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손실분담 없인 불가능” 의정부경전철(주), 역사마다 ‘환승할인 도입 촉구’ 현수막

의정부경전철(주)가 환승할인 도입을 촉구하는 내용 등의 현수막을 15개 전 역사에 일제히 내걸고 의정부시를 압박하고 나섰다. 그러나 이에 대해 의정부시는 협의도 없이 불법 현수막을 설치한 것에 대한 강한 불쾌감과 함께 의정부경전철(주)의 손실분담 없이는 환승할인 도입은 할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혀 내년 의정부경전철 환승할인 시행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의정부경전철(주)는 30일 오전부터 시민 위한 환승할인 하루빨리 시행해야, 경전철과 버스노선 연계돼야 상생할 수 있다, 경로무임 실현돼야는 내용의 현수막을 승강장 출입구 입구 등에 내 걸었다. 의정부경전철(주) 측은 운영이 갈수록 어려워지는 데 다 경전철 활성화를 위해 기대를 걸고 있는 환승할인 도입도 손실 분담금 문제로 어려워져 어쩔 수 없이 시와 시민들에게 호소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환승할인을 도입하면 승객이 늘어나는 만큼 의정부경전철(주)의 수익이 증가하는 데 손실금을 전혀 분담하지 못한다고 버티고 있어 협상이 안되고 있다며 환승할인 뒤 이용객이 협약수요의 50%를 넘어 MRG보전을 받을 수 있게 되면 환승할인 손실금을 5%정도 분담할 수 있다고 의정부경전철(주)측은 밝히고 있으나 이 경우 손실금 100억원, MRG 보전액 200억원 등 연간 300억원이 소요돼 시가 부담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시와 의정부경전철(주)는 내년 환승할인 도입을 놓고 지난 7월10일까지는 협의를 진행했으나 이후 의정부경전철(주) 측은 경영난으로 손실금 분담을 할 수 없다는 입장이며 시는 손실금 분담 없이는 환승할인을 도입할 수 없다고 맞서며 환승할인 도입이 표류되고 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53520@kyeonggi.com

의정부 지법, 주민과 함께하는 가을축제 열어

의정부지법(곽종훈 법원장)이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가을밤 축제를 연다. 지법은 29일 주민에게 다가가는 친근한 법원이 되고자 청송이와 함께하는 가을밤 데이트 2013 청송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시민과 함께하는 이번 축제는 법원 청사에서 오는 10월 25일 열린다. 이날 법정변론 경연대회(모의재판대회)가 의정부ㆍ양주ㆍ동두천 3개 시의 중고생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다. 또 옛 법원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법자료 전시회, 실제 공방이 펼쳐지는 현장을 보는 법정 체험투어, 법조인을 만나 얘기 듣는 청소년 진로상담 등의 알찬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이와함께 의정부지법의 캐릭터인 청송이와 관련해 삼행시 짓기, 청송이 그리기, 청송이와 사진 찍기 등의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청송이는 올해 초 전국 지방법원 가운데 처음으로 제작된 의정부지법 자체 캐릭터로 법복을 입은 부엉이가 저울을 든 모습이다. 청송은 목민심서 9편에 나오는 글귀로 억울한 사정을 말로 하소연하면 이를 귀담아듣고 그 마음을 헤아려 다툼을 뿌리부터 바르게 해결한다는 뜻이다. 청송제는 오후 7시에 열리는 성악가 박경종, 홍정희, 사법연수원 관현악단, 의정부출신의 가수 추가열씨 등의 음악공연으로 마무리된다. 홍은표 의정부지법 공보판사는 의정부 지역 시민들이 많이 방문해 청송이와 가을 정취를 물씬 느끼며 문화행사를 즐길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창학 기자 chkim@kyeonggi.com

의정부 고산지구 보상 언제쯤? 주민 또 반발조짐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의정부시 고산지구 보상을 위한 기본조사에 나섰으나 보상시기를 명확하게 밝히지 않자 주민들이 다시 집단행동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9일 LH와 의정부시 등에 따르면 LH는 지난 8월 초부터 의정부 고산지구에 대한 토지현황, 지장물, 영업권 등 보상물건 현황조사에 착수했으며 빠르면 올해안으로 늦어도 내년 초까지 기본조사를 마칠 예정이다. 또한, 올해 안으로 외부 전문기관에 의뢰해 투자 타당성조사를 통해 내년 상반기 안으로 사업수지 분석을 실시할 계획이다. 타당성 조사결과 사업성이 낮으면 사업이 늦어지거나 유보될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LH의 보상 기본조사 착수로 내년 중에는 보상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던 주민들이 다시 동요하고 있다. 주민들은 LH가 보상시기도 밝히지 않고 사업추진에 대한 의지표명 조차 약하다며 내달 10일부터 성남 LH본사 앞에서 시위를 준비 중이다. 그동안 고산지구 주민들은 지난 2008년 지구지정 뒤 지난 2010년 LH의 보상 약속을 믿고 금융권 대출을 받아 대토 구입 등을 했으나 보상이 늦어지면서 대출 이자 등을 감당하지 못해 어려움에 처해있다며 집단 반발해왔다. 고산지구 130만㎡ 보상가는 모두 5천800억원으로 추산된다. 이에 대해 LH 관계자는 기본조사와 타당성 조사결과를 가지고 전국 40여개 지구와 함께 경영투자 심의회를 거쳐 보상시기가 결정되기 때문에 보상시기를 확정해 밝힐 수 없다면서 지장물 조사를 시작하면 금융권에서 경매를 유보하겠다고 밝혀 서둘러 지장물 조사에 나서는 등 주민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고산지구는 의정부시 고산 민락동 일대 130만㎡ 부지의 택지개발지구로 지난 2008년 10월24일 택지개발지구로 지정된 뒤 지난 2009년 7월29일 보금자리지구로 전환됐다. 의정부=김동일기자 5352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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