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경기청년기본소득사업 재개…29일까지 신청접수

의정부시는 재정 악화 등을 이유로 중단했던 ‘경기 청년기본소득 사업’을 올 4분기부터 신청 접수한다고 5일 밝혔다. 의정부 청년은 오는 29일까지 온라인 잡아바 시스템을 이용해 청년기본소득을 신청하면 된다. 지급 형식은 기존과 마찬가지로 의정부시 지역화폐이며, 분기별 25만원씩 1인당 최대 100만원이 12월20일에 지급될 예정이다. 신청 대상자는 1999년 10월2일부터 2000년 10월1일 출생자까지이며, 지난 1~3분기 동안 지급받지 못한 지원금까지 소급해 신청할 수 있다. 특히 1999년 10월2일부터 2000년 1월1일 출생자는 이번이 신청 가능한 마지막 분기이기 때문에 반드시 소급 신청을 해야 100만원을 모두 지급받을 수 있다. 이미 신청 기간이 종료된 1999년 1월2일부터 10월1일 출생자는 별도 신청을 받지 않고, 2023년 신청 시 자동신청 이력 등이 남아 있는 경우 지급된다. 이번 청년기본소득 사업 관련 내용은 경기도와 시가 해당 예산을 심의 중으로, 심의 결과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김동근 시장은 “지난 청년기본소득 사업 중단으로 인해 상처받은 청년의 마음이 회복됐으면 좋겠다”며 “의정부시는 앞으로도 청년의 사회활동 촉진과 사회적 기본권 보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시, 임목 폐기물 재활용 예산 절감 추진…“기후위기에 대응한다”

의정부시가 예산 절감과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도시숲 관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임목폐기물 처리 방식을 개선키로 했다. 3일 시에 따르면 최근 환경 재생에너지 기업인 ㈜화현에너지와 임목폐기물 처리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가로수, 녹지대, 공원, 하천, 산림 등지에서 발생하는 연평균 700t의 임목폐기물을 발전용 원료로 활용하게 된다. 협약사는 임목폐기물을 무상으로 수거, 자원 선순환을 위해 목재칩으로 가공해 활용한다. 특히 이번 협약은 미이용 산림 생물에너지원(바이오매스)의 활용도를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미이용 산림 생물에너지원(바이오매스)은 원목 규격에 못 미치거나 수집이 어려워 이용이 원활하지 않았던 임목 부산물이다. 기존에는 임목 부산물 처리에 많은 인력과 예산 등이 소요되는 ‘폐기물 처리 방식’을 사용했으나, 이번 협약을 통해 발전용 원료로 공급해 무상 처리하는 ‘폐기물 자원화 방식’으로 개선할 예정이다. 시는 이를 통해 연간 약 7천600만원의 임목폐기물 처리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700t의 임목폐기물을 목재칩으로 전환함으로써 약 890t의 이산화탄소 배출 감축 효과도 기대된다. 나아가 자원의 선순환을 실현하고, 지속가능한 도시 환경을 조성하는 데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화현에너지 관계자는 “의정부시와 협력해 임목폐기물의 재생에너지 자원화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김동근 시장은 “이번 협약이 예산 절감과 자원의 선순환, 기후위기 대응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정부시, 도시교육재단 설립 행정절차 돌입…내년 5월 출범 예정

의정부시가 의정부시 평생학습원과 의정부시청소년재단을 통합한 의정부도시교육재단 설립을 위한 행정절차에 들어갔다. 시는 최근 ‘의정부도시교육재단 설립 및 운영 조례 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고 31일 밝혔다. 앞서 시는 재정 건전성 강화를 목표로 산하 공공기관들에 대한 조직 진단을 실시, 산하 기관의 효율적인 운영 방안을 마련하고자 용역을 추진하고 전문가 워킹그룹과 전략회의를 진행했다. 해당 조례안은 이에 대한 결과에 따라 두 기관의 통합재단인 ‘도시교육재단’을 출범하고자 마련했다. 조례안의 주요 내용은 ▲평생학습 활성화와 청소년의 건전한 육성 진흥을 위한 사업 ▲재단의 정관 등 운영에 관한 사항 ▲시설의 운영에 관한 사항 ▲의정부도시교육재단의 청소년재단 권리‧의무 관계 포괄 승계 등이다. 내년 5월 도시교육재단이 출범하면 교육시설 운영, 지역사회 연계사업에 대한 중복 기능 및 인사, 조직, 회계 등 기관별 지원기능이 통합돼 행정절차에 수반되는 경비를 줄이는 등 효율화가 가능할 전망이다. 시는 ‘교육은 도시의 책임’이라는 전제 아래 도시교육재단을 통해 시민들의 ▲생애 경험 확장 ▲직업 역량 강화 ▲사회참여 확대 등 미래 기회를 위한 도약의 발판을 제공할 방침이다. 또한 지역 내 평생교육 및 청소년 유관기관과의 네트워크 구축, 중심(허브) 역할을 통한 동반상승(시너지) 효과 등도 기대된다. 시는 이번 조례안에 대한 시민 의견을 11월17일까지 수렴하고 12월 시의회에 상정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도시교육재단 설립은 시가 함께 배우고 성장하며 번영하는 도시로 나아가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의정부가 배움과 성장이 있는 지속 가능한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동업하던 연인 살해한 40대, 피해자 차에 GPS 부착

동업자이자 연인인 여성을 살해한 뒤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40대가 첫 재판에서 피해자 차량에 위치추적장치를 부착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살해 계획성은 부인했다. 의정부지법 제11형사부(오창섭 재판장) 심리로 살인 등의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 A씨에 대한 첫 재판이 31일 열렸다. A씨는 지난 8월14일 양주의 주차장 차량 안에서 피해 여성 B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범행 직후 차 안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으나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구조됐다. 검찰은 이날 공소 사실을 설명하며 "피해자를 살해하려는 의도로 범행 약 한 달 전 피해자의 차량 조수석에 GPS(위치정보시스템) 장치를 설치해 동선을 파악해왔다"며 "범행 당일 피해자가 차에 혼자 있다는 사실을 알고 차 안으로 갑자기 밀고 들어가 범행을 저질렀다"고 설명했다. 변호인 측은 "살인 등 전반적인 공소 사실은 인정하나 GPS를 설치한 사실과 살인은 관계가 없고 살인을 계획한 것은 아니다"라고 변론했다. 재판부는 다음달 28일 피고인 심문을 한 뒤 선고할 예정이다. A씨와 B씨는 동거하며 피시방과 음식점 등을 함께 경영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다 가게 운영이 어려워지자 A씨가 B씨를 원망하며 앙심을 품고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의정부시 추동공원, 113억 들여 경기북부 최고 숲정원으로 추진

의정부시가 지역 최대 규모인 ‘추동공원’을 113억원을 들여 경기 북부 최고의 ‘숲정원’으로 조성키로 했다. 김동근 시장은 30일 오후 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 중심에 위치한 추동공원을 상징공간 3곳, 정원 12곳, 테마숲 5곳 등을 숲둘레길로 연결하는 ‘추동숲정원 조성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약 22만평 면적의 추동공원은 대규모 아파트단지 등 주택밀집지역에 위치한 의정부 최대 규모 공원이다. 연평균 약 5만9천명이 이용하고, 반경 1㎞ 내 전체 인구의 약 25%(11만5천여명)가 생활하는 등 잠재적 수요가 무척 높다. 특히 국토환경성평가 1‧2등급 및 생태자연도 2등급, 다양한 생물종의 공동 서식 장소를 측정해 그 가치를 판단하는 비오톱 평가 1‧2등급으로 생태‧환경적으로 우수한 자연환경을 갖춰 도심 속 생태녹지축으로서의 가치도 크다. 하지만 전체 공원의 특징과 공간별 연계성이 떨어지는 단점으로 공원 내 최근 3년간 이용자 수가 3천명씩 감소했다. 시는 매년 진행하는 공원 이용현황 관련 시민 설문과 사회조사를 통해 추동공원의 변화 필요성을 인지해 지난 8월부터 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 위킹그룹을 구성하고 추동공원을 ‘추동숲정원’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종합계획을 마련했다. 총 사업비 113억원을 투입해 올 하반기부터 2030년까지 다채로운 감각, 경험, 만남을 제공하는 숲정원을 만들 계획이다. 총 7단계의 세부 계획에 따라 ▲시민에게 사랑받는 생태 브랜드가 되기 위해 단순한 산책로를 ‘걷고 싶고, 머물고 싶은 휴식 공간’으로 ▲관 중심의 공원에서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열린 공간’으로 ▲차별성 없는 평범한 공원을 ‘도시의 가치를 높이는 생태 랜드마크’로 탈바꿈시킬 방침이다. 우선 현재 공모사업을 통해 국도비를 포함한 53억원의 예산을 확보한 시는 하반기부터 숲가꾸기(솎아베기, 가지치기, 고사목 제거) 사업을 추진하며 추동공원을 숲정원으로 변화시킨다. 내년에는 상징 공간(입구정원 2곳, 추동하늘마당 1곳), 테마숲(전나무숲, 복자기나무숲, 단풍나무숲), 정원 7곳(바람정원 등)을 만들고 숙근초, 수국, 철쭉 등 테마에 어울리는 꽃나무를 다양하게 심어 공원 전체를 걷기 편한 숲둘레길로 연결할 예정이다. 2026년 이후에는 적극적인 재원 확보로 60억원의 추가 예산을 마련, 조림 사업을 통해 추가로 메타세콰이아숲, 자작나무숲을 조성한다. 이에 더해 나머지 5개의 정원(잔디마당, 힐링정원, 소풍정원, 공유정원, 숲속 도서관)을 만드는 단계별 사업을 추진한다. 김동근 시장은 “도시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수준 높은 숲과 정원이 반드시 필요하다. 시민과 함께 추동 숲정원을 브랜딩해 시를 대표하는 생태 랜드마크를 선물하겠다”며 “추동숲정원 조성은 의정부시가 걷고 싶은 도시, 머물고 싶은 정원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시민과 함께 경기 북부 최고의 숲정원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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