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엔 韓·日 국경 없어요”

군포시와 일본의 자원봉사자들이 국제적인 문화교류를 진행했다.군포시자원봉사센터가 주최한 자원봉사자 문화교류는 지난 22일 일본 동아리 회원 4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군포시 봉사단체인 실버일본어봉사단과 일본 아츠기시에서 방문한 동아리 회원 23명은 자매도시인 군포를 방문, 센터 봉사자와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한국과 일본어를 서로 바꿔가며 동아리 및 본인 소개와 인사를 마친 이들은 군포시 자원봉사활동 영상을 함께 시청하고 각자 준비한 한복과 기모노를 바꿔 입고 전통의상을 서로 소개하기도 했다.이날 일본 방문단은 어눌한 한국어로 준비한 꽁트를 공연하며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었으며, 일본 전통 예능 난킨 다마스다레에서는 한국의 남산타워, 영동교 등을 보여주고, 마술공연도 이어졌다.공연 중간에 오카리나와 하모니카 반주로 고향의 봄 일본노래 후루사토를 함께 합창하고, 테이블 마다 도란도란, 서로 양국의 언어를 섞어 나누는 대화로 이야기꽃을 피웠다.이날 기모노 체험을 한 이진성씨(64)는 생애 처음 기모노를 입어봤는데 모두 잘 어울린다고 해서 기분도 좋았고,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이라며 즐거워했다.군포=김성훈기자 magsai@kyeonggi.com

군포문화재단 7월 출범 불투명

군포문화재단 설립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이 시의회 심의에서 전액 삭감돼 문화재단 출범이 불투명해졌다.19일 군포시와 군포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는 이날 열린 제18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집행부가 제출한 추가경정 일반 및 기타 특별회계 세입세출 예산안 37억2천여만원 중 34억8천여만원을 삭감한 2억6천400만원을 의결했다.삭감된 예산 중에는 오는 7월로 예정된 문화재단 출범을 위한 문화재단 운영지원 출연금 4억5천400만원과 연구개발비 2억8천500만원, 자산취득비 2천800만원, 일반운영비 460만원 등 7억7천200만원도 포함됐다.문화재단 설립운영 지원비가 삭감됨에 따라 군포시 문화재단은 설립 절차는 진행될 수 있으나, 발기인 총회와 정관 제정, 재단 등기,인원 구성에 따른 인건비 지출 등을 정상적으로 진행할 수 없어 사업 추진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시 관계자는 지난 1월 시의회가 군포문화재단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통과시켜 놓고 이제 와서 예산을 삭감한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며 다음 추경심사 때 다시 한번 예산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의회 관계자는 문화재단 운영사업비 삭감에 대한 구체적인 이유는 예민한 사항이라 거론하기 어렵다며 집행부는 우선 문화재단 운영지원 사업 전반에 걸쳐 심도있고 체계적인 검토를 하되 시정운영에 있어 어떤 방법이 최선이고 효율적인지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군포=김성훈기자 magsai@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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