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만동 현대아파트 등 6곳 재건축

수원시가 휴먼녹색 중심의 도시재생을 위한 2020 수원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안)을 수립, 우만동 현대아파트 등 6곳을 재건축하고 매탄동 일대를 재개발키로 했다. 시는 22일 기존 전면 철거방식의 도심 재개발에서 벗어나 환경과 문화를 보존할 수 있는 방향의 2020 수원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안)을 수립, 오는 23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주민공람을 벌인다고 밝혔다. 이번에 정비예정구역으로 선정된 곳은 모두 6개 구역으로 ▲우만동 현대아파트 ▲매탄주공 45단지 ▲서둔동 동남아파트 ▲서둔동 성일아파트 ▲원천주공아파트 등이 재건축사업 예정지구로, 매탄동 173-50 일원(4만8천895㎡)이 재개발사업 예정구역으로 결정됐다. 이번 기본계획의 특징은 ▲단계별 사업추진 ▲사업 지지부진 시 정비구역 취소 ▲주민 참여형 도시르네상스사업 전환 ▲저탄소 녹색도시 계획요소 도입 등이다. 이번 기본계획에 대한 의견은 도시재생과에 서면으로 제출하면 된다. 한편,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은 정비사업의 기본방향과 정비예정구역 지정 등에 관한 사항을 담은 큰 틀로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제3조에 따라 10년 단위로 수립하고, 5년 마다 타당성 여부를 검토해 기본계획에 재 반영한다. 박수철기자 scp@kyeonggi.com

“수원시에 웬 고은문학관?”

수원시가 노벨문학상 후보인 고은 시인(79)의 이름을 딴 고은문학관건립을 추진, 지역 문인들이 지역 연고 없는 인사를 위해 막대한 혈세를 들이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반발하고 있다. 20일 시에 따르면 품격 있는 문화예술도시 조성을 위해 수원 화성과 화성행궁 일대를 문화예술특구로 지정, 각종 인프라를 확충키로 했다. 이의 한 방안으로 100억원(부지 매입지 제외)의 예산을 들여고은문학관을 2015년까지 건립, 인문학도시의 이미지를 대내외에 알린다는 구상이다. 또 고은 시인이 현재 살고 있는 안성에서 수원으로 이주할 경우 평생 작품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키로 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지역 문인들은 강력 반발하고 있다. 수원문인협회 한 관계자는 문학관 건립은 필요하지만 고은문학관 건립은 말도 안된다며 차라리 정조의 이름을 딴 이산문학관등으로 계획을 변경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수원시인협회 관계자도 자존심 없는 수원시의 행태에 지역 문학계가 발칵 뒤집혔다며 지역 문인들을 위한 지원에는 그렇게 인색하면서 수원에 연고가 전혀 없는 고은 시인을 위해 거액을 들이겠다는 것은 대체 무슨 발상이냐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찬반여론이 있을 수 있지만 문학계 큰 인물인 고은 시인이 수원으로 이주해 활동한다면 그 자체만으로도 수원의 이미지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수철기자 scp@kyeonggi.com

화성 주변 건축물 이격거리 대폭 완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수원 화성(華城) 주변의 건축물 이격거리가 대폭 완화돼 주변 주민들의 재산권 행사가 한층 강화될 예정이다. 수원시의회 도시환경위원회는 17일 열린 제289회 임시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수원시 건축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을 수정 의결했다. 조례안은 수원 화성 제1종 지구단위계획 구역 내 건축물간 이격거리를 아파트의 경우 기존 6m에서 4m로, 연립주택은 3m에서 2m로 완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당초 이현구 의원이 대표 발의한 조례안은 해당 지역의 이격거리를 아파트의 경우 6m에서 3m 이상으로, 연립주택은 3m 이상에서 2m 이상으로 개정하는 것이 골자였다. 그러나 도시환경위원회는 쾌적한 주거환경과 문화재보호구역 내 이격거리를 규정한 타 시도 조례와의 형평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집행부 의견을 받아들여 내용을 일부 수정의결했다. 이번 조례안의 의결로 슬럼화 현상이 심화됐던 수원 화성 주변에 건축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시의회는 22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개정조례안을 최종 의결해 시행할 예정이다. 한편 수원시 팔달구 남수동 등 화성 주변 주택가는 지난 1997년 수원 화성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면서 각종 규제로 슬럼화 현상이 가속화돼 왔다. 박수철기자 scp@kyeonggi.com

[우리 주민자치센터 최고] 권선구 입북동

수원의 서부에 위치, 의왕시와 안산시의 경계에 자리한 입북동과 당수동은 지난 1994년 화성시에서 수원시로 편입된 동이다. 이들 2개동으로 이뤄진 입북동 주민센터(동장 양인섭)는 중소기업과 아파트, 농업지역이 공존하는 도농복합지역으로서, 농업진흥지역에 해당하며 담당동의 96%가 GB(Green belt)로 주로 축산, 논농사, 시설채소 등을 하고 있다. 도농복합지역인 만큼 주민들의 요구 사항 역시 다양, 입북동 주민센터는 이를 해결하고자 지난 1월부터 월 1회 주민과 함께하는 현장탐방을 통해 도로와 가로등, 하수도 등 120건의 불편사항을 해결했다. 또 주민이 행복한 마을을 만들고자 다양한 행사와 시책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 중 지난 1월 설 명절을 맞이해서는 지역 내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132가구에 10㎏들이 사랑의 쌀 132포대를 전달했고, 새마을부녀회에서는 매월 저소득층 17가구에 사랑의 반찬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주민자치위원회의 주최로 지난 4일에는 70세 이상 어르신 600여명을 모시고 농수산물유통센터교육원에서 경로잔치를 개최, 주민센터 수강생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부채춤과 민요, 통기타 연주 등을 선보였다. 이와 함께 효 계승을 위해 지난 2월부터 12월까지 장수지팡이(청려장) 만들기 사업을 추진, 주민 스스로 아이디어를 내고 자발적인 참여와 관심 속에 지역 내 유휴지에 명아주를 식재하고 장수지팡이를 만들어 어르신들께 선물하고 있다. 또 주민센터 프로그램 역시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천연염색, 구연동화, 노래교실, 한국무용, 손뜨개, 독서토론, POP, 냅킨아트, 주산암산, 재즈댄스 등 17개 강좌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양인섭 입북동장은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 더 나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췄다면서 주민자치 실현과 지역주민의 문화요구 충족을 위해 다양한 문화강좌를 개설, 사람중심의 따뜻한 지역사회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안영국기자 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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