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

李 "재벌·대기업 '중소기업 약탈' 횡행"

이재명 대통령이 “한쪽으로 몰아서 성장 발전하는 전략은 한계에 다다른 것 같다”며 지역 균형 발전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4일 오후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충청에서 듣다, 충청 타운홀 미팅'에 참석했다. 이날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앞으로 발전 방향이라고 한다면 수도권 일극이 아니라 전국이 골고루 함께 발전하는 나라가 돼야 한다”고 운을 띄웠다. 이어 “지역으로 보면 수도권으로 완전히 다 몰려서 나머지 지역은 다 생존의 위기를 겪는 상황이 됐다”며 “기업, 산업도 보면 특정 몇몇 대기업과 재벌 기업들이 대부분 경제를 다 장악하고, 소위 중소계열 기업에 대한 약탈이나 다름없는 이런 불공정 거래, 이런 것들이 횡행해서 문제가 되기도 했다”고 꼬집었다. 더불어 "특권 계층도 생겨났다"며 “이 나라가 공정하고 투명한 사회냐고 한다면 아닌 측면도 많다”고 언급했다. 또 "이제는 균형발전 전략을 취하자"라며 “지역으로도 한 쪽에 너무 '올인'하지 말자”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제는 이것을 바꿔야 한다"면서 “기업으로 보면 작은 기업이든 큰 기업이든 스타트업이든 공평한 기회 속에 작은 기업도 경쟁력이 있으면 얼마든지 클 수 있고, 큰 기업들도 부당하면 퇴출되는 정상적인 생태계를 만들어야 하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

과기부 "SKT, 보안 관리 과실…위약금 면제 해야"

SKT 대규모 해킹 사태를 조사하는 민관합동조사단이 사고 발생 70여 일 만에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정부는 조사단 결과를 토대로 관리와 대응 측면에서 SKT의 과실이 있었다며 위약금 면제 규정 적용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및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SKT 해킹 사태 관련 민관합동조사단의 최종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단은 지난 4월23일부터 6월27일까지 SKT 전체 서버 4만2천605대를 대상으로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다. 조사단에 따르면 28대의 서버에서 33종의 악성코드가 확인됐다. 유출된 정보는 전화번호, 가입자 식별번호(IMSI) 등 유심정보 25종이며 유출 규모는 IMSI 기준 약 2천696만 건으로 9.82GB에 달한다. 앞서 지난 4월 2차 조사결과 발표 당시에는 23대 서버에서 25종의 악성코드를 발견했다고 발표했지만 추가 피해가 확인된 것이다. 조사단은 감염서버 중 단말기 식별번호(IMEI)와 이름, 생년월일 등의 개인정보가 임시 저장된 서버 2대와 통신기록이 저장된 서버 1대도 발견했다. 정밀 분석 결과 로그 기록이 남아있는 기간 동안 자료가 유출된 정황은 없었지만 IMEI와 개인정보의 로그 기록이 없는 기간(각각 2022년 6월 중순~2024년 12월 초, 2023년 1월 말~2024년 12월 초)의 유출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최초 감염 시점도 2022년 6월에서 2021년 8월로 당겨졌다. 공격자는 외부 인터넷과 연결된 시스템 관리망 내 서버에 접속해 다른 서버에 침투하기 위해 원격제어, 백도어 기능 등이 포함된 악성코드를 설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단은 이번 해킹 사태를 키운 요인으로 ▲계정정보 관리 부실 ▲과거 침해사고 대응 미흡 ▲주요 정보 암호화 조치 미흡 등 세 가지를 지적했다. SKT가 음성통화인증 관리서버 계정 정보를 다른 서버에 암호화하지 않은 채 저장해 감염 및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이 같은 내용을 기반으로 해킹 사고에 대해 SKT 이용약관상 위약금 면제 규정을 적용할 수 있는지 법률자문을 진행한 과기정통부는 회사 측의 과실이 있었다고 판단했다. 계정정보 관리 부실 등 SKT가 계약상 주된 의무인 '안전한 통신서비스 제공 의무'를 다하지 못했다는 이유에서다. 이번 정보유출 사고는 이용약관 제43조상 위약금을 면제해야 하는 회사의 귀책사유에 해당한다는 것이 과기정통부의 설명이다. 아울러 과기정통부는 "SKT가 정보통신망법 제45조3 등에 따라 정보보호 최고책임자(CISO)가 정보보호 관련 업무를 총괄하여야 하나, 보안 업무를 IT영역(자산의 57%)과 네트워크 영역(자산의 43%)으로 구분하고 CISO는 IT 영역만 담당하고 있다"며 "전사 자산을 담당하는 정보기술 최고책임자(CISO)를 신설하고, IT자산관리 솔루션을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보보호 강화에 필요한 인력 및 예산 규모를 타 통신사 이상의 수준으로 확대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번 SK텔레콤 침해사고는 국내 통신 업계뿐만 아니라 네트워크 인프라 전반의 정보 보호에 경종을 울리는 사고였다"며 "SK텔레콤은 국내 1위 이동통신 사업자로 국민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이번 사고를 계기로 확인된 취약점을 철저히 조치하고 향후 정보 보호를 기업 경영의 최우선 순위로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가 위약금 면제 조항을 적용할 수 있다고 판단함에 따라 SKT 약정기간이 남아 있는 가입자들이 다른 통신사로 대거 이동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SKT도 약관 해석을 두고 법적 대응에 나설 수 있어 위약금 면제에 대한 최종 판단은 법원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김동연·김경수 "이재명 당선, 압도적 정권교체 위해 뛰겠다" [6·3 대선]

더불어민주당의 대통령 선거 후보 경선 레이스를 2위와 3위로 각각 끝낸 김동연 경기도지사,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경선 결과에 대한 승복 메시지를 내며 “압도적 정권교체를 위해 온 힘을 다하겠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김 지사는 27일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이 끝난 직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재명·김경수 후보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함께 아름답게 경쟁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또 "아름답게, 나답게, 김동연답게 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며 "압도적 정권교체만이 나라를 살리고 국민을 살리는 길이다. 이재명 후보가 그 길 맨 앞에서 승리의 길로 이끌어줄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더 유능한 민주당으로 4기 '민주 정부'의 성공을 이루는데 미력이나마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쉬운 길보다 어려운 길로 가겠다. '왜 경선에 나서냐'라는 냉소에도 담대하게 임했던 것처럼 정면 돌파의 자세로 정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상식과 양심이 밥 먹여주는 나라, 국민 개개인의 꿈이 존중받는 기회의 나라, 그 꿈을 가지고 첫 마음 그대로 정치를 하겠다"며 "제 유쾌한 도전과 반란은 이제 첫발을 뗐다. 앞으로도 당당하고, 담대하게, 강물처럼 가겠다"고 덧붙였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도 “이재명 후보의 당선, 민주당의 승리, 압도적 정권교체를 위해 제 선거처럼 뛰겠다”고 경선 결과에 승복했다. 김 전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경수의 꿈이 이재명의 꿈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더불어민주당 21대 대통령 후보로 선출되신 이재명 후보님, 축하드립니다"라고 전했다. 또 김 전 지사는 "'내란을 극복하고 민주주의를 회복하자, 민생을 회복하고 경제를 살려내자, 국민을 통합하고 세계로 나아가자, 패배를 딛고 반드시 승리하자, 패배를 털고 반드시 승리하자'는 이재명 후보만의 약속이 아니다"라며 "민주당이 국민께 드리는 약속이고 김동연의 비전이고, 김경수의 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현 상황과 해결해야 할 문제를 생각하면, 무거운 짐을 진 이재명 후보에게 미안하기도 하다"면서 "정책과 비전으로 겨뤄주신 김동연 후보님, 감사하다”는 글을 남겼다.

막 내린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도전…역부족 속에도 부각된 존재감 [6·3 대선]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대권 도전기’가 27일 막을 내렸다. ‘어대명(어차피 대세는 이재명)’ 기조 속에서 압도적 득표율을 보인 이재명 대선 후보를 넘어서진 못했지만, 존재감을 키우면서 다음 행보에 대한 여지를 남겼다. 김 지사는 이날 수도권 경선까지 마무리한 결과 6.87%의 득표율로 2위를 기록하며 두 번째 대선 도전을 마무리했다. 이날 최종 후보로 선정된 이 후보는 89.77%로 역대 최다 득표율을 기록했고,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3.36%로 3위에 그쳤다. 김 지사는 그동안 ‘경제전문가’ 이미지를 전면에 내세우면서 다른 후보와 달리 정치인보다는 관료 출신의 경제통의 이미지를 부각했다. 또한 그동안의 행보와 달리 강한 어조와 민주당을 향한 강한 비판으로 존재감 알리기에 매진했다. 그 결과 경기지사로의 행보에 그쳤을 때보다 존재감을 드러내며 몸집을 키운 건 이견없는 사실이라는 게 정계 안팎의 반응이다. 또한 김 지사가 지난 총선 당시 ‘비명횡사’ 논란이 있었던 여론조사 업체의 경선 여론조사 전담을 문제삼다가 이를 철회하고 당의 결정을 수용한 것 역시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정계의 한 관계자는 “김 지사가 지속해 문제를 제기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고 경선룰을 수용한 게 정쟁에 지친 국민 입장에서는 다른 모습으로 보인 게 사실”이라며 “김 지사가 도정에 매진하는 모습으로 지사직을 마무리한다면 그 다음을 기대해 볼 수 있지 않겠나”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김 지사는 패배 이후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다만 김 지사는 이번 대선 후보 경선에서 패배한 뒤에도 도지사 재선에 도전하고, 이후 다시 대권에 도전한다는 밑그림을 구상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재명 “압도적 지지, 압도적 기대라 생각…무겁게 받아들일 것” [6·3 대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가 역대 최다인 압도적인 득표율로 승리한 것과 관련해 “어려움에 처한 대한민국을 새로운 희망의 길로 이끌어 달라는 책임을 부여한 것”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27일 고양 킨텍스 2전시장 10홀에서 민주당 최종 대선 후보로 선정된 직후 경기일보와 만나 이같이 밝히며 “‘득표율이 너무 높다’, ‘당연한 것 아니냐’는 의견들이 있지만 저는 압도적 지지가 압도적 기대라고 생각한다. 책임의 무게가 무겁게 다가온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대선에서도 최선을 다했지만 준비가 많이 부족했다”며 “짧은 시간이지만 너무 많은 것을 보고 바라보려고 애썼다. 국민께서 평가해 주실 거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곧 있을 선대위 출범과 관련해서는 “아직 당이 어떤 선대위를 구성하고 있는지 세부적인 보고를 받지 못했다. 빠른 시간 안에 내용을 보고 받고 의논할 것”이라며 “중요한 것은 실력 중심으로 최대한 넓게 사람을 쓰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전 국민 지역화폐지급 정책 추진 여부에 대해서는 “지금 현재 재정 여력이 매우 낮고, 한편으로는 골목의 자영업자와 서민들의 삶이 아사 직전이다. 두 가지 측면을 살펴서 최선의 안을 만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가 줄곧 강조한 내란 종식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정치 보복과 다른 점이 없지 않냐는 질문도 나왔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정치적으로 바람직한지는 국민들의 판단에 따를 일”이라며 “정치보복의 개념은 윤 전 대통령이 명확하게 지적해 줬다. 그것을 참고해달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이 후보는 기획재정부의 지나친 권력 집중, 남용의 소지를 지적하며 곧 개혁안을 공개할 것을 강조했다. 한편 오는 6월3일 치러지는 이번 대선은 다음 달 10~11일 후보자등록 신청을 마친 뒤 20~25일 재외투표, 26~29일 선상투표와 사전투표, 6월3일 본 투표를 거쳐 최종 대통령이 선출될 예정이다.

이재명 “대통령 제1과제 국민통합 책임 확실하게 완수” [6·3 대선]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후보는 27일 “더 낮은 자세로 정치의 사명이자 대통령의 제1과제인 국민 통합의 책임을 확실히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마지막 순회 경선에서 대선 후보로 선출된 뒤 후보 수락 연설에서 “정권 탈환을 통해 새로운 나라,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 기회를 줬다. 반드시 승리해 정권을 탈환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모든 것이 무너지는 불안과 절망, 고통 속에서도 89.77%라는 역사에 없는 압도적 지지로 후보로 선출해준 것은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와 안전, 회복과 성장, 통합과 행복을 실현하라는 간절한 소망일 것”이라며 “완전히 새로운 나라, 희망과 열정이 넘치는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어 보답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지금 이 순간부터 이재명은 민주당의 후보이자 내란 종식과 위기극복, 통합과 국민 행복을 갈망하는 모든 국민의 후보”라며 “새로운 세상을 위해 이재명의 승리가 아닌 국민의 승리를 만들겠다”고 했다. 이어 “민주주의 복원이 국민 통합의 길이고, 성장 회복과 격차 완화가 국민 통합의 길”이라며 “불평등과 절망, 갈등과 대결로 얼룩진 구시대의 문을 닫고 국민 대통합으로 희망과 사랑이 넘치는 국민 행복 시대를 열겠다”고 피력했다. 또 “23년 전 오늘은 노무현 대통령이 민주당의 대선 후보로 선출된 날”이라며 “새 시대의 맏형이 되고자 했던 노무현 후보는 ‘불신과 분열의 시대를 끝내고 개혁의 시대, 통합의 시대로 가자’고 당당하게 선언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2002년 4월27일이 그랬듯, 2025년 4월27일도 새로운 시대의 서막이 될 것”이라며 “군림하는 지배자, 통치자의 시대를 끝내고 진정한 주권자의 나라, 진짜 대한민국이 시작된 날로 기록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제부터 김동연의 비전이 이재명의 비전이다. 이제부터 김경수의 꿈이 이재명의 꿈”이라며 “더욱 단단한 민주당이 돼 ‘원팀’으로 승리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IMF 위기 속 김대중 대통령을 선택해 국난 극복을 앞당기고, IT 강국과 문화강국의 초석을 다졌다. 노무현 대통령을 선택해 지역주의와 권위주의 타파의 새 길을 걸었다. 문재인 대통령을 선택해 촛불혁명을 계승하고, 한반도 평화의 새 지평을 열었다”며 “늘 현명했던 그 선택의 한 축에 이재명 ‘네 번째 민주 정부’가 뚜렷이 새겨질 수 있도록,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덧붙였다.

[영상] 이재명, 민주 대선후보 확정…89.77% 역대 최고득표 [6·3 대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가 27일 제21대 대통령선거 민주당 후보로 선출됐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고양특례시 킨텍스에서 열린 수도권·강원·제주 순회경선 및 최종 후보자 선출 대회를 통해 최종 득표율 89.77%를 기록한 이 전 대표를 대선 후보로 확정했다. 이는 1987년 민주화 이후 민주당 계열 정당의 대선후보 경선에서 역대 최고 득표율에 해당하는 수치다. 특히 이 후보는 지난해 8월 당 대표에 연임한 전당대회 때 85.40% 득표율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는데, 이번 대선 경선에서 이 기록을 경신하게 됐다. 이 후보의 1∼4차 순회경선의 전체 대의원·권리당원·재외국민 득표율은 90.40%로 집계됐다. 전체 비중 가운데 50%가 반영되는 일반 국민대상 여론조사에서는 89.21%를 득표했다. 네 차례 순회 경선은 물론 일반 국민 여론조사에서도 90% 전후의 득표율을 시종일관 유지했다는 점에서, 결국 경선 초기부터 예상됐던 공고한 ‘어대명’(어차피 대선후보는 이재명)의 흐름이 이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후보는 이날 수락연설에서 “23년 전 오늘은 노무현 대통령이 민주당의 대선 후보로 선출된 날”이라며 “새 시대의 맏형이 되고자 했던 노무현 후보는 ‘불신과 분열의 시대를 끝내고 개혁의 시대, 통합의 시대로 가자’고 당당하게 선언했다”고 말했다. 그는 “2002년 4월27일이 그랬듯, 2025년 4월27일도 새로운 시대의 서막이 될 것”이라며 “군림하는 지배자, 통치자의 시대를 끝내고 진정한 주권자의 나라, 진짜 대한민국이 시작된 날로 기록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부터 김동연의 비전이 이재명의 비전이다. 이제부터 김경수의 꿈이 이재명의 꿈”이라며 “더욱 단단한 민주당이 돼 ‘원팀’으로 승리하겠다”고 전했다. 이 후보는 “IMF 위기 속 김대중 대통령을 선택해 국난 극복을 앞당기고, IT 강국과 문화강국의 초석을 다졌다. 노무현 대통령을 선택해 지역주의와 권위주의 타파의 새 길을 걸었다. 문재인 대통령을 선택해 촛불혁명을 계승하고, 한반도 평화의 새 지평을 열었다”며 “늘 현명했던 그 선택의 한 축에 이재명 ‘네 번째 민주 정부’가 뚜렷이 새겨질 수 있도록,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피력했다. 한편 이날 김동연 후보는 합산 6.87%의 득표율로 2위를 기록했다. 김경수 후보는 3.36%로 3위에 자리했다.

김동연 “국민의힘은 과거와 싸워…민주당은 미래로 갈 것” [대선후보 말말말]

더불어민주당 제21대 대통령선거 경선 후보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국민의힘은 과거와 싸워라. 민주당은 미래로 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김동연 후보는 27일 오후 고양 킨텍스 2전시장 10홀에서 열린 민주당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수도권·강원·제주 합동연설회에서 “아직도 ‘탄핵이 너 때문’이라고 공방이나 하는 국민의힘을 봐라. 우리는 다르지 않냐”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김 후보는 “오늘 이곳 경선장에 함께 하고 계신 동지들의 모습이, 우리들의 모습이 정말 자랑스럽지 않냐”며 “저는 압도적 정권교체를 확신한다. 이제 우리 민주당과 국민의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경기도에서 마지막 순회 경선이 열린 것에 대한 소회를 밝히며 당당한 정치인이 되겠다고 했다. 그는 “3년 전 저는 동지 여러분의 힘으로 경기도민의 선택을 받아 대한민국 최대 지방정부에 민주당의 깃발을 힘차게 들어 올렸다”며 “지난 3년 윤석열 정부의 역주행에도 분연히 맞섰다. 그때 ‘경기도가 있어 다행이다’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저는 여러분께 (‘민주당에 김동연이 있어 다행이다’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그런 정치인이 되겠다”고 피력했다. 김 후보는 대한민국의 경제는 앞으로 더 깊은 절벽이 나타날 것이라며 반드시 싸워 이길 것을 약속했다. 그는 “1998년 IMF 때보다 더하면 더했지 결코 덜 하지 않다. 경기 침체, 윤석열의 역주행, 트럼프의 관세 폭탄, 내란까지 겹쳤다”며 “외환위기를 극복했던 김대중 대통령의 눈물, 국민통합을 향한 노무현 대통령의 외침, 팬데믹에 맞선 문재인 대통령의 분투, 세 대통령을 모셨던 제가 이 경제위기와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빛의 연대’를 통해 새로운 민주주의의 길을 열려면 더 이상의 분열을 일으켜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친명이니 비명이니 수박이니 하는 분열과 배제의 언어와 이제 결별해야 한다. 우리 모두는 민주당의 이름 아래 하나”라며 “민주당의 이재명, 민주당의 김경수, 민주당의 김동연이다. 모든 당원의 민주당, 모든 국민의 민주당이 되자”고 힘줘 말했다. 김 후보는 민주당 열혈 당원이었던 아버지에 대해 소개하며 자신이 민주당과 운명을 같이 할 사람이라고 자부했다. 그는 “1958년 자유당 독재와 싸웠던, 민주당 열혈 청년 당원이었던 아버지가 이곳 어디엔가 함께 계신 듯하다”며 “우리 민주당 동지들의 꿈 이루게 해줘서 자랑스럽다는 말 꼭 듣고 싶다. 저는 민주당과 운명을 같이 할 사람이다. 제 손을 잡아달라”고 했다. 끝으로 김 후보는 “정권교체 그 이상의 유쾌한 반란을 꿈꾼다. 모두의 나라를 위해, 내 삶의 선진국을 위해 저에게 용기와 힘을 달라”며 “당당하고 담대하게, 김동연답게 강물처럼 힘차게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전국 순회 경선 중 마지막인 수도권·강원·제주 경선 및 최종 후보자 선출 대회를 개최했다. 민주당 대선 후보는 충청·영남·호남·수도권 등 당원 투표 결과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합산해 결정한다. 이재명 후보는 앞선 충청·영남·호남 경선에서 누적 득표율 89.04%를 기록했다.

안철수 “이재명, 나라 둘로 갈라놓고 곳간 거덜 낼 것” [대선후보 말말말]

국민의힘 안철수 대선 경선 후보는 27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에 대해 “이 후보는 나라를 둘로 갈라놓고, 무상 복지를 빙자해 나라 곳간을 거덜 낼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문수, 홍준표, 한동훈 후보는 이 후보를 이길 수 없다”며 “옛날과 같은 방식으로는 우리는 이 후보에게 패배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 후보는 “지금 대한민국은 ‘죽느냐, 사느냐’의 벼랑 끝에 서 있다”며 “미래를 준비할 대통령, 도덕적이고 많은 분야에서 경험과 지식을 쌓은 사람, 과거를 다루는 법률가가 아니라 미래를 다루는 과학자이자 사업가, 오직 저, 안철수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후보에게) 패배는 대한민국의 치명적인 상처가 될 것”이라며 “포퓰리즘에 사로잡힌 대한민국은 남미의 몰락한 나라들처럼 추락할 것이다. 친중·친북으로 대한민국의 외교와 안보를 붕괴시킬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탄핵을 반대한 후보들, 검사출신 후보는 이 후보를 이길 수 없다. 과거에 머물면 절대 이 후보를 이길 수 없다”며 “우리는 반드시 이 후보를 막아야 한다. 그것이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지키는 길이고 자유대한민국을 지키는 길이다”라고 말했다.

“이공계 출신 젊은 대통령, 내가 적임자”...이준석, 손편지 홍보물 10만부 발송 [공약 check!]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는 27일 "글로벌 감각을 갖춘 이공계 대통령에 나 이준석이 적임자"라는 내용의 손편지 형식 대통령 예비후보 홍보물을 10만부 발송했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강남 선거사무소에서 '편지로 정치를 바꾸는 예비후보 홍보물 봉입 행사'를 진행했다. 자필 편지를 담은 1차 홍보물은 40대 이상 세대주를 중심으로 보내질 예정이다. 이 후보는 손편지를 통해 젊은 지도자로서 정치의 세대교체를 이루고 정치·경제·교육·복지 시스템을 전면적으로 혁신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은 더 이상 시간을 허비할 여유가 없다"며 "논리와 이성, 과학과 효율에 기반한 정치로 국가를 근본적으로 재설계하겠다"고 손편지에 적었다. 이어 "글로벌 감각과 과학기술에 대한 깊은 이해를 겸비한 이공계 출신 젊은 리더십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그는 30∼40대에 집권한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영국 토니 블레어·데이비드 캐머런 전 총리, 미국의 버락 오바마·존 F. 케네디 전 대통령 사례를 들며 "혼란의 변곡점마다 세상에는 젊은 지도자가 등장해 역사의 물줄기를 바꿨다"고 강조했다. 주요 공약으로는 ▲ 수학교육 국가책임제 도입 ▲ 법인세 국세분 30% 지방세 전환 및 자체 조정 ▲ 최저임금 지역별 30% 증감 자율화 ▲ 19개 부처를 13개 부처로 통합 ▲ 선심성 과잉복지 폐지를 통한 미래세대 부담 경감 등을 제시했다. 이 후보는 교육 관련 공약에 대해 "국가 경쟁력의 핵심은 교육 혁신에 있다"고 설명했다. 복지 분야에 대해서는 "복지는 사회안전망이지, 정치적 포퓰리즘의 도구가 되어선 안 된다"며 "진정으로 필요한 곳에 재정을 집중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정부 조직 개편 방향에 대해서는 현행 19개 부처를 13개로 통폐합하고, 이를 안보·전략·사회 등 3개 그룹으로 재편해 각각 부총리 체제를 도입한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이 후보는 "논리와 이성에 기초한 정치, 과학과 효율에 입각한 국정운영으로 대한민국의 성장 엔진을 다시 가동하겠다"며 "진짜 정권교체를 넘어, 압도적이고 혁신적인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준석 캠프에 따르면 개혁신당은 이번 대선 기간 중 지방분권, 리쇼어링, 최저임금 개편 등 대한민국을 압도적인 효율로 바꿔나갈 추가 정책 발표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재명 “성남·경기도처럼 대한민국을 세계 표준으로 만들겠다” [6·3 대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선 후보는 27일 “성남을 경기도의 표준으로 만든 것처럼, 경기도를 대한민국의 표준으로 만든 것처럼, 대한민국을 세계 표준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킨텍스에서 열린 수도권·강원·제주 합동연설회에서 “똑같은 성남시 공무원, 똑같은 경기도 공직자들이 이재명과 함께 일하며 이전과는 전혀 다른 결과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저 이재명에게 기회를 주면 100만 공직자와 함께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 진짜 대한민국을 보이겠다”며 “김대중·노무현·문재인을 계승해 네 번째 민주 정부를 수립하겠다. 이재명 정부의 유일한 기준은 국민과 민생, 대한민국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네 편 내 편이 아닌 국민의 편이 되겠다. 색깔 지역 무관하게 유능함만 쓸 것”이라며 “작지만 큰 한민족, 평범한 사람들의 나라 대-한민국은 이미 준비를 마쳤다. 위대한 국민과 함께 이름만 대한민국이 아니라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 후보는 “감히 여러분께 말한다. 이재명은 해 냈다. 성남에서 했고, 경기도에서 했다. 그리고 민주당에서 했다. 이제 대한민국이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정치인 이재명을 키워준 경기도, 국가안보를 위해 특별한 희생을 치른 강원도 모두 전쟁위협과 접경지 규제로 오래 고통 받았지만 이제 남북 평화경제의 중심지로 만들어 가야 한다”고 피력했다.. 그는 “특별한 희생을 감내해 온 경기 북부와 강원도민들께 특별한 희생에 상응하는 특별한 보상을 하겠다”며 “그게 진정한 공정이자 정의”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대한민국 경제발전은 인천을 빼고 말할 수 없다. 제가 사는 인천은 근대화의 문을 열고 모든 것을 받아들인 해불양수의 역사적인 도시”라며 “대한민국 근대화와 경제발전의 뿌리인 인천을 국제물류와 교통 중심지로 만들어 성장과 회복의 견인차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오는 6월3일 인수위 없는 새 정부가 출범한다. 당선자는 당선발표와 동시에 숨 돌릴 틈도 없이 곧바로 난파선의 키를 잡고 위기의 삼각파도를 넘어야 한다”며 “대한민국에는 지금 바로 투입할 유능한 선장, 준비된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저 이재명은 위기를 기회로 만들며 역경을 넘어 이 자리에 서 있다.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실적으로 실력을 증명해 왔다”며 “한사람의 최고공직자가 어떻게 나라를 망치는지 체험한 것처럼, 한사람의 최고공직자가 어떻게 희망세상을 만들 수 있는지 실천과 결과로 보여주겠다”고 덧붙였다.

3자 가상대결…이재명, 김문수·이준석 합쳐도 우세 [한양경제]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기사입니다 이번엔 대선 후보로 가장 유력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후보,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 간 3자 가상 대결을 붙여 본 결과, 이재명 후보가 범보수 후보들 중 누가 나서도 크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양경제가 6월3일 대선을 36일 앞두고 여론조사 전문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23일부터 24일까지 전국 유권자 1천2명을 대상으로 민주당과 국민의힘, 개혁신당 후보 3명이 출마했을 때 누구를 선택할지 물은 결과, 이재명 후보는 범보수 어느 후보와 맞붙어도 20~40%포인트 이상 격차를 내며 우위를 보이고 있다. 국민의 힘 김문수 후보가 출마했다고 가정했을 때, 이 후보는 46.8%, 김 후보 24.8%, 이준석 후보 5.0%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이재명 후보는 서울, 수도권, 강원 등 전국에서 고른 지지율을 얻었다. 특히 민주당의 ‘험지’인 대구·경북(TK)에서도 43.2%의 지지율을 보이며 김 후보(34.4%), 이준석(3.4%)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충청·세종에서는 과반이 이재명 후보 손을 들어줬다. 연령별로는 이재명 후보는 20대부터 60대까지 40~58%까지 지지율을 얻은 반면 70대 이상에서는 김 후보가 41.5%로 이재명 13.7%포인트, 이준석 38.6%포인트 차이로 우위를 보였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 사이에서는 이재명(85.4%) 후보를, 보수층에서는 김문수(48.8%) 후보를 지지했다. 중도층에서는 이재명(48.2%) 후보가 강세를 보였다. 그런가하면 민주당에서 김동연 후보나 김경수 후보가 나올 경우 김문수, 이준석 후보와의 가상 대결에서는 김문수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동연 후보로 결정될 경우 3자 대결에서는 14.5%로 김문수(23.5%) 후보에게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준석(7.0%) 후보와는 두배이상 격차로 앞섰다. 지역별로는 김동연 후보는 광주·전라, 강원·제주를 제외하고는 김문수 후보에게 열세를 보이고 있으며, 모든 연령층에서 김문수 후보에게 뒤처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경수 후보가 대선 후보자로 결정났을 경우에는 3자 대결 결과는 김 후보 16.3%, 김문수 24.6%, 이준석 7.7% 순으로 조사됐다. 김문수 후보와의 격차는 8.3%포인트로 열세를 보이고 있다. 김경수 후보는 대전·충청·세종, 광주·전라 지역을 제외하고는 김문수 후보에게 밀렸다. 경남지사를 지냈던 부산·울산·경남지역에서도 김문수 후보에게 두배 가까이 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한양경제 의뢰로 조원씨앤아이가 2025년 4월 23~24일까지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2명을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무선 RDD를 이용한 RDD 방식, 성 연령대, 지역별 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4.2%다. 성·연령·지역별 인구 비례에 따른 가중치를 적용했다. 이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가중치 부여 방식: [림가중]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2025년 3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