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정의 농업회사법인 ㈜예진 대표, “남북 정상회담 건배주를 제공하고 싶습니다”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이 열리게 된다는 소식에 기쁨을 감출 수 없습니다. 부디 좋은 결과와 성과를 얻기 바랍니다.” DMZ(비무장지대) 바로 인근인 연천군 백학면에 거주하는 홍정의 농업회사법인 ㈜예진 대표는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황해도 해주에 있는 할아버지 묘소에 한 번 가보는게 소원이라며 눈시울을 적셨다. 역사적인 만남을 앞두고 홍 대표는 하나의 바람을 내비쳤다. 깨끗한 연천 땅에서 만든 포도주가 정상회담 테이블에 건배주로 오르며 평화의 장소에 작게나마 이바지하는 것. 연천에서 포도농장을 운영하는 홍 대표는 2006년 경기도에서 지뢰를 제거해주고 마련된 밭에 포도를 심기 시작해 남쪽 땅에 북에서 흘러내려 오는 임진강 물을 이용, 유기농 인증을 받아 포도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그는 단순 포도뿐만 아니라, 포도주 생산에 관심이 있었다. 이에 발효양조학 석사 학위를 받는 등 청정 연천에서 생산되는 포도에 새로움을 불어넣으려고 노력했다. 그 결과 포도주와 포도주를 증류한 브랜디인 DM JIN을 만들었다. 브랜디 이름은 DMZ와 법인명이자 딸의 이름인 예진을 합쳐 작명했다. DM JIN은 38선에 있는 지역특성을 고려해 알코올 도수를 38도에 맞추었다. 올해부터 본격 판매하며 현재 지역 로컬 푸드매장 한 쪽에서 DM JIN을 소규모로 선보이고 있다. 지역 주민들은 이 술을 한 번 맛보면 계속 찾을 수밖에 없는 오묘한 맛이라며 마을의 크고 작은 행사에 빠질 수 없는 건배주라고 입을 모았다. 홍 대표는 “포도는 그냥 먹어도 좋지만 포도주로 변신하면 그 기능과 의미가 완전히 바뀐다”며 “맛이 한층 풍부해진 포도주를 다시 증류해 만든 것이 브랜디”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땅이 좋아야 좋은 포도가 나오는데 접경 지역의 깨끗한 환경이 좋은 포도주로 이어졌다”며 “역사의 전환점이 될 수 있는 남북정상회담에서 38도 DM JIN이 건배주가 될 수 있다면 그 의미가 훨씬 좋지 않겠냐”며 미소를 지었다. 연천=정대전기자

연천군, 한탄강 지질공원 활성화 네트워크 협의회 구성 및 실무회의 개최

한탄강ㆍ임진강 및 고대산 등 연천군의 자원보전과 현명한 이용을 위해 7개 실ㆍ과 20여 명으로 구성된 ‘한탄강 국가지질공원 활성화 네트워크 협의회’는 지난 18일 연천군청 상황실에서 첫 실무회의를 개최했다. 협의회는 연천군 전략사업실장을 중심으로 자연 및 문화자원을 실질적인 사업대상으로 하는 전략사업실, 문화관광체육과, 환경보호과, 산림녹지과, 건설과, 임진강개발사업단, 맑은물관리사업소 등 관련 실ㆍ과의 실무 담당자로 구성됐다. 또 향후 정기회의를 통해 상호 업무 공유와 각종 사업에 대한 실무자 간 교차 의견 교환 등을 통해 소통을 강화하고 업무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회의에서는 전략시책팀장과 환경정책팀장으로부터 현재 연천군 현안사항인 유네스코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인증 추진과 연천 임진강 생물권보전지역 신청에 대한 사업 설명을 듣고 향후 상호 업무 공유에 합의했다. 이어 실무자 간 합동 교차 현장방문과 자료 공유 제안, 본 협의회의 향후 운영방안 등에 대한 실질적인 논의가 이어졌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 한탄강 국가지질공원 네트워크 활성화 협의회를 통해 보다 효율적인 자연유산 보전과 활용사업을 추진하여 연천군의 브랜드 가치 및 지역 경쟁률을 높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천=정대전기자

연천 구석기축제 원시시대로의 특별한 여행!

연천군은 다음 달 4일부터 7일까지 세계 최대 규모인 ‘제26회 연천 구석기 축제’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너도? 나도! 전곡리안’을 테마로 진행되는 이번 축제는 한국, 독일, 스페인, 영국, 일본, 프랑스 등 10개국의 선사시대 체험, 공연 및 전시프로그램으로 이뤄진다. 공연 프로그램은 개막공연, 인디밴드공연, 가족음악회, 연천힐링음악회 등이다. 또 개막일과 폐막일에는 불꽃놀이, 노래자랑, 전곡리안패션왕선발대회, 버블쇼, 매직쇼 등이 펼쳐진다. 전시행사로는 선사문화와 국가지질 및 연천 문화를 알 수 있는 전곡선사박물관, 토층전시관, 방문자센터, 지역문화전시 등이 진행된다. 아울러 연천농특산물 판매, 농경생활체험, 지역문화전시, 전국사진촬영대회 등 연천군의 다양한 삶의 현장을 경험하는 행사도 병행된다. 특히 구석기시대를 리얼하게 재연한 ‘구석기 퍼포먼스’는 축제장 곳곳에서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축제 내내 전곡리안이 석기 제작과 바비큐 파티를 즐기고, 축제장을 활보하며 관람객들과 소통해 구석기 시대를 연상케 한다. 연천군청 관계자는 “연천구석기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문화관광육성 축제, 경기도지정 경기관광 우수축제로 선정된 우수한 축제”라며 “한반도 최초의 인류가 살았던 연천 전곡리 유적에서 당시 거주했던 구석기인들의 삶을 체험해보길 바란다”고 밝혔다. 연천=정대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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