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제21대 대통령선거 경선 후보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국민의힘은 과거와 싸워라. 민주당은 미래로 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김동연 후보는 27일 오후 고양 킨텍스 2전시장 10홀에서 열린 민주당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수도권·강원·제주 합동연설회에서 “아직도 ‘탄핵이 너 때문’이라고 공방이나 하는 국민의힘을 봐라. 우리는 다르지 않냐”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김 후보는 “오늘 이곳 경선장에 함께 하고 계신 동지들의 모습이, 우리들의 모습이 정말 자랑스럽지 않냐”며 “저는 압도적 정권교체를 확신한다. 이제 우리 민주당과 국민의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경기도에서 마지막 순회 경선이 열린 것에 대한 소회를 밝히며 당당한 정치인이 되겠다고 했다. 그는 “3년 전 저는 동지 여러분의 힘으로 경기도민의 선택을 받아 대한민국 최대 지방정부에 민주당의 깃발을 힘차게 들어 올렸다”며 “지난 3년 윤석열 정부의 역주행에도 분연히 맞섰다. 그때 ‘경기도가 있어 다행이다’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저는 여러분께 (‘민주당에 김동연이 있어 다행이다’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그런 정치인이 되겠다”고 피력했다.
김 후보는 대한민국의 경제는 앞으로 더 깊은 절벽이 나타날 것이라며 반드시 싸워 이길 것을 약속했다. 그는 “1998년 IMF 때보다 더하면 더했지 결코 덜 하지 않다. 경기 침체, 윤석열의 역주행, 트럼프의 관세 폭탄, 내란까지 겹쳤다”며 “외환위기를 극복했던 김대중 대통령의 눈물, 국민통합을 향한 노무현 대통령의 외침, 팬데믹에 맞선 문재인 대통령의 분투, 세 대통령을 모셨던 제가 이 경제위기와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빛의 연대’를 통해 새로운 민주주의의 길을 열려면 더 이상의 분열을 일으켜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친명이니 비명이니 수박이니 하는 분열과 배제의 언어와 이제 결별해야 한다. 우리 모두는 민주당의 이름 아래 하나”라며 “민주당의 이재명, 민주당의 김경수, 민주당의 김동연이다. 모든 당원의 민주당, 모든 국민의 민주당이 되자”고 힘줘 말했다.
김 후보는 민주당 열혈 당원이었던 아버지에 대해 소개하며 자신이 민주당과 운명을 같이 할 사람이라고 자부했다. 그는 “1958년 자유당 독재와 싸웠던, 민주당 열혈 청년 당원이었던 아버지가 이곳 어디엔가 함께 계신 듯하다”며 “우리 민주당 동지들의 꿈 이루게 해줘서 자랑스럽다는 말 꼭 듣고 싶다. 저는 민주당과 운명을 같이 할 사람이다. 제 손을 잡아달라”고 했다.
끝으로 김 후보는 “정권교체 그 이상의 유쾌한 반란을 꿈꾼다. 모두의 나라를 위해, 내 삶의 선진국을 위해 저에게 용기와 힘을 달라”며 “당당하고 담대하게, 김동연답게 강물처럼 힘차게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전국 순회 경선 중 마지막인 수도권·강원·제주 경선 및 최종 후보자 선출 대회를 개최했다. 민주당 대선 후보는 충청·영남·호남·수도권 등 당원 투표 결과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합산해 결정한다. 이재명 후보는 앞선 충청·영남·호남 경선에서 누적 득표율 89.0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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