20회 오산독산성전국하프마라톤대회에 수년째 꾸준히 참가하고 있는 맹기호씨(68·수원시 팔달구). 맹씨는 제1회 경기마라톤대회에 참가하며 마라톤과 인연을 맺어. 매번 대회마다 제1회 경기마라톤대회에서 받은 유니폼을 입고 참가하고 있어. 맹씨는 “경기도 지역사회에 처음 마라톤을 전파한 경기일보가 주최하는 대회는 앞으로도 참가하겠다”고 각오. “부상 없이 완주하세요”…스포츠테이핑 부스 인기 ○…지난해 이어 2대회 연속으로 차려진 삼성본병원 스포츠테이핑 부스 앞에는 대회 시작 전부터 많은 참가자들로 인산인해. 스포츠테이핑은 부상을 예방하는 기능을 하며 관절을 고정해 뛸 때 안전성을 더해줘. 또 붙였을 때 혈액 순환을 증진해주는 역할도 해. 이날 스포츠테이핑을 받은 오안식씨(36·용인시 기흥구)는 “무릎과 발목에 스포츠테이핑을 하니 부상 없이 대회를 마칠 수 있을 것 같다”며 자신감. ‘알록달록’ 페이스페인팅에 참가 어린이들 웃음꽃 ○…한국NGO레인보우의 페이스페인팅 봉사활동 참가자로 인산인해. 완주를 기원하는 그림을 고르며 출발 전 각오 다지기도. 박다혜씨(27)는 “페이스페인팅을 통해 대회 추억을 만들어 기쁘다”고 전해. 송민건씨(27)도 “좋은 추억과 ‘완주할 수 있다’는 자신감 얻었다”고 밝혀. 따뜻한 바비큐 한 접시에 쌓인 피로 사르륵 ○…오산독산성전국하프마라톤대회장 한편에 마련된 통돼지바베큐 부스가 참가자로 장사진. 추운 날씨에도 코스를 완주한 참가자들이 따뜻한 바비큐로 추운 몸 녹여. 주관우군(16)은 “가족과 함께 대회에 출전해 고기로 기력 보충하며 서로 여러 대화할 수 있어 좋다” 말해. 1등 경품 레이 주인공은 오산시민 김형석씨 ○…제20회 오산독산성전국하프마라톤대회 경품 추첨에서 1등 상품인 기아자동차 ‘레이’ 승용차에 당첨된 김형식씨(70·오산시 청학동)는 “최근 등산을 하다가 무릎을 다쳤는데 무리해서라도 출전을 강행한 보람이 있다”며 “5년 만에 참가한 독산성대회에서 완주는 물론 경품까지 당첨돼 기쁘며 다음 대회도 참가하겠다”며 함박웃음.

'3개월 신생아' 학대 살해후 유기한 부모 검찰에 송치

생후 3개월 된 자녀가 시끄럽게 운다는 이유로 살해하고, 시신을 야산에 묻은 부모가 형사처벌을 받게 됐다. 오산경찰서는 피해 아동의 생부인 30대 A씨를 살인 및 시신유기 혐의로, 생모 20대 B 씨를 아동학대치사 및 시신유기 혐의 등으로 각각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18년 4월 광주광역시의 한 모텔에서 생후 100일이 되지 않은 여자 아이를 이불로 덮어 질식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A씨의 범행을 알고도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고, 이후 A씨와 함께 숨진 아기의 시신을 전남 지역의 한 야산에 묻은 혐의를 받는다. B씨는 최초 경찰조사에서 “지난 2018년 1월 광주광역시의 한 병원에서 아기를 낳았고, (당시 사실혼 관계에 있던) A씨와 함께 모텔에서 살면서 양육했다”며 A씨가 아기를 데리고 나가 어딘가에 맡긴 것으로 아는데, 지금은 A씨와 헤어져 아기의 생사를 알 수 없다”고 거짓 진술을 했다. 경찰은 사건 배당 두 달여 만인 지난달 9일 지방에 은신 중이던 A씨를 검거했고, B씨로부터 “A씨가 아기가 울고 보챈다는 이유로 이불을 덮어놨는데, 나중에 보니 숨져 있었다”는 진술을 받아 냈다. 경찰은 이들이 숨진 아기를 묻었다는 전남지역 야산에 대해서도 두 차례 수색했지만, 시신을 찾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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